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문 : http://blair.kr/221250375196 [매력쟁이크's 책수다] 전작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도 참 좋은 느낌으로 기억되는 에세이 였는데, 이번 책 '보노보노의 인생상담'도 전작에 이어 괜찮게 출간되었네요. ^^ 이번 책은 일본의 원작자가 독자들의 크고 작은 고민들을 받아서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고민을 해결해 주는 포맷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주로 보노보노와 포로리의 대화가 주를 이루지만 너부리, 도로리 누나 등 주변 인물을 찾아가 같이 독자들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합니다. 원작자는 정말로 다양한 고민들이 있었지만 사연들을 대략 추려내보고 나니 우리는 대부분 비슷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놀라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평균적으로) 비슷비슷 하구나' 라며 마음 한 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했답니다. '뭐, 나만 그런 고민 하는 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들요. ^^ 대화 내용앞에 누구의 말인지 아이콘으로 표시해줘서 귀엽긴 했는데, 이름을 써주었으면 좀 더 가독성도 좋고 편하게 읽었을텐데 … 하는 아쉬움은 남더라구요. ![]()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대화가 어떻게 보면 선문답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질문에 비해 가벼운 답변인 것 같은 부분도 있지만 그들의 대답은 정말로 심플하게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D - 실패하면 어떻게 해? - 실패하면 관두면 되니까 해보면 돼. - 뭔가를 하는 게 먼저지. - 그냥 하면 돼.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 아무도 자기를 칭찬해주지 않을 때는 스스로 자기를 칭찬하는 거야. 그러면 조금씩 자신이 생겨. - 다들 자기만 불안해 한다고 생각할 뿐이지. - 다들 나이 드는 건 처음이니까. - 다들 사는 게 처음이니까, 처음인 것 투성이야. - 다들 조금씩 남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인생이 되는 거야. - 헤어지는 길목이지. 거기서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이 되어버리니까. - 평범한 사람은 알 수 없는 세상. - 거기서 관두지 않고 울면서라도 계속해 나가면, 평범한 사람은 알 수 없는 세상에 갈 수 있을지도 몰라.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고민해결 과정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이예요. 다 괜찮아. 실패하면 그만 두면 되니까 일단 도전해봐. 그냥 해보는 거야. 너만 불안한 게 아니야. 모두가 처음이라 다 그래. 괜찮아. 관두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평범한 사람은 알 수 없는 신기한 곳에 다다르게 될지도 모르지. 각기 다른 고민들이었는데 정리해서 이어 붙여보니.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인생의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던 한 방향의 표지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 ) 괜찮다고 말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실패한다고 해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가 나는 것 처럼요! 든든하게 다가온 에세이라 그런지, 다 읽고 나서는 마음이 한결 단단해 진 느낌입니다! 용기 ♥ ![]() ★★★★☆ (매력쟁이크's 평점별) - 괜찮아, 불안하긴 마찮가지야. 해보고 싶으면 하는 거지 ^^ ![]() 보노보노) 되고 싶은 게 있는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겠지만, 되고 싶은 게 없다면 고민 같은 거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포로리) 그러게. 되고 싶은 게 있는 사람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보) 되고 싶은 게 있는 사람이 더 멋있는 걸까? 포) 그럼 우리들은 안 멋있어? 보) 안 멋있다고 해도 뭐. 포) 맞아. 아무도 그런 말 안 했어. 보) 응응. 아무도 그런 말 안 했어. 그러니까 괜찮지 않아? 되고 싶은 게 없어도 말야. 포) 맞아 맞아. 