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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할 여자의 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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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얼른 주문하여 읽었다.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이라는 부제처럼, 록산 게이는 왜소한 소녀였던 자신의 몸이 비포와 애프터로 나눠지는 그 끔찍한 사건을 통해 300kg에 가까운 몸이 되어간 과정과, 거구 혹은 초고도비만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이보다 더 적나라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솔직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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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얼른 주문하여 읽었다.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이라는 부제처럼, 록산 게이는 왜소한 소녀였던 자신의 몸이 비포와 애프터로 나눠지는 그 끔찍한 사건을 통해 300kg에 가까운 몸이 되어간 과정과, 거구 혹은 초고도비만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이보다 더 적나라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솔직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에는 이 사회에서 여성의, 어린 여성의, 몸집이 큰 여성의, 흑인인 여성의, 갑부집 딸이 아닌 여성의 삶이 담겨있고 '과연 이 세상이 정상인가?'라고 묻게 만든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또 한번 깨닫게 되고.



애 엄마가 된 이후로 자꾸만 감정 이입을 부모쪽으로 하는 현상은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타났다. 록산 게이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사건을 부모에게 오랜 시간 말하지 못했는데, 이건 아이를 낳을 때부터 아이가 자신의 고통을 나에게 이야기하지 못한 채 슬픈 선택을 해버릴까봐 늘 두려워하고 있는 내 마음을 한번 더 흔들어놓았다. 그럼에도 작은 희망을 품어보자면 록산 게이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고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지지해줄 부모가 있는 가정으로 돌아가곤 했다는 점이다. 내가 그 부모님처럼 내 아이에게 해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말이다.



록산 게이의 책을 읽는 내내 자신의 실명을, 소속을, 얼굴을, 다 내보인 채 자신의 끔찍한 경험을 고백하고 있는 미투 #metoo 목소리의 피해자들을, 생존자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너무나도 큰 빚을 진 마음이 든다. 어쩌면 벼랑 끝에 서서 외마디 비명처럼 목소리를 겨우 내지른 것일텐데, 나는 아직 같이 목소리를 낼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에겐 무엇이 부족한 걸까. 아니 무엇을 놓을 수 없는 걸까. 아니면 무엇이 두려운 걸까. 기억과 생각과 마음이 혼란스럽다. 


p57 어쩌면 내가 여기서 하려는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흔하디흔한 이야기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여기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비슷한 과거를 공유하는 여성과 남성의 합창에 나 또한 합류함으로써, 성폭력에 따른 고통이 한 사람의 일생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파장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똑똑히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p59 성폭행을 당한 후 수많은 세월이 흘렀기에 나 스스로에게도 내게 일어난 그 일을 '과거의 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부분적으로만 맞는 말이다. 너무나 많은 면에서 그 과거는 아직도 나와 같이 한다. 내 몸에 그 과거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매일같이, 하루도 빠짐없이 그 과거를 데리고 다닌다. 가끔 이 과거가 마치 나를 죽일 수도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과거라는 짐은 진정 무겁다.



p64 '그가 말했다/그녀가 말했다' 때문에 이 세상의 너무나 많은 피해자(혹은 생존자, 당신이 이 용어를 선호한다면)가 앞으로 나서지 못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자주 '그가 말했다'가 더 중요하게 취급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아는 진실을 삼켜버리는 것이다.


p218 나는 배고프지 않으면서도 배고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우리 아버지는 허기가 마음속에 있다고 믿는다. 나는 다르게 알고 있다. 나는 허기가 마음과 몸과 심장과 영혼 안에 모두 있다는 것을 안다.



p224 나 자신을 어떤 사람에게 전부 다 드러내도 괜찮다는 걸 아는 건 상당히 강력했다.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어졌다. 



p255,256 가족들은 나의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한편으로는 충분히 알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안다. 그들은 계속해서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나도 그들을 변함없이 사랑한다.

