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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둥이인 오복이는 몸이 아픈 초희아씨 대신 시집을 가게 됩니다. 수양딸로 삼았다곤하지만 호적에도 올려주지않고 취급은 노비라 오복이 신세가 가련합니다. 소문때문에 신랑이 못된 사람인줄 알았더니 좀 가벼운것 같지만 잘생기고 심성이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오복이의 출생의 비밀이 핵심인것같은데 생부쪽도 사연도 있고 시댁도 정치적인 문제와 각 아들들이 다 큰 걱정거리들이 보이니 단순한 신분의 문제만이 아닌 앞날이 험난할것같아서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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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이. 젖먹이일 때 김진사댁 업둥이로 들어가 노비처럼 컸다. 초희아씨의 혼인이 결정되지만, 초희아씨는 몸이 불편하기에 아씨 대신 오복이가 형판댁으로 시집을 가게 된다. 자신이 비록 아씨는 아니지만, 들키면 본인은 물론 김진사댁 또한 목숨이 날아갈 상황이기에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점점 부군인 자경에게 끌린다. 이자경. 형판댁 자제. 과거에 나가지도 않고 그저 백수처럼 노는 팔자좋은 양반. 정략결혼으로 초희아씨와 혼인하지만, 양반가 여식답지 않은 초희의 모습에 반해버린다.
역시 단영작가라는 말이 나온 작품. 단영 작가 특유의 밝고 유쾌한 캐릭터들과 그들이 보여주는 다소 허당스러운 모습들, 그리고 시대적 상황을 적절히 버무려낸 상황묘사까지. 사실 누군가를 대신하여 혼인하고, 들키고, 그런 과정에서 위기가 발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더러 있었다. 이 작품 또한 그 틀을 크게 벗어나진 않으나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오복이의 정체가 들통났을 때 그 갈등이 상당히 쉽게 풀렸다는 것? 그리고 처음엔 정략결혼이라 생각했던 자경이 점점 오복이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드는 모습도 귀여웠다. 오복이에게 뺨을 맞고도 그저 오복이가 좋아 죽고, 오복이의 정체를 알고도 감추려 하는 모습은 남자다웠고. 비록 초희아씨의 몸종처럼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형판댁 며느리가 된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지위에 맞는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오복이의 모습도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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