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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제일 앞 설명만 보고도 왠지 사고 싶었습니다. 구니스 촬영현장에서 있었던 3주간의 일이라니! 제 어린 시절을 돌이켜볼 때, 가장 그 시대다운 영화가 뭔지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그건 구니스입니다. 일단 스필버그 사단에서 찍었지요, 감독은 그 앞에 슈퍼맨 찍고 그 뒤에 리쎌 웨폰 찍은 리처드 도너지요, 어린이들이 떼로 나오는 영화지요, 내용도 밝고 명랑하죠.... 어렸을 때 데이터가 만든 장난감 기계들을 따라 만들어보려고도 했었고, 학교에서도 가끔 틀어줬고, 게임도 꽤 인기 있었고... 라디오에서는 자주 도나 썸머의 주제가가 나왔었고... 물론 80년대는 백 투 더 퓨처나 인디아나 존스의 시대였지만, 초등학생 한정으로는 그 시대의 대표작은 구니스였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영화현장 스케치가 딱 한편 있다고 하면 그건 구니스여야 하죠. 30년을 돌아가는데 동심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그때 10대였죠. 완벽한 조건 아닐까요? 이 책을 수입하고 펴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 책은 메이저 출판사가 아니라 어떤 개인들이 낸 분위기를 풍기는데, 덕분에 판형 자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옛날 비디오 테이프 크기에, 비디오 테이프의 외형을 갖추었습니다. 심지어 VHS와 SKC 마크 까지 붙어 있어요. 모양새만 가지고도 집 책꽂이에 전시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요? 현장에서 찍은 영화 스틸 사진들이죠. 생각해보면, 이런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엄청 많이 있을꺼에요. 적어도 이 영화를 찍은 사람들은 그 현장에 대해서 아는 게 많겠죠.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모든 정보를 쏟아내면 우리가 볼 수가 없겠죠. 그러니까 이런 책은 구니스, 백투더 퓨처,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까지만 나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 까지요. 그런데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에 대해서는 아마 이미 많이 있을꺼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