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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예스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된 티저북
<저자는>
<책읽고 느낀 바> 티저북이 무엇인지를 처음 알았다. 내 맘대로 해석하자면 맛보기라고 해야겠다. 충분했다. 반했다. 이렇게나 따듯하고도 긍정적이며 감동일 줄이야.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는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몰입감을 준다.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거기에 있고 인간내음 확실하면서 그 안에 섞여들고픈 마음이 생긴다. 글로써 표현되어지는 풍경들을 상상하며 따라가는 시간들은 영화를 보는 듯하다. 섬세한 글력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호텔 스톤하우스를 기꺼이 방문하고픈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의 사후 작품이며 우리 나라엔 처음 소개되는 작가라 한다. 그러니 내가 이 작가를 몰랐어도 하나도 창피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쁘다 ㅎㅎ. 처음 만난 작가의 티저북만을 읽고도 단박에 빠져드는 매력이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꼽은 요인일게다. 본 소설에서는 10편의 글이 나오는데 그 중 3편만을 실은 티저북의 특징을 말하자면 한 편, 한 편의 제목이 되는 게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다. 물론 별명일 수도 있다.
치키 아일랜드로 여행 온 미국 남자와 사랑에 빠져 모든 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와 떠났다. 그 남자와의 달콤한 시간은 석 달여. 스무 살의 치키는 월터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더더더 노력했으나 그래서 영원할 사랑이 아니었음을 치키는 뼈아프게 깨닫는다. 자존심에 치명상을 입은 그녀는 고국의 가족들에게 행복하다는 편지를 늘 보내는 것으로 서서히 치유를 받는다. 행복하다고 믿어야 덜 힘들어서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캐시디 부인네에 정착한 건 시시콜콜 묻지 않는 과묵함때문이었다.
그녀 역시 캐시디 부인처럼 말없이 묵묵히 지내지만 둘은 서로를 이해하는 단계가 되고, 고향의 조카들이 방문하게 되자 할 수 없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캐시디 부인의 현답은 남편은 사고로 죽었다 였다. 그랬다. 치키는 가족들에게 애도 없는 상태서 남편이 사고사해 부득이하게 이사할 예정이라며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던중 고향의 부름이 온다. 대대로 권력과 부의 상징인 가문에서 스톤하우스를 눈독 들이자 중년의 치키에게 미스 퀴니가 주인장이 되어줄 것을 제안한다.
리거 눌라는 치키의 친구이다. 치키가 그랬던 것과 비슷하게 눌라 역시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떠났으나 리거라는 사내 아이를 잉태시키곤 떠나버렸다. 눌라는 미혼모의 삶을 살면서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서 죽을 힘을 다해 살아나간다. 애당초 자신이 귀하게 대접받고 사랑받은 사람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이 없어도 일만 묵묵히 한다.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무관심이지만 아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하는 상황도 제대로 이행못한다. 밥벌이가 버거워서다. 낮은 자존감도 한몫한다.
리거가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고 그러던중 연락이 안하던 오빠를 찾아간다. 외삼촌이 아빠를 대신할 수는 없으나 그나마 위안이었는데 외삼촌을 곤경에 빠뜨리는 사건을 일으킨다. 주동자가 아님에도 옴팍 뒤집어써야할 상황에서 눌라는 아들을 살리기위해 치키에게 리거를 보낸다. 외딴 곳에서 늙은 미스 퀴니와 고양이를 기르면서 스톤하우스의 온갖 잡일을 하며 지낸다. 엄마를 그리는 시간이 늘어나지만 편지에 답도 해주지 않는다. 고양이에게 정을 주고 미스 퀴니를 잘 보필하면서 치키의 여러 조언을 비교적 잘 따른다...
3편에서는 올라 이야기가 써 있다. 저마다의 성향이 있고 일처리 방식이 있다. 그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의 현명함이 치키를 통해 나온다. 그 치키는 캐시디 부인에게서 현명함을 배웠다. 미스 퀴니의 조언도 적절하다. 지나간 시절들을 그리워만 하는 푼수가 아닌, 사려 깊은 배려와 넘치는 애정이 양념이다. 오래된 것들을 고물짜라고 비하하지 않고 있는 것들을 적절하게 살리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 미스 퀴니와 치키는 찰떡궁합이다. 인테리어 업자를 들였지만 올라의 안목이 그들의 무지함을 일깨우고...
