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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좋아했던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이 문장만 보면 막장드라마처럼 보일 수있겠지만 결코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 나의 할머니를 우직하게 좋아해준 신사와의 러브라스토리라고 다시 고쳐적으면 낭만 그자체가 된다. 유명 전자회사에 다니는 주인공은 유부남과의 연애의 종지부를 마치고 할머니가 사시던 시골집으로 내려온다. 얼굴도 예쁘고 능력도 있는 그녀지만연애만큼은 쉽지않았던 그녀는 어찌보면 안타까운 삶이기도 하다. 내주변을 돌아봐도 이제 미혼인 친구는 세손가락안에 꼽힌다. 다들 육아, 남편, 시댁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한 때에 미혼인 우리들은 여전히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아이의 장래가 아닌 스스로에 장래에 대한 고민. 그런점에서 이책의 주인공은 나와 고민이 다르다. 그녀는 그저 실패한 연애에 지쳐있고 제대로 쉬지못한 피로가 쌓일뿐이다. 심지어 그림은 믿을게 못된다지만 엄청 예쁘고 S러인이니 초반에 읽다가 공감이 없어 별로라고 멈춘다면 정말 아쉽다. 그런 그녀도, 장래걱정에 고민인 나와같은 이들도 결국 '사랑'만큼은 쉽지가 않은 것이다. 만화를 보면서 지나치게 몰입하는 나를 이해못할수도 있지만 이만화의 가장 큰 장점은 여주인공이 나이도 많은 주인공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 20대의 연애처럼 밀고당기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50대인,남자는 그런 진부하고 불필요한 단계를 가뿐히 넘겨버린다. 그녀가 질투하지 않게 미리 배려해주고, 섣부른 오해도 하지 않는다.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아이라지만 확실히 20-30대가 하는 어이없는 일들은 안하는것 같다. 어느새 나와10살이 차이나면 배나온 중년남성이 될만큼 나이든 내가 되었다. 그렇다고 주름 가득하고 검버섯까지 핀 남자주인공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아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상대의 진심을 볼 수있게 되는법, 사회적으로 성공했어도 결국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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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송했던 (아직도 방송중인가?) 남녀의 생각 차이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여러모로 공감했던 일이 기억난다. 그 프로그램은 정말이지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별에서 그것도 아주 먼 별에서 온 존재인가 싶은 생각을 할 만큼, 똑같은 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아예 다른 뇌구조의 차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만큼 남녀간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잘 보여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