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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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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작가님의 작품말고도 다른작품도 읽었는데 훌룡하네요! 처음으로 작품집을 사보았는데 우와! 신세계네요 아직 부족한 작품들도 있지만 미래의 성장할 작가님들의 작품을 미리보기 한 것 같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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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작가님의 작품말고도 다른작품도 읽었는데 훌룡하네요! 처음으로 작품집을 사보았는데 우와! 신세계네요 아직 부족한 작품들도 있지만 미래의 성장할 작가님들의 작품을 미리보기 한 것 같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강추!!!
l*******8 2024.06.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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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신경 안 쓴 리뷰 (56) 제 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별로 신경 안 쓴 리뷰 (56) 제 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내용보기
"관내분실인 것 같습니다"사서의 말에 지민이 눈썹을 찡그렸다. 분실이라니?"무슨 말씀이세요?""그러니까…도서관 내에서 마인드가 분실된 겁니다. 검색 결과가 없고, 반출된 흔적도 없습니다.""그럴 리가 없는데요. 분명히 이거, 여기서 받은 건데요."지민이 들고 있던 카드를 뒤집어 다시 확인했다. 이 도서관에서 발급된 카드가 확실했다.- <관내분실>중에서 (대상수상작) 2회 수상
"[별로 신경 안 쓴 리뷰 (56) 제 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내용보기

"관내분실인 것 같습니다"

사서의 말에 지민이 눈썹을 찡그렸다. 분실이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그러니까…도서관 내에서 마인드가 분실된 겁니다. 검색 결과가 없고, 반출된 흔적도 없습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요. 분명히 이거, 여기서 받은 건데요."

지민이 들고 있던 카드를 뒤집어 다시 확인했다. 이 도서관에서 발급된 카드가 확실했다.

- <관내분실>중에서 (대상수상작)

 

2회 수상작으로 넘어온다. 나에게 판타지란 어떤 의미일까. 내 삶을 지탱하게 해 주었던 존재이유였다고 한다면 설명이 될까. 그 힘들었던 시절, 판타지를 꿈꾸며 판타지와 함께, 판타지세상을 나는 살아냈었고 그 덕분에 나는 죽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한다면...?

 

그래서 판타지를 읽을 때 나는 그 어떤 소설을 볼 때보다 몰입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많이 안 읽었다는 거. 나 뭐하는 거냐! 판타지 소설이 가장 쓰고 싶어하는 나의 장르인데, 중요한 건 판타지를 별로 많이 안 읽었다는 거... 정보도 잘 모른다는 거...날라리 작가지망생이다...나는....

 

뭐, 그럼 이제부터 하면 되지.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나의 운과 실력도 실험해 볼 겸.

 

뭐라고? 잘 해 보라고? 땡큐땡큐. 그럼, 난 또 판타지의 세계 속으로, 풍덩.

 

 

h******o 2019.07.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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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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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게 기대를 안 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아무래도 순문학이 아닌 소설들은문장력이 좀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어색한 표현이라든지 너무 허무맹랑하다던지 하는 뭐 그런 거 있잖아요그래서 이 책도 그냥 그냥 시간이나 때울겸 읽었는데역시나 문장력은 좀 별로였어요하지만 스토리의 고민이 많이 보였어요대상작은 사실상 과학 소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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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게 기대를 안 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아무래도 순문학이 아닌 소설들은

문장력이 좀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어색한 표현이라든지 너무 허무맹랑하다던지 하는 뭐 그런 거 있잖아요

그래서 이 책도 그냥 그냥 시간이나 때울겸 읽었는데

역시나 문장력은 좀 별로였어요

하지만 스토리의 고민이 많이 보였어요

대상작은 사실상 과학 소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과학소설이라기 보다는 그냥 요즘 흔한 스타일의 문창과 학생들이 쓰는

등단용 소설 느낌이랄까, 전혀 새롭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았는데

심사위원들 보기에는 좋았나 보죠

저는 대상작보다 속에 있는 것들이 더 좋았어요

그래서 만족은 합니다.

