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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2년쯤 지난것 같다. 참 신기했다. 트럼프라는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뽑혔다느것이. 막말에 거짓말을 기본, 본인이 하는 말조차도 뒤집는 뻔뻔함에 남의 얘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인물에.. 뭐 뭐 뭐. 보통의 정치인은 잘 보이려고 하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인물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그것도 선거로 당선되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이 책은 그런 트럼프라는 인물에 대하여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27명이 각자의 전문분야를 토대로 트럼프의 그간의 영상, 글 등을 통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논의 하는 책이다.
뭐 책을 읽다보면 그냥 트럼프는 미친x 이다. 정신병원에 입원되야 할 만큼 정산이 불안한 사람정도. 병명도 다양하다. 악한 나르시즘, 소시오패시, 트라우마 등등.
미국에서 정신과 의사는 [특정 공인에 대하여] 자신이 검사를 실시 하지 않았고, 그러한 발언을 할 합당한 허가를 얻지 않았다면 그에 관한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는것은 비 윤리적 행위다"라는 골드워터 규칙이 있다한다. 하지만 이 책에 기고한 분들은 그 규칙을 깨면서 까지 트럼프가 가지는 정신적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의사라면 환자가 타인에게 위험적 행위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환자 의사간 기밀의 의무를 저버리더라도 타인에게 그 위험을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 제도가 모순된 성격을 가지지만,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이고 그가 가지는 위험성은 미국인들은 물론 전세계에 위험을 끼칠 수 있기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한다.
2016년 트럼프의 당선을 놓고,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시끄러웠다. 지금의 남북미중관계에서도 날선상황이 오가는데 내 생각으로는 대체로 트럼프가 그 원인이지 않나싶다. -_-;
뭐 본론으로 돌아가 책에서 말하는 트럼프. 진짜 미친 사람인가 미친 척하는 사람인가. 이 사람이 미치고 미치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다면, 이사람은 위험인물인가 아닌가. 이사람이 냉전체제 1962년 1명의 판단이 3차 세계대전을 가져와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일촉즉발의 상황의 대통령이 였다면 어땠을까. 등등. 트럼프가 특정상황에 놓였을때의 행동패턴등. 트럼프의 유년시절, 가족관계. 그의 아버지와 그. 그의 형과 아버지. 그 사이에서의 트럼프 등등 아주 다양하게 트럼프의 정신세계에대해 분석한 결과는 뭐 예상한 바와 비슷하다. 아니 좀더 심각하달까.(내 생각보다..말이다)
책이 쓰여지고 1년이 더 지난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핵전쟁은 안일어났고, 미중이 아주 불편해도 전쟁할 정도는 아니고, 북한이 핵전쟁을 일으킬법한 일촉즉발의 상황이 아닌걸 보면 트럼프가 그렇게 위험한 사람은 아닌건지, 아니면 주변국들이 알아서 맞춰주고 있는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된 것을 보니, 다음 재선도 또 트럼프가 되는건가 하는 불안감은 엄청나게 생겨나는 중이다. 더보고싶지는 않은데..
책을 보면서 놀란 점은 우리가 G1. 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 그 미국을 사는 다수의 국민이 트럼프와 같은 심리상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토록 자존감이 낮다니.
아무튼 트럼프 시대는 이번이 마지막였음 좋겠고, 미국시민들도 얼른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 -_-; 악의 정상성이라 불리는게 진짜 정상이 되기전에 말이다.
