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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에서 수많은 날들을 보낸 후에야 사무엘은 집을 떠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자기가 선택한 것이 죽음을 향한 여정이었다는 걸 그제야 깨닫기 시작했던 것이다. (36쪽) 바르삭이란 이슬람 세계에서 죽음 뒤에 찾아오는 또 다른 세상 이라고 한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사무엘은 뛰어든 것이다. 사무엘은 유럽으로 가려고 한다. 험난한 여정으로 다시 끌려 올수도 있고 가는중에 죽을수도 있다. 배고프지 않고 일한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 어려운 선택을 했다. 보통의 18살이라면 학교에 다니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무엘은 그런 곳에서 태어나질 못했다. 에미르는 평범한 소녀였다. 보통의 소녀들이 그러하듯이 살을 빼기 위해서 음식 조절을 하고 있다. 전에는 먹는 것을 좋아했던 에미르가 충격을 받아서 그때부터는 밥을 잘 먹지 않는다. 바르삭이 보기엔 먹을 것이 없어서 못 먹는것처럼 보일 정도로 에미르는 말라있었다. 배가 고파도 먹을 것이 없는 바르삭과 살을 빼기 위해서 먹지 않는 에미르.
바르삭은 죽음의 여정에서 살아 남았다. 작은 배로 바다를 가로 질러서 유럽을 왔다. 하지만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걸까. 남의 나라에서 밀입국자는 골칫덩어리일 뿐이다. 넘쳐나는 밀입국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한가닥 희망을 부여잡고 죽음의 길을 건너서 온다. 오죽하면 죽을지 살지 알수 없는 길을 건너서 올까 싶다. 에미르가 처음 발견한 바르삭. 비쩍 마른 바르삭을 에미르는 온갖힘을 다하여 끌어 올렸다.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났다. 간신히 살아남은 바르삭과 살을 빼기 위해서 조깅중이였던 에미르였다. 두 사람이 사는 곳은 달랐다. 살아온 삶도 달랐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치열하게 살아가야만 아이들이 지구상에 많다. 차라리 엄마 뱃속에 있었던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곳과 배고픔에 굶주리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게 가슴 아프다. 열심히 일해도 그만큼의 댓가를 받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노동력을 착취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땅에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사람들이 많다.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는 오늘도 투덜거리기 일쑤다. 그 사람들에게는 물 한방울이 얼마나 소중한데 나의 자세는 어떠한가. 오늘도 반성해본다.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춥고 배고프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
살아 있는 한 나는 계속 시도할 거예요. 내가 아니라 내 가족을 위해서 (마지막장)
이책은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http://cafe.naver.com/readbook.cafe 에서 받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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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삭
노르웨이의 청소년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교과서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마도 내가 그 동안 자극적인 작품들만 읽어서 그런 거 같다. 때론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것도 읽어야 하는데 이번에 읽은 작품이 그러한 거 같다.
그려니 재미를 위해 이 소설을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다. 이 소설은 뚜렷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고 전달하고 있다. 그려니 재미와는 거리가 꽤 멀다.
1. 소설의 내용은 간단하다.
세네갈 출신의 사무엘은 가난을 면하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한다.
운이 좋게 노르웨이 소녀 에밀리아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결국 사무엘은 보호소로 가게 된다.
이 소설은 철저히 현실적이다. 마치 다큐를 보는 인상을 주고 있다.
2. 시몬 스트레인저라는 작가는 여기서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답은 뻔하다.
책의 뒷장에 보면 노르웨이에서 1년간 약 5만명 이상이 식습관에 있어 심각한 질병을 보였다고 한다. 너무 많이 먹거나, 일부러 안 먹어서.
세상이 재밌지 아니한가. 한쪽은 못 먹어서 굶어 죽고 한쪽은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고.
3. 에밀리아라는 백인 소년와 사무엘이라는 흑인 소년의 순수함은 보기 좋았다. 한쪽은 부유층을 상징하고 한쪽은 빈곤을 상징하고 있다. 에밀리아 눈에 비친 세상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신은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이다. 사무엘 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4. 이 소설은 음식으로 비유하면 양념을 치지 않고 먹는 자연식 같다. 그래서 읽는 내내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그것이 아쉬웠지만 이 소설에서 담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나는 별을 5개를 주었다.
5. 바르삭이란 말은 천국과 지옥사이 운명을 기다리는 장소라는 말이라고 한다.
생각해 볼 말이다. 우리는 지금 천국과 지옥의 경계선에서 어느 쪽에 선을 넘고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지옥쪽으로 몸이 기울여진거 같다. 내 몸에는 배려라는 세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6. 이 소설을 청소년이 읽을지 미지수다. 눈과 귀를 혹하게 하는 것이 많은데 순수하게 담아낸 이 소설을 읽을까?