아무튼 3회 작품이 나오면 그것도 살 생각이에요

 

b*******2 2018.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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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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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많다면 너무 많고 없다면 너무 없다. 공모전 수상작 모음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실망했다.< 관내분실 >꽤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다. 작가 이름이 익숙하기도 하고 다른 책에서 먼저 소개를 간단하게 읽었는데 그때 인상이 워낙 좋았다. 관내분실이라는 용어도 마음에 들었다. 한데 까보니 정작 본문이 밍숭맹숭하다.이 단편은 ‘죽은 사람의 정신(마인드)을 업로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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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많다면 너무 많고 없다면 너무 없다. 공모전 수상작 모음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실망했다.

< 관내분실 >
꽤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다. 작가 이름이 익숙하기도 하고 다른 책에서 먼저 소개를 간단하게 읽었는데 그때 인상이 워낙 좋았다. 관내분실이라는 용어도 마음에 들었다. 한데 까보니 정작 본문이 밍숭맹숭하다.
이 단편은 ‘죽은 사람의 정신(마인드)을 업로드해 보관하는 도서관’이 존재한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그 도서관에서 검색이 불가능해진 엄마를 되찾기 위해 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전개 자체는 매끄럽다. 도서관에 존재하지만 찾을 수 없게 된 엄마의 마인드가 기록이 희미한 엄마라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느낀 화자가 그 흔적을 찾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엄마가 아니라 엄마로 살아온 한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내용이 아니다. 설정이다. 일반적인 도서관은 사라지고(모두 전산화되어 오픈된 공간이 사라졌다고 한다) ‘죽은 사람의 정신만을 업로드해 보관하는 도서관’이라는 배경 설정은 이 이야기 내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굳이 이런 거창한 설정이 필요한지도 의문스럽다. 아이를 밴 화자가 절박한 심정으로 죽은 엄마를 찾는다는 뚜렷한 계기가 있으니 배경 설정이 어찌되든 엄마의 흔적을 찾아헤매는 것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그나마 소설 내에서 설정이 힘을 발휘하는 부분은 존재하나 찾을 수 없게 된 엄마의 마인드가 엄마 본인과 유사하다는 점 하나 정돈데 이마저도 엄마의 유품을 절판된 책으로 설정해서 도서관을 찾았다고 하면 해결되는 문제다.
현실 세계는 그렇게 아름답게 돌아가지 않지만 픽션에서 모든 특수한 요소는 내용 전개에 기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판타지나 SF 같이 현실과 거리가 먼 배경을 많이 사용하는 장르의 설정은 등장인물과 같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살아숨쉬는 생명이기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사라질 수는 없다. 설정의 스토리 기여도가 거의 0에 가까운 이 작품은 사실상 SF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이건 솔직히 말하면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다. 크게 나쁜 인상을 남기지도 않았지만 크게 좋다고 느끼지도 못 했던 탓이다. 평범한 대화라고 느낀 것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느낀 약간의 놀라움 빼고는 강렬한 인상은 없다.
백년 넘게 냉동상태로 버티며 가족 곁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노인과 그 노인이 잠든 정거장을 철거하기 위해 찾아온 청년의 대화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냉동 기술 상용화를 위해 연구 중에 가족이 어느 행성계로 이사를 갔고 그 사이 웜홀이 우주여행의 통로로 쓰이게 되면서 가족들이 사는 행성계로 가는 우주항공편이 끊겼다고 한다. 그래서 내내 버티다가 결국 혼자서 그곳을 향해 따난다는 내용인데 어떻게 감상을 남겨야할지 모르겠다…
청년과 노인이 대화를 나누던 중에 진실이 밝혀지며 느낀 놀라움이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다소 올드한 감성이라는 것 외에는 나쁘지 않은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먼 우주라는 개념도 좋았다.

