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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진화해 온 인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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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작 [총,균,쇠]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그의 문명시리즈를 전부 읽어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후, 우연한 기회에 오래된 작품 [섹스의 진화]를 읽게 되면서, 또 다른 저작을 읽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것이 이 책이다. 그가 저술한 순서대로 읽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뒤죽박죽 섞어 읽은 상태인지는 몰라도 책은 비교적 쉽게 읽혔다. 이미 [총,균,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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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작 [,,]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그의 문명시리즈를 전부 읽어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후, 우연한 기회에 오래된 작품 [섹스의 진화]를 읽게 되면서, 또 다른 저작을 읽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것이 이 책이다. 그가 저술한 순서대로 읽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뒤죽박죽 섞어 읽은 상태인지는 몰라도 책은 비교적 쉽게 읽혔다. 이미 [,,]에서 접한 가축화와 작물화, 그리고 인류의 이동에 관한 내용이, [섹스의 진화]에서 설명한 인간 성행동의 독특한 특질이, 그리고 [문명의 붕괴]에서 다룬 환경파괴에 의한 고대사회의 멸망에 관한 내용이 예시로써 제시된 까닭이다. 물론 그런 내용들은 그의 전작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었지만, 그렇게 알게 된 내용들이,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과연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미래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인류의 멸망 원인을 그는 대량살육과 환경파괴 두 가지로 꼽고 있다. 다시 말해 인류가 직면한 생존에 대한 위협, 즉 핵무기에 의한 대량살육과 환경파괴에 의한 모든 종의 멸종과 같은 위협이 이미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데 따른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다. 그는 인간 스스로 자초한 이러한 위험이 인간의 특성 혹은 본능인지를 인류 진화의 역사 속에서 찾아보고 있다.

 

인간이라는 종이 지닌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대형 포유류의 한 종이면서도 다른 동물과는 전혀 다른 존재라는 모순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인간의 특징은 말하고, 쓰고, 그리고 복잡한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만, 유전학적으로 볼 때 유전자중 98% 이상이 침팬지와 동일한 영장류의 또 다른 종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피그미 침팬지, 일반적인 침팬지에 이어 제3의 침팬지일 뿐이라고 한다. 세 종류의 침팬지는 98.4%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으며, 단지 1.6%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유전자 분석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다. 또한 이 1.6%의 차이 중 적어도 일부는 잡동사니에 불과하며, 기능적으로 중요한 차이를 일으키는 유전자는 1.6%안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작은 부분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한다.

 