보노보노) 도리도리가 조금 더 컸을 때 모르는 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했어. 근데 그 전까지는 툭하면 울었는데, 그때 만큼은 '울면 안 돼'라는 목소리가 들리더래. 그 말을 누가 한 건지 생각해봤더니 바로 또 다른 자신이 한 말이었다는 거야. 그 순간, 왠지 자기를 토닥여주는 친구가 생긴 느낌이더래. 하지만 다시 괴롭힘 당했을 때, 또 하나의 자신이 '울면 안 돼'라고 말했는데도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그게 억울해서 더 많이 울었댔어. 포로리) 또 하나의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못해서. 보) 응. 포) 그거 되게 슬프네. 보) 응. 슬퍼 ……. 포) 또 하나의 자신은 분명 누구보다 나를 위해줄 거야. 보) 응응. 그 누구보다 나를 생각해주지. 보노보노) 뭐? 관둘 거라구? 너부리) 그렇게 계속 실패만 하면 관두지. 포로리 ) 와, 그렇구나 . 보노보노! 실패하면 관두면 되니까 해보면 돼. 보) 자신감은 없어도 될까? 포) 자신감이 있어도 실패할 때는 실패한다고 봐. 보) 아, 그런가. 그럼 해보면 되겠네. 포) 응. 실패하면 관두면 되는걸. 보) 하지만 실패하면 더 자신감이 없어질지도 몰라. 포) 하지만 잘하면 자신감이 생겨. 보) 그렇지. 포) 뭔가를 하는 거랑 자신감이 생기는 거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랑 비슷해. 뭐가 먼저인지 모르는 걸. 너) 뭔가를 하는 게 먼저지. 포) 응? 보) 그렇구나. 뭔가를 해서 잘 되면 자신감이 생기니까, 역시 뭔가를 하는 게 먼저구나. 너) 아니야. 그냥 하면 돼. 포) 하면 돼? 너) 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 보노보노) 슬픔에 익숙해지려면, 제대로 슬퍼해야만 해. 포로리) 응. 슬퍼하는 게 싫다고 뭔가를 하면서 그 기분을 달래거나 얼버무리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슬픔에 익숙해질 수 없어. 보) 응응응. 하지만 슬퍼하는 건 힘들지. 포로리) 아무도 자기를 칭찬해주지 않을 때는 스스로 자기를 칭찬하는 거야. 그러면 조금씩 자신이 생겨. 보노보노) 겁쟁이에다 우유부단하고 여린 데다 서툴기만 하면 불안하겠지. 포) 불안해하지 않는 사람 따윈 없어. 다들 자기만 불안해한다고 생각할 뿐이지. 보) 나도 불안한데. 포) 뭐가 불안해? 보) 제대로 나이를 먹고 있는지가 불안해? 포) 아, 제대로 나이를 먹고 있는지? 보) 응응. 포) 제대로 어른이 될 수 있을지 불안한 거야? 보) 맞아 맞아. 포) 다들 나이 드는 건 처음이니까. 보) 다들 사는 게 처음이니까, 처음 인 것투성이야. 포) 그래서 다들 불안한 거야. 보) 응응. 보노보노) 그럼 원래는 일 안 해도 돼? 포로리) 아니. 일해야 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보) 자기를 위해서구나. 포) 그래. 보람이나 즐거움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야. 자기를 위해서 일하는 거잖아. 다 자기 살려고 일하는 거야. 보) 하지만 망야. 그렇다면 즐거움 따윈 하나도 없는거야? 포) 있어. 있지만 그건 딱히 일에 있는 게 아니야. 같이 일하는 사람 때문에 즐겁거나, 퇴근길이 제일 좋거나, 휴일이 제일 반가운 것 같은 거야. 그리고 어딘가에 가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일하는 거랑은 전혀 상관없는 곳에 즐거움이 있는거야. 그리고 그건 일을 안 하면 맛볼 수 없는 거라구!! ![]() 포로리) 뭐, 힘들겠지. 하지만 살다보면 다들 아프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죽기도 하잖아. 그러면서 조금씩 남들과는 다른 인생이 되는 거 아니야? 보노보노) 아, 그렇구나. 하지만 다른 경우에도 그래. 태풍 피해를 봤다거나, 지진이 났다거나 해일도 그렇고. 포) 응. 더 힘든 일을 겪은 사람도 있고. 다들 조금씩 남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인생이 되는 거야. 보) 그렇구나. 헤어지는 길목 같은 건가. 포) 헤어지는 길목이지. 거기서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이 되어버리니까. 포로리) 재미없더라도 계속해나가면 '재미없는 것도 괜찮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지. 보노보노) 왜 괜찮은데? 포) 음. 왠지 편안하니까. 보) 아. 편안하구나. 편안한 거 좋아. 포) 그러니까 다들 편안해지고 싶어서 참는 걸지도 몰라. 보) 그렇구나. 그럼 편안한 게 가장 가치 있는 걸까? 포) 그건 잘 모르겠지만, 편안함이란 즐거움이나 기쁨이나 재미를 뛰어넘은 거야. 보) 응응. 편안하다는 건 신기해. 포) '뭐. 이만하면 됐어' 싶은 거지. 포로리) 재미도 없는데 지겨워하지 말라고 하면 좀 그렇잖아. 아하하하. 보노보노) 지겹지만 울면서라도 해보면 어떻게 될까? 아하하하. 포) 그거 나름대로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보) 우와, 그런가. 