아름다운 저택인 스톤하우스가 사람들을 부른다, 아흐. 영화로 표현되면 환상적인 풍경이리라. 고전적인 허리 잘록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함을 발산하는 주인공들...그런 영화 말이다.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엔 바다가 펼쳐지고, 절벽 위 대저택의 위용은 위풍당당하며, 소박하고 정다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 직접 기른 채소와 계란으로 신선한 식사를...한 번을 다녀가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 곳은 스톤하우스. 책을 통한 방문이지만 온화한 심성을 갖게 하는 작가의 글력이다. 아일랜드인이 아녀도 익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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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구매 도서
<저자는>
<책 읽고 느낀 바> 월욜치고는 모처럼 많이 바뻤다. 퇴근이 늦어졌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상태. 내가 말을 하자 젊은 아가씨가 사랑스럽다 고 했다. 두 번째 방문인데 첫 번째 방문에서 그렇게 느꼈는데 한참 만에 왔지만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늘 상대방이 지는 느낌을 가질 것 같다고 했다. 평소 목소리가 커서 늘 트라우마인데 몰라도 너무 모르는, 과분한 칭찬을 받으니 할 말이 없어졌다 ㅋㅋ. 좋게 봐주니 그 순간만이라도 더 잘하려는 마음이 되던데 칭찬은 사람을 변하게 할 수도 있음이라.
이 책은 사랑스럽다. 번역자의 실력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광활하게 펼쳐진 바닷가 절벽하며 오래된 고성 같은 이미지며. 영화의 한 장면을 금방 떠올리게 되는 배경. 그 집을 사기 위해 지역의 영향력있는 가문은 쉴새없이 시도하고, 안주인만이 그 집을 온전한 채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치키를 뽑는다. 치키라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대시를 한다. 치키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따로 있지만 치키로 불리었고 읽는 독자는 치키를 어느새 치킨으로 읽고 있더라. 시골 처녀인 치키는 지역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순진무구하다. 이런 시골뜨기를 도시 청년이 맘먹고 유혹하기는 식은 죽 먹기.
자신의 사랑을 인정받고 또 축복받고 싶지만 가족들은 냉랭했다. 도시 청년의 사랑을 믿고 따라나섰건만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이 식는 속도는 식은 죽 먹기였다. 묵묵히 일을 하면서 청년의 마음을 잡았으나 청년은 영영 떠나갔다.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대신 가족들에게는 잘 지낸다는 편지를 보내는데 자신이 지내고 싶은 심정을 사실인양 보내는 것. 게스트하우스의 일자리가 비자 자원해 들어가는데 여주인장이 말없는게 맘에 들어서다. 숙식제공이라지만 서로 맡은 바 일만 하면 되는 것. 서로의 사생활을 묻지 않고 서로를 존중해 주는 관계. 그 안에서 치키는 성장한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면서 치키는 주인장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자신의 처지를 알린다. 아일랜드의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했던 것이며 조카들이 자신의 집을 방문한다는 것에 대하여. 그러자면 모든게 들통날 위기라고. 처음으로 터놓은 그녀의 처지에 대해 주인장은 한마디만 훈수한다. 어떠어떠한 곳에서 한 남자가 교통사고사한다. 알고 보니 치키의 남편이다. 기사의 한 줄처럼 해법을 제시해 주는 주인장. 삶의 지혜가 발현되는 순간이었다. 미망인이 되어 참석하겠다는 모든 가족에게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며 그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남편이 남긴 상당한 재산으로 스톤하우스를 인수하게 되면서 주인장에게서 떠나는데 이것 역시 주인장의 코치였나니.