인간이 침팬지와 고릴라의 선조와 분기한 것은 600만년에서 1000만년전 사이이고, 400만년전 직립보행을 하는 선행인류가 출현했다. 그리고 호모사피엔스가 출현 한 것은 50만년전이며, 4만년전 대약진 시기에 현생인류의 선조가 출현했다. 그렇게 볼 때, 인간이 동물을 사육하고, 농사를 짓고, 문자를 발명하기까지는 수만년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며, 이는 인간이 유인원 계통에서 분기된 몇 백만년에 비한다면 한 순간에 불과한 시간이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인간은 어떻게 진화하여 같은 종 내에서도 구별되는 유별난 종이 되었을까? 저자는 우리가 독특한 존재인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는 골반이나 두개골의 크기나 형태변화, 그리고 성행동의 변화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말한다. 유인원과 다른 식생활 습관에 따라 진화해 온 인간의 사회체제는 우리에게는 아주 당연한 것이지만, 유인원의 입장에서는 아주 이상하고 독특한 것일 수밖에 없다.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특징으로 음성언어, 예술, 도구를 사용하는 기술, 농업 등을 들 수 있지만, 그것들은 유전적인 특질 중에 축적된 문화적 형질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까닭이다. 또한 담배나 알코올, 마약과 같은 화학물질의 남용, 영토확장, 그리고 같은 종의 다른 집단을 대량으로 학살하려는 성향과 같은 것은 동물적 본능 혹은 동물의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본성에서 출발하였지만 인간만이 가진 특질이 되어버렸다. 더불어 진화의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의 문화는 점점 동일화 되어갔다. 그 결과 언어나, 식물 그리고 역사의 다양성은 사라지고 있다. 만약 이러한 동화가 인간 생존희망의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면, 문화적 다양성의 상실과 같은 것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인간의 특성은 지난 진화의 시간 동안 유감없이 발휘 되었다. 뉴질랜드와 인도양 마다가스카르섬의 조류들이 인류의 상륙과 함께 멸종되었다. 유라시아나 아프리카의 대형동물들 역시 사람들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가 우수해졌다는 단순한 2가지의 이유로 사라졌다. 수많은 종들이 멸종되는 것은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미래에도 어김없이 계속될 것이다. 그것은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적 요인과 인간의 특성이 복합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이처럼 다른 종의 파괴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종마저 대량으로 학살하려는 인간의 본성은 이미 스스로를 위협하고 있다. 인간의 미래에 드리워져 있는 2가지 문제는 핵으로 인한 대량살상과 환경파괴로 인한 인류문명의 붕괴이다. 그 중에서 핵으로 인한 대량살육은 지금 당장 아니면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일어날지도,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들을 다루는 인간의지와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파괴는 이미 시작되었고,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와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이다. 이는 결국 파국으로 이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는 그것들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혹은 아닌가를 묻고 있다. 우리들은 선조 동물로부터 분기한 이래 끊임없는 진화를 해왔지만, 그 중에는 동물의 본성에서 기인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과거 진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사실로부터 교훈을 얻는다면, 다른 2종의 침팬지보다 미래가 조금은 밝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스스로 자초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역시 진화의 한 과정이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k*****1 2014.04.08.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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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화수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지구는 화수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보기
<총균쇠; http://blog.yes24.com/document/6579314>를 읽고서 제레드 다이아몬드교수의 전작 <제3의 침팬지>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박물학을 바탕으로 하여 다윈이 제시한 <진화론>은 분자생물학의 발전에 힘입어 과학적 근거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인원 중 인간에 가장 가깝다는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적 차이는 불과 1.6%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인간이 동물과 다른 발전의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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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http://blog.yes24.com/document/6579314>를 읽고서 제레드 다이아몬드교수의 전작 <제3의 침팬지>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박물학을 바탕으로 하여 다윈이 제시한 <진화론>은 분자생물학의 발전에 힘입어 과학적 근거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인원 중 인간에 가장 가깝다는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적 차이는 불과 1.6%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인간이 동물과 다른 발전의 궤적을 따라가도록 만든 핵심요소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이런 의문에 가장 근접한 답을 구하기 위하여 다양한 학문적 성과들을 종합하여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제3의 침팬지>에서 1부는 수백만년 전부터 1만년 전 경까지 인류가 유인원의 계통을 떠나 독립적인 개체로 성립되어 농업을 시작할 때까지의 경과를 다루고 있습니다. 2부는 2세가 출생하면 먹이고 키워 독립할 수 있도록 돌보는 일처럼 인류가 동물들과는 다른 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즉, 1부와 2부에서는 인류의 문화가 번영해 가는 생물학적 기반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3부에서는 언어, 예술, 기술, 농업 등과 같이 인간이 동물과 확연히 구별되는 문화적 특징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약물남용을 비롯하여 독성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과 같은 인류의 어두운 면도 짚고 있으며 4부로 넘어가면서 부족간 혹은 국가간 전쟁과 같은 사회적 갈등을 그리고 있으며, 앞서 지적했던 대규모 환경파괴와 함께 생물체의 멸종을 가속시키고 있는 인류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제3의 침팬지>를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것처럼 인류의 위기가 코 앞에 닥치고 있음을 경고하면서 핵전쟁을 비롯하여 대규모 환경파괴와 생물체의 멸종을 가속시키고 있는 인류의 행태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려는 생각을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내가 이 책을 쓴 동기는 우리 인류가 직면해 있는 생존에 대한 위험, 즉 환경파괴와 대량 살육, 그리고 약물남용이 이미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데 대한 경각의 마음을 널리 갖게 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됐던 것입니다.(8쪽)”

지금과 같은 인류의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제3의 침팬지로서 인간이 지니는 폭력성이 인류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하겠습니다. 일단 다양한 영역의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하여 500쪽이 넘는 방대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쉽게 설명하고 있어 책읽기가 수월하다는 점이 저자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같은 내용이 몇 차례씩 반복되는 것들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또한 현생인류에 이르기까지 변곡점, 예를 들면, 유인원과 원인(猿人), 네안델타르인과 크로마뇽인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명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은 아마도 고고학적 성과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4부에서 다루고 있는 야생의 식물과 동물의 재배와 가축화에 관하여 정리한 저자의 생각은 확대보완되어 <총,균,쇠>로 다듬어진 것 같습니다. 제노사이드를 정리한 부분은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 <제노사이드; http://blog.yes24.com/document/6589029>에서 인용하여 충분하게 검토한 바 있습니다만, 저자가 검토하지 않은 채 묻힌 제노사이드의 사례가 더 있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하지만 유럽인에 의하여 자행된 테즈메니아인의 멸종과정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고, 중세 교회가 저지른 과오에 대하여 교황성하께서 사과의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누군가 책임을 이어받은 사람이 사죄의 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일본의 우익들은 이미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전쟁범죄가 아예 없었던 것처럼 호도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어 더 얄밉다고나 해야 할까요?

 

저자는 쿠루병으로 유명해진 포레족이 살던 파푸아 뉴기니에서도 조류에 관한 연구를 위하여 누비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병이 된 쿠루병은 지금은 프리온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감염원인이 된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저자가 이 책을 썼던 1993년만 하더라도 가쥬섹에 의하여 제안된 슬로우 바이러스가 원인일 것이라는 바이러스설이 주도하던 시절인지라 쿠루병을 바이러스질환으로 적고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최근에 나온 쇄에서 프리온설에 대한 주석을 달아주는 센스는 없었을까 아쉽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인류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하다 보니 인용된 자료의 해석 역시 긍정적 해석보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y*****2 2012.09.26. 신고 공감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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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제 3의 침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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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가 아니었으면 읽을수 없었던 책인데... 하나의 주제를 위해 그렇게 멀리 돌아서 돌아서 말하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총균쇠도 문명발달이 단지 지역적 환경적 영향이었다는 그 결론을 내기위해 수백페이지에 걸쳐 온갓 설명과 예와 증명을 해대더니 제 3의 침팬지 이책도 침팬지와 다른 1.6%의 유전자 차이로 인해 인간이 침팬지와 다르게 발달해왔고 또 인간의 폭력성,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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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가 아니었으면 읽을수 없었던 책인데...