y********1 2018.03.2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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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 록산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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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를 사람들의 극찬과는 달리 평이하게 읽은 나는 작가의 새책 헝거가 출간되었을 때 카트에 담아두기만 하고 다른 책들 먼저 읽기에 바빴으나황정은 작가의 글을 읽은 후 바로 구매해 읽었다 *소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배운다. 날씬하고 아담해야 한다고. 사회에서 받아들일 만해져야 한다고. 대부분의 여자들은 알고 있다. 우리는 점차 작아직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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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를

사람들의 극찬과는 달리 평이하게 읽은 나는

작가의 새책 헝거가 출간되었을 때 카트에 담아두기만 하고

다른 책들 먼저 읽기에 바빴으나

황정은 작가의 글을 읽은 후 바로 구매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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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배운다. 날씬하고 아담해야 한다고. 사회에서 받아들일 만해져야 한다고. 대부분의 여자들은 알고 있다. 우리는 점차 작아직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더 크게 반복적으로 해야만 한다. 그래야 우리는 이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기준에 힘없이 굴복하지 않고 저항할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2018.06.2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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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산 게이 : 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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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새끼 생각 할수록 짜증나고 열받는다..작가의 삶이 안타깝고 어떤 말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고추새끼들은 어딜가나 문제다..*나는 내 몸을 바꾸기 위해 먹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내 의지가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소년들이 나를 파괴했고 나는 파괴 현장에서 겨우 살아남았다. 그와 같은 폭력을 또다시 겪으면 살 수가 없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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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새끼 생각 할수록 짜증나고 열받는다..

작가의 삶이 안타깝고 어떤 말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고추새끼들은 어딜가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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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몸을 바꾸기 위해 먹기 시작했다. 여기서는 내 의지가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소년들이 나를 파괴했고 나는 파괴 현장에서 겨우 살아남았다. 그와 같은 폭력을 또다시 겪으면 살 수가 없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았고 나의 몸이 역겨워지면 남자들을 멀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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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덩어리들은 새로운 몸을 형성했고 이런 몸이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나를 안전하게 느끼게 했으며 그때는 안전의 느낌만큼 중요 한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아무도 통과할 수 없는 요새가 되고 싶었고 아무도 맞서지 못하는 무적이 되고 싶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내 몸에 손대지 않길 바랐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18.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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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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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산 게이 작가의 '헝거' 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소설이 아니라 실화이기에, 이것은 작가의 자서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록산 게이는 어린 시절 당했던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마음의 병에 시달리며 폭식증을 얻게 되고, 결국은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몸을 갖게 됩니다. 그 후로는 초고도비만으로 인해 끝없는 고통을 받게 되죠. 하지만 그것을 나름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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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산 게이 작가의 '헝거' 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소설이 아니라 실화이기에, 이것은 작가의 자서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록산 게이는 어린 시절 당했던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마음의 병에 시달리며 폭식증을 얻게 되고, 결국은 수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몸을 갖게 됩니다. 그 후로는 초고도비만으로 인해 끝없는 고통을 받게 되죠. 하지만 그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극복해내는 록산 게이의 용감한 모습이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j*****a 2022.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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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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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굶주림, 배고픔, 허기, 갈구... 저자의 삶을 읽으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에 대해서 파고드는 것은 가장 용감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고통을 회피하거나 다른 것으로 가려서 스스로를 보호하려 하는데, 저자는 자신의 고통을 마주보며 성장해나간 사람이다. 저자는 십대시절에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여성이고, 흑인이고, 비만이다. 사회에서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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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굶주림, 배고픔, 허기, 갈구... 저자의 삶을 읽으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에 대해서 파고드는 것은 가장 용감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고통을 회피하거나 다른 것으로 가려서 스스로를 보호하려 하는데, 저자는 자신의 고통을 마주보며 성장해나간 사람이다.