스톤하우스를 재건시키는 치키에게 이런저런 일들이 생긴다. 동네 친구였던 눌라는 스톤하우스의 하녀였는데 이녀 역시 도시 청년에게 반했고 그렇게 떠났다. 아들 리거를 키우느라 투잡 쓰리잡 닥치는대로. 그러는새 청소년인 리거는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고 잦은 사고를 치고. 오래전의 혈육인 나이차 많은 오빠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 이것도 복이라고 오빠의 정육점을 노린 조카와 친구들. 눌라는 넋이 나간 듯 자책에 다른 사람처럼 변했고 리거를 지키기위해 오래전부터 연락두절였던 치키에게 아들을 보낸다. 교도소에 가기전 미국에서 아일랜드의 스톤하우스로 촌각을 다투며 보내진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했던 경험과 주인장의 말없는 경영능력을 전수받았고, 거기다 스톤하우스 주인장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는 치키에게 리거가 큰 힘이 된다. 고양이를 키우며 리거는 미혼모인 엄마가 자신을 어떻게 사랑으로 양육했는지 깨닫게 된다. 하루하루의 삶을 진정으로 개척해 나가는 젊은이에게 이른 사랑이 찾아오고, 그 사랑을 정착시키는데 치키의 힘이 주춧돌이 된다. 사람을 힘들게 설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화하게 하는 힘. 그냥 변화하고 싶게 만드는 힘이 치키에겐 있다. 스톤하우스가 생김으로 동네 상권에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협조하면서 내 편으로 만드는 포용력에 감탄하게 된다.
그 겨울의 일주일/을 보내고자 개장한 스톤하우스에 예약되는 손님들의 이야기, 이야기 한 편은 단편 소설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인물이 되는 각각의 손님들 이야기가 바로 내 이야기 같기도, 내 이웃이나 지인 이야기 같다. 따로 인 이야기가 또 하나로 연결되니 리더십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뜬금없는 이야기이자 소설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가 아닌 어딘가 이런 곳이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 이런 곳이라면 그 겨울의 일주일/을 기꺼이 휴가로 예약하고 싶은 곳이다. 처음엔 치키라는 무모하다시피 사랑에 모든 걸 거는 여주인공이 나중에는 거짓말까지 하는 것에서 대책없는 아가씨네 싶지만, 그녀가 헤쳐나가는 역경에는 올곧임이 자산임을 알게 된다. 읽어나갈수록 기분 좋아지는 책. 인간 관계의 모난 면들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맞춰가는 인간적인 책을 만나보시길.
이번에 얘기하면 백하고도 두 번째 정도되려나. 국 끓여먹고 나물 해먹고 찌개 끓여 먹고. 이번으로 끝하련다. 이 책을 출판사의 이벤트로 보고는 당첨되고 싶어서 얼른 썼다. 무려 30명이나 원책을 준다길래 빨리도 썼다. 원책에 마음이 간 건 책내용이 좋아서였다. 글을 풀어내는 힘이 부드럽고 정감 있으며 서정적인데다 순한 감동이 있었다. 맛보기만 하고도 흠뻑 빠질 수 있는 양념이라니. 우롱당한 것 같은 분한 마음이 있어서 거들떠도 안보다가 책이 나온 지 한참 후에 구매하고도 그냥 뒀었다. 아버지 입원이 길어지면서 책이 가까워지지 않을 때 읽어낸 책. 좋았다. 저자의 신간이 또 나왔음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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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같은 책이래서 샀더니, 그냥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의 소설판 같다. 원래 몇 주 전에 읽다가 그냥 냅뒀었는데, 남은 찬밥이 아까워 물 말아먹듯 꾸역 꾸역 겨우 겨우 읽어 내었다. 이 책은....음...그냥 철없는 철부지들에게나 잘 어울릴 것 같다. 소설이면 기승전결이 있든지, 개연성이 있든지, 이도 저도 아니면 읽고 나서 감동이라도 있어야하는데..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을 어떻게 처참하게 죽여(?)버릴 수 있을까만 고민했다. 쓰레기통에 그냥 버릴까, 팔아버릴까, 찢어버릴까..뭐 그런 능지처참할 생각만. 세상 나쁜 사람이 없고, 모두들 사랑이 넘쳐나는 사람들이며, 서로 못도와줘서 안달이고, 그냥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금방 헤어지고, 금새 갈등이 해결되고...모두가 해피엔딩에 환장한 사람들 같다. 공감이...전~~혀 되지 않았다.
