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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 삼국지연의를 접하지 정사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 여러 가지 버전의 삼국지연의는 읽었지만 정사는 한 번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좀 더 삼국지에 대해 깊이, 자세하게 알고 싶어 정사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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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7일.. 내 생애에 언제 다시 개최될지 여부를 알 수 없는, 2002 FIFA WORLD CUP KOREA JAPAN 의 개막전 말고, 당시 우리나라가 속해있던 D조에서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조별리그 첫경기가 부산월드컵 경기장에서 킥오프 했다. 당시 군대를 전역하고, 민간인 신분을 만끽하고 있으면서.. 아직 복학하기전의 나로서는 집근처인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도 사용된 월드컵 경기장에서 우리나라 첫경기를 직관하고 싶었고, 그래서, 어렵사리 표를 구해서 볼 수 있었다. 나머지 이야기들(홈에서 였다지만, 암튼간에 우리나라가 월드컵 첫승이었고, 이후 4강까지 진출하는 동화같은 이야기의 시작같은)이야 다 아는 것이니까, 더 후술하지는 않겠다. 어쨌거나, 그 때 그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작렬시켜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한, 한일월드컵의 영웅인 유비 유상철 선수(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가 아직 더 해야할 일이 많은 나이(향년 50세)임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으로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왜 고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의 별명이, 단지 성이 같은 이유로 '유비'라고 불린 것일까? 그렇게 보게되면, 이름이 그러하다해서, 뚜렷한 족적하나 없던.. 어디서 굴러먹던 것이 갑툭튀해서 히어로다 영웅이다 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정구죽천'이라는 소리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때, 직관을 할 당시, 유상철 선수의 골 세레머니는 손을 덩실덩실 흔들면서 관중석을 향해 전부 기립해서 춤을 춰도 된다는 일종의 흥을 돋구는 것이었다. 그래서, 집에와서 다시 보기로 보니까, 더더욱 짜릿한 느낌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찌르르~ 하고 느껴지던 기분이 다시 생각난다. 그렇게 나의 첫 국제대회 직관(뭐 그전에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직관은 몇 번 했었었지만)에서 전율을 느끼게 해준, 영웅이 하늘의 별이 된 것이다. 진수의 삼국지(정사)는, 허구를 걷어낸 연의에서조차 더 본질만 남은 것이기에 읽다보면, 좀 초라해진다. 겨우 이것이었나? 싶은 내용이, 나관중이라는 소설가에 의해서 뻥튀기 된 것을 비교하면 할 수록 그렇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협소설.. 이라고 잘 쳐주면 그러한.. 무협지인 삼국지연의가 아닌 정사를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위서와 오서 그리고 촉서까지 한권씩 구매하였지만.. 제일 먼저 읽어보고 싶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비관우장비 라는 의형제를 제일 먼저, 정의(?)롭다고 편견처럼 작용시켜준 연의 덕분에.. 그리고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의 별세 소식 때문에 제일 먼저 서평을 쓰고 싶어진 것이다. |
| 삼국지연의를 초등학교 때부터 여러 작가들의 책들 보기도 하고 연의의 판본에 대해서도 배송지, 이탁오, 청대의 모종강본까지 연의 변천 과정도 나름 연구해봤다. 심지어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동작대 시도 외우기도 하고 게임도 엄청 많이 해봤다. 그런데 진짜 삼국지의 역사는 무엇이지? 진수의 삼국지 정사를 쭉 보고 싶어했던 나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으로 기전체 역사서의 서술 방식으로 인물의 포폄을 통해 당시의 삼국시대의 격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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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삼국지 촉서 흔히 많은이들이 읽었고 또, 읽고있는 나관중의 창작소설 삼국연의가 아닌 촉한출신의 진수가 저술한 정사로 이 편은 소열제 유비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열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촉빠인지라 읽는내내 촉한의 실패에 대해 가슴이 아팠던 것은 숨기지 않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