저자는 십대시절에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여성이고, 흑인이고, 비만이다. 사회에서 경멸하는 혹은 약자로 분류되는 요소들을 어쩌면 모두 가진 것이다. 그런 고통들과 거기서 마주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경험들이 나와있다. 이렇게 책으로 쓴다는 것이 참 멋지고 대단하다고 여겨졌다. 인간 개개인은 존엄한 존재이고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 이에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그 개개인은 자기도 모르게 그 가치를 잊고 살거나 무시하기 일쑤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자기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존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a*****n 2020.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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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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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록산 게이. 공간을 많이 차지 하는 몸에 갇힌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갇혀 있는 분들이 많을꺼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방법은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평생을 어떤 싸움을 하면서 자신을 지켜온 록산게이가 너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성들은 많은것에 갇혀있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살잖아요. 너무너무 좋은 책이여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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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록산 게이. 공간을 많이 차지 하는 몸에 갇힌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갇혀 있는 분들이 많을꺼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방법은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평생을 어떤 싸움을 하면서 자신을 지켜온 록산게이가 너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성들은 많은것에 갇혀있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살잖아요. 너무너무 좋은 책이여서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w****j 2020.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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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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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인 책읽아웃 톨콩님이 삼천포책방에서 추천해서 보게 되었다. 또 측면돌파에 출연하신 노지양작가님이 번역한 책이기도 하다. 책의 흡입력은 정말 대단하다. 이북으로 읽고 있는데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계속 읽게 된다. 작가의 솔직한 고백은 독자에게 분노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밑줄을 긋게 만드는 문장도 많고 기억에 계속 남게 되는 문장들도 많다.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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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인 책읽아웃 톨콩님이 삼천포책방에서 추천해서 보게 되었다. 또 측면돌파에 출연하신 노지양작가님이 번역한 책이기도 하다. 책의 흡입력은 정말 대단하다. 이북으로 읽고 있는데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계속 읽게 된다. 작가의 솔직한 고백은 독자에게 분노와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밑줄을 긋게 만드는 문장도 많고 기억에 계속 남게 되는 문장들도 많다. 전부터 읽어봐야지 했는데 읽기 잘했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 봐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y***2 2019.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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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몸은 무절제와 타락과 나약함의 상징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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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생이 녹아 있는 몸에 대한 고백록, 록산 게이 <헝거>가슴속에 자신만의 상처와 아픔을 품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모든 사람이 나름의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한 말은 아닐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무던하게 살아온 인생을 돌아봐도 ‘행복한 인생’ 보다는 ‘인생은 고해(苦海)’라는 말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때문에 고통을 겪은 사람들을 보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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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생이 녹아 있는 몸에 대한 고백록, 록산 게이 <헝거>

가슴속에 자신만의 상처와 아픔을 품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모든 사람이 나름의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한 말은 아닐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무던하게 살아온 인생을 돌아봐도 ‘행복한 인생’ 보다는 ‘인생은 고해(苦海)’라는 말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때문에 고통을 겪은 사람들을 보면서도 ‘그 정도야 다들 겪는 거 아닌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엔 보통 사람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 인생도 있습니다. 아픔이 너무 커서 과연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공감할 수 있을지, 아니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을 할 만큼 아픈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할 때조차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은 어두웠던 과거지만 힘겹게 힘겹게 <헝거>라는 책을 통해 자신을 내보인 작가 록산 게이의 삶이 그렇습니다.
 

“이 책은 이제까지 작업했던 그 어떤 책보다 쓰기 어려웠다. (중략) 나 자신과 내 몸이 살아온 인생을 직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나 그래도 꾸역꾸역 한 자씩 써 내려간 이유는 나와 당신에게 필요한 작업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내 몸에 대한 고백록을 쓰면서, 내 몸에 대한 이런 진실들을 당신들에게 털어놓으며 나의 진실, 오직 나만 아는 나의 진실을 털어놓았다고 생각한다. 이건 사람들이 그다지 듣고 싶어하지 않는 진실일 수도 있다. 나 또한 듣기 불편할 때도 있었다. (중략) 여기에서 당신에게 나의 강렬한 허기의 진실을 펼쳐 보였다. 마침내 여기에 연약하고 상처받고 지독하게 인간적인 나를 자유롭게 풀어놓았다.”(339쪽)


