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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다보니 내 나이든 상대방의 나이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산다. 사실 백인들의 나이를 짐작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라서, 그저 나보다 많이 어리네, 나보다 어리네, 내 나이 정도네, 정도로 대충 짐작만 할 뿐이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하게 그 사람의 나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게 있는데 바로 좋아하는 책, 혹은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무엇이냐 하는 점이다. 출신 국가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90년대생들은 모두 '해리 포터'를 좋아하는 책으로 꼽았다. 심지어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출신들도 말이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의 세계적 파급력을 실감하게 된다. 어떤 특정 세대를 꿰뚫는 키워드여서 '해리포터'로 '위 아 더 월드'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기가 있는 책이다 보니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 등 많은 문화상품으로도 만들어졌고, 책들도 여러 버전으로 거듭거듭 재출간되고 있다. 물론 해리 포터 마니아들이라면 그때마다 기쁘게 책들이나 굿즈들을 구입하게 될 것이다. 이제 90년대 생들도 30대가 되는 거니깐(격세지감!) 경제력까지 생긴 '해리포터 키즈'들이 얼마나 격하게 이런 문화상품들을 구입하고 소장할지 짐작이 간다.
그런 팬들이라면 이 책도 당연히 좋아할 거라 생각된다. '페이퍼 아트'라고 해야 하나. 해리포터의 몇몇 장면들을 3D로 구현한 팝업들이 실려 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작품일뿐만 아니라 문자로 상상하던 장면들을 구현한 것이라, 소장하기에 충분하다. 팬들에겐 스페셜한 선물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하드커버라 보관도 용이하고, 그 자체로 '굿즈' 내지는 '상품'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따라서 해리포터 팬들에게 강추. 기존의 책들과는 차별되는 스페셜한 매력을 가진 책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