하나의 주제를 위해 그렇게 멀리 돌아서 돌아서 말하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총균쇠도 문명발달이 단지 지역적 환경적 영향이었다는 그 결론을 내기위해 수백페이지에 걸쳐 온갓 설명과 예와 증명을 해대더니 제 3의 침팬지 이책도 침팬지와 다른 1.6%의 유전자 차이로 인해 인간이 침팬지와 다르게 발달해왔고 또 인간의 폭력성, 파괴성을 설득하기위해 또 수백페이지의 글을 써내는 구나.

 혹 내가 쓴 글을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단지 내가 이책을 읽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쓰는 거니까 내용에는 신경을 안썼으면 좋겠구나.. 쓸사람도 없을것 같은데..

 내용은 내가 좋아하는 내용들인데 장황하기가 그지 없다..

책읽기에도 버릇이 있는데, 전에는 같은 책을 몇번씩 보고 통독을 했는데 요즘은 그럴시간도 없고 읽을 책도 많아서 (솔직히 10여년 전보다 책을 사서 보는데 쓰는 돈이 훨씬 늘어서-금전적인 부담이 줄어서- 많이 사보는 관계로 일단 사놓은 책보는데 시간을 다뺏기고 2번, 3번 다시볼 엄두가 안난다) 한번 본것으론 자세한 내용이 기억이 잘안나고 큰 뼈다귀 몇개만 기억나네.. 책을 많이 사서 많은 책을 본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계속 오는데 책을 사고 싶다는 욕심은 그걸 이기니 사놓은 책이라도 읽어 내는게(말그대로 읽어내는게) 더 나을 듯 싶네.

g******r 2009.10.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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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의 차이, 무엇이 우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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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유전 형질은 피그미침팬지와 다른 아프리카 침팬지의 유전 형질과 98.4%나 같고, 1.6%만이 다른 유전 형질로 되어 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적지 않은 유전 형질을 우리는 침팬지와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총, 균, 쇠’로 유명한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냉정하게 우리 자신을 ‘제3의 침팬지’로 지칭했다. 단 1.6%의 다름이 오늘날 인류가 여타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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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유전 형질은 피그미침팬지와 다른 아프리카 침팬지의 유전 형질과 98.4%나 같고, 1.6%만이 다른 유전 형질로 되어 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적지 않은 유전 형질을 우리는 침팬지와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총, 균, 쇠’로 유명한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냉정하게 우리 자신을 ‘제3의 침팬지’로 지칭했다.

단 1.6%의 다름이 오늘날 인류가 여타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을 낳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 자신이 진화의 산물이요, 오래전 침팬지였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는 것만큼이나 불쾌할 수도 있다. 하지만 흔들리는 기분은 잠시 접어두는 편이 현명하지 싶다. 무엇이 우리를 그들과 다르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혜를 구할 수 있다면 그리 해야만 한다.

많은 윤리적 시사점을 읽어낼 수 있는 책이었다.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음에도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침팬지의 인권(?)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심지어 인간을 위한 무언가를 개발함에 있어 침팬지를 훌륭한 대체 자원 정도로 여기는 일도 잦다.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가 되는 존재를 이토록 홀대해도 되는 것일까?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이유로 침팬지는 인류가 아니라는 점을 꼽겠지만, 어쩌면 우리 자신은 현재 아닌 과거에 태어났더라면 침팬지였을지도 모르겠다. 불쾌하다면, 그보다 조금 더 인류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무언가로 상상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은 어떨까? 현생 인류와의 공존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다수가 지금껏 품어온 생각이었는데, 최근에는 그와 같은 생각이 무너지고 있다.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이 함께 살았다면, 과연 그 둘은 서로의 존재를 인지했을까? 상대가 나처럼 ‘인간’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말이다. 혹 그 둘이 2세를 낳아 기르지는 않았을까? 질문이 이어졌고, 뒤이어 이에 대한 부정적인 대답이 쏟아졌다. ‘다르다’는 것이 가진 힘은 거대하다. 오늘날 차이가 차별을 낳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생김새를 주목했을 수는 있으나 이를 매력으로 여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본능일 수도 있겠지만, 상대와 하나 되는 행위가 결코 이롭지 않을 것임을 나의 조상들은 알았다.

그렇지만 진화를 향한 본능과도 같은 의식이 항상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낳았던 것은 아닌 듯하다. 여성이 일정 연령을 넘어가면 폐경에 다다르는 것이나 인간이 채 100년도 살지 못하고 죽는 것 등은 적지 않은 설명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여도 막상 내가 그 대상이 되었을 땐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탓이다. 숭고함까지 더해지는 사랑의 감정이 그토록 쉬이 그리고 자주 배신의 결과로 이어지는 것 역시 나의 유전자를 후대에 널리 퍼뜨리기 위한 이기적 유전자의 발현 때문이라는 사실을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아니, 그래도 약간(?)의 자제력으로 이는 제어가 가능하므로 차라리 낫지 싶다.