록산 게이는 열두 살 때 또래 남자애들에게 강간을 당한 이후 자신의 몸과 그 몸이 살아내야 했던 삶이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는지, 그 진창속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치유하며 살아왔는지를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어린 시절 성폭행을 겪은 저자는 그와 같은 폭력을 피하기 위해 뚱뚱해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몸이 역겨워지면 남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자는 안전을 위해 거대한 몸을 갖고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록산 게이를 사람 자체로 보지 않고 그녀의 몸을 먼저 보고 판단했습니다. 그녀에겐 다시금 파괴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었으나 인간으로서의 가치, 특히 여성으로서의 가치가 외모를 기준으로 판단되는 문화 속에선 강간과는 또 다르게 저자를 파괴해갔습니다. 성폭행을 당한 후 많은 세월이 지났어도 그 과거는 여전히 록산 게이의 몸에 새겨져 있어 항상 그녀를 괴롭혔고, 현재의 몸은 항상 비만이라는 무절제와 나약함의 상징으로 비난받았습니다.

대학 2년을 마쳤을 때 록산 게이는 인터넷 채팅에서 알게된 남자를 만나러 샌프란시스코로 떠납니다. 자신을 알지 못하는 곳,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을 찾아 떠났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전화데이트 회사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몇 달을 내키는대로 살다 또 인터넷에서 만난 여성과 함께 미네소타로 옮겨가 지내기도 합니다. 결국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가상의 세계에 있기를 원했습니다.
 

“가상의 세계에 빠져들어 나를 잊는 편이, 내 삶을 추스르려 노력하거나 나를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는 것보다 쉬웠다. 여전히 망가진 상태였고, 내 인생의 모든 것이 틀어져버렸고 다시는 옳게 되돌릴 수 없다는 걸 받아들였을 때의 그 자포자기 상태가 마음에 들었다. 다른 사람인 척 연기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나 노력없이 사는 것이 좋았다.”(121쪽)


이처럼 스스로를 ‘실종’시켰던 시절들을 뒤로하고 록산게이는 삶을 추스리기로 합니다. 대학에도 다시 가고 글쓰기도 계속합니다. 서른 살이 되었을 때는 박사학위를 시작하게 될 정도로 회복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피부색처럼 절대로 숨길 수 없는 뚱뚱한 몸으로 살아야했던 록산 게이는 통제력 없는 자신의 나약함, 자신의 몸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부정적 감정으로 여전히 힘들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자신의 몸을 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와 시선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거대한 록산 게이의 몸을 보며 그녀가 절제하지 못하고 나약한 의지를 가졌을 것이라 여겼던 사람들의 시선에서 제 시건 역시 벗어나 있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이어트 광고, 연예인들의 몸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 외모지상주의 등은 미국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서도 여성 정체성의 우선 순위에 놓여 있습니다. 록산 게이의 고백을 읽으며 한 사람의 가치를 그 사람의 사이즈만을 보고 무심코 판단해 버렸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록산 게이는 40대가 되어서야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자신을 혐오하게 됐던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내가 나 자신을 싫어하는 걸 당연한 일로 여길거라고 추측해왔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자기혐오에 빠져 있기 보다는 “모든 불쾌한 소음을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편이, 고등학교 때와 대학교 때와 20대 내내 저질렀던 실수를 용서하기로 노력하는 편이, 그 실수를 저지른 나에게 동정심을 갖는 편이 훨씬, 훨씬 더 쉽다”는 것을.

