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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신 조왕신 측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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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이승편>에서는 전작 <저승편>에 등장한 저승삼차사와 더불어 우리 고유사상인 가택신앙(가신신앙)을 소재로 삼았다. 한 집안의 대들보 성주신, 불을 다스리는 부엌의 여신 조왕신, 더러운 변소에 사는 측신 등을 등장시켜 살아가는 데 중요한 터전인 ‘집’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저승편>에서는 전통적 권선징악의 구성 속에서 진부하지 않은 통쾌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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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이승편>에서는 전작 <저승편>에 등장한 저승삼차사와 더불어 우리 고유사상인 가택신앙(가신신앙)을 소재로 삼았다. 한 집안의 대들보 성주신, 불을 다스리는 부엌의 여신 조왕신, 더러운 변소에 사는 측신 등을 등장시켜 살아가는 데 중요한 터전인 ‘집’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저승편>에서는 전통적 권선징악의 구성 속에서 진부하지 않은 통쾌한 결말을 지은 점이 돋보였다면 <이승편>에서는 이야기의 결말보다는 삶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려 현실적으로 구제될 방법이 거의 없는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데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저승삼차사와 고유사상인 가택신앙을 소재로 삼은 만화 신과 함께 이승편은 신선한 만화였다

조왕신 측신 성주신등 예전에 교과서에나 봤던 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동현이와 동현이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다 재계발 지역에 사는 동현이와 동현이 할아버지는 어려운 살림속에서도 둘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저승삼차사가 찾아오면서 동현이네 가족에 암운이 드리운다 더군다나 동현이는 이제 겨우8살 막 초등학교에 입학하려하는 어린아이에게는 정말 가혹한 일이었다 그런 동현이를 위해 동현이네 집에 같이 살고 있는 성주신 조왕신 측신은 현신하여 동현이를 위해 밥도 해주고 동현이 할아버지와 함께 동현이네 생계수단이 박스 줍는 일도 하며 지낸다 그리고 밤에는 저승삼차사들이 못오게 싸우기도 한다

 

이 만화는 동현이네를 중심으로 가슴 아픈 현실도 보여준다 동현이네가 살고 있는 한울동이 재계발구역이 되면서 현실적으로 맞지 않은 돈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슬픈 현실과 함께 사회적 약자인 동현이와 동현이 할아버지의 가슴아픈 삶도 보여줘 마음이 아팠다 눈물이 나기도 했었고 동현이네서 살고 있는 성주신 조왕신 측신 이 세 신의 동현이네를 위한 고군분투가 안타깝기도 했다 과연 이들은 동현이를 지키고 저승삼차사가 동현이네 할아버지를 데리고 가지 못하게 막아낼 수 있을지 다음권이 궁금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2.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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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편에 이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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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신, 조왕신, 측신, 언젠가 읽거나 들어본 것 같지만 기억나는 게 없는데, 이렇게 새롭게 발견하게 되다니. 아파트 천지인 요즘 세상에 정말 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걱정도 되고. 하나만 고르라면 <신과 함께 저승편>이 더 재미있기는 하지만, <이승편>도 아주 재미있었다. 3부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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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신, 조왕신, 측신, 언젠가 읽거나 들어본 것 같지만 기억나는 게 없는데, 이렇게 새롭게 발견하게 되다니. 아파트 천지인 요즘 세상에 정말 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걱정도 되고. 하나만 고르라면 <신과 함께 저승편>이 더 재미있기는 하지만, <이승편>도 아주 재미있었다. 3부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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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신과 함께 이승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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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화백의『신과 함께』는 이미 몇 년 전에 인터넷 웹툰에서 읽은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 이 책의 전편인『신과 함께 (저승편)』을 읽었고, 이어서 같은 작가의 작품인 『무한동력』1~2권 세트도 읽었다. 나로서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같은 작가의 작품을 여섯 번째 읽는 드문 사례 중에 하나인 셈이다. 그런 작품에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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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화백의『신과 함께』는 이미 몇 년 전에 인터넷 웹툰에서 읽은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 이 책의 전편인『신과 함께 (저승편)』을 읽었고, 이어서 같은 작가의 작품인 『무한동력』1~2권 세트도 읽었다. 나로서는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같은 작가의 작품을 여섯 번째 읽는 드문 사례 중에 하나인 셈이다. 그런 작품에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신과 함께 (저승편)』의 감동이 이어졌다. 저승차사를 소재로 하면서도 이렇게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 또 있었을까? ‘저승편’에서는 평범한 회사원인 김자홍 씨가 저승에 가서 진기한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재판을 받는 과정이 그려졌다면, ‘이승편’에서는 김동현이라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사연이다. 부모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동현이의 할아버지에게 저승차사가 찾아온다. 이를 딱하게 여긴 가택신들이 할아버지를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전체 줄거리이다.