인류를 제외한 여느 종도 스스로의 생을 위협할 정도로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제노사이드(genocide)의 끔찍함이 바로 그것이다. 기본적으로 생태계를 이끄는 것은 ‘약육강식’의 질서다. 정글에서는 나보다 약한 동식물을 강자가 잡아먹는 일이 흔하다. 그렇지만 그들은 언제나 다음을 도모한다. 내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만을 탐하고 나머지는 남겨둔다. 그리하여 강자와 약자는 한시적이나마 공존을 도모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다르다. 이제는 그래서는 아니 된다는 의식이 널리 퍼진 듯도 하다. 허나 비교적 최근까지도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죽이는 일은 비교적 잦았다. 특히 제국주의가 한창 제 위세를 만천하에 드러내기 급급했던 시절에는 한 민족 전체를 말살시키는 일에 대해 양심의 가책은커녕 그것이 인류 전반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는 생각까지도 정당화되고는 했다. 그런 것을 보면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끔찍한 결과를 낳긴 했으나 만인의 반성을 낳았다는 점에서 일종의 예외에 해당된다.

전쟁 보다 덜 극적인 예일지라도 결과는 유사했다. 미스터리한 무언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스터 섬의 거대한 석상 이면에는 인류의 어리석음이 깃들어 있다. 그들은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제 삶의 뿌리도 뽑아버리고야 말았다.

안타깝지만 이런 어리석음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전쟁이나 학살을 억제하고자 하는 목소리는 크나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제재가 덜하기 때문이다. 물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생명체가 사라진다. 하나 둘씩 멸종의 운명을 피하지 못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 자신도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만 할 것이다. 당장에의 일이 아니기에 심각하다 생각지 못하는 것일까? 핵폭탄을 투여하는 것만큼 순식간에 모든 것을 파괴하지는 못하겠지만, 파멸이라는 결과에 있어서는 그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보라 여겨온 것들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단 생각을 해본다. 우리 자신이 과연 침팬지보다 우월한가? 어느 침팬지도 음주나 흡연으로 스스로를 망가뜨리진 않는다. 그들보다 고차원적인 도구를 사용하고 정교한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그들보다 폭력성도 더한 지금의 모습이 과연 진화가 맞을까?

마찬가지로, 농업은 혁명이었지만 동시에 재앙이었다. 비교적 평등한 삶을 살아오던 이들이 농업으로 한 곳에 정착하면서 재산을 축적했고 타인을 나보다 업신여기는 것에 대해 눈 떴다. 주기적으로 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자연도 이제는 최대의 생산성을 필요로 하는 인류를 위해 독한 비료 따위를 유감없이 빨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과감하게 달라져야만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1.6%는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 수치가 인류의 영생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르다, 훨씬 뛰어나다 큰소리만 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우리 자신은 제3의 침팬지요”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달의 사락 q*****2 2013.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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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본성과 환경파괴로 인해 인류의 미래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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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침팬지와는 불과 1.6%의 유전자 차이밖에 없는 '제3의 침팬지(The Third Chimpanzee)'인 인간은 특유의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대약진을 이루었다. 그 결과 현재의 인류문명을 이룩하였음은 물론, 생태계에서도 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그 1.6% 차이 속에는 침팬지와 같은 동물적 본능 이외에, 인간만이 가진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라는 악마적인 폭력성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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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침팬지와는 불과 1.6%의 유전자 차이밖에 없는 '제3의 침팬지(The Third Chimpanzee)'인 인간은 특유의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대약진을 이루었다. 그 결과 현재의 인류문명을 이룩하였음은 물론, 생태계에서도 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그 1.6% 차이 속에는 침팬지와 같은 동물적 본능 이외에, 인간만이 가진 제노사이드(Genocide: 집단학살)라는 악마적인 폭력성이 함께 숨어있다. 게다가 자기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을 정복, 파괴하면서 인류문명을 이룩해왔기 때문에 인류는 폭력성과 환경파괴라는 스스로 몰락, 멸망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인간은 동물로서는 98.4%나 보통의 침팬지와 유전형질이 같기 때문에 자연계에 존재하는 평범한 동물의 한 종에 불과하지만, 인간이 인간으로서 자리잡게 된 것은 특유의 능력때문이다. 이른바 언어능력이다. 뼈, 근육, 힘줄 등이 함께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해부학적 토대를 갖추어야만 비로소 모음과 자음을 발음할 수 있는 것이며, 이러한 언어능력을 통해 복잡한 새로운 사물을 발명하고 예술까지 향유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 속에는 집단학살(Genocide)의 욕구가 숨어있다. 계획적인 살해, 일정집단 몰살, 영토전쟁, 암컷 약탈과 같은 침팬지가 소유하고 있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자신의 성향을 감추고 집단학살을 합리화하기 위해 자기방어에 호소하기, 상대방의 정당성 짓밟기, 희생자 깔아뭉개기 등의 수단을 동원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인간은 생태계에서는 동·식물 중에서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포식자이다. 뿐만 아니라 그 먹이가 멸종되면 다른 것을 먹이로 삼을 수 있는 교체형 포식자이다. 한편, 인간은 환경파괴의 주체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로써 인류 스스로가 멸망을 자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3,000만종의 동식물 가운데 다음 세대에 이르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 것이며, 1시간에 17종, 1년에 15만종을 멸종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특히 그 중에서 조류는 서기 1600년 이전에 9,000종 가운데 이미 1%에 해당하는 108종을 절멸시켰다. 이후 연간 2종씩 절멸시켜 왔으며, 현재 1,666종이 멸종 직전에 있다고 한다. 결국 인간은 인간만이 가진 언어능력을 기반으로 현재의 인류문명을 이룩하였고 생태계의 왕좌를 차지하였지만, 폭력성, 환경파괴로 인해 스스로 망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인간은 언어를 통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수정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는 데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다. ***

