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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역사학자인 카 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자면, 랑케 사관도 분명히 나오게 마련인 것이고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역사를 기술함에 있어서, 어떤 역사적 사실을 취할 것이며, 또는 그러지 않고 일반적인 사실에 불과할 것에 대한 것들은 과감하게 삭제(?)하는 역사학자의 용기(만용이 아니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웃자고 하는.. 예전에 학교 동아리는 아니고, 소모임에서 역사 스터디를 하였던, 당시 자연과학대학에 재학중이었던.. 한마디로 이과생이었음에도 역사라는 분야에는 나름 문과생들만큼 토론배틀을 하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당시 저로서는... 암튼간에 그 시절의 에피소드라면, 제정 로마의 초석을 다진 율리우스 시저가 당시로서는 로마 내전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사건인 '루비콘 강을, 무장한 군대의 차림으로 건넜다'는 것이, 당시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 어린이가 루비콘 강을 건너가는 사실은 역사적 사실이 아닌 일반적 사실이었기에 삭제되는 대신 시저의 도강은 역사적 사실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이지요. 역사학 개론적인 내용(이 책의 내용에 대한 서평보다)이 먼저 깔린 이유는, 아직 책을 읽는 중이라서이기도 하고, ㅋㅋ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역사(정사를 쓴 진수의 당시의 생각을 지금의 시각으로 추정하는 것)를 지금의 눈으로 의역이 아닌, 진수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오려고 하는 이른바 정역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연의와 크로스체크를 하는 것과 동시에, 번역자의 지식이 드러나는 문체를 최대한 지양하고, 진수의 생각을 우리의 한글로 번역만 해서, 책으로 편찬되는 것이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의역이 안좋다 정역이 좋다!!! 라는 단순 이분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를 공부하는, 그러한 책을 읽는 이유가, 단순히 지식의 습득만이 아닌, 반복되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이, 그 이유라면, 인류문명의 기반이 되는 현재의 모습의 가장 뿌리이자 토대는 역사학을 배우는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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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삼국지 위서 2 흔히 많은이들이 읽었고 또, 읽고있는 나관중의 창작소설 삼국연의가 아닌 촉한출신의 진수가 저술한 정사로 위무제 조조를 중심으로 한 위황제기와 그 외 인물 및 민족들의 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촉빠인지라 위나라에 대해 내심 탐탁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유협의 선양으로 당시 가장 강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던것은 어쩔수 없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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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출판사의 정사 삼국지 위서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개별 인물 혹은 그들과 관련한 몇몇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는 아주 빠삭하게 알고 있는 반면에,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는 위진남북조 시대에 대해 기술한 진수의 정사 삼국지를 다룬 책입니다. 여러 콘텐츠를 통하여 우리들이 실제 역사라고 믿고 있던 수많은 내용들이 사실은 나관중의 창작한 소설에 기반하였다는 사실을 자주 접해왔기에, 정사 삼국지 위서 속 내용들 역시 제가 알고 있던 것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어느정도 하고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들이 정말 사실이 맞는 것인지 의심부터 들 만큼 그야말로 놀라운 기록들로 가득 차 있었던 책이 아니었던가 하는데요.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다양한 정보들 접해볼 수 있기도 하였고 다른 무엇보다도 그간 흥미로운 부분만을 선별하며 바라보았던 위나라를 한층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았던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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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와 궤를 같이 한다. 이북이라 주석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번호를 선택하면 바로 나타나는 기능이 없고 직접 페이지를 찾아가야 하므로... 솔직히 얼마나 잘 해석하고 번역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삼국지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읽기에는 좋은 책 같다. 관심 없는 사람은 읽기 힘들 수도. 근데 모르는 관직명이라든지 그런 것은 주석이 달려 있거나 없을 때도 있다. 위에서 말한 대로 쉽게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귀찮아서 넘어가면.. 조금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나쁘진 않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