그리고 나도 선거를 참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는 G1도 아닌데, 저런 사람 뽑았다간... 으~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나, 돌아본 현실은 어두웠던 책이다. Good! "어두운 시대에 눈은 보기 시작한다." - 시어도어 로스케 p.11 |
| 뉴스를 통해 트럼프에 관한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이 사람이 정말 세계 최강 미국의 대통령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이 샘솟듯 한다. 뭔가 비이성적인 면모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트럼프의 비이성적인 정서를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발벗고 나섰다. 비이성적인 대통령이 위험하다고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더 나아가 경고하는 것이다. 절대권력앞에 기죽지 아니하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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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지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미국 대선으로 시선이 쏠렸다. 당연히 힐러리의 압승을 예견했고 필히 그래야만 했다. 그러나 세상 일이 언제나 바라는대로 이루어지진 않는 법이다. 망연자실한 표정을 띤 미국인들의 모습이 브라운관을 장식했다. 어찌 저런 일이 발생할 수가 있는지. 일본과 중국, 러시아, 거기에 당시 우리나라의 대통령까지 모아 놓으니 지구를 지키겠다며 뭉친 독수리 오형제의 변형을 보는 듯했다. 정말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거 아니냐는 쓰디쓴 농담이 사람들 사이에서 오갔다. 그만큼 미국 대선의 결과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우려를 낳았다. 슬픈 예감은 역시나 틀리질 않는다. 선거기간 동안 볼 수 있었던 제멋대로 구는 트럼프의 모습은 그가 대통령이 된 이후로도 계속됐다. 일부러 강해보이고자 꾸며낸 게 아니었다. 트럼프는 트럼프였다.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길래?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진 이가 나 말고도 또 있었던 모양이다. 어마어마한 두께의 책 한 권이 탄생할 정도로 사람들은 진지하게 트럼프를 거부 중이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라는 책을 읽으며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 책의 저자들이 무사할까’였다. 저자들은 막연히 그는 사악한 인물이고 미국 사회에 하등의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기반해 트럼프를 분석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트럼프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중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야기 하나는 트럼프의 성장과정을 다룬 것이었다.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사업가답게 돈을 버는 수완이 탁월했고, 경쟁을 즐겼다. 누구에게도 패배하지 않으려는 강인함을 아버지는 트럼프에게 곧이곧대로 물려줬다. 문제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그리 건전하진 않았다는 점이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경쟁심을 가르치기 전에 사랑을 가르쳤어야 했다. 마치 시장에서 타 기업가와 경쟁을 벌이듯 아들도 아버지와 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다는 걸 말이다. 그게 우선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을 일삼는 법에 눈을 뜬 트럼프는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동시에 아버지를 뛰어넘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여기에 하나의 악재가 더 있었으니 손윗 형의 사망이었다. 아버지의 끊임없이 몰아치는 기질을 이겨내지 못한 형은 사실상 자살한 것이라고 저자는 해석했다. 트럼프는 사라진 형의 역할까지 함께 수행해야만 했다. 과도한 짐이 트럼프에게 몰린 것이다. 그에게 도덕은 중요치 않았다. 목표를 달성하면 그걸로 족했다. 그는 모든 걸 자신이 쉽게 다룰 수 있는 대상으로 해석했다. 심지어 그의 딸도 그리 보았다. TV 방송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딸을 성적인 존재로 취급하며 모두에게 불쾌감을 제공했다. 여성들이 이에 항의해서 꿈쩍하지 않았다. 원래 여성은 그리 다루어야 하는 법이라는 제 안의 믿음이 강고했기 때문이다. 성장과정이 선사한 메마름이 곧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저자들은 한결같이 트럼프의 정신 상태를 정상이 아닌 무언가로 진단했다. 정신질환의 진단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DSM-* 시리즈에 대한 비판은 예로부터 있어왔다. 인간이 앓는 질환을 진단을 위해 끼워 맞춘 듯한 DSM-* 시리즈. 실상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그렇게 명확하지가 않다. 이러한 약점은 일단 차치하기로 한다. 트럼프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인 점은 나르시시즘이었다. 일명 자아도취.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인물로 자신을 묘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실제 그렇기 때문은 물론 아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과장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게 된다. 트럼프는 자신이 정말 강하다고 믿는다. 내면에 깃든 여린 자아에 대한 인식은 전혀 존재치 않는다. 자신은 우월하기 때문에 미국을 완벽하게 통치할 수 있고, 그런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인물은 주변에 아무도 없다. 혹 자신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인물이 존재한다면 옳지 않은 것이므로 가차없이 내치면 그만이다. 트럼프를 둘러싼 사회는 점점 더 좁아질 운명이다. 그는 자신과 동일한 의견을 지닌 하인들만을 주변에 두게 될 것이며, 현명한 의사소통의 가능성은 지금보다 더 희박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우처럼 미친 척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완전히 미친 것이다? 실로 트럼프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한 인물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의 문제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혹자는 트럼프로 인하여 새로운 치료의 기회를 우리가 부여 받은 것이라는 식의 해석을 하기도 했다. 이 얼마나 자조적인 평인지. 트럼프의 당선은 곧 미국 집단정신의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하는 것이라는 평을 남긴 이도 있었다. 그렇다. 이 말도 안 되는 결정은 미국인들이 직접한 것이다. 비록 그들의 선거 방식은 우리와 자못 다르지만, 선거에 참여한 이들이 미국인인 것만은 분명하다. 아니, 마냥 고소해해선 곤란하다. 우리 또한 그릇된 판단으로 우리가 그토록 살리고자 했던 경제를 뒤틀리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선이라 믿어온 수많은 것들이 붕괴되는 결과를 지난 몇 년간 보아왔다. 게다가 여전히 그 상태가 최선이라며 물러난 대통령을 되돌려야 한다는 이들도 넘친다. 우리 또한 위험한 사례로 인해 적잖은 갈등을 겪어왔다. 이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현명한 길일까. 다른 나라이므로 모른 척 외면하기에 미국이 지닌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 미국의 지도자가 정녕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위험한 길을 걷는다면 그 불똥이 우리에게 튀지 말란 법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