아마 맛이 없다고 거부할 것이다. 그래도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소설의 메세지를 알아준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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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사람의 경제가 어디인지 몰라도 사람들은 여기 아니면 저기 선을 긋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국경이라는 선에서 소년이 겪어야할 여정이나 죽음의 고비에서 정말 바르삭을 경험하고 마지막엔 바르삭의 정점처럼 느껴지는 곳의 삶과 그 과정을 빠르고 스피드하게 보여줌으로써 작가가 그 상황의 절박함을 보여주려고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밀리에는 다이어트로 빼빼마른 그로인한 병이냐는 오해와 그에 따른 부모님의 시선 등을 조금은 세밀하게 표현하여 그대로 십대의 감성을 그대로 표현한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왠지 절박함이 가득한 거 같으면서도 그때의 심리는 십대의 감성을 그대로 묻어있는 것 같아서 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며 뒤에 갈수록 집중력을 더욱더 발휘하여 책을 읽어나가기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을 읽게 했을 때 쉽게 빠져서 볼 수 있을 수 있었기에 같이 보면서 같이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조금은 어리게만 보일 수 있는 나이지만 사춘기의 그들은 만남이 길지는 않지만 너무나 가깝게 가까워지는 모습과 그로 인하여서 설레는 감정도 가질 수 있었으며 조금은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으면서도 모든 걸 다 알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아쉬운 부분은 좀 더 사무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사무엘이 잘되었으면 에밀리에랑의 그뒷 이야기도 궁금하고 왠지 조금은 빨리 끝나버린 느낌이 들었지만 작가분의 의도는 왠지 여러 가지 마무리를 우리가 상상하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사람의 욕심이랄까 잘되어서 해피엔딩을 보여줬으면 하면서도 새드엔딩이 되지 않은 걸 좋게 봐야할지 자꾸만 욕심이 생겼습니다. 작가의 의도를 조금은 알 것 같지만 독자의 욕심에 더욱 더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다이어트 때문에 먹기를 싫어하는 소녀와 살기위해서 며칠을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서 온 소년의 해안에서의 운명처럼 만난 이들은 살아가는 삶이 같은 곳이지만 전혀 다른 삶으로 다시 걸어가는 모습은 하지만 서로의 관심과 생각은 전반적으로 나눠줘 있으면서도 같이 엮어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조금은 인생을 뒤돌아 볼 경우가 생긴다면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한권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천국과 지옥사이 바르삭을 조금은 느낄수 있길 바래봅니다. 우리의 천국과 지옥사이 바르삭 곁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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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닌 사회, 사람 아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여권과 이름, 생년월일이 없는 사람들. 몸과 얼굴로서만 존재하는 사람들. 바로 여기. 사무엘은 이곳이 그렇게도 꿈꾸던 바다 건너 또 다른 세상인가 하고 생가했다. 추방을 당하든 남아 있든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른 채 기다림만 이어지는 나날들. 천국과 지옥의 중간 지점. 여기가 진짜 바르삭이었다. 『바르삭 中 』
바르삭』 ?! 과연 무슨 뜻을 가진 어느나라 말일까? 『바르삭』의 내용을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의 상황이 떠올랐다.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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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에, 넌 이번에 네 인생에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여행을 다녀왔더구나. 세상에나 다이어트가 지금 너의 최대 고민이었고 관심사로 거의 굶다시피하며 조깅을 하러 나섰던 네가 사무엘과 만난 건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 며칠동안 너의 생각과 마음이 얼마나 커버렸는지, 얼마나 많은 것을 깨달았는지 알고있니?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놀러간 그란카나리아 섬에서 아주 우연히 사무엘이 타고 온 밀입국선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배에 같이 타고 있던 사람들을 만나고 도와주면서 한순간에 모든 게 변화하기 시작했지.
아주 특이한 표지와 제목. 우선 바르삭이 무슨 뜻일까 모두들 궁금해하지 않을까? 바르삭은 천국과 지옥 사이, 운명을 기다리는 장소라는 뜻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표지에 담긴 의미들이 한 눈에 쏙~ 들어왔다. 아! 바르삭이 바로 이곳이었구나. 꿈과 희망을 찾아 죽음을 무릅쓰고 찾아온 사무엘과 그 일행들에겐 꿈에 그리던 곳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오로지 신에게 맡길 수 밖에 없는 처지였기때문이다. 거의 대부분 살던곳으로 추방될게 뻔하고, 혹시나 운이 좋았다면 불법 이민자로 평생을 숨어다니며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찾아온 곳, 그란카나리아 섬에서 만난 소년 사무엘과 소녀 에밀리에의 운명적인 만남.