[인상깊은구절]
"만약 당신이 몇백만 달러의 이익을 위해 종을 멸종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개발계획을 고려중에 있다면, 불확실한 손실은 무시하고 확실한 이익을 얻고 싶은 유혹에 끌릴 것이다. 비슷한 경우를 생각해보자. 누군가가 당신에게 100만 달러를 주고, 당신 신체의 중요한 살(고기) 50g을 고통없이 잘라가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치자. 당신은 어쩌면 50g의 살은 체중의 1,000분의 1밖에 안되며, 아직 1,000분의 999나 되는 살이 남아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 50g이 당신 몸에 불필요한 피하지방이고, 유능한 외과의사가 자르는 것이라면 문제는 없다. 그러나 그 외과의사가 어디든 적당한 부위에서 50g을 마구 잘라낸다면, 또는 그가 본질적으로 어디가 중요한 곳인지조차 모르는 외과의사라면 어떻게 될까? 그 50g은 당신의 요도(尿道) 부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윌가 이 행성의 자연 서식지의 대부분을 팔아치우려 하듯이 당신이 당신의 몸의 대부분을 팔아버릴 생각이라면, 결국은 요도부근도 없어지게 될 게 분명하다." (본문 502페이지 하단)
s*****o 2001.1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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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점은 그 ... 근자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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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 차이가 고작 1.6%이다. 그 1.6퍼센트 차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인류가 지구를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뭐, 현재 지구가 멸망한다면 인류가 원인 제공을 했을 확률이 90퍼센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 인류가 지구의 운명을 좌우하며 지배할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영속성의 개념으로 본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만약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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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 차이가 고작 1.6%이다. 그 1.6퍼센트 차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인류가 지구를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뭐, 현재 지구가 멸망한다면 인류가 원인 제공을 했을 확률이 90퍼센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 인류가 지구의 운명을 좌우하며 지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속성의 개념으로 본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만약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1만 년 후 살아남을 생물에 전 재산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럼 당신은 어느 쪽에 베팅하겠는가? 인간보다는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고사리, 바퀴벌레, 코뿔소 아님 지구상 가장 많은 개체가 산다는 개미에 돈을 걸면 승률을 좀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샤워 끝난 후 혹은 뭐 아무 때나 거울을 볼 때 남성은 대충 '이 정도면 충분하지' 혹은 '내 몸도 잘 보면 건강하고 좋아 보인다'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성은 '살이 찐 것 같은데' 혹은 '피부가 예전 같지 않은데'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 스스로 그런 자신감을 갖지 못하면 사냥터로 들어가기 힘들게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그렇게 자기 자신을 계속 보살피지 않으면 좋은 수컷을 얻어 삶을 이어가는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거다.


이런 생각에 연장으로 인류를 지배하는 게 여성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일부일처란 달콤한 과일을 남자에게 던져준다. 그리고 남성의 2세가 자기 자식이 아닐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남긴다. 또한, 남성 특유의 좁은 시야를 적극 활용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성에게 달콤한 칭찬(교성도 포함된다)을 던져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럼 결국 남성은 오늘도 처자식을 위해 삶의 전쟁터로 뛰어든다.


결국 남성은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여성이나 자식 혹은 타인으로부터 근거는 없지만 달콤한 자신감을 얻어 전쟁터로 뛰어든다.


많은 사람이 근자감으로 인류가 지구를 지배한다는 발칙한 상상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지구에 퍼진 개체 수는 개미에 비할 바가 못되고, 삶의 역사는 바퀴벌레와 비교도 되지 않으며, 지구를 멸망시킬 후보 1순위임에도 불구하고, ...


물론 그럼 근자감 자양분 삼아 우리는 질병을 치료하고, 언어를 계속 발전시켜가며, 우주를 정복을 꿈꾸고, 또 가난과 굶주림과 싸우고 있다. 생각해보니 그런 근자감이라도 없으면 .. 이런 역사를 이룰 수 없었을지도...