<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
하나 말해둬야할 게 있는데 나는 로봇을 사람처럼 그리는 모든 종류의 픽션을 싫어한다. 이 수상작품집엔 그런 작품이 꽤 많다. 그나마 재밌기라도 하면 참작하는데 솔직히 그런 작품은 없었다.
TRS는 간병 로봇이다. 장기 입원 중인 의식 없는 환자를 돌보는 어느 TRS는 환자의 아들이 위기 상황인 것을 알아차린다. 환자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한계에 달한 아들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TRS는 환자의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다. 최후에는 자신에게도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요청하며 끝난다. 목사를 등장시켜 기도하는 키워드를 통해 TRS에게 인간적인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흔하게 보이는 타입의 인공지능 로봇 픽션이다. 개인적으로는 간병로봇 주제에 간병 외에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가 이미 로봇으로서는 실격이다 싶다. 워낙 흔한 오류라 지적할 마음도 안 든다. 왜 사람들은 감정적인 로봇에 대한 환상을 가지는가. 사람이 해야하는 선택을 대신 해줄 거라고 믿어서가 아닐까? 이리 생각하면 소설과 소설에서 비웃은 사람들은 동일하게도 느껴진다.

< 마지막 로그 >
나는 현대의 인간에게 원하는 시기에 죽을 권리를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존엄사를 다루는 이 소설의 소재가 참 마음에 들었었다. 기계를 사람처럼 다루는 픽션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않았다면 그냥저냥 즐겁게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죽음을 선택한 사람이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요양소의 이야기다. 원한다면 요양 중 언제라도 마음을 바꿔서 살아가기를 택할 수 있고 그럴 때를 위한 요양소도 함께 갖춰져 있는 장소다. 작가는 화자에게 죽음의 여정에서 달아난 사람을 보여주며 언제든 달아나도 좋다고 말한다. 로봇이 권해줄 때 그만두라고. (개인적으로 여기서 의문이었던 게 왜 그만두기로 했다가 다시 죽음을 원하게 된 사람들은 다뤄주지 않는가였다. 거기서부터 작가의 의도가 느껴져서 불쾌했다고 할까.) 화자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과정 중에 살고자 하는 충동에 지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여기에서 화자에게 생을 권했어야하는 로봇이 오류를 일으켜 화자는 죽음의 과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화자의 죽음 이후 로봇의 사정이 나오는데 죽음을 포기한 사람들의 눈빛이 흐려지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한다. (우습기도 하지! 로봇은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들이 어떤 것의 가치를 판단한다면 그렇게 입력되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거부감 따위가 아니라!) 로봇은 더 많은 패턴을 학습하기 위해 요양소를 떠나지만 인공지능이 연결된 와이파이를 떠나자 쓰러진다. 그것 로그가 엔딩이다.
결국 이 소설이 보여주고자 한 건 뭐였을까? 죽음 앞에서 한낱 촛불처럼 흔들리는 인간의 의지? 자유 의지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로봇의 허망한 최후? 어느쪽도 인상에 남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대체 자유의지란 무엇일까? 모두가 걷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걷는 것이 자유의지일까?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많은 사람들이 향하는 것과 같은 방향인 사람은 자유의지가 없는 걸까? 우습다.

