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에 유행했던 다양한 한문 단편들을 수록한 책입니다. 수능특강에 작년에 수록됐던 작품도 제목은 다르지만 여기에 수록되어 있어요. 짧은 단편들이라 읽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그 당시 사람들의 삶과 생각에 대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알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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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서문에서 4권으로 이뤄진 <이조한문단편선>의 개정판 작업이 5년여에 걸쳐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임형택 선생님과 나란히 번역자로 이름을 올린 이우성 선생님은 한문학의 대가로, 특히 70년대 초반 실학의 연구를 통해 조선 후기 사회사의 문제를 조명했던 분이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1970~80년대 한국학을 공부했던 이들이라면 이우성 선생님의 연구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상 두 분 모두 대학 강단에서 정년을 하시고 나서도 활발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셨다.
<이조한문단편집> 역시 40년전의 '낡은' 문체와 편집을 바꾸고자, 새롭게 자료를 추가하여 번역하신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제4권은 3권까지의 번역에 대한 원문을 실어놓은 것이다.
초판에서는 각권의 말미에 원문을 제시했지만, 개정판에서는 1~3권은 번역문만을 싣고 4권에 따로 원문을 모아 놓았다.
연구자들로서는 4권이 매우 소중한 자료라 하겠지만, 일반 독자로서는 3권까지만 사서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 생각된다.
원문의 말미에 해당 자료의 출처까지 밝혀놓았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다시 한번 번역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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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사회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기층민들의 역동적인 삶이라 할 것이다.
기실 조선 전기에는 양반들에 의해 주도된 사회.정치 체제가 기층민들을 압도했던 시대였다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기점으로 지배체제의 모순이 드러나면서 붕괴의 조짐을 맞게 되었다.
이제 기층민들의 삶에도 다양한 변화가 찾아오면서, 이들이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도 세력으로 성장했던 것이다.
물론 이들의 삶의 모습에 반드시 긍정적인 측면만이 존재했었던 것은 아니다.
<이조한문단편선> 3권은 '민중기질'을 다루고 있는 자료를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민중기질1: 저항과 좌절'은 지배체제에 맞선 민중들의 저항의 움직임과 끝내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던 아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음에 이어진 '민중기질2:풍자와 골계'는 적극적으로 맞서기보다 한결음 뒤에 서서 지배체제를 풍자하고 이를 통해 당시의 부패상을 폭로하고 있는 자료들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서 조선 후기 사회상의 역동적인 모습의 일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조선 후기 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 중의 하나인 박지원의 한문소설들을 별집으로 수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40여년이 지난 뒤에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 자료를 추가하여 개정판을 출간한 임형택 선생님의 열정과 수고로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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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간된 <이조한문단편집> 2권은 세태를 주제로 다룬 글들이 중심이다.
'세태1: 신분동향'과 '세태2: 시정 주변'은 조선 후기 사회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들이라 할 수 있다.
주지하듯이 조선 후기에는 신분의 변동 양상이 매우 다채롭게 나타나고 있다.
상업과 대규모의 농업을 중심으로 평민들이 경제적으로 부요한 계층으로 성장하기도 하고, 신분적으로는 양반이지만 경제적으로 몰락한 이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과거에 인기리에 반영되었던 <추노>란 드라마의 소재가 바로 이 책에서 언급된 다양한 야담 자료들에서 연유한 것이기도 하다.
박지원의 <양반전>이 잘 보여주듯이, 양반의 사회적 처지와 역할은 매우 모순적 상황에 놓여있기도 했었던 것이다.
또한 시정 주변에서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던 각양의 세태들은 또한 조선 후기 사회의 생동감 넘치는 실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내용상 필요한 자료들을 찾아서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방대한 자료를 중심으로 자료를 정리하고 번역하여 새롭게 꾸민 저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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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3권으로 번역한 한문 단편을 40여년이 지난 2018년에, 자료를 확대하여 다시 증보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임형택 선생님을 존경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새삼 저자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제1권은 조선 후기의 경제적 축적과 남녀 사이의 애정을 주제로 다룬 한문 단편들이 '부' 그리고 '성과 정'이라는 제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유용하지만, 조선 후기 문학을 주로 다루는 내 연구에서 역시 반드시 필요한 자료들이라 하겠다.
40여년 전 이우성 선생님과 시작한 번역과 출판 작업을 기초로, 이제 저자 혼자서 맡아 새롭게 꾸미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으리라.
하지만 정년 이후에도 여러 학회나 연구 발표회에 꾸준히 참석하시고, 또 새로운 글들을 발표하시는 저자의 열정만큼은 후학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덕목이라고 여겨진다.
더욱 커진 활자가 반가운 나이가 되었지만, 편집 이전에 자료를 분류하고 번역하는 힘든 여정이 이번 책으로 저자에게 보람과 보답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