 

‘저승편’에서는 인간을 돕는 인물로 진기한 변호사가 활약했다면, ‘이승편’에서는 성주신과 조왕신과 측신이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을 맡고 있다. 염라대왕과 저승3차사는 여전히 같은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인물은 바뀌고 무대도 저승과 이승으로 바뀌었지만, 감동은 여전하다고 할까?

 

둘째, 가택신들이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성주신, 조왕신, 측신 등은 어린 시절에도 들어본 이름이다. 다만 그때는 미신이거나 흉한 귀신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인간을 돕는 따뜻한 신으로 그려진다. 가택신들이 누구일까? 우리 선조들과 함께 웃고 울며 생활한 이웃이 아니겠는가? 그런 이웃이 있었다면 하는 선조들의 마음이 신으로 형상화 된 것이 그들일 것이다.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거나, 나는 질투하는 신이라고 하는 서방의 신에 비해 가택신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 몸에도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일까?

 

셋째, 주호민 작가 캐릭터들의 카메오 출연이 재미있다. ‘저승편’에서 김자홍 씨가 내복을 선물한 착한 할머니가 동현이의 할머니인 것은 작품의 연계성에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무한동력』의 백수 취업준비생인 진기한이 정신을 차리고 고시 준비책들을 버리는 장면에서 동현이를 만나고, 피시방에서는 수자의 남동생 수동이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런 재미를 웹툰에서는 느끼지 못했었다. 그때는 『무한동력』을 읽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알면 알수록 재미는 배가 된다, 라는 평범한 진실을 다시 깨달았다.

 

끝으로 망각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이것은 책의 내용과 관계없는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웹툰에서 ‘이승편’을 읽은 것이 불과 1년밖에 안 지났다. 읽으면서 얼마나 재미있게, 또 감동을 느끼면서 읽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책을 펼쳤을 때는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가택 3신(성주신, 조왕신, 측신)이 나온다는 것은 기억이 났는데, 동현이네 가족이 나온다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막연히 ‘이승편’에서는 가택 3신의 유래가 나올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승편’에서는 신들의 이야기라기보다 김자홍 씨와 유성연 병장의 죽음에 대한 사연이고, ‘신화편’은 글자 그대로 각종 민속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이승편’을 ‘신화편’과 같은 구성일 것이라고 오해한 것이다. 아무튼 형편없는 기억력 때문에 마치 새책을 읽듯 즐겁게 감상을 했으니 고마운 일이다.



y******3 2013.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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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이야기와 전통 민간신앙을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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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집어든 책인데 앉은 자리에서 상.하권을 동시에 뚝딱 다 봐버렸다.   서울 철거대상인 재개발촌에 사는 할아버지와 아이의 이야기에 그 집에 있는 성주신(대들보, 집 전체 관장), 조왕신(부엌), 측신(화장실)이 어울리고 힘들게 사는 도시빈민의 이야기가 민간신앙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어 낄낄 대다가 문득 눈물 찔끔하도록 만드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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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집어든 책인데 앉은 자리에서 상.하권을 동시에 뚝딱 다 봐버렸다.

 

서울 철거대상인 재개발촌에 사는 할아버지와 아이의 이야기에 그 집에 있는 성주신(대들보, 집 전체 관장), 조왕신(부엌), 측신(화장실)이 어울리고 힘들게 사는 도시빈민의 이야기가 민간신앙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어 낄낄 대다가 문득 눈물 찔끔하도록 만드니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저런 사람과 진행이 아귀가 맞아들어가는지 대단했고 웃다가 울다가 참 좋은 책이었다.

j***1 2016.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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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이승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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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시리즈는 예전부터 읽어보려고하다가 최근에 저승편을 사게되면서 이승편을사고 아마 곧 전권을 다 사서 읽어 볼생각이다. 책의 내용은 저승에 관련된내용과 그곳의 신들이 인간세상에 개입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달동네 입주민의 부패한철거 장면에서 사회의 부정적인면을 다시 떠올리게되었고 감동적인 부분도 가미되어있었다. 그림체도 귀엽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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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시리즈는 예전부터 읽어보려고하다가

최근에 저승편을 사게되면서 이승편을사고 아마 곧 전권을 다 사서 읽어 볼생각이다.

