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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대중 음악을 이야기하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중의 한명인 '마이클 잭
슨', 그가 우리의 곁을 떠난 것도 이제는 꽤나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그는 자신의 존재
를 우리가 기억하게 한다. 그것이 그의 베스트 앨범을 내어놓는 음반회사의 상업적인
욕심에서 일지라도 그를 계속 떠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상업적인 의미가 대부
분인 앨범들도 소중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가 살아있었다면 분명
우리가 만났을 그의 발표되지 않은 노래들까지 우리가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그
러한 일들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이름을 걸고 나
온 팝의 황제의 또 다른 의미의 베스트 앨범을 만난다. 그것도 제목에서부터 '불멸'이라
는 이름을 달고 온 앨범을 말이다.
고대 로마는 황제들이 죽거나, 사회에 중요한 인물이 세상을 떠나면 그들이 죽어서 신
이 된다고 했다. 우리의 경우에도 그러한 이들이 존재한다. 신라의 문무왕은 죽어서 동
해 바다를 지키는 용왕이 되겠다며 그의 무덤을 바다에 만들기도 했었다. 그런 의미들과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지만, '마이클 잭슨'에게 '불멸'이라는 타이틀은 너무나 잘 어울린
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분명 팝의 황제에서 종교적인 의미가 아닌 의미에서 이제
는 팝의 신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그를 다시 기억하게 하고, 그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이 앨범을 내놓게 한 것이 유명한 쇼인 '태양의 서커스'라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팝음악의 기본을 만들어낸 '마이클 잭슨'
과 서커스와 공연 문화에 분명 거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의 결합은
분명 20세기, 그리고 21세기의 대중 문화에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공연 영상'을 남기지 못한 '마이클 잭슨'이기에 그의 음악을 이
용해서 '태양의 서커스'가 보여줄 그 거대한 쇼는 또한 기대되는 것이기도 하다.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서 현대의 대중 문화를 만들어 온 이들의 결합은 어떤 의미에서는 너
무 늦은 결정이라는 생각을 갖게도 한다.
이 앨범에는 기존에 발표되어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마이클 잭슨'의 곡들이 담겨있다.
'태양의 서커스'의 공연에 사용될 곡이라는 점에서 이 공연을 만나는 것이 어려운 우리
의 입장에서는 단지 리믹스 음악의 의미가 더 강하지만, 조금이라도 '태양의 서커스'의
공연을 어떠한 형태로도 만났던 이들이라면 '마이클 잭슨'의 곡들에 더해질 그들의 공연
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다른 어떤 리믹스 앨범들보다 원
곡을 거의 그대로 살리면서 살짝 살짝 더해진 리믹스라는 점에서, 그리고 나레이션을 노
래들에 더해서 '마이클 잭슨'의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 리믹스라는 점에서 이 앨범
은 이제는 죽을 수 없는 불멸의 존재가 된 '마이클 잭슨'에게 전하는, 그리고 그를 기억하
는 우리들 모두에게 전해지는 가장 멋진 선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