사무엘... 너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없이 목숨을 건 위험한 밀입국을 선택했구나. 더이상 어떠한 희망도 보이지 않는 가난한 나라에서 꿈에 그리던 유럽을 향해. 망망대해로...연료, 식량, 물 모든 것이 부족한 작은 배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함께 떠난 사람들, 열악한 상황을 견디지 못한 이들을 보면서 어쩌면 너도 목적지에 영영 도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니? 네가 에밀리에를 발견했을 땐 정말 기뻤단다. 이제 살았구나, 해냈구나하며.. 하지만 어린 에밀리에가 너와 일행들을 돕기엔 현실의 벽이 너무도 높기만 했지. 불법입국자. 마침내 그리던 곳에 왔건만 숨어다녀야만 하는 사람아닌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처지니 비록 불안한 삶이겠지만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탬을 주고 네가 그리던 삶을 살아갈 수있기를 내내 마음 졸이면서 함께 기도했단다. 제발....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곳에 너를 수용소에 남겨두고 집으로 가야하는 에밀리에만큼이나 마지막 책장을 덮는 내마음도 한없이 슬프고 무겁기만 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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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는 신이 나서 팔짝거리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흘렀네요; 책을 받아든 순간에는 순식간에 이 책을 다 읽어 버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쉴 틈 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틈틈이 읽다보니 두껍지 않는 이 책을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다 읽었어요. 책의 소개 글, 그것이 주는 호기심을 아시죠? 일 자체가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까.
이 책을 읽고난 후에는 내가 남겨버린 그 한 숟가락의 밥이 그들에게 한 끼의 식사가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그에게 에밀리에를 만났던 그곳이 바르삭 이었겠죠?
칼로리 따져보면서 음식을 가려먹던 에밀리에, 그 아이가 사무라엘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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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가 고민인 소녀와 먹고 살기 위해 밀입국을 감행한 소년, 그들이 만났다.
그들이 만나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궁금했다. 다이어트가 고민인 소녀 에밀리에는 올해 열다섯 살이다. 거구를 자랑했으나 심한 놀림을 당한 후 무서운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였다. 그런데 체중 줄이기에 대한 욕심이 과한 탓에, 샐러드만 찾아 먹는, 그러고는 몇 km씩을 뛰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유럽의 휴양지 그란카나리아 섬으로 여행을 왔다. 거기에서도 에밀리에의 칼로리 계산과 다이어트는 멈출 줄 몰랐다. 그로부터 수십 일 전, 열여덟 살 소년 사무엘은 밀입국선에 몸을 실었다. 언제나 굶주려야 했고 희망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무엘은 불법 노동자라도 되기 위해 전 재산을 쏟아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과 배에 올라탔다.
어김없이 조깅을 하던 에밀리에의 눈에 사무엘이 탄 난파된 밀입국선이 보였다. 그 우연을 계기로 에밀리에와 사무엘이 만나게 되었다. 전혀 상반된 현실에서 살았던 그들은 피부색부터 모든 것들이 정반대였다. 에밀리에가 사무엘에게 갖는 동정심, 그리고 사무엘이 에밀리에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은 우정으로 자라났고, 그 둘의 우정을 여과 없이 지켜볼 수 있었다.
밀입국선에 올랐다고 해도 언제든 발각되면 다시 추방될 수 있다. 그런데도 불법 노동자라도 하겠다는 꿈 하나에 온 재산을 걸고 목숨을 건 사람들을 이 책 속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바르삭>은 이슬람 세계에서 죽음 뒤 찾아오는 또 다른 세상, 즉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동안 머무르는 곳으로 천국과 지옥 사이 그 어디쯤이라고 한다. 사무엘에게는 분명 벅찬 현실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자꾸만 먹먹해져갔다. 아마 에밀리에 역시 그런 마음이었기 때문에 사무엘을 도와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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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을 찾을 수나 있을까?"
사무엘과 에밀리에가 경찰에 잡히기 직전 대화에서 에밀리에가 한 말이다.
과연, 이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존재하기는 할까? 자신을 자신있게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다이어트를 하고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에밀리에 무언가를 먹기위해 살기위해 목숨을 거는 사무엘
이 둘의 만남은 책 뒤에 쓰여진 "짧지만 강렬하다. 심장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움켜잡는다." -카나리포스트 이 글이 대변해 준다.
짧다. 그러나 강렬하다.
먹는 것을 행복으로 여겼던 에밀리에는 단순한 어떤 아이의 빈정거림으로 인해 주위에서 안쓰럽게 볼 정도로 음식들을 가려먹는다. 소년과 소녀의 만나는 순간 또한 인상적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달리던 소녀 에밀리에는 살기위해 바다에서 견디던 사무엘과 만난다.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행복에 대해 깨닫는다.
내용은 다르지만 안도현 의 '연어' 처럼 짧지만 깨닫는게 많은 책인 것 같다.