그녀가 스스로를 추켜세우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중의 하나는 문신이었습니다. 자신의 몸에 자신의 선택을 표시함으로써 자기 몸의 주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덜 수치스러워하려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몸과 화해하며 회복해 갔습니다. 또한 요리를 하면서 자신이 좋은 음식과 보살핌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기쁨을 얻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록산 게이는 치유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나의 슬픈 이야기 대부분은 이제 과거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에게는 더 이상 참지 않는 것들이 생겼다. 혼자라는 건 짜증 나는 일이지만 나에게 끔찍한 기분을 안겨주는 사람과 같이 있느니 혼자 있는 편을 택하기로 했다. 나의 가치를 깨닫고 있는 중이다. 그 사실을 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나의 슬픈 이야기들은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나는 나에게 이토록 슬픈 이야기가 많다는 사실이 싫어도 이 이야기들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슬픈 이야기들은 언제까지나 내 어깨를 짓누르는 짐이 될 것이지만 나라는 사람의 본질을 깨달을수록, 나의 가치를 깨달을수록 그 짐은 가벼워질 것이다.”(280-281쪽)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자가 과거의 상처에서 말끔하게 치유되어 현재는 성공적인 삶의 궤도에 오른 자신의 삶을 스스로 빛내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은 여전히 회복해가는 과정에 있으며 그 과정을 어떻게 거쳐오고 있는지를 말하는 책이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아마도 록산 게이와 유사한 아픔을 겪은 여성들이 많을 것인데, 그들이 저자의 이야기를 읽는다면 깊이 공감하며 함께 치유되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뚱뚱한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왜 저 지경이 될 때까지 그냥 둔거지? 의지가 없거나 게으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 사람의 삶 전체를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긴 것이었습니다. 록산 게이가 말한 것처럼 “뚱뚱한 사람들을 괴롭히면 살을 빼게 될 거라고, 몸 관리를 하게 될 거라고”라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몸 너머에는 록산 게이의 삶처럼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든 아픈 이야기가 놓여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외모를 보고 너무나 쉽게 그 사람과 몸을 동일시해 버리는 방식, 그 몸을 바라보는 비난의 시선에서 벗어나 먼저 그 사람의 역사를 이해하려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록산 게이가 자신의 몸을 가지고 살아왔던 경험을 이야기한 것처럼 한 사람의 인생이 그 몸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내 몸과 이 몸으로 세상을 헤쳐나가야 했던 경험은 나의 페미니즘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바꾸었다. 내 몸에서 산다는 일은 다른 사람을 향한 공감과 동정의 범위를 넓혀주고 다른 사람들 몸의 진실에 대해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또한 다양한 신체의 종류에 대한 (용인을 넘어) 포용과 인정의 중요성을 확실히 가르쳐주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내 몸의 존엄을 타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더 신중한 단어인 사이즈란 말을 사용하는데, 나는 사이즈가 좀 되는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내 정체성의 일부가 될 수 있고 최소한 지난 20년 동안 그래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나의 또 다른 정체성도 마찬가지였다. 이 몸이 불러오는 혼란과 수치와 도전에도 불구하고 내 몸을 존중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이 몸은 회복 탄력성이 크다. 내 몸은 모든 종류의 고통을 견딜 수 있다. 내 몸은 존재감이라는 힘을 제공하기도 한다. 내 몸은 강력하다.”(332쪽)


e*******7 2018.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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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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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읽고 록산 게이의 팬이 됐다. 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나는 불완전한 페미니스트로서 매일 눈 앞에 벌어지는 사회 이슈에 대해 불쾌함을 느낀다. 하지만 게이처럼 논리적인 주장을 내놓기에 나는 매우 얕은 근거와 지식을 지녔기 때문에 난 그녀의 시선과 안목을 따라하고 배우고 싶었다. 그녀의 트위터 등을 팔로잉하면서 그녀의 행적을 따르던 가운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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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읽고 록산 게이의 팬이 됐다. 그녀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나는 불완전한 페미니스트로서 매일 눈 앞에 벌어지는 사회 이슈에 대해 불쾌함을 느낀다. 하지만 게이처럼 논리적인 주장을 내놓기에 나는 매우 얕은 근거와 지식을 지녔기 때문에 난 그녀의 시선과 안목을 따라하고 배우고 싶었다. 


그녀의 트위터 등을 팔로잉하면서 그녀의 행적을 따르던 가운데 나는 <헝거> 출간 소식을 들었다. 바로 구매했지만 단숨에 읽지는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도 모르는 새에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던 아픔, 편견 등을 마주해야 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몸을 낱낱이 분해하고 코멘트 달기를 좋아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충분히 알고 있다. (여자 연예인 사진을 보며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걸 매우 즐기는 인간이지만) 하지만 우리 몸이 지닌 사회적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헝거>에 앞서 신체가 우리 자신을 얼마나 드러내는지 깨달았던 계기는 얼마 전 임신을 하고 출산까지 한 친 언니었다. 그녀는 개인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항상 임산부로서 존재했다. 임신한 사실은 어디에서나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그녀의 배는 나날이 부풀어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 의미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음을 고백한다.  