한나절 뉴스만 봐봐라. 소설속의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미혼모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비정규직이 어떤 처우를 받는지, 돈있는 사람이 얼마나 쌍스러울 수 있는지, 중노동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비참한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직업을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책을 읽으면서 비명을 지르고 싶을 지경이였다. (심지어, 책속의 주인공은 게스트 하우스 청소를 해주고 돈을 모아서 고향의 저택(?)을 구입하여 호텔을 오픈한다.) 이 책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데...일단 삶에 대한 고민이 없다. 갈등도 없다. 개연성도 없고....그냥 마냥 즐겁다. 이게 가능한가?? 우리집 개도 '뭐 하나 더 얻어먹을꺼 없나..'하고 고민하고 산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정말 크게 웃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래, 독서의 구력이 꽤 되는 편이지만...어쩌다 이런 책도 만나게 된다. 이런게 인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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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일명 티저북, 나는 이 책을 맛보기 순대처럼 맛보기 책이라 말하고 싶다. 140페이지의 얇은 책이 나에게로 왔다. 물론 서평단 당첨 책인데, 이 티저북을 읽고 정성스럽게 후기를 남긴 10명을 뽑아 정식 출간본을 준다고 했다. 나는 미끄덩~ (헷헷^^)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흘러 4월에 교회 동생들, 언니와 첫 모임할 때 책 선물을 했는데, 정은이에게 준 책 <그 겨울의 일주일>이다. 선물을 주고 나는 다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3주에 한번씩 모이는 '책놀이 독서모임' 오늘 함께 나눌 책이기도 했다.
딱, 지금 이 계절과 어울림이 있는 책이라 느꼈다. 우리네 삶에서 자연스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인 것 같아 편안하게 읽었다. 처음 티저북으로 접해서 3명의 고정 주인공들(치키/리거/올라)은 익숙했다. 오늘 이야기 나누면서 '효리네 민박'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는데, 정말 그랬다. 장소만 다를 뿐이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이웃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한 곳에 모였다. 아일랜드의 스토니브리지 스톤하우스.
젊은이들이 고향 스토니브리지를 떠난다.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돈이 모이는 곳으로,... 스토니브리지보다 더 나은 곳으로 사랑하는 사람 따라, 친구 따라,...... 하지만 결국 낯선 곳에서의 삶은 녹록치않았다. 더 많이 상처받았고, 버림받고, 공허해졌다. 치키를 필두로 그렇게 떠난 사람들이 스토니브리지로 돌아온다. 도망자의 신세로, 허한 마음을 안고서. 그들이 돌아와서 마음의 평안을 얻은 곳은 호텔 스톤하우스.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낡은 건물, 스톤하우스의 완벽 변신은 꿈꾸게 한다. '아, 평생에 딱 한번 가고 싶은 곳'이란 환상을 품게 한다. 두려운 마음으로 스톤하우스가 열렸고, 그들은 그 겨울의 특별한 일주일을 보낸다. 제각각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스톤하우스의 마법 속으로 들어온다.
사랑하고 싶은 남자를 놓치고 싶지 않은 간호사 위니와 아들보다 나이 많은 여자에게 자기가 아끼는 아들을 줄 수 없다는 엄마, 묘한 관계로 그들은 스톤하우스에 왔다. 서로간의 간격이 좁혀질 수 있을까? 아이를 너무 갖고 싶은데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의사 부부 헨리와 니콜라도 스톤하우스로 왔다. 응급실에서 일어난 연인간의 총기난사와 자살 사건은 그들의 지워지지않는 트라우마이다. 왕년에 잘 나갔던 배우 존, 그가 있어야 될 곳은 독일이며 중요한 계약서류에 도장 찍어야 되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그는 지금 듣고 보도 못한 스톤하우스에 와 있다. 아무리 이름을 바꾸어도 사람들은 그를 알고 있다. 부자집 CEO 아들 안데르스, 그는 혼란스럽다. 경영수업을 받느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느냐(음악)를 두고서. 그는 스톤하우스에서 답을 찾은 것 같다. 경영은 자기보다 더 꼼꼼하고 프로패셔널하게 하는 사촌에게로~~ (아깝긴 하다^^) 경품이벤트에 과도한 재미를 붙인 별난 월 부부, 난 이들이 얄밉기도 하다. 2등으로 당첨되어 스톤하우스에 왔는데, 1등은 파리. 1등에 당첨된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거긴 어떠냐고 물어보는 뻔뻔함? 좋지 못하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기뻐하는 약삭빠름과 자만심..... 이 부부가 갑이다. 그리고 그들은 결코 2등이 아니다. 스톤하우스에서 최고의 멋진 대우와 친구들을 만났으니까. 퇴임한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넬 하우, 그녀가 가장 안타깝다. 어린시절의 상처와 불우했던 가정환경은 그녀의 뾰족가시가 되어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문을 꼭꼭 닫아버렸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는 그녀의 철두철미한 성격이 내심 이해되기도 했지만 마음이 아프다. 사랑받지 못했으니 사랑할 수 없는 것이다. 자존감의 결여는 자기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를 준다. 그녀는 회복되지 못한 채 3일째 되는 날 스톤하우스를 떠났다. 기회는 자주 오는게 아닌데...... 타인의 앞날을 볼 수 있는 투시력을 가진 도서관 사서 프리다, 이뤄질 수 없는 실연의 아픔을 겪었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참 행복할 것 같다. 돌아가도 기꺼이 반갑게 안아 줄 사람이 있다는 것.... ^^
