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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가이자 대학교수인 저자의 투자 안내서
"투자전문가이자 대학교수인 저자의 투자 안내서" 내용보기
저자는 영주 닐슨.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금융공학, 그리고 통계학을 공부해 주식시장 분석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방법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투자 전문가다. JP모건, 씨티그룹 등에서 채권과 퀀트 투자 전문가로서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트레이더로 홀동하고, 헤지펀드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일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최근에는 학자의 길로 접어들면서 성균관
"투자전문가이자 대학교수인 저자의 투자 안내서" 내용보기

저자는 영주 닐슨.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금융공학, 그리고 통계학을 공부해 주식시장 분석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방법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투자 전문가다. JP모건, 씨티그룹 등에서 채권과 퀀트 투자 전문가로서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트레이더로 홀동하고, 헤지펀드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일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최근에는 학자의 길로 접어들면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여러 금융 관련 단체에 자문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인으로 보기 드문 학력과 경력의 소유자라서 일단 저자의 책에 대한 호기심과 긍정적인 선입견이 작동해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은 월가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한 저자가 학계로 들어오면서 내놓은 첫 번째 투자관련 교양서인 셈이다. 최근에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이제는 노동을 통한 소득보다 자산이나 자본을 통한 소득의 비중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서민들은 보통의 삶을 영위하고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사람들이 더욱 체감하게 되는 것 같다. 아파트 한 채의 가격이 30억이 넘을 수 있다는 것도, 한 달에 몇 억씩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돈이 돈을 만드는 선순환의 고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실감한다. 나의 노동으로부터 얻는 소득외에 또 다른 소득의 아바타를 창출한다는 것이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매우 중요한 일인 셈이다. 물론 어렵기도 하지만.

 

책에서 밝히기를, 다양화된 장기투자를 저축과 함께 하는 것이 부를 쌓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여러 번 증명되었다고 한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가 중요한데, 당장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 같지만, 많은 경기 사이클을 거치면서 이 노력은 결국 결실을 얻는다는 것이 투자의 기본원칙이라고 밝힌다. 결국 투자를 하고 저축을 하는 이유는 은퇴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욜로(YOLO)를 잘못 이해하고 현재의 즐거움만을 생각하기에는 은퇴이후의 삶이 너무나 길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일에서도 인생에서도 유종의 미가 중요할 것이기에 삶의 후반전, 마지막 모습이 초라해져서는 결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를 원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로서 정글과도 같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하지만 주식에 너무 몰두하는 것도, 주식과 너무 거리를 두는 것도 모두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결국 멀리보고 길게 간다는 마음으로 투자에 임하라는 조언이다. 노력하지 않고 쉽게 얻어지는 것이 있을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은 거의 보편적 법칙에 가까울 것이다. 시장에서 콩나물과 같은 채소나 제철 과일 등을 구매할 때, 소비자는 거의 편집증에 가깝게 세심하게 살피고 산다. 하지만 자신의 돈과 재산이 걸린 주식투자를 할 때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귀가 얇아져서 기본적인 재무제표조차 확인하지 않고, 업계의 상황이나 여러 요인들을 살피기 보다는 감(?)에 의지해서 즉흥적으로 따라하기식의 종목선택을 하곤 한다. 당연히 실패 확률이 높을 것이다. 더우기 주식시장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흰 띠와 검은 띠가 혼재되어 싸우는 체급조차 구분하지 않는 격투기와도 같으니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수 밖에.

 

이 책은 성실하게 일하고 알뜰살뜰 아끼며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장기간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때 첫 번째생각을 하게 만들기 위해 썼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 첫 번째 생각은 바로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있는 것에 무엇이 있는지를 안다]이다. 실제로 이 책의 거의 절반 분량을 금융상품(주식, 채권, ETF, 연금, TDF, ELS, 리츠, 해외 투자, 사모펀드, 헤지펀드, )에 할애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장단점까지도 조언하고 있다. 3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이 책은 첫 번째 파트에서 투자에 대한 역사와 참가자들, 그리고 투자의 대가들의 조언들을 살펴보고 경제와 정치가 투자의 바탕이 됨을 강조하며 세상의 흐름을 읽을 때 투자의 눈도 열린다고 말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12가지 금융상품의 원리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는 데, 개념과 속성만을 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과 투자 성향에 따른 추천, 그리고 개인 투자자로서 고려해야 할 해당 금융상품의 위험과 매력까지도 설명하고 있어 개인이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 파트는 [스스로 시작하는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 만들기]인데, 흐름에 따라 가상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고, 이 포트폴리오에 어떤 금융상품을 담을 지, 본문에서 나오는 여러 금융상품 중에서 자신의 선호와 성향에 맞는 것만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본다.

 

이 책은 투자의 대상을 주식에 한정하지 않는다. 금융상품 전반에 걸쳐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떤 것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판단의 준거를 제공한다. 주식투자에만 포트폴리오가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라는 행위 자체에도 금융상품별 분산이 중요함을 깨닫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주식과 채권외에도 부동산이란 대체자산이 필요하듯, 균형잡힌 투자에 대한 정보와 방법을 획득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투자에 중요한 요소가 너무 많지만, 그 중에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해, 이를 실천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많아 [복잡계]로 불리는 주식시장에서는 보통의 노력과 지식으로는 승부를 걸 수 없다고 한다.

 

워렌 버핏이 왜 60여년간 아직도 오마하의 자택에 머물면서 독서하고 생각하고, 읽고 사색하는 매일의 루틴을 끊임없이 반복하겠는가. 재미보다는 지루함에 가까운 쉽지 않지 일이 바로 투자의 길이라고 생각해 본다. 결국 이 책은 투자에 대한 입문서, 기본서로 보다 많은 투자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통과의례의 성격이 짙다고 본다. [No pains, No gains] 그리고 [Easy come, Easy go]라는 경구를 떠올리게 하는 투자의 대가들의 명언은 많다. 결국 투자도 공부고, 노력이 실력이 되는 것 같다.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지 않으면 통찰과 안목은 절대 생기지 않는다. 이것은 현존하는 투자의 대가들이 몸소 실천하는 덕목이기도 하다. 투자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매우 알차고 흥미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거의 매일 그저 앉아서 생각하기를 고집한다. 이는 미국 비즈니스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나는 읽고 생각한다. 더 읽고 더 생각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덜 즉흥적인 결정을 한다.”

                                                                                                                     [워렌 버핏]


 

 


YES마니아 : 플래티넘 b***n 2018.08.19. 신고 공감 10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