여기서 내가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불법 입국자에 대해서이다. 평소 뉴스를 통해 많이 접했다.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고,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 사람들이라고 많은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틀린말은 아니다. 물론, 불법 입국자의 일부는 그렇다. 범죄를 저지른다. 우리의 자리를 악의적으로 빼앗는다. 책에서도 그러한 사람들, 특히 에밀리에가 도와주는데도 그 에밀리에게서 돈을 빼앗으려고 하던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 하고자 하는게 아닐까? 사무엘이나 제네바처럼,,,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다른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노력을 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이 불법 입국자인것은 확실하나 불법 입국자이기 이전에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한 번 생각해보고 싶다. 물론, 불법 입국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합법이 아니기에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칭찬을 할수 없지만 그래도 그들의 상황이나 그런것을 헤아려주고 한번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주는 것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과 상관없이 그들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는 선에서 이렇게 고민을 해보는 것이 당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이 사회가, 이 나라가, 이 세계가 좀더 행복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신기하게도 이 책은 많은것을 담고있다. 정말 짧은 책인데도 말이다. 불법 입국자, 부모님의 사랑, 먹는것, 행복, 등등
그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불법 입국자와는 관련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마지막 한줄이 너무 마음에 와닿고 따뜻하게 다가와 아무런 의미 없는 문장일지 모르나, 이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크나큰 의미로 다가올 문장을 적어본다.
'아빠가 그녀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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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세계에선 바르삭을 죽음 뒤에 찾아오는 또 다른 세상 이라고 생각한단다.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동안 머무르는 곳이지" '천국과 지옥사이 운명을 기다리는 장소'를 뜻하는 바르삭이 이 책의 제목이라는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때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이땅을 벗어났던 것처럼 이제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로 밀입국해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가난을 피해 독재를 피해 '꿈'을 찾아 탈출하지만 탈출에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붙잡혀 다시 떠나왔던곳으로 돌아가거나 목적지에 이르지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사무엘도 그런 사람들중의 한명이었다. 아버지가 일을 못하게 되면서 좀 더 많은 돈벌이가 보장된곳으로의 탈출을 감행한 이들중의 한명이었다. 사무엘은 엄마가 당연히 허락하지않을줄 알았지만 엄마는 사물엘의 정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나타낸다.
"그런건 이제 그만 먹어도 될 것 같은데?" 평화롭던 에밀리에의 세계는 열두살 그날 이후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했고 운동을 했고 점점 더 몸은 말라갔지만 여전히 에밀리에의 마음속에서는 그 소년의 말이 울리고 있었다. 온가족이 그란카나리아의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열다섯살때까지도 여전히 에밀리에는 다이어트에 강박증이 있었고 음식들을 제한해서 먹어야 안심이 됐다. 아프리카 사람들로 가득 찬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았던 배 한척이 에밀리에를 바꿔놓았다. 그 안에서 걸어나온 가나에서 온 소년 사무엘이...
밀입국을 시도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야했지만 밀입국을 단속하는 수비대들은 점점 더 삼엄해지고 가려고 했던 루트대신 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하게 되는 사무엘. 목은 말라가고 먹을것은 떨어지고 연료마저 떨어진 상태에서 사람들은 하나씩 죽어가기 시작한다. 장례식이랄것도 없이 그저 바다로 보내주는것밖에 취할수 있는 도리는 없고 그런 사람들이 늘어날때마다 살아서 땅을 밟을 희망은 사라진다. 그런 사무엘의 눈에 백인소녀가 보인다. 드디어 희망을 발견한 것인가.
목숨을 걸고 목숨을 잃을뻔한 위기를 몇번씩이나 넘기면서 이곳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위험은 가시지않았다. 경찰들에게 발견이 되면 다시 떠나온 나라로 돌아가야한다는걸 아는 사무엘은 자기의 이름대신 다른 이름을 부르게된다. 어느곳에도 속해있지않은 이름, 그리고 지금 사무엘은 바르삭에 있다. 사무엘을 그곳에 두고 오면서 에밀리에는 다시는 다이어트를 하지않겠다는 결심을 한다.에밀리에가 사무엘을 만나면서 에밀리에는 새로운 삶을 살게된것이다. 이전에는 알지못했고 절대로 깨닫지못했을 다른 이의 삶을 알게됨으로 해서 에밀리에는 그전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변화된 삶을 살게 될것이다.
어느날인가, 물한방울이 없어 고생하는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보다가 무심코 버리려고 하던 음식물쓰레기를 보니 죄를 짓고 있다는 기분에 사로잡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군가는 다이어트를 위해 멀쩡한 음식들을 버리는데 누군가는 한끼의 음식을 위해 때로는 목숨마저 걸어야 한다는 상반되는 현실이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다.그저 기다리는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르삭에서의 시간들을 견디고 있을 사무엘에게 천국의 시간이 찾아오기를...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은 후에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