YES마니아 : 로얄 j***a 2018.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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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차이로 인간이 된 '제3의 침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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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역저이다. 저자는 명망있는 생물학 교수일 뿐만아니라 인류학과 역사에도 조예가 깊으며, 나아가서 인간의 언어와 문자에도 전문 언어학자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는 한글의 우수성을 극찬하고 인류의 문자사상 한글이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를 명쾌하게 설파하는 논문을 1994년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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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역저이다. 저자는 명망있는 생물학 교수일 뿐만아니라 인류학과 역사에도 조예가 깊으며, 나아가서 인간의 언어와 문자에도 전문 언어학자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는 한글의 우수성을 극찬하고 인류의 문자사상 한글이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를 명쾌하게 설파하는 논문을 1994년 미국의 과학 전문잡지 <디스커브(Discover)>에 실어, 우리 민족의 긍지를 온 세계에 드높여 준 고마운 인물이기도 하다.

 

이 책은 먼저 인간과 침팬지는 어떠한 차이점과 유사점을 가지는가에 관심의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동물로서의 인류의 기원과 인간 지성의 뿌리, 언어의 기원, 성, 마약 등을 중요한 주제로 삼았다. 그리고 침팬지와 인간이 공유하는 폭력성과 환경 파괴의 성향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나아가서 이러한 제3의 침팬지의 성향이 앞으로 인류의 장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예견한다.

 

그러면 다이아몬드 교수가 어찌하여 인간을 '제3의 침팬지'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그는 자이르의 피그미침팬지와 그밖의 아프리카 지역의 침팬지에 이어 인간을 제3의 침팬지라고 분류하며, 그 까닭을 유전자인 DNA의 분석에서 찾았다. 즉, 인간과 침팬지는 DNA 즉 유전형질의 98.4%가 같은 모습과 특성을 가지고 있고, 차이는 1.6%이하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다른 영장류와 그렇게도 다르고 또 훨씬 우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간의 언어 능력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DNA 조직을 보면 인간이 700만 년 전 침팬지로부터 분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처음에 원시적인 도구를 사용한 네안데르탈 인이 보여준 초기의 인류 진화에 이어, 인간과 침팬지를 구분짓는 가장 결정적인 도약의 요인은 언어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인간의 목소리는 복잡하고 정교하여 모음과 자음을 발음하려면 뼈, 근육, 힘줄 등이 모두 함께 상호 작용하는 복잡한 해부학적 토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이같은 정교한 언어를 향유하게 되면서 새로운 사물을 발명하고 인생과 예술을 논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뉴기니, 인도네시아, 태평양 등지에서의 환경 연구를 통하여 인간이 만든 변화가 지금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의 종을 파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무분별한 사냥과 개발로 인한 동식물의 서식처 파괴 등은, 인간의 미래를 심각에게 휘협하는 환경 학살이라고 말한다. 인류의 파멸을 가져올 환경 파괴는, 지금도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므로 결국 인류의 진보는 원천적으로 언어 습득으로 이루어졌고, 인류의 몰락은 환경 파괴에 기인할 것임을 예견하고 있다. 1.6%라는 침팬지와의 차이가 인류 진보의 근원이었다면, 제3의 침팬지로서의 인간이 지니는 폴겻성이 인류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논리이다.

 

저자는 과학이 아직까지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로 남아 있는 인간과 동물의 성행위 형태를 지적한다. 원숭이들은 암컷이 새끼를 갖고자 할 때에 공개적으로 성교를 하는 데 비해서, 인간은 즐거움을 위해 성교를 하되 사적으로 은밀하게 하며, 여성의 폐경기는 동물의 암컷보다 늦다. 또한 여성은 임신을 하기 전에도 원숭이 암컷보다 늦다. 또한 여성은 임신을 하기 전에도 원숭이 암컷보다도 훨씬 큰 가슴을 가지고 있는데 그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풀리지 않는 몇 가지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가령 남성의 고환은 왜 고릴라보다 크고 침팬지보다 작을까에 대한 것이다. 즉 인간은 생식을 위해서만이 아니고 즐거움을 위해서도 섹스를 하기 때문에 인간은 자주 성행위를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고릴라의 경우는 사람과 달라서 아주 드물게 짝짓기를 하며, 반면에 침팬지는 매일 짝짓기를 하면서 성적인 환희 속에 지낸다는 것이다 고릴라의 성기는 길이가 4/1인치이고, 침팬지가 3인치, 그리고 인간의 남성은 5인치이므로 유인원 중에서 인간 남성이 가장 길고 큰 성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바로 이 같은 성행위 형태의 차이를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

 

제3의 침팬지는 인간의 폭력성을 보여준다. 그 폭력성은 인간이 거주하고 있는 모든 환경과 생물의 종을 말살시킬 수 있는 상태까지 나아간다. 저자는 침팬지의 연구를 통해 그들의 끔찍한 공격성을 관찰했다. 새 거처를 얻기 위해 외부로부터 온 침팬지 무리는 기존의 침팬지를 무차별 공격하여 언덕 아래로 몰아내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공격성과 종 말살의 에피소드는 인간의 역사 속에도 있다. 가령, 호주의 개척자들은 10만 명 이상의 원주민을 죽였고, 순수 태즈메이나 종족도 거의 대부분을 죽이고 말았다.