다른 세상이라면 어떤 세상이야? 포) 평범한 사람은 알 수 없는 세상. 보) 평범한 사람은 지겨우면 그만두니까. 포) 응. 거기서 관두지 않고 울면서라도 계속해 나가면, 평범한 사람은 알 수 없는 세상에 갈 수 있을지도 몰라. 보) 그런 세상에 갈 수 있다면 더 이상 지겹지 않을지도 몰라. 포) 아니. 그래도 지겨울 때는 지겨울 것 같아. 보) 지겨워지면 어떻게 해? 포) 관두고 싶거나 아니거나. 보) 관두고 싶지 않다면? 포) 계속하는 수밖에 없겠지. 보) 관두고 싶다면? 포) 관두면 되는 거야. ![]() 전혀 다른 '혼자'가 되는 거야. 포로리) 아, 그런 거야? 하긴 다른 혼자가 될 뿐이구나. 그게 괴로운 거야? 도) 괴로운 게 아니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게 왠지 조금 쓸쓸한 거야, 상실감이지. 포) 하하. 하지만 결혼만 그런 게 아니라 세상에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건 없잖아. 도) 그렇지, 하지만 왠지 결혼 만큼은 다른 것 같아서 ……. 포) 우와, 그럼 결혼해서 좋은 점은? 도) 그건 역시 망가지는 거지. 결혼은 의미가 있어. 포) 어떤 게 망가져? 도) 글쎄.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게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어. 포) 그동안 하고 싶었던 거라니? 도) 내 경우에는 시를 쓰거나 노래를 부르는 거였어. 포) 그걸 못 하게 됐는데도 괜찮아? 도) 아니. 요새도 시를 조금 쓰고 가끔은 노래를 불러. 그걸로 만족해. 그리고 여기저기 여행도 하고 싶었는데 더는 그럴 수 없지. 포) 가면 되잖아. 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어렸을 때 보던 낯선 풍경이랑 지금보는 낯선 풍경이 더는 같을 수 없거든. 포) 아. 그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네. 도) 하지만 괜찮아. 다른 낯선 풍경을 볼 수 있었으니까. 포) 다른 낯선 풍경이라니? 도) 만약 결혼 안 하고 살았더라면, 계속 같은 풍경이 이어졌을 거야.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여러 낯선 풍경들을 볼 수 있었어. 포) 그래서 즐거웠어? 도) 물론 즐겁고 아름다운 풍경만 있었던 건 아니지. 더럽고 냄새나는 풍경도 종종 있었어. 하지만 그것 역시 본 적 없는 풍경이었지. ![]() 포로리) 엄청 화가 났을 때, '엄청 화나네!'라고 자기 자신한테 말하는 거야. 소리는 안내도 돼. 마음속으로 말하면 돼. 보노보노) 스스로한테 말하는 거야? 포) 응. 그런 다음 화나게 만든 상대방이 떠오르면 '아, 떠오른다'라고 말하는 거야. 더 화가 나면 '열받기 시작한다', 잠깐 밖을 쳐다보거나 하면 '밖을 보고 있다' , 밖에 새가 날고 있으면 '새가 날고 있다', 여전히 콧김을 씩씩대면 '콧김이 거칠다',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이 불어온다' 하고 말하는 거야. 나에게 벌어지는 일을 다 말로 하는 거야. 보) 그러면 어떻게 돼? 포) 얼마 안 있어 진정돼. 보) 우와, 대단하네. 왠지 재미있다. 포) 응 응. 스스로 자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또 하나의 냉정한 자신이 나타나는 거야. 독자들의 고민을 모았습니다. 진지한 내용도 있었고, 장난스러운 것도 있었고, 진심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운 것, 그저 웃기고 싶은 마음에 보낸 사연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순 같지만 다들 비슷한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다들 자신감이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감을 갖고 사는 사람은 고민하지 않느냐고 할 때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고민은 하지만 '조만간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여기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일들이 조만간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진짜예요. 대부분의 일은 조만간 어떻게 되게 되어 있거든요. ![]() From. 블레어 KR (http://blair.kr)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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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읽는 내내 뭔가 메모해야겠다 싶었고.. 다 읽고 나서는 이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서는 화장실에 두고, 혹은 창가에 두고 가만히 가만히 읽어야할 것같은 생각이 든다.