책의 내용은 저승에 관련된내용과 그곳의 신들이 인간세상에 개입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달동네 입주민의 부패한철거 장면에서 사회의 부정적인면을 다시 떠올리게되었고

감동적인 부분도 가미되어있었다. 그림체도 귀엽고 재밌다. 

 

t*********5 2014.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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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꿈을 꾸자 (신과 함께 이승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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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꿈을 꾸자 [만화책 즐겨읽기 158] 주호민, 《신과 함께 (이승편 상)》     좋은 꿈을 꿀 때에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구나 싶어요. 좋은 꿈을 못 꿀 때에는 좋은 삶을 못 누리는구나 싶어요. 왜냐하면, 내 마음속에서 좋은 삶을 누리는 좋은 길을 바라니까 좋은 일이 찾아들고, 내 마음속부터 좋은 삶을 누릴 좋은 길을 깨닫지 못하니까 좋은 일이 찾아들지 않아요.   좋은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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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꿈을 꾸자
 [만화책 즐겨읽기 158] 주호민, 《신과 함께 (이승편 상)》

 


  좋은 꿈을 꿀 때에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구나 싶어요. 좋은 꿈을 못 꿀 때에는 좋은 삶을 못 누리는구나 싶어요. 왜냐하면, 내 마음속에서 좋은 삶을 누리는 좋은 길을 바라니까 좋은 일이 찾아들고, 내 마음속부터 좋은 삶을 누릴 좋은 길을 깨닫지 못하니까 좋은 일이 찾아들지 않아요.


  좋은 꿈을 안 꿀 때에도 좋은 일은 찾아올 수 있겠지요. 그런데, 좋은 꿈을 안 꿀 때에는 나한테 찾아드는 좋은 일이 참말 좋은지, 참으로 기쁜지, 참으로 아름다운지를 느끼지 못해요. 알아보지 못하고 살피지 못해요. 그저 스쳐 지나가기만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대로 바라보고, 느끼며, 알아채요. 스스로 바라는 대로 생각을 잇고, 사랑을 나누며, 꿈을 펼쳐요.


  그래서 자꾸자꾸 생각합니다. 좋은 꿈을 자꾸자꾸 생각합니다. 내 마음속에 먼먼 옛날부터 스며들거나 깃든 얄궂거나 아프거나 슬프거나 궂은 생각이 무엇인가 하고 돌이키면서, 이런 생각들이 차츰차츰 허물을 벗으며 예쁘거나 곱거나 착하거나 참다운 빛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꿈을 꿉니다.


- “우린 이 집이 지어질 때부터 여기 있었지. 집이 우리고, 우리가 집이야.” (16쪽)
- “이 조건이면 임대아파트로 가실 수 있습니다.” “이보쇼. 내가 전쟁 끝나고 열여덟에 상경해서 58년째 여기 살고 있소. 가긴 어디로 가란 말여?” “에이, 어르신. 그래도 이참에 깨끗한 아파트로 가시는 게 손자 키우기도 편하시고.” “택도 없는 소리 마쇼! 지금 나보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닭장 같은 곳에서 살란 말요? 멀쩡한 우리 집 놔두고 왜?” (38∼39쪽)


  비가 내리는 하루이기에 빗소리를 듣습니다. 비가 멎고 맑게 갠 하루이기에 맑은 햇살을 누립니다.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하루이기에 산들산들 시원하며 싱그러운 바람을 즐깁니다.


  몸이 아파 힘들며 고단하고 괴로운 하루를 보냅니다. 몸이 나아 개운하면서 홀가분한 하루를 누립니다. 아이들 뒤척이는 소리에 밤에 한잠도 이루지 못하며 찌뿌둥합니다. 아이들 새근새근 잘 자는 소리를 들으며 나도 고요히 단잠을 이룹니다.


  스스로 즐기면서 누리는 삶입니다. 스스로 바라는 대로 누리는 삶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일도 겪고 저러한 일도 겪으면서 스스로 새롭게 거듭나고 싶은지 모릅니다. 이런 아픔과 저런 기쁨을 겪으면서 내 생각과 사랑을 한결 따사롭게 가다듬고 싶은지 몰라요.


  꿈이란 돈을 더 벌겠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꿈이란 이름을 더 얻겠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꿈이란 무언가 더 거머쥐겠다는 생각이 아니에요. 꿈이란 내 모습을 꾸밈없이 바라보면서 티없이 보듬고 싶은 생각입니다.


