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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싸메무초'란 제목은 '배낭 싸기 전이나 메고 나서 보는 이야기가 있는 여행 가이드북'아니면 '배낭,싸고 메고, 무작정 따라가라. 초행길에 더 좋은 걷기 100선'이다.
서문에서 걷기와 그의 인생은 맞닿아 있는 듯하다. 외할아버지와 한나절을 걸어가면서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이야기거리와 자연, 인문학적 이야기가 맞닿아 있곤 했다. 그의 걷기모임인 '길사랑'을 중심으로 모은 100가지 걷기 코스는 우리에게 걷는 것이 단순히 걷는 행위가 아닌 스토리가 곁들어진 즐김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 책에서는 3가지를 중심으로 100선을 선정했다고 한다. 첫째,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 셋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 걷는데 익숙해지면 주변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p4(서문) 이야기가 있으면 길은 단순한 걷기용 코스를 넘어선다. 사람들은 걸으면서 그 길에 새겨진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당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p5(서문) 이렇게 100선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4계를 담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이렇게 3지역을 바탕으로(수도권) 이어지기에 인천에 사는 나 역시도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 주변을 20분간 정해진 코스를 돌아다니는데, 그저 소화시키자는 생각으로 걷지 스토리를 갖고 걸어가지는 않는다. 이 책을 계기로 우리동네의 스토리를 찾아 헤매일 것이란 생각이 문득 스치고 지난간다.
025 안양천 미니 한강인 안양천에 대한 역사와 설명을 곁들였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용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지도를 삽입하지 않은게 조금은 아쉽지만 길은 자신이 찾아가는 것이고, 혹여 자신만의 길을 만들 수도 있기에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고조선 시대부터 불렸다는 공무도하가,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를 지나는 길에 작은 석비에 시 한 수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역사적 사실이나 인문학적 내용을 곁들여서 책을 읽고 걷는 즐거움을 배가하는 이 책. 역시 '2018 세종도서'에 선정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물론 4계로 나뉘어있긴 하지만 서울 근교나 인천, 혹시 경기도로 아이와 아내와 나들이 나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튀어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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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싸메무초~ 콧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책 제목이다. 배낭, 싸고, 메고 무작정 따라가라. 초행길에 더 좋은 걷기 100선 " 베사메무쵸는 나에게 듬뿍 키스해주세요라는 뜻이고 배싸메무초는 배낭 싸기 전이나 메고 나서 보는 이야기가 있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 책의 서문에 있는 이 글귀가 콧노래가 흥얼거리는 책 제목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작가처럼 걷기를 좋아한다. 운동 삼아 걷는 것도 좋아하지만,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때 걷는 것도 좋아하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무엇보다도 겨울이 지나고 화창한 봄날이 되면 나도 모르게 나가서 걷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샘솟아오른다. 이 책의 작가도 걷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걷는데 익숙해지면 주변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이렇게 눈에 들어오는 것들. 바로 이야깃거리들을 나누고 싶어했다. " 이야기가 있으면 길은 단순한 걷기용 코스를 넘어선다. 사람들은 걸으면서 그 길에 새겨진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당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역사가, 문학이, 옛 인물들이, 그리고 자연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 작가가 어쩌면 책을 통해 독자인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바로 이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작가가 걸으면서 들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와 나누고 싶어하는 것이다. 길을 걸으면서 건강은 물론, 인문학도 챙겨보는 우리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이런 작가의 의도가 잘 반영되어 있는 책이다. 먼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따라서 작가는 우리가 함께 걸을만한 곳을 정리해주었다. 처음 목차를 보고 있으면 나는 이곳을 작가가 말한 계절에 가지 않았었는데, 그래도 좋았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곳도 몇 군데 눈에 띄기는 한다. 그런데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왜 작가가 이 계절에 이곳을 추천했는지 이해가 된다. 이 책에는 많은 사진들이 들어가있다. 이러한 사진들은 코스를 선택하기에 앞서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곳은 이런 곳이구나라는 느낌이 오기도하며, 내가 걸었던 곳인 경우 나는 왜 이 사진 속 장소를 보지 못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한다. 아마도 이야깃거리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가의 글은 매우 섬세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내가 걷지 않았던 길도 마치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리고 실제 그 장소에 가게 되면, 작가의 말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작가가 서술한 데로 나의 시선을 옮겨보곤 한다. 이야기를 함께 듣고 공감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도 작가는 지난 날 '윤광원의 이야기가 있는 걷기'라는 고정 칼럼을 연재했었다. 이 칼럼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제가 있었다. 첫째,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어야 한다. 셋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작가의 칼럼에서의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나와있다. 그래서 서울 주변의 수도권 도보 여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안내가 되어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묻어있는 책은 단순 트래킹 코스 안내서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걷기 100선. 책을 접하고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1곳을 다녀와봤다. 확실히 이야기를 듣고 가니, 그동안 내가 보던 것과 다른 것들을 보기 시작해서 기분이 새로웠다. 작가가 제안한 100군데를 모두 다녀오려면 나에게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냥 무작정 가는 것보다는 이 책과 함께 이야기가 있는 도보여행을 해본다면 훨씬 의미있고 가치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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