"살아있는 동안 무조건 곤란해. 그리고 곤란한 일은 언젠간 끝나"
이 구절이 요즘의 내 마음에 가장 깊게 박혔다.
나는 요즘 매우 힘들어했고, 살랑부는 바람에도 눈물이 솓았다. 그런데 이 구절을 읽고보니 이 힘든 순간도 언젠가는 끝난다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 완벽함보다는 충분함을 마음에 담고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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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있어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만큼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선하게 받아들여주는 마음이 아닐까. 모든 관계는 그로 인해 시작되니까. 천천히 걷듯이 이어가는 관계는 좀처럼 깨지거나 망가지지 않을 거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ㅡㅡㅡㅡㅡ 서로를 미워하는 건 한쪽만 미워하는 것보다 낫다. ㅡㅡㅡㅡㅡ 누구 때문에 힘들거나 억울하거나 짜증 날 때는 너만 생각해. 그 사람도 그만큼 힘들겠지, 하는 공감 같은 거 할 필요 없어. 상대방을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힘들더라고. 공감하고 이해해야 되는데 난 왜 이럴까, 쓸데없이 자책만 하게 되는 거야. 힘들 때는 나만 생각하면 되는거야. ㅡㅡㅡㅡㅡ 공감이 안 되면 공감 안 해도 된다. 이해가 안 가면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정 힘들면 나도 그 사람을 미워하면 되니까. 얼마나 간단한가. ㅡㅡㅡㅡㅡ 어른은 재미없어. 재미없어지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어른이거든. - 재미 없어지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일이란 뭘까? 재미 없으면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재미없는데 왜 하는 거지? ㅡㅡㅡㅡㅡ 봄은 저쪽에서 천천히 천천히 오는 거구나. 달팽이는 걷는 게 늦구나. 그럼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내가 있느 여기까지 걸어온 거구나. 역시, 천천히 오는 건 굉장해. ㅡㅡㅡㅡㅡ 재미있는 건 변하기 마련이지만 강처럼 점점 흘러가는 게 아니야. 낙엽처럼 점점 쌓여가는거야. ㅡㅡㅡㅡㅡ 못하는 건 말이다. 얼마나 못 하는지로 정해지는 게 아냐. 얼마나 하고 싶은지로정해지는 거야. 알겠니? 못 하겠으면, 다른걸 해. ㅡㅡㅡㅡㅡ 포로리:도움이 안 되는 것이어야 취미라고 할 수 있어. 너부리:취미란 노는 거야. 어른이 '논다'고 하면 멋없으니까 취미로 부르는 것뿐이야. 홰내기:어른이 되고 나서도 놀기 위해서 취미란 게 있는거야. . . 보노보노를 워낙 좋아했던 터라 만화의 주옥같은 대사들을 인용해 나온 책도 너무 반갑다. 삶과 우정과 인내와 사랑과 배려와 사회생활, 인간관계 모든게 담겨 있던 만화였는데, 보노보노로 만든 에세이 집이라니~! 어찌 만족하지 않을 수 있을까.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누군가를 지나치게 배려하여 때론 손해보고, 상처받고, 상처입히며 살아가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미사여구로 힘내라는 말이 아닌, 그냥 이대로도 충분하다,이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라 말하고 있다. 엉뚱한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사들로 사람을 울리는 보노보노 만화에서 보석같은 이야기들을 끄집어낸 김신회 작가의 감성 또한 은 참 좋다. 실패에 두려워하고, 좌절하고, 누군가에게 미움받을까 전전긍긍하던 우리의 짠한 이야기들. 괜찮다고, 조금 돌아가고, 조금 천천히 가도,괜찮다고. 창피한 일이 아니고, 그건 대단한 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플만큼 아프고, 힘들만큼 힘들면 반짝반짝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달해주므로 개인적으로 흐믓해지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지난 겨울에 구입했던 책인데, 책장 한켠에 두었다가, 이번에 또 받게 되면서 읽게 된 책이다. 보노보노는 어릴때부터 워낙 좋아했던 터라,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모두 섭렵했으며, 중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들과 부르던 별명이 보노보노, 한명은 너부리 그리고 나는 포로리였다. ㅋㅋㅋ 그렇게 추억많은 만화속 주인공이 지금은 따뜻한 에세이집에 담겨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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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재밌어요. 