- “조왕이도 마찬가지야. 아파트에는 부뚜막이 없어.” “뭐?” (45쪽)
- “그뿐만이 아냐! 곧 이 동네까지 사라진다구. 이런 상황에 꼭 데려가야만 속이 시원하겠냐?” “사정은 안됐지만, 이 사정 저 사정 다 따지면 세상에 죽을 사람 하나도 없소.” (78쪽)
- “그래도 그런 상황이셨으면, 말씀이나 해 주시지, 에휴. 그럼 도와드렸을 텐데.” “말을 해야 아는 거요?” (292쪽)


  갓난쟁이가 뒤집습니다. 뒤집고 놀던 갓난쟁이가 깁니다. 기던 갓난쟁이가 걷습니다. 천천히 걷던 갓난쟁이가 드디어 뛰며 달리기를 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말꽃을 피웁니다. 하루하루 새롭게 자라납니다.


  곰곰이 돌이키면, 어른도 하루하루 새롭게 자라납니다. 어제는 모르던 무언가를 오늘 깨우칩니다. 이제껏 모르던 무언가를 시나브로 알아챕니다. 나이 서른이 되어 깨닫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이 쉰에 알아채는 슬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서로 스승이 되고, 서로서로 좋은 벗님이 됩니다. 나는 너한테 좋은 이웃이며, 너는 나한테 좋은 동무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꿈을 꾸자고 생각합니다. 좋게 살아갈 나날을 꿈꾸자고 생각합니다. 내 삶을 좋게 빛내고, 나와 이웃한 사람들 삶 또한 당신들 스스로 좋게 빛내는 결을 생각합니다.


  내가 좋을 때에 네가 좋고, 네가 좋을 때에 내가 좋거든요. 내가 웃을 때에 네가 웃고, 네가 웃을 때에 내가 웃어요. 내가 골을 부릴 때에 네가 골을 부리고 말며, 네가 골을 부릴 때에 나까지 골을 부리고 말아요.


- “라면만 사?” “우리 집은 라면만 먹는데요! 할머니 안 계셔서 라면 먹어요. 할아버지는 밥할 줄 몰라요.” (72쪽)
- “얼마 정도요? 보증금이란 게.” “천 5백에서 2천만 원 정도구요, 월세는 20만 원 정도입니다.” “그럼 이 집 부수면 얼마가 나오는 거요?” “에, 2인 가구에 평수를 계산해 보면, 9백만 원 정도네요.” (122∼123쪽)


  주호민 님 만화책 《신과 함께》(애니북스,2011) 이승편 상권을 읽습니다. 사람들 곁에 늘 있던 ‘지킴이’가 오늘날 갑작스레 어떻게 달라졌는가 하는 줄거리를 바탕으로, 사람들 꿈과 사랑과 이야기를 빚습니다. 먼 옛날, 사람들은 지킴이를 바랐기에 집에 지킴이를 모셨어요. 오늘날, 사람들은 지킴이를 바라지 않으니 집에 지킴이를 모시지 않아요. 먼 옛날, 사람들한테는 돈이 없었어요. 흙이 있고, 살붙이가 있으며, 햇살과 바람과 물이 있었어요. 풀과 꽃과 나무가 있었어요. 오늘날, 사람들한테는 흙이 없어요. 햇살도 바람도 물도 풀도 꽃도 나무도 없어요. 오늘날 사람들한테는 돈만 있어요.


  집에 지킴이가 꼭 있어야 집을 지키지는 않습니다. 집에 지킴이가 없기에 집을 못 지키지는 않습니다. 나라에 군대가 있어야 나라를 지키지 않아요. 내 마음에 믿음이 참답게 있을 때에 나를 사랑하면서 나를 아끼고 나를 지켜요. 전투기나 탱크나 잠수함이 나를 지켜 주지 않아요. 믿음과 사랑과 꿈이 나를 지켜요. 돈이나 아파트나 자가용이 나를 지켜 주지 않아요. 생각과 마음과 가슴이 나를 지켜요.


- “지금껏 집에만 있다가 요즘에 세상 구경을 해 보니까 많은 걸 느낀다.” “어떤 거?” “인간들의 세상이란 참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배웠지. 한쪽이 살려면 다른 한쪽이 죽어야 한달까?” “뭐야, 그런 게 어딨어. 둘 다 살면 되잖아.” “문제는, 누구든지 자신은 사는 쪽일 거라 생각한다는 거지.” “뭐래.” (213쪽)
- “집이 없어지면 장맛이 다 무슨 소용이죠? 장독대도, 심지어 먹을 사람도 사라지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지요? 난 부엌의 신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싸우고 있죠.” (268쪽)


