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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2] 동과 서, 고와 금의 가치에서
"[유라시아 견문2] 동과 서, 고와 금의 가치에서" 내용보기
유난히 불꽃이 튄다. 핵실험을 했다 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고 한다.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싶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남쪽의 소식이 잦아졌다. 동네 친구들마저'순씨르-' '순-씨르'하면서 한국 걱정을 대신 해준다.또 다른 불꽃이 튀어 올랐다. 촛불이 타올랐다. 남쪽의 소식이 톱뉴스가 되고 신문의 1면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나도 덩달아 고무되었다. 내 위
"[유라시아 견문2] 동과 서, 고와 금의 가치에서" 내용보기

유난히 불꽃이 튄다. 핵실험을 했다 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고 한다.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싶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남쪽의 소식이 잦아졌다. 동네 친구들마저'순씨르-' '순-씨르'하면서 한국 걱정을 대신 해준다.

또 다른 불꽃이 튀어 올랐다. 촛불이 타올랐다. 남쪽의 소식이 톱뉴스가 되고 신문의 1면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나도 덩달아 고무되었다. 내 위의 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듯하였다. 

촛불 1년. 촛불은 정녕 새 정치였다. 그 어떤 근대적 폭력 혁명과는 질을 달리하며 헌법적 틀 안에서 맹자의 방벌론을 완수한 것이다. (...)

지구적 근대의 새벽, 여명이 동터온다.  더 이상 좌/우나 보수/진보가 척도가 아니다. 서구적 근대가 독주하던 선천 세상의 어그러진 잣대였을 뿐이다. 고금이 중요하다.

( ~ 12쪽 머리말에서)

 

 

지난 촛불혁명 당시 아랍에서 고국의 상황을 접했던 저자의 감회로 2편은 시작된다.

 

 

20세기 최대 분단국가는 남/북한도, 남/북베트남도, 동/서독도 아니다. 단연 인도 파키스탄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무굴제국과 대영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형제국이자,  세 차례나 전쟁을 치른 적대국이기도 하다.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인도 13억, 파키스탄 2억이다.  두 나라 모두 대국인 데다 핵무장 국가이기도 하다.  부국은 아닐지언정 강대국에는 모자람이 없다.

(198쪽 인용)


5장부터 시작되는 인도 여행이 14장에 이른, 아직까지 진행된다. 뒤로 들춰보니 18장까지 이어진다. 다시 뒤에는 인도 이야기의 연장이라 할 만한 방글라데시로 이어진다. 인도는 역사도, 규모도, 인구도, 중국에 버금가는 강국임에 틀림없다. 대영제국의 식민지에서 2차 대전 후 독립한 인도는 힌두와 이슬람의 갈등으로 분단되었다. 인도와 파키스탄.  1편도 그렇지만 2편도 나의 선입관과 무지를 깨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럼에도 유독 역류하던 극동의 한 나라가 있었다.  내부자들의 농단과 외부 세력의 농락으로 국정이 장기간 표류했다. 개성공단을 폐쇄하여 제 발등을 찍더니, 사드를 배치한답시고 제 숨통을 죄는 자충수를 발했다. 식민지 근대화, 분단국 산업화, 속국 민주화의 백 년 누습을 벗이나지 못하고 역주행 거듭했던 것이다. 이참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에서 벗어나자는 황당한 주장도 들려온다. 식민지 이래 일백 년이 넘도록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던 군사적 종속은 눈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 이 유라시아 거대한 분업체제에서 이탈하는 '쇄국 정책'과 '주체 노선'은 망국의 첩경이다.

(604쪽 마치면서~)

 

 

 2편에서 저자는 인도와 중동을 넘나들었다. 광활하고 원대하다. 생각도 나다닌 나라도. 저자는 젊지만, 생각은 깊다. 논문을 위한 것에서 출발했는지는 모르지만, 서구 중심의 역사와 세계관에서 깨자 해서 시작한 견문이다. 그 옛날 국경 없이 나다니고 이동했던 옛사람처럼 이곳저곳 싸돌아다닌다. 그러곤 견해를 편다. 이슬람. 그 속에서 물질의 프로테스탄트 개신교의 가치가 아니라 인본과 공동체의 가치를 생각하는 이슬람 속으로 들어간다.

짧은 시간 제국의 이익에 얼룩진 지금의 중동역사가 있다. 앞질러 단언컨대 분명 그 옛날 제국이었던 나라들(미국 서유럽)이 지금처럼 시간이 지난다면 일개 하나의 나라가 될 뿐이라는 저자다. 동의한다. 정신보다는 물질을 더 중요시 했던 그 옛날의 강대국들.

 

미래는,

개인보다는 전체이요,

국가보다는 세계다.

민족보다는 보편이요,

육체보다는 정신이다.

범 세계화.....

유라시아 견문은 이것이다.

동과 서, 옛 것과 지금, 그 깊은 역사와 조화의 깨침이다.

서구에서 한 발짝 뒤로 서서 유라시아를......주시 하자. 긴 호흡으로,  

 

더 길게...

3편으로 가즈아

m*****1 2020.10.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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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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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마 이 작가의 발견(?)이 나한테는 꽤 중요한 독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세계사를 읽으면서 끊임없이 되내이게 되었던 ‘서양 위주의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른 관점을 갖게되지 않았나 싶고. 관심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접하기 힘들었던 인도, 그리고 애증의(?) 이슬람권을 아마 이보다 더 길게 자세히 읽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쉬움도 있다. 각 방문국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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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마 이 작가의 발견(?)이 나한테는 꽤 중요한 독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세계사를 읽으면서 끊임없이 되내이게 되었던 ‘서양 위주의 관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른 관점을 갖게되지 않았나 싶고. 관심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접하기 힘들었던 인도, 그리고 애증의(?) 이슬람권을 아마 이보다 더 길게 자세히 읽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아쉬움도 있다. 각 방문국의 이전 역사를 들려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방문 시점의 상황을 중심으로 현대사를 훑다보니 이미 5~6년이 지난 지금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책을 바탕으로 내 나름의 업데이트를 해야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나의 게으름의 강도가 어느정도 낮아졌을때를 기다려야 한다. 21세기 유라시아의 흐름이라는 너무나도 현재의 나와 동떨어진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단 한쪽도 흥미롭지 않은 부분이 없다. ‘재영성화’ 같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가치에 대해서도 계속 환기시키는 우직함도 놀랍다. 이제 한 편 더 남았다. 읽으면서 여러번 뒤통수를 맞은 느낌인데 아직 더 맞을게 남아있을 지 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n******8 2022.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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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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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의 소개로 이 책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작가가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쓴 책이라서 현장감과 깊이감이 그 어느 책보다 생생하고 깊다. 작가님의 언어능력이 워낙 방대해서 단어를 찾아가면서 읽었다. 너무 재미있고 인상깊은 책이다. 꼭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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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의 소개로 이 책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작가가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쓴 책이라서 현장감과 깊이감이 그 어느 책보다 생생하고 깊다. 작가님의 언어능력이 워낙 방대해서 단어를 찾아가면서 읽었다. 너무 재미있고 인상깊은 책이다. 꼭 보시기를...
g******7 2024.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