귀여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보노보노 만화가 이렇게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몰랐어요. 그냥 만화만 보면서 쉽게 놓치고 넘어갔을 그런 내용들을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재 조명하게 되네요.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만화 캡쳐부분들도 글의 내용과 어우러져 책을 더 재미있게 읽는데 감초 역할을 합니다.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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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언제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라는 책이 나왔을 땐 관심이 없었어요. 만화 캐릭터로 에세이집이라니 그닥 신뢰도, 기대도 없었거든요. 이번에 구매한 것도 우연히 아이가 인터넷을 보다가 책광고를 보고 보노보노라며 사달라기에 사줬는데 책을 받자마자 읽은 건 아이러니하게도 저였답니다. 책이 꽂힌 책장도 제 책장에 꽂혀있구요. 읽으며 꼭 간직하고 싶은 페이지들이 있었어요. 손글씨로 써가며 남기고 싶은 문구들이 많았어요.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샀을까 싶은 아쉬움도 컸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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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에세이 관련 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이건 제목도 그렇고 중간중간 그림도 있어서 흥미로워서 구매를 해봤다. 읽는 내내 공감이 갔고, 무조건 긍정적인 말들만 해주는 에세이와는 달라서 마음에 들었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에세이 책중에서 가장 마음에든다. 보노보노와 보노보노 친구들에게 배우는 인생,, 뭔가 마음이 편안하고 따해져져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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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 중의 하나가 ‘보노보노’에 관련한 책이었다. 읽어 가면서 느끼는 점이 작가가 참으로 나랑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인간관계인 것만 같았다. 사람이 싫다고 싸인 줘도 눈치 없이 다가오는 인간들 짜증 나고, 답답하게 남의 이야기 듣지 않고 똑같은 사고만 반복으로 치는 인간들 꼴 보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봐야 할 때 괴롭고도 괴롭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 보면서 이야기 많이 한다. 나도 상대도 상처를 받게 될 때 치유가 되어주는 공감이 되어주는 글이 있으면 좋겠어 생각한다. 3월은 개학과 입학의 시즌이다 보니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과 사귀는 것이 두렵게 느껴진다. 조카가 바이러스 때문에 열흘간 결석을 하게 되었다. 열흘 후 조카가 엄마(내동생)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을 듣게 되었다. 다름 아닌 열흘 만에 등교를 하니 애들 그룹형성이 되어 있어서 애들이 끼어주지 않고 왕따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왕따나 소심해서 친구에게 어떻게 말을 붙여 볼까? 고민하는 저자의 학창시절을 볼 수 있었다. 조카도 안 그래도 소심한데 얼마나 그럴 때마다 신경이 쓰였을까? 난 다른 말 하지 않았다. 족발 먹으면서 툭 던진다. “이모도 왕따 당해 봤어. 전학을 툭함 중간에 가서 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했어.” 여러 가지의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인상적인 것이 아버지와의 식사자리란 것이다. 나 또한 어릴 때부터 아빠랑 살갑게 대화를 하는 편이 아니어서 내 친구가 누군지 모른다. 또 하나의 날 보는 글들이 참으로 많아 하루 만에 금방 읽히기도 했다. 보노보노의 만화에서 보노보노의 주변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어울리면서 그들과 생활을 어떻게 지내가는지를 보여주는 만화인데 보노보노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 캐릭터밖에 모른다. 그러나 보노보노가 하는 이야기 한마디들이 엉뚱하게 위로가 된다. 