 

그러나 저자는 이같이 심각한 징조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지금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인류가 과거에 저지른 파괴 행위를 반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면, 20세기가 어쩌면 가장 모범적인 평화와 화해와 균형의 세기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여기에 바로 인간과 침팬지의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s****j 2007.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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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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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언제라고는 기억할 수 없지만 신문광고 따위에서 본 기억이 있는 책이다. 초판 발행 연도가 96년인 것으로 보아 충분히 신문에서 광고를 보았을 법하다. 90년대에는 요즘 영화를 광고하듯 비슷한 방법으로 많이 책의 광고를 했었으니까..... 물론 요즘에도 신문에서 책의 광고를 가끔 보기는 하지만 그때만큼 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날 잡아서 신문의 한 면 전체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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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언제라고는 기억할 수 없지만 신문광고 따위에서 본 기억이 있는 책이다. 초판 발행 연도가 96년인 것으로 보아 충분히 신문에서 광고를 보았을 법하다. 90년대에는 요즘 영화를 광고하듯 비슷한 방법으로 많이 책의 광고를 했었으니까..... 물론 요즘에도 신문에서 책의 광고를 가끔 보기는 하지만 그때만큼 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날 잡아서 신문의 한 면 전체를 차지하거나, 신문 기사의 일부를 차지하는 책에 관한 광고 내지는 소개를 더 쉽게 보곤 한다. 어린 시절... 그러니까 국민학교 저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어머니의 책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과학책을 빙자한 이야기책에서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본 이후부터 고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다. 그러한 관심과 흥미는 훗날 고등학교 재학 중 대입 학력고사 준비 때의 문과 과학 중 선택과목을 지구과학으로 정하기에 이르렀다. 다윈과 진화론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던 내게 그다지 어렵지 않게 썼다고 주장하는 책, 제3의 침팬지는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 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타잔의 친구는 침팬지 박사가 있고, 정글의 조지에게는 친구 고릴라가 있다. 창조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인간이 유인원에서 갈려나왔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않는다. 불과 10년 전까지도 가톨릭이라는 종교를 가졌던 우리 어머니까지도 진화론에 대해 이러한 반론을 펼치곤 하셨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즉, ''유인원이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도 동물원에서는 인간으로 진화한 원숭이가 단계적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 정말 놀라운 상상력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사람들은 유인원이 사람을 많이 닮았다는 것 때문에 유인원들을 경계하는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진화론을 인정하면 유인원들이 사람으로, 아니 사람 같이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진화할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찰턴 헤스턴이 주연했던 60년대 미국 영화 중에 ''혹성탈출''이라는 영화가 있다. 많은 젊은--;; 어린 사람들은 기억을 못하는 것이 정상이겠으나 최근에 불고 있는 리메이크 붐에 편승하여 원작과는 많이 다르지만 다시 만들어졌으므로 무슨 영화인지 모두 알 것이다. 하지만 이건 기억을 못할 것이다. 그 영화가 우리 나라의 안방극장에 소개되었던 것은 (물론 내 기억에) 80년대 초반의 일이다.(아마 83년이 아닐까?)그때는 영화 평론가 한 명과 아나운서 한 명이 (사랑방 뭐...라는 프로를 진행하던 남자 아나운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면 그 영화 평론가가 나왔던 건지.. 여튼 둘 중 한 사람이 나왔었다) 주말, 혹은 일요일 영화 방송 이전에 먼저 나와서 뒤에 이어 방영될 영화의 이모 저모를 알려주는 토막 코너가 있었다. (영화를 전공한 내 동생은 80년대엔 우리 나라에 영화 평론가라는 직업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난 분명히 봤었다--;) 혹성 탈출이 방송되고 그 다음주에 2편이 이어 방송되었다. 2편이 방송되기 직전에 그 영화 평론가가 나와 영화 소개를 해주면서 하는 말이 많은 시청자들이 ''진짜로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들이 사람처럼 진화해서 사람들을 지배하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하시던데 그런 일이 영화니깐 가능한 것이지 실제로는 절대 불가능하므로 그냥 영화나 즐기시라는 것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그런 말이 정말 황당하다고 여겼던 기억이 나는데 심리학을 배워 본 일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으나 아마 마음 어딘가 에는 유인원들의 진화, 아니 진화론의 이론을 인정하는 것, 또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이러한 영화를 만들어내고 또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싶다. 방송국에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이 전화를 했으면 영화평론가가 그런 황당한 멘트를 다 했을까? 유인원과 사람은 많이 닮았다. 그것은 유인원과 사람이 가깝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침팬지와 인간의 DNA는 98.4%나 똑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최초로 인간에게 이식했던 동물의 장기는 침팬지의 것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면 말고--;; 겨우 1.6%의 DNA 차이가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 1.6%의 DNA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세상은 그린 피스들이 원하는 살기 좋은 곳이었을지도 몰랐을텐데 말이다. 이렇게 인간과 침팬지의 DNA가 1.6% 다르다는 것을 분자생물학적의 분자시계로 측정을 하면 인간과 침팬지의 조상이 서로 나뉜 것은 600만년에서 800만년 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앞으로 또 600만년쯤 지나면 아서 C 클라크의 53년 소설 유년기의 종말에서 보여지는 신 인류처럼 인류도 또 다른 무엇인가로 진화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진화에서 나타나는 경제성의 원리, 가장 적은 노력을 들여 가장 많은 것을 얻어내는 것... 