제각각의 삶의 무늬들이 모였다. 구멍나고, 바래지고, 낡아졌고,...... 어디에서부터 시작을 할지 솔직히 모른다. 모든 감정은 아프다. 그럼에도 스톤하우스에서 그들은 제각기 답을 찾았다. 겨울, 황량하고 스산한 절벽 위 스톤하우스에서 그들은 평안을 찾고 희망을 보았다. 겨울이 주는 계절감과 스톤하우스란 장소에서의 따뜻함, 서른 다른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산책을 하고 야생조류도 관찰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고.. 딱히 특별함은 없는데.... 사람들은 <그 겨울의 일주일>을 잘 보내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무언의 위로가 되었나보다. 삶, 별 것 없구나!!!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살아내는구나^^ 떠남과 돌아옴 그리고 머무는 것....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기에 결국 자기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또 느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자신을 위한 여행도 때론 필요하다는 것. ^^ 떠나고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그 자리가 소중하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이해되고 공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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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보여 주었던 프로그램 '달팽이호텔'이 떠올랐다. 딱 그 구성이다. 혹시 이 소설을 참고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호텔 손님이 일반인이 아니라 연예인들이라 그게 다르긴 하지만. 아일랜드가 어디에 있는 나라던가. 영국의 왼쪽 옆에 있는 나라지. 북쪽의 북아일랜드는 영국 땅으로 되어 있고. 이 소설의 배경이 아일랜드 서부의 호텔로 되어 있어 인터넷으로 아일랜드에 대해 좀 찾아 본다. 대략, 아주 조금 알겠다. 가 보고 싶게 만든다.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등장인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이다. 이런 구성이라면 2편, 3편,... 계속 만들어 낼 수 있겠다. 사람들의 삶이라는 게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는 것이니, 적절하게 조화시켜 보여 준다면 새로움과 공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구성이다. 힘든 일상을 벗어나 일주일 정도 호텔에서 쉬면서 낯선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살짝살짝 아픔도 나누고 위로도 받고, 그래서 호텔을 떠날 때가 되면 마음도 몸도 개운해져서 새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는 설정. 나는 지금 별로 어려운 형편에 놓인 것도 아닌데, 이런 곳이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앞으로는 이런 공간을 활용하는 게 일상의 틀에서 흔해질지도 모르겠다. 내 취향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잔잔하면서도 진지한 전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이나 호의가 고스란히 살아 있고 전해 오는 이야기, 낯설면서도 매력을 갖고 끌어당기는 이국의 풍경, 오해든 실망이든 낮은 감정을 점차 회복해 나가는 휴식의 방법들. 이런 호텔을 운영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축복된 일이구나 싶을 정도로 부러웠다. 내게는 전혀 없는 능력들을 가진 호텔 운영자들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 아일랜드, 아이슬란드와는 또 다른 매력의 나라. 나는 이렇게 이 소설 하나로 아일랜드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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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미스 퀴니. 저는 이제 이곳에서 잘 지내지 못할 거예요. 부모님과 살기에는 나이를 너무 먹었고요." "그렇겠구나, 모든 일이 다르게 흘러갔으니까. 그렇지? 나는 늘 네가 돌아와 이 집에서 살았으면 했어. 그게 내 꿈이었단다." 시작은 그렇게였다.
사랑하는 남자와 미국으로 떠났던 치키. 그녀가 다시 아일랜드 서부 스토니브리지에 돌아오게 된다. 우연히 미스 퀴니를 만나 미스 퀴니의 오래 된 주택 스톤하우스를 호텔로 개조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생각지도 않았던 제안에 망설이던 치키는 결국 미스 퀴니와 함께 스톤하우스 개조를 시작하는데..