이렇게 보노보노에 대해서 만나게 되니 오히려 원작 만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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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다 어릴땐 그저 만화영화가 재밌어서 보았는데 이렇게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고 위로가 되는 말들을 많이 하고 있는지 몰랐다 보노보노와 너부리 포로리 세친구가 모여다니며 하는 말들 중에서 하나도 버릴 말이 없었다 모두 내 이야기 같고 나를 대신해서 하는 이야기 같아서 참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였다 보노보노 친구들이 예쁘게 새단장한 책의 표지도 너무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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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귀엽고 너부리도 심술궃지만 귀염둥이,의외로 포로리가 약싹빠르지만 그게 또 매력인 캐릭터. 작가님이 의도하고 캐릭터마다 나름대로의 사람들 유형을 투영하신건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보노보노가 공감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담담히 뱉어내는 캐릭터의 말이 크게 와닿는것은 어째서인지... 오랜만에 보노보노 다시 보고싶어지는 책. p.s 작중 캐릭터 중에서 나는 누구 유형에 가까운지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가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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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보노보노인가요? 포로리인가요? 너부리인가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
『하나, 책과 마주하다』 -보노보노야. -포로리야.
어린 시절 「보노보노」를 즐겨봤다면 보노보노가 포로리를, 포로리가 보노보노를 부르는 것을 따라해봤을 것이다. 겁 많은 보노보노, 조잘조잘 떠들며 고집이 있는 포로리 그리고 화나면 무서운 너부리까지 순수함 그 자체였던 그들이기에 더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끔씩 TV에서 나오면 아직도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보노보노」를 통해 인생과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에세이라 무겁지않게 읽을 수 있다. 실은 이 책이 출간되고나서 이미 읽었지만 윈터에디션이 나왔다길래 내친김에 한 번 더 읽어봤다.
어제 오후, 병원에 가려고 평소같이 출발했는데 유난히 차가 많이 막히는 것 같아 버스로 쭉 간다면 진료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았다. 그래서 도중에 내려 택시를 타게 되었다. 병원 진료시간까지 맞춰가야 하니 한남동까지 최대한 빠르게 운전을 부탁드리니 빠듯할 것 같지만 걱정말라고 하셨다. 가는 내내 기사님께서 큰딸 이야기와 함께 삶과 인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며 말을 걸어주셨는데 병원에 거의 도착할 때쯤 이런 말을 하셨다. -"내가 계속 말 걸어서 귀찮았죠?" -"아니요. 저에게 좋은 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진료시간에 늦지 않았어요. 감사해요." -"택시 탈 때부터 계속해서 시계만 쳐다보며 초조해하기에 계속 말을 걸며 주의를 환기시켰던 거예요. 평소에 바쁘게 살죠?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이라지만 마음에게도 여유란 선물을 주며 생활해요. 그리고 아프지말고." 퇴직하시고 택시를 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셨는데 대화하는 동안 꼭 선생님처럼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기사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며 택시에 내렸는데 잠깐이였지만 기사님이 해주셨던 말들을 새겨들었다. 보노보노에서 야옹이 형은 특별한 일이라고는 없는 동네를 그저 걷는 걸 즐긴다. 그런 야옹이 형이 너무 신기해 궁금증 많은 포로리는 몰래 뒤를 밟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도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뭘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걷기만 하는 야옹이 형에게 포로리는 묻는다. -왜 아무 일도 없는 게 제일 좋아? 그냥 걷기만 하는 건 지루해 보이는데. -응. 지루해. 난 그저 아무 일도 없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걷는 셈이야. 걷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 '아! 오늘도 아무 일도 없었구나!' 싶어서. 세월이 주는 장점 중 하나가 유연함인데 유연함은 즐거움과 재미를 무던해지게 만들어준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나도 성인이 되고나니 이 말에 동감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