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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한 포기_정유정"
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딸기. 딸기가 나오는 철도 아닌데, 시장에 가면 맛있게 익은 딸기가 이 추운 겨울에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싶을정도로 빨간빛을 내뿜으며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다. 나는 비싼 딸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아이는 비싼 딸기가 잘도 눈에 들어온다. 냉큼 달려가 두 팩이나 집어든다. 두 팩값이면 다른 거 한아름 살 수 있는데도 아이는 막무가내다. '그래 이번만이다!'하며 모른척 사들고 온다. 집에 와서 딸기를 씻고 접시 한가득 올려 놓으면 눈깜짝 할 사이에 없어져 버리고 마는 딸기, 그래서 생각한다. '그래, 잘 먹으면 됐지, 뭐. 다음에 또 모르는 척 사주마!'하고. 아이가 맛있게 먹으면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난 엄마니까.
그런데 이 맛있고 새콤달콤 새빨간 딸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아이들은 먹기 바빠 이 딸기가 어디서 왔는지는 관심도 없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본 <딸기 한포기>가 생각났고 딸기를 좋아하는 아이니까 제일 좋아한다는 과일이니까 이 책을 읽어주면 어떨까 싶어 읽어 준 적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것이라면 어지간하면 책도 좋아하기 마련이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딸기가 세찬 바람을 이겨내 온갖 정성으로 오른 딸기가 아니어도 아이는 기억하겠지. 추운 겨울 겨울잠을 자고 눈이 뒤덮힌 땅속에서 가느다란 꽃줄기가 나오고 가지마다 구슬 같은 봉오리를 달고 힘차게 일어난다는 것을. 붕붕붕 꿀벌 날개짓이 바빠지면 어느새 새빨간 딸기를 대롱 대롱 달고 있을 거라는 것을.
맛있는 딸기, 딸기 한 포기. 딸기를 먹을 때마다 이 책을 떠올리며 재잘거리는 아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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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딸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싱싱한 딸기를 만나기가 힘든 요즘, 이 책을 보고 나니 아이들이 딸기가 먹고 싶다고 난리네요. 저도 상큼하고 달콤한 딸기 한입 앙! 먹고 싶어집니다.
딸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책인데요. 책을 보기 전에 딸기에 대해서 한번 찾아봤어요.
딸기는 열매채소로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90년대 초 일본인에 의해 도입되었다. 딸기가 장미과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몇년 전부터 마트에서도 딸기 모종을 집에서 키우기 쉽게 화분에 담아서 팔아서 집에서 몇번 길러봤는데요. 쉽지 않더라구요. 늘 얼마 못가서 죽어버렸어요. 이 책을 보고 나니 모종을 팔때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풀도 별로 없어보이는 곳에 풀한포기가 심어져있어요. 하얀 조약돌로 동그랗게 꾸며놓고 누가 표시를 해놓은 것인지 붉은 리본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것이 아마도 작은 꼬마 숙녀가 해놓은게 아닌가 싶어요.
잎자루마다 쪽잎 세장이 보입니다. 시간이 흘러 무당벌레도 날아오고 딸기 줄기도 길게 기어나오기 시작합니다. 동그란 조약돌도 벗어났어요.
포기마다 딸기 줄기가 쭉쭉 나오기 시작하니 초록색 개구리도 들렀습니다. 한포기 덜렁 외롭게 있던 딸기 한포기가 무성한 딸기밭이 되고 있어요. 무성한 딸기밭은 이제 세찬 바람이 불고 빗줄기가 쏟아져도 끄떡없습니다.
날이 추워지자 단풍 든 딸기 잎사귀가 보입니다. 와! 딸기도 단풍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네요. 딸기는 겨울잠을 자야 딸기 열매가 열린다고 해요. 집에서 모종으로 기르던 딸기, 날이 추워서 시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죽은게 아니고 잠을 자는 것이었어요!
딸기는 5도씨 이하의 온도에서 휴명상태를 거쳐야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겠어요. 하얀 눈밭 아래에서 파랗게 보이는 딸기잎사귀가 슬쩍 보입니다.
햇볕이 들고 날이 따뜻해지자 꽃이 피었어요. 딸기꽃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장미과라고 하더니 꽃도 참 예쁘네요. 벌이 날아오는 걸 보니 향기도 좋은 가봅니다.
초록색 딸기가 이제 빨갛게 익었습니다. 쥐도 와서 먹고 토끼도 와서 먹고 병아리도 와서 먹습니다. 작은 딸기 한포기가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새빨간 딸기를 한입 베어 무는 꼬마! 이 소녀가 딸기를 정성껏 심은 주인공이었을까요? 한바구니 가득한 딸기 저도 먹고 싶어집니다.
딸기에 관한 자연관찰책을 보는 것보다 이 책한권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이 더 딸기에 대해 흥미가 생길 것 같아요. 딸기 농사 아이들과 함께 꼭 지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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