이것이 경제성의 원리이다. 진화에도 이러한 경제성의 원리가 적용된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서 경쟁한다. 하루살이는 하루밖에 못 살고(사실인지는 확인 못했지만), 개구리는 일년밖에 못 살지만 사람은 70년은 거뜬하게 살아갈 수 있다. 사고나 질병으로 죽는 것은 예외다. 하루살이도 개구리한테 아침에 잡혀 먹히면 몇 시간밖에 못 사는 것이고, 개구리도 뱀한테 여름에 잡혀 먹히면 반년밖에 못산다. 물론 하루살이도 개구리도 사람도 살아있는 동안 유전자를 남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서로 살아있는 시간이 다른 것일까? 한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생명에너지는 일정하다. 이것은 에너지 보존법칙에 의거하여 번식을 하여 유전자를 남기는 것에 사용을 하든 자신의 손상된 신체를 복구하는데 사용하든 총 사용 분량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어느 쪽으로 사용하는가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경제적인 방법으로 사용 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유전자를 남기는 능력이 다소 줄어도 손상된 자신의 신체를 수리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여겼던 것이고, 이렇게 늘어나기 시작한 수명은 노인들을 양산하여 축척 된 삶의 지식을 전달하는 데에 이용했던 것이다.
s******j 2003.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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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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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이 있을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내가 보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은 단연 이 책이다. 이 보다 더 나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는 책도 많다. 그리고 더 재미있고 더 감동적인 책도 많다. 그러나 책이 이 세상에 왜 있을까. 난 인간의 시각을 넓고 깊게 해주는데 있다고 본다. 문학을 하든, 과학을 하든, 인간의 기본적인 초점은 나는 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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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이 있을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내가 보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은 단연 이 책이다. 이 보다 더 나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는 책도 많다. 그리고 더 재미있고 더 감동적인 책도 많다. 그러나 책이 이 세상에 왜 있을까. 난 인간의 시각을 넓고 깊게 해주는데 있다고 본다. 문학을 하든, 과학을 하든, 인간의 기본적인 초점은 나는 왜, 인간은 왜 지금 여기 있고 어디로 가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인간은 왜 농경을 시작했을까.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의가 있으며, 단연 긍정적일까. 왜 인간은 늙고 죽어야만할까. 그리고 섹스는 어떻게 할까. 등등 평소에 많은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한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매우 한정적으로 잠시 고민하다가 통속적으로 빠지거나 매우 어설프게 결론을 맺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이 인간이 동물과 어떻게 다르고, 인간이 벌인 많은 일들이 어떻게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결론을 낳았는지 명쾌하게 매우 거시적이면서도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여 쉽고 설득력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연 세상에서 제일 좋은 책인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환경과 관련하여 그 대화에 실패하였기에 인류 명망의 가능성에 직면하였음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우리는 화려한 도시문명의 간판들에 연연해 하여 그러한 미래의 일이나, 그러한 결과를 초래시킨 과거를 별로 염두해 두고 살지 않는다. 단지 하루,1년, 10년을 바라보고 자신을 반성하고 계획한다. 우리가 더 나은 동물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저지른 일이라면 이 시점에서 다른 생물들과 공존하는 이곳을, 그런 관계를 어떻게 다시 정비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일상에 많은 장애와 고민이 있다. 그러나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허다하다. 보다 진화된, 진보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지금 나침판을 찾아서 봐야 할 것이다.
s*****m 2002.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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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침팬지] 침팬지, 피그미 침팬지 그리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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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을 모두 살펴보다보니 반복되는 내용이 점점 많아진다. 이 책은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와 저자의 '총균쇠' 등을 떠오르게 한다. 이전의 리뷰에도 적었지만 저자의 주장은 굉장이 합리적이면서도 불편한 점이 있는데 가령 외계인이 존재할리 없다는 저자의 의견도 그중의 하나이다. 만일하나 외계인이 있다면 어느정도 지능을 가진 유인원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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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을 모두 살펴보다보니 반복되는 내용이 점점 많아진다. 이 책은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와 저자의 '총균쇠' 등을 떠오르게 한다.

이전의 리뷰에도 적었지만 저자의 주장은 굉장이 합리적이면서도 불편한 점이 있는데 가령 외계인이 존재할리 없다는 저자의 의견도 그중의 하나이다. 만일하나 외계인이 있다면 어느정도 지능을 가진 유인원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유럽인이 문명이 덜 발달된 원주민을 학살했던 우리의 역사를 보았을때 우리가 외계인을 만났을때의 결과는 어떤 방향에서든지 파국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통렬한 주장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결혼 상관계수 -- 140p
+0.9 종교, 민족,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연령, 정치적 견해
+0.4 성격, 지능  
+0.2 육체적인 특징의 유사성

k****9 2014.06.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