치키와 미스 퀴니가 원하는 호텔은 낡은 그릇장, 저택에 있는 오래된 러그를 복원하고 필요한 의자를 그냥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장인에게 주문하는 등 옛것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었다. 눌라(치키의 친구)의 아들 리거와 올라(치키의 조카)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절벽 위 스톤하우스는 언제든 따듯하게 손님을 맞이 할 수 있는 모습으로 갖춰져 간다.
치키, 리거, 올라.. 이들도 스토니브리지로 돌아오게 된 각자의 사연이 있듯이 스톤하우스를 찾은 손님들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다양한 성격,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었다. 삶의 터전이 전혀 다른 그들이 자의로 혹은 타의로 스톤하우스에 오게 되고 마음을 위로받고 그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들이 우연인 듯 필연인 듯하다.
스톤하우스를 찾은 이들의 각기 다른 사연을 읽는 재미와 사람에 의한 상처를 스톤하우스와 스톤브리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치유하고 풀어나가는 모습이 따듯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여름의 스톤하우스는 어떤 모습(느낌)일지 무척 궁금해졌다. 작가가 작고하지 않았다면 <그 여름의 일주일(?)>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부질없는 생각과 함께..
문득 예전에 북아일랜드에 사는 오빠가 톡으로 보내준 사진이 떠오른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경계 어디라고 했는데... 다시 한 번 사진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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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티저북 도서서평 참여를 한 후 책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구매를 하게 되었다. 티저북의 내용은 호텔 스톤하우스 주인인 치카와 호텔일을 도와주게 되는 주변사람들 이야기로 일단락 했다면 이제부터는 스톤하우스에 한명 한명의 손님들의 이야기로 색을 채운다.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어떻게 해서 스톤하우스로 오게 되었는지의 이야기들이다. 아일랜드의 작은 호텔, 식사는 주방에 모여서 하고 픽업서비스 등이나 손님들의 편의를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각 손님들은 개인적인 사연을 안고 여행을 와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돌아가는 것. 아무리 잘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그들만의 불행을 안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차 한잔 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 스톤하우스로 이벤트 당첨되어 온 부부, 월 부부는 프랑스의 좋은 호텔에서 좋은 레스토랑에서 그곳에서의 관광등을 기대했지만 일등 당첨이 되지 않고 치키의 호텔로 왔다. 그곳에 올때부터 불만이 가득했다. 그래서 일등 당첨자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걸어 물었더니 실제 상품의 내용이랑 달라서 여행이 재미없고 안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서술해놨다. 사람의 마음의 간사함이 잘 드러난다. 스톤하우스에 여행와서 일어나는 이야기보다 손님들의 개인적인 상황들을 상세히 이야기 하고 마지막 휴식을 그곳에서 마무리 하는것으로 진행이 된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한가요? 전반적인 내용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두 치열하게 살았고 쉬기 위해서 여행 온 사람들이 마지막에 돌아갈때는 모두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같이 여행 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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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산카리그 사람들 내 안의 슬픈 메아리 (..) # 읽고 나서. 아일랜드 시골 작은 마을에서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자를 만나 함께 미국으로 떠난 치키는 어렵고 힘든 생활을 유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에게 배신당한다. 그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살아남기로 결심하고, 숙박업을 하는 아일랜드 아주머니를 찾아가 그곳에 눌러앉아 일을 하기 시작한다. 안정을 찾고 거짓말로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돈을 모으고, 매년 여름 가족을 찾아가고. 계속 지속될 것 같았던 평화였지만, 어느 날 이모와 이모부를 보러 오겠다는 조카 덕에 거짓말 위에 거짓말을 쌓고, 이 기회에 완전히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언덕위 집을 개조해 호텔을 만들기로 한다. 어느 분이 '러브 액추얼리'같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딱.