록산 게이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고 난 후 온라인에 익명 유저에게 '뚱뚱한 코끼리' 등 악의가 넘치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녀의 의견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 그녀의 외모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이런 반응에 일일히 대응하고 감정을 소모하는 일은 비생산적이기 때문에 외면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이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지극히 인간적이기 때문에 비난에 무뎌질 수 없다. 어느 날은 무덤덤히 넘길 수 있다가도 그 다음 날은 그 말이 갑자기 마음 속에 차고 올라와 아프고 또 아프기 때문이다. 



그녀와 관계가 전혀 없는 익명의 유저보다 그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건 가족과 친구들이다. 그들은 그녀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다. 그 애정을 핑계로 그녀가 힘들게 쌓아올린 요새에 성큼성큼 발을 들여 놓는다. 그녀는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모든 힘을 끌어올려 그들이 원하는 완벽한 인간을 연기하고,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그 연기는 오래 가지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중퇴하고 아무도 그녀를 모르는 곳으로 도피했다. 그 곳에서 그녀는 자신을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학대했다. 


마음의 치유에는 정도가 없다. 타인의 개입이 필요한 그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으로서는 매우 힘든 일이지만 상처 받은 사람이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곁을 내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해서 다짜고짜 고민을 내게 얘기해주기를 바라고 포옹을 나누길 바라고... 이 모든 일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그저 내 사소한 자기 만족에 그칠지 모른다. 당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다행히 게이는 자신이 손을 뻗으면 그 자리에 행복이 있을 거라고 믿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자신의 내밀한 상처를 이토록 드러내기까지 거쳐야했던 고뇌를 이 한권의 책으로는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녀의 용감함에 지지를 보낸다.

 

그리고 그녀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당연히 상처 받을 수 있는 존재이고 그것을 끌어 안고 절망에 빠져 사는 게 우리가 지극히 인간적이기 때문이라고 믿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어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d*********1 2018.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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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헝거" 내용보기
그녀는 12살에 외딴 오두막에서또래 남자아이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부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지 못했다.그 남자 아이들은 주변 모든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고‘걸레’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다시 그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살을 찌우기로 결심했다.몸이 역겨워지면남자들이 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먹었다. 몸이 부끄러웠지
"헝거" 내용보기
그녀는 12살에 외딴 오두막에서
또래 남자아이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부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지 못했다.
그 남자 아이들은 주변 모든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고
‘걸레’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그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
살을 찌우기로 결심했다.
몸이 역겨워지면
남자들이 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먹었다.

몸이 부끄러웠지만 안전하게 느끼게 했으며
그때는 안전의 느낌만큼 중요한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20대말 190㎝에 몸무게 261㎏을 기록했다.

내가 나 자신에게 이런짓을 했다. 온전히 나의 과오자 나의 책임이다.
이 몸에 대한 책임을 나 혼자 감당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흔하디흔한 이야기 중 하나일지 모르겠다.
그래도 다시 한번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비슷한 과거를 공유하는 여성과 남성의 합창에 합류함으로써
성폭력에 따른 고통이 한 사람의 일생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파장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는지
더 많은 사람이 똑똑히 알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너무 많은 면에서 그 과거는 아직도 나와 같이 한다.
내 몸에 그 과거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매일같이 하루도 빠짐없이 그 과거를 데리고 다닌다.

나 자신을 들어내는 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사랑은 현실이며 짜증스럽고 거치적거리면서도 필요한 것이다.

슬픈 이야기들은 언제까지나 내 어깨를 짓누르고 짐이 될 것이지만
나라는 사람의 본질을 깨달을수록 나의 가치를 깨달을수록 그 짐은 가벼워질 것이다.

치유란 그다지 거창한 것이 아니고,
먼저 내가 내 몸을 돌보고 나의 몸과
더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6 2018.05.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