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체온을 다스려 만성질환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다네요.
"체온을 다스려 만성질환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다네요." 내용보기
많은 학문이 세밀하게 분화되는 추세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면역학 분야에서 체온면역학이라는 분화된 영역이 있었나 호기심이 생기는 책입니다. 저자는 일본의 도호쿠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면역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책의 서문을 보면 저자가 체온면역학이라는 생소한 화두를 내건 것은 동양의학에 있는 냉증(冷症)이라는 개념을 서양
"체온을 다스려 만성질환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다네요." 내용보기

많은 학문이 세밀하게 분화되는 추세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면역학 분야에서 체온면역학이라는 분화된 영역이 있었나 호기심이 생기는 책입니다. 저자는 일본의 도호쿠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면역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책의 서문을 보면 저자가 체온면역학이라는 생소한 화두를 내건 것은 동양의학에 있는 냉증(冷症)이라는 개념을 서양의학의 면역학과 연계하여 접근한 것으로 체온을 이용하여 자기 몸의 상태를 관리하는 힘을 체온면역력이라고 이름붙인 것으로 동료의사들과 공감대를 얻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일단 사람의 면역체계를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학상식을 이렇게 쉽게 설명하는 것도 참 재주입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새들이 대체로 체온이 높고 특히 참새는 체온이 42℃인 백조보다 높다고 합니다. 닭은 40℃라서 하늘을 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체온보다는 날개의 근력이 체중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도가 되지 못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조류가 하늘을 나는 것을 체온과 관련지어 설명한 것처럼 저자는 인간도 체온이 낮으면 걷기, 서기, 앉기와 같이 중력을 거스르는 활동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데 적절한 비유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든 저자는 “몸이 냉해지면 병이 된다. 그러나 몸을 따듯하게 하면 병이 나으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동양의학(우리나라의 한의학에 해당하는 전통의학을 일본에서는 동양의학이라 부릅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현대의학을 공부하신 분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동양의학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공부를 더해서 동양의학 원리에 기초한 임상진료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적 개념을 현대의학적 방법론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체온은 자율신경계의 작용으로 조절되고 있고, 체온에 따라서 면역계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실험자료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납득이 가지 않는 설명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파킨슨병 환자의 특징인 진전(특히 파킨슨병 환자의 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의식적인 떨림현상)이 뇌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한 방어반응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사실 파킨슨병은 대뇌에 있는 흑질이라고 하는 부위에서 볼 수 있는 멜라닌을 함유하고 있는 특별한 신경세포들이 죽어 사라지기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따라서 뇌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한 방어반응이라기 보다는 신경세포가 사멸되어 신체운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적 반응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저자는 서양의학의 일반적 치료행태라고 할 수 있는 대증요법(특효약이 없는 질병에서 환자의 병증을 경감시키는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환자를 안정시키는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열이 심한 감기환자에게 해열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되겠습니다.)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는 서양의학을 전부 부정할 생각은 없으나, 병의 본질을 보지 않고 표면에 나타난 증세에만 대처하는 대증요법으로는 건강 유지나 병 치료의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80쪽)”

 

항암치료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미심쩍은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몸속에서 암이 생기기 쉬운 곳은 냉해지거나, 혈류가 두절되기 쉬운 장소라고 했는데, 여성에 유방암이 많은 이유는, 유방이 돌출되어 있어 혈액의 도달이 더디고 냉하기 쉽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병원이나 의사를 찾을 때는 동양의학의 사고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고 추천하고 있습니다만, 특정영역을 강조하는 추천의 글을 읽게 되면 일단 의심을 먼저하는 것이 제 특징인지라 어떤 문제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추천하는 체온 +4℃ 정도 되는 목욕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요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공감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따듯한 목욕은 혈액의 흐름을 유연하게 해서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하고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y*****2 2013.05.31. 신고 공감 3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