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지고 이 호텔을 만들어 가면서, 혹은 머물게 되면서 그들은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한다. 치유하지 못하고 돌아간 경우에는 최소한 자각은 하게 된다. 긍정적인 치키는 이들이 문제를 자각하고 보듬고, 일할 거리를 던져주거나, 직간접적인 조언을 하거나 하며 그들이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손님들은 있을 법하지 않은 조합이었다. 스웨덴에서 온 진지한 청년, 프리다라는 이름의 사서, 둘 다 의사라는 잉글랜드인 부부, 뭐가 못마땅한지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넬이라는 여인, 비행기를 놓쳐서 충동적으로 오게 됐다는 미국인, 그리고 위니와 릴리언이라는 친구 사이 같지 않은 친구." 그리고 이벤트에 당첨되어 여기 아일랜드 서부의 스톤하우스 호텔로 오게 되었지만 그 사실이 못내 불만인 윌 부부. "이 사람들은 다 여기 무엇을 하러 왔는가?" 장편으로 엮여 그들이 힐링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치키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의 인생이 담겨있었다. 그들은 조금씩 더 얽혀들어가면서 오히려 얽혀있던 문제들을 풀어나간다. 가장 아쉬웠던 건, 거짓으로 세워진 치키 자신의 문제는 해결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거짓은 아니지만 과거에 전부 진실하지 않은 치키가 그 많은 사람들의 치유에 힘이 되어주었다는 점도 약간은 갸우뚱하게 했다. 하지만 마법 같은 일주일이 아니라, 고민하고 또 고민한 후 자신들의 인생을 나아가게 하는 일주일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한순간의 틈도 그냥 허비하지 않고 매 순간 자신의 인생에 충실한 사람들 곁에서 일주일을 보낸다면, 매 순간이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을까 싶었다. 응원하고 싶어졌고, 힘내고 싶어졌다. 여러 명의 힘든, 빡빡한 인생 이야기들 사이에서 찾은 힐링. 이런 호텔에서 일주일만 묵어보고 싶어졌다. * 밑줄 "인생은 한 번뿐이야, 치키. 부모님이 우리 인생을 대신 살 수는 없어. 우리 인생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해. 우리 부모님은 내가 이런 낯설고 황량한 땅에서 돌아다니기를 바랐을 것 같아?" "해마다 치키가 돌아와서 해변을 거니는 걸 보면 7월이 온 줄 알지." 시디 자매가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에게는 꾸며낸 그 삶이 보상이었다. "지금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달아났어." 치키가 말했다. "네 엄마도 달아났고, 나도 달아났지. 너도 달아났고. 언젠가는 멈춰야 해. 지금 멈추도록 하자." "이모는 기적 같은 분이에요. 정말로 그래요." "그렇지는 않아. 그냥 경험이 많은 거지." 치키가 말했다. 결정은 내려졌다. 응, 여긴 생각하기에 좋은 장소야. 바닷가에 나가면 더 작아진 기분이 들거든. 내가 덜 중요해지는 것 같고. 그러면 모든 것이 알맞은 비율을 되찾게 되지. 위니는 할 수 있다. 아직 서른넷이다. 세상에나. 릴리언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쉰셋은 됐을 것이다. 위니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견뎠다.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너무 많이 참았다 - 이제 와서 그만두는 건 억울했다. "내가 너에게 해준 말을 다 잊어버리더라도 이것만은 기억해. 크게 보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는 네 말도 맞지만, 그 작은 걸 할 수 있다면 사는 게 더 쉬워질 거야. 내 말은 다 했어. 내가 너한테 그 말을 했다는 것만 기억해." 문제가 그 자체로 말끔히 풀리지 않는 것은 우연들 때문이다. 문제가 풀리는 것은 결심을 할 때다. 그것은 에리카가 늘 했던 말이었고, 그는 그녀가 자기주장이 강항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말은 사실이었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다는 결심도 결심이다. 그는 이전에는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행운의 일부는 우리가 만드는 거예요." "어쩌면.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주려 할 때 귀를 기울였어. 그분은 그걸 못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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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 스토니 브리지. 그 곳에 스톤하우스라는 아담하지만 따뜻한 호텔이 영업을 시작한다. 스토니브리지에서 자랐지만 뉴욕에서 고단한 청춘을 보낸 치키가 다시 돌아와 미스 퀴니와 함께 만든 스톤하우스. 그곳에는 각자의 삶의 무게로 지친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스토니브리지에서 위로를 받게 된다. 어떻게 보면 모든게 좋게 좋게 끝나는 약간은 동화같은 이야기지만 그래서 마음이 따뜻하고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을 보여주면서 각자 가진 아픔이 많지만 이렇게들 살아간다는걸 보여주려고 작가는 이 작품을 쓴게 아닐까. 아일랜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라는데 여태 다른 작품을 하나도 읽어보지 못해서 나의 무지가 또 한번 부끄러워지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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