< 라디오 장례식 >
작품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설이다. 왜냐고 물으면 딱히 할 말이 없는데 일단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보여주고자 하는 장면이 명확한 점도 좋았다.
이 작품은 세계가 멸망해가는 아포칼립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어떤 재난이 닥친 건지 인간 사회가 모조리 붕괴해있다. 그 속에서 한때 유행이었던 지하 방공호의 로봇이 깨어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재난 방송과 함께. 관리자 없이 돌아가던 두 개의 기계는 한계를 만나고 로봇은 방공호를 빠져나온다. 라디오를 고치기 위해서.
지상에서는 사람이 없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생존 중인 노인과 청년이 우연히 마주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식하지만 의지하지 않은 채 그저 한 장소를 공유하다가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로 잠시 함께 동행한다. 그러다가 로봇과 마주친다.
노인은 구시대의 유물인 로봇을 반가워하고 그를 도우려 하다가 청년에게 짐가방을 빼앗긴다. 남은 것은 낡고 고장난 두 개의 몸뿐. 노인과 로봇은 서로 의지해 길을 떠난다. 죽음의 순간까지. 라디오를 꼭 쥐고 불꽃놀이를 함께하며.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명확하고 거기에 로봇이라는 소재가 부드럽게 녹아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더불어 무난하게 본 작품이다.

< 독립의 오단계 >
아주 부정적인 이유로 할 말이 많다. 진심으로 이런 게 대회 수상작이 될 수 있는 건가 싶다. 일단 제목부터 마음에 안 든다. 독립의 오단계라며. 무슨 오단계. 단계가 나와야할 거 아냐. 소재도 마음에 안 든다. 저기요. 당신이 쓰려는 내용이 뭔지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보긴 한 거예요? 이건 클론 기술을 소재로 썼어야지. 하고 싶은 말이 많은지 내용도 중구난방.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 이게 수상작이라고? 이 나라 SF의 미래, 아니 현재가 걱정되는데요!
기계 재판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사람을 위해 일하는 사람 모양의 기계들을 위한 재판이다. 그들에게는 기계권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모양이다. 사람-사이보그-안드로이드 정도로 계급이 존재한다나. 그리고 이건 그 안드로이드를 위한 재판 과정을 틀로 해서 펼쳐지는 액자식 이야기다.
재판을 받는 안드로이드의 이름은 가재민이다. 이 이름은 정확히는 소유주의 이름이었다. 왜냐면 이것은 본래 안드로이드가 아니니까! 이 로봇은 가재민이라는 인간의 뇌의 일부를 살리기 위해 인간 모양으로 만들어진 의체다. 정확히는 가재민이라는 사이보그였던 셈이다. 그 뇌가 죽었으니 안드로이드란다. 대체 무슨 분류가 이러냐 싶지만 그런가보다 했다.
가재민은 가혜라의 아들이고 가혜라는 사이보그 기술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의 중요 인물이라고 한다. 가재민 역시 그 회사의 연구원이었던 듯하다. 가혜라는 가재민에게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식을 속박하고 좌지우지하려는 욕망이 강한 인물이다.
가재민은 그런 가혜라를 끔찍하게 싫어한 듯하다. 대체 왜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재민은 동성연애를 하고 있었는데 그 연인과의 섹스 장면을 묘사해준다. 안드로이드에게도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가재민의 연인이 발명했다면서. 아니, 그 사실이랑 섹스묘사랑 무슨 상관이야? 어쨌든 가혜라는 가재민의 연인을 싫어했고, 아마도 가혜라의 뭔가가 얽혀서 사망한 모양이다. 뭐가 얽혀있는지는 설명이 없다. 섹스묘사 빼고 이런 거나 좀 알려주지 그래.
연인의 사망에 가혜라가 얽혀있는 것을 알게 된 가재민은 자해? 자살?을 시도한다. 그것이 초반에는 사고라고 서술된다. 그 결과 가재민은 뇌의 일부만 건질 수 있게 되었고 가혜라는 그런 가재민의 뇌를 살리기 위해 사이보그를 만든다. 외모는 보다 어리고 자신을 닮게 커스터마이징된 상태다.
가혜라가 만들었는데 어째서 우리의 화자가 처음부터 가재민과 분리되어 별개의 자아(이게 있는 것부터 우습지만)를 가지게 되었는지는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 가재민은 연인의 기술을 이용해 ‘나’에게 꿈을 꾸게 만들고 별개의 인격체로 훈련시킨다. 자신의 죽음을 획책하며 ‘나’가 독립된 존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준비를 한다. 그 와중에 만난 것이 작품의 현재 시점에서 ‘나’를 돕는 오재정 변호사다.
기계 인격체로 인정받기 위한 심사를 넣고 기다리는 동안 가혜라가 안드로이드 가재민을 인간 가재민의 살해자로 신고한다. 오재정 변호사는 이 재판에서도 안드로이드 가재민의 변호사로 활약한다.
재판은 인간 가재민의 마지막 목소리를 증거로 제출한 안드로이드 가재민의 승리로 끝나고 안드로이드 가재민은 자신의 이름을 오단계로 바꾼다.
이 단편이 제시한 질문이 너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을 뽑자면 부모와 자식 사이의 권력관계와 ‘기계권’일 것이다. 전자는 가혜라-가재민의 이야기로 풀어가고 기계의 인권을 뜻하는 기계권은 사이보그 오재정 변호사와 안드로이드 가재민, 오단계의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안드로이드 오단계가 사이보그 오재정을 어머니라고 칭한다는 사실도 두 질문 사이에 얽혀있는데 천천히 이야기해보자.)
전자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별로 없다. 의문이 있다면 독립의 오단계라면서 어째서 단계가 없는 것인지와 왜 마지막에 결국 새로운 어머니를 찾아가는지 정도?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부모에게서 떠나 새로운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을 독립이라고 할 수 있는가? 가혜라에게서 가재민이 벗어나는 과정 역시 독립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자살을 독립이라고 말해야하는가? 애초에 가재민은 가혜라에게서 벗어난 독립 인격체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다기보다는 가혜라에게 복수하는 것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다. 독립이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다른 어머니로 옮겨가는 과정 자체는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는 전개다.
후자의 기계권에 대해서는 코웃음이 나올 뿐이다. 작내에서 기계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원인이 ‘자궁에서 나오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정말 그게 원인이라면 포유류 동물들에게 인간과 똑같은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이유는 뭐지? 기계에게 동물과 달리 최소한의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소재와 내용에 대해 조금만 생각해보았으면 이런 대사가 나올 수 있었을까 의심스럽다. 의료용 의체로 이루어진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 사이의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역시 의료용 클론 기술을 소재로 놓았으면 훨씬 밀도 높고 흥미로운 질문이 되지 않았을까.
이 작품을 표제작으로 하는 작가의 단편집이 있던데 놀라울 따름이다.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은 작품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소재가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작품이 하나도 없다는 건 놀라운 수준이다. 한국 SF, 정말 이 지경인가? 다른 한국 SF 작가의 단편집을 읽을 예정인데 그것마저 실망스러우면 정말 다시는 한국 SF에 손대고 싶지 않을 것 같다.