  내 곁 좋은 이웃들이 좋은 꿈을 생각할 수 있기를 빕니다. 나 또한 언제나 내 하루를 좋은 꿈으로 빚으면서 내 이웃들한테 좋은 동무로 살아가자고 빕니다. 내 곁 좋은 이웃들이 좋은 사랑과 생각으로 하루를 빛내기를 바랍니다. 나 또한 늘 나부터 내 하루를 좋은 사랑과 생각으로 빛내면서 기쁘게 웃는 꿈을 빛내자고 바랍니다. (4345.6.24.해.ㅎㄲㅅㄱ)

 


― 신과 함께 (이승편 상) (주호민 글·그림,애니북스 펴냄,2011.11.11./12000원)

 

(최종규 . 2012)

 

h*******e 2013.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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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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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이승편의 상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엄청 재미있어서 많이 웃었습니다. 혼자 있어서 마음껏 웃었습니다. 전철에서 읽었으면 다들 미쳤다고 이야기했을 겁니다. 재미있네요. 정말로 무한도전에 나와서 만화를 그린 사람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작가의 이름은 주호민. 무한도전에 나왔을 때는 머리가 빛이 났었는데. 음,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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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이승편의 상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엄청 재미있어서 많이 웃었습니다. 혼자 있어서 마음껏 웃었습니다. 전철에서 읽었으면 다들 미쳤다고 이야기했을 겁니다. 재미있네요. 정말로 무한도전에 나와서 만화를 그린 사람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작가의 이름은 주호민. 무한도전에 나왔을 때는 머리가 빛이 났었는데.

,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사는 집은 아파트라서 이런 신들이 없겠네요. 측간신도 없고, 부엌에 사는 신도 없고(조왕신 말하는 것이었음), , 성주신인가 하는 신, 철융신인가 하는 장독대 지키는 신도 없고. 뭐 없어진 신도 많네요. 이 많은 신들이 지금은 뭐 하려나? 시대가 변하니까 이런 신들도 이제는 일이 없어서 어디서 빌어먹고 있는지. .

 

어쨌든 이승이라는 곳이 그렇게 살기 좋은 동네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저승이 살기 좋은 곳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철거를 하려는 깡패 놈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영화에서도 봤고, 드라마에서도 봤다. 이런 놈들이 용역이라고 해서 Dragon Power인가 하는 단체 티까지 맞췄다니. 참 어이가 없다. 이런 쓸데없는 놈들이나 저승차사들이 데리고 가야 하는데. 세상 참 말세다. 말세야.

그래도 데리고 가야할 사람을 데리고 가지 못하게 막는 건 업무방해, 정확히 말하자면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 큰 처벌을 받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저승차사들은 자신들의 업무를 하지 않았으니 그것 또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 거 뭐라고 그러더라? 요즘 안 그래도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 일들뿐인데 말이다. 저승의 일까지 이러니. . 뭐라고 할 말이 안 나온다.

그래도 동현이는 좋겠다. 예쁜 짝꿍도 만나고, 오락실에 있던 오락기도 받고. , 요즘에는 스마트폰 받아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스마트 폰 받으면 거기에 게임프로그램 받아서 하면 되는데 말이다. 생각해 보니 이 집에서 그런 거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인터넷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상권의 이야기에서 명장면을 꼽으라면 역시나 3 : 3으로 나눠서 싸우는 장면과 홍역신이 집까지 쫓아와 물리치는 장면이겠지. 생각해보니 어렸을 적에 나도 홍역에 걸렸었는데. 그것 때문에 학교도 자주 빠지곤 했었지. 그 때 당시를 생각해보니 이러지 않았을까 싶다.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건 동현이도 마찬가지인가보다.

2:0으로 싸워 이겼는데도 성주신의 기지로 목숨을 세 달이나 연장했지만 아무래도 가야겠지. 운명을 거스릴 수는 없을 테니. 나는 언제쯤 저승사자들이 찾아올까? 궁금해진다. 그것을 알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텐데. 그 죽음의 시간을 알면 내가 벌어놓은 돈(, 얼마 안 되지만) 다 쓰고 죽을 텐데. 지금까지 악착같이 벌어 놓은 돈 다 쓰고 죽는 게 내 소원인데. 어떻게 알 수 없나? 그 명부 나도 좀 볼 수 없을까 

 

어쨌든 이 할아버지는 운도 참 좋은 것 같다.

집을 지키는 신들이 있어서 말이다.

우리 집은 아파트라서 없는데.

 

어쨌든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 참을 웃을 수 있었다.

이제는 다 읽었으니 미장원에 가야겠다. 머리를 짧게 깍지 말라고 했는데. 겨울이라서 추울 테니.

p********p 2016.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