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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R&B는 이제는 너무나 흔한 장르가 되어버렸다. 왠만한 가수들은 모두 R&B를 자신의 음악의 기본적인 구성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당연한 모습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R&B 가수라는 것은 이제는 그 희소성에서 너무나 떨어지는 존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냥 당연히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되었다는 느낌이 있다. 그런 점에서 김조한은 미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우리나라 R&B의 1인자로 그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명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R&B를 잘 소화해내는 가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지금에 와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덕분에 김조한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살짝 예전 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의 열광은 만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냥 다른 발라드 가수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은 부분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에서 우리가 만나는 노래들도 그렇게 특별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평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김조한의 노래와 그가 부르는 것만으로도 음악 자체가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담아내게 되는 부분은 존재하지만, 그러한 부분을 제외하면 사실 김조한의 스타일은 이제는 다른 가수들에게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김조한을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스포츠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말인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은 대중 음악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김조한이 부르는 것만으로도 노래가 특별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앨범은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앨범에 담긴 노래들은 사실 김조한의 이전의 노래들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김조한의 느낌을 잘 살려내면서도 조금 다른 시도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모습도 이전의 김조한의 활동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새로운 시도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갖고 있는 R&B와 발라드라는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이 앨범에서 보여지는 시도들은 분명 신선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김조한이라는 가수에게 계속해서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있는 그가 여전히 새로운 시도를 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생각한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더 멋진 것을 우리에게 선물할 것을 기대하게 된다. 김조한의 이 미니 앨범은 분명 김조한다운 부분과 김조한의 또 다른 모습을 모두 담고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