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7.0
리뷰 총점 종이책
독서의 희망을 꺽다
"독서의 희망을 꺽다" 내용보기
0.1 라투르 <판도라의 희망> 영문 원서는 1999, 불문 번역은 2001년 나왔다.0.2 과거 일리야 프리고진을 떠올려라. 당시는 불문원서, 영문번역 순으로 나왔지만, 남조선 번역자는 후자가 원서를 보완한 것이라며 영문번역을 원서로 둔갑시켰다.0.3 반면 <판도라의 희망>은 원서가 간행되고 19년 이후 나온 것이지만 불문 번역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0.4 라투르는 꽤 많은 저서를 냈
"독서의 희망을 꺽다" 내용보기

0.1 라투르 <판도라의 희망> 영문 원서는 1999, 불문 번역은 2001년 나왔다.

0.2 과거 일리야 프리고진을 떠올려라. 당시는 불문원서, 영문번역 순으로 나왔지만, 남조선 번역자는 후자가 원서를 보완한 것이라며 영문번역을 원서로 둔갑시켰다.

0.3 반면 <판도라의 희망>은 원서가 간행되고 19년 이후 나온 것이지만 불문 번역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

0.4 라투르는 꽤 많은 저서를 냈다. 한국어 번역은 불어원서 1, 영어원서 2, 영어통한 중역 1 이 번역됐다. 정신병도 이런 정신병이 없다. 법국 학자들이 영어권에 소개하려고 간혹 쓴 영어책이 한국에선 항상 주저로 추앙받는다. 더러운 양심이며 무능의 변명일 뿐이다.


1. 번역서 31면에 <백지 상태tabula rosa>가 있다. 로안이 와서 확대해서 봤다. 스무살 도서관에서 라입니쯔가 록을 반박하며 쓴 책의 영역본 서문을 읽었을 때 본 백판(tabula rasa)이 아니었다. 번역서에 있는 타불라 로사(tabula rosa)는 백판(흰 판)이 아니라 적판(빨간 판)이다. 라사(rasa)가 로사(rosa)로 바뀌었다.


1.1. 타불라 라사는 서구철학에서 아주 오래된 개념이다. 물론 인식론에서 사용할 때와 방법론에서 사용할 때는 쓰임이 다르다. 보통 서구 근대철학에서 말할 때는 베이컨 홉스 데카르트 로크와 관련된다. 존 록이 백지(white paper)라고 한 것을 라입니쯔는 자신의 반박서에서 타불라 라사라고 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papier blanc 이라고 의역하지 않고, table rase라고 직역한다. 타불라(타블)은 판이라는 뜻이지 종이가 아니다. 한국은 일본을 따라 종이, 즉 백지(상태)로 번역한 것이다. <비워진 판>이라는 뜻이니 백판이라고 하면 무리가 없다. 타불라(판)은 <편편한 면>이므로 <종이>라고 해서는 곤란하다. 아무리 설명을 위한 방편이라고 할지라도.


1.2. 아무튼 근 20년 전에 나온 책 번역서를 2만5천원에 구입한 선물은 <백판(백지)>가 <홍판(홍지)>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 


2. 얼마나 번역이 날림이냐면 32쪽에 있는 <그 자신으로부터>는 저자가 from itself 라고 강조한 부분이다. 실제로 저자의 강조[흘림체]는 완전하게 무시됐다. 이런 식으로 하려면 그냥 일본판 해제를 구글 번역기로 돌려 5천원에 팔아라.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


3. 당연하죠! 1,000배 정도는 더 많이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과학은 누적적인 활동이겠군요?”

 

원문은 이렇다“But of course! A thousand times more!”

“But is science cumulative?”

 

동료 질문에 저자[라투르]가 대답하자 다시 동료가 질문한 질문한 것이다.

[라투르] “물론이죠! 1,000배는 그럴거에요!”

[동료] “하지만 과학이란게 누적아닌가요?”라는 뜻이다.

 

번역서처럼 그렇다면, 과학은 누적적인 활동이겠군요?>라고 옮기면 저자와 동료 사이 대화의 맥을 완전히 놓치는 것이다.

 

 4. 그 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할 수 없군요. 왜냐하면 동시에 과학은 너무나, 너무나 많은 지난 과거들과 지나간 연구 프로그램들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뭐, 전체적으로 봐서 그렇다고 칩시다......”

 

원문은 이렇다. “although I am less positive on this one, since the sciences also forget so much, so much of their past and so much of their bygone research programs-but, on the whole, let's say yes.......”

 

과학 또한 그렇게도 많은 자신의 과거와 그렇게도 많은 지나간 연구절목을 그렇게도 많이 망각했기에, 이 점에서 내가 덜 확신한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예라고 합시다.” 정도다.

대의를 전달했다고 해도 한국어로 다듬어진 번역본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일까


5. 본문에 나오는 하이대가의 말을 옮긴다.

Der Ubersetzung denkt nicht!  (번역은 생각하지 않는다!)

c**********1 2020.07.14.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