s***y 2020.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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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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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은 국내 SF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 한국과학문학상에서 선정된 작품들을 모은 단편 소설집이다. 인공지능, 미래 사회, 인간 정체성,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탐구한다. 여러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담겨 있어 현대 사회의 문제와 미래 가능성을 과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한국 SF 문학의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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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은 국내 SF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 한국과학문학상에서 선정된 작품들을 모은 단편 소설집이다. 인공지능, 미래 사회, 인간 정체성,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양한 상상력으로 탐구한다. 여러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담겨 있어 현대 사회의 문제와 미래 가능성을 과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한국 SF 문학의 새로운 흐름과 신예 작가들의 창의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또한 과학과 인간, 사회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n*******4 2026.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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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후에도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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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사건 속에서도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야기는 조용하게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 인물들의 마음과 상황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전개보다는 담담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고, 읽고 난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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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사건 속에서도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야기는 조용하게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 인물들의 마음과 상황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전개보다는 담담한 분위기 속에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고, 읽고 난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2 2026.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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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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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슈산작품집이 여러가지 슈식어를 달고 많고많은데 뷸구하고 이러한 장르적인 색채를 띈 문학 수상작품집이 없다는데에 큰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직은 2화이긴 하지만 게속해서 횟슈룰 거둡하여 사람들의 인상에 남는 작품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듭니다. 이공계생이 아니어도 기발한 아이디어에 무읖을 탁치데 만드네요 좋은 작품집이라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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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슈산작품집이 여러가지 슈식어를 달고 많고많은데 뷸구하고 이러한 장르적인 색채를 띈 문학 수상작품집이 없다는데에 큰 아쉬움이 있었는데 아직은 2화이긴 하지만 게속해서 횟슈룰 거둡하여 사람들의 인상에 남는 작품집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듭니다. 이공계생이 아니어도 기발한 아이디어에 무읖을 탁치데 만드네요 좋은 작품집이라 생각이드네요~~@@
r********s 2018.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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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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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는 한동안 읽지도 못하고 방치해뒀다가 뒤늦게 한 두편씩 읽고 있음. 역시 sf는 좋다...인간과 사회에 대해서 새삼스레 다시 보게 된다.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는 음...나 자신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 그렇게 비겁해지지 않을 자신이 없다. 사람에 대해서건 로봇에 대해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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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는 한동안 읽지도 못하고 방치해뒀다가 뒤늦게 한 두편씩 읽고 있음. 
역시 sf는 좋다...인간과 사회에 대해서 새삼스레 다시 보게 된다.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는 음...나 자신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 그렇게 비겁해지지 않을 자신이 없다. 사람에 대해서건 로봇에 대해서건.
YES마니아 : 로얄 s***0 2024.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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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수상작품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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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수상작품집에서 봤던 sf적 상상력들이 훌륭했지만 한편으로는 문학적인 상상력에서 아쉬움도 있었다.하지만 오히려 날선 문체들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도 있었고, 너무 문학적인 태도에 함몰되면 sf적 상상력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그래서 다시 찾아보게된 2회 수상작품집은 그 전 수상작들의 수준을 넘어선 세심하게 벼려진 문체들이
"3회 수상작품집이 기대된다." 내용보기
1회 수상작품집에서 봤던 sf적 상상력들이 훌륭했지만 한편으로는 문학적인 상상력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날선 문체들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도 있었고, 너무 문학적인 태도에 함몰되면 sf적 상상력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찾아보게된 2회 수상작품집은 그 전 수상작들의 수준을 넘어선 세심하게 벼려진 문체들이 주는 문학장르로서의 완성도와 긴밀함이 느껴지기 시작해서 놀랍다.

회를 거듭할수록 훌륭한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들이 점점 더 많이 나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수상작들을 발표한 3회 수상작품집도 기대하게 되는 이유이다.
b******p 2019.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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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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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흥미로웠다. 약간의 아쉬움은 아마도 SF적인 요소가 결합되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기존의 이야기들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데서 오는 것 같지만.. 그래도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였다.6편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안드로이드, 즉 우리가 기계라고 부르는 것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사실은 그 어떤것보다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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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흥미로웠다. 약간의 아쉬움은 아마도 SF적인 요소가 결합되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기존의 이야기들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데서 오는 것 같지만.. 그래도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였다.


6편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안드로이드, 즉 우리가 기계라고 부르는 것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사실은 그 어떤것보다도 인간적인 것임을 이야기한다는 것이였다. 특히 TRS가 돌보고있습니다. 가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사람의 슬픔에 공감하고, 맹목적으로 자신을 희생하고, 그로인해 발생한 모든 결과에 대해 죄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안드로이드의 모습을 보고는 슬프기도했지만 소름끼치기도 했다. 마지막 오단계라는 이름을 갖게되는 안드로이드 로봇의 이야기를 통해,. 어렸을때 SF영화를 보면서 만약 로봇이 인간의 감정까지 동일하게 흉내낼 수 있게되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진실로 그들이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 존재할 수 있게된다면 그들을 인간과 동일한 개체로 인정해야할까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상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d 2018.1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