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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펴보니 그림책 같기도 하고 일러스트집 같기도 했습니다. 모든 페이지에 칼라풀한 아이콘과 관련 그림 일러스트로 꽉 차있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25년 경력의 아이콘 디자이너의 아이콘 디자인에 대한 비밀 노트’라고 하겠습니다. 이 책은 각종 아이콘의 디자인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아이콘, 브랜딩 아이콘, 편집 아이콘 그리고 길 찾기 아이콘이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콘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일단 우리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바탕화면의 바로가기나 앱 모양이 바로 아이콘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아이콘들은 인터랙티브 컴퓨터가 등장한 이후인 비교적 최근에 등장하였고 이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전적으로 아이콘은 기호의 일종으로, 대상의 닮은꼴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의미와 형태 사이의 대응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콘은 언어’라고 정의 내립니다. 쓰기라는 행위가 처음부터 시각 경험이었고 그림을 활용하지 않고는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 하듯이 아이콘은 바로 언어 그 자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첫 번째 소개되는 아이콘은 인터랙티브 아이콘인 뉴욕타임스 아이콘들입니다. 이후에 아이튠즈와 야후 등의 다양한 아이콘이 소개됩니다. 저자는 ‘인터랙티브 아이콘은 사용자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간결하고 단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최대한 간결하고 단순해야 보는 사람이 더 빠르게 더 부담 없이 정보를 입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아이콘은 간결하고 단순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며 각기 다른 언어 다른 문화 나아가 다른 가치관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아이콘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콘을 구상하고 스케치하고 수정을 거듭하여 최종 사용자들을 위해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우리가 잘 아는 아이콘들 포함해서 수많은 아이콘들의 제작과정과 그 모습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평소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그리고 일상생활의 주변에서 아이콘에 대한 호기심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또 세상을 사로잡는 아이콘이 어떻게 디자인되는지 그 과정을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보고 읽어볼 수 있는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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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은 언어다”
해외여행을 가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환경에 처했을 때도, 일단 아이콘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콘은 시각적인 효과도 뛰어나지고, 직관적인 정보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기도 했네요. 25년간 아이콘 디자이너로 활동한 시간이 그대로 한 권의 책으로 녹아 있는 <세상을 사로잡는 아이콘은 어떻게 디자인되는가>를 읽으며, 만국 공통어가 될 수 있는 아이콘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빠르게 정보를 수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터랙티브 아이콘’ 브랜드의 이미지를 녹여내야 하는 ;브랜딩 아이콘’, 사람들이 똑 같은 이야기를 읽어내야 하는 ‘편집아이콘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아이콘이 아닐까 싶은 ‘길 찾기 아이콘’까지
다양한 아이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요. 저자가 함께 작업한 애플,
페이스복, 소니, 야후!등의 글로벌 기업들의 이야기도 있고, 채택되지 않았지만 언젠가 세상에
나오게 될 아이콘, 그리고 자신이 직접 리뉴얼해 본 아이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어요. 스케치과정부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조금 더 나은 형태를 만들기 위한 수정작업, 그리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과정까지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더군요. 단순한 형태이기 쉬운 아이콘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한없이 복잡한 느낌이었어요.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한 마디의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노동자를 나타내는 다양한 아이콘을 볼 수 이었는데요. 기본적인 모습은
삽을 이용하는 사람의 형태지만, 지역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신기했어요. 베이징과 상하이의 압도적으로 많은 흙더미도 과연 노동자인가 싶기도 한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섬세하게 느껴지던 프라하의 아이콘도 있지요. 그 것을 잘
정리하여 저자가 만든 아이콘은 명료하게 정보를 담아내고 있어요.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한 로고도 직접 리뉴얼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요.
전해야 할 메시지를 정확하게 담아내는 아이콘의 매력이 잘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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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구글, 야후, 뉴욕타임스, 소니 등 세계적 파워 브랜드와 함께 작업한 25년 경력의 아이콘 디자이너 펠릭스 소크웰과 에밀리 포츠가 쓴 『세상을 사로잡는 아이콘은 어떻게 디자인되는가』를 읽었다. 흔히 아이콘이라고 말은 하는데 좀 더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궁금증이 생겼다. 아이콘이란 무엇인가? 사전적인 정의에 따르면 아이콘은 기호의 일종으로, 대상의 닮은 꼴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의미와 형태 사이의 대응 관계가 이루어지는 걸 말한다. 한마디로 "아이콘은 언어다."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아이콘을 컬러, 심볼, 그림 문자, 이모티콘, 배지, 로고, 아이소타이프, 길 찾기 장치 등 생각이나 의미를 나타내는 모든 것이 아이콘이라고 설명한다. 생각이 시각화되는 과정이 아이콘이다.
이 책은 스케치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아이콘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전 과정을 이야기한다. 아이콘의 형태와 기능, 예술과 과학을 통해 그 원리와 비결을 밝힌다고 쓰여 있다. 아이콘이 어떤 스타일이냐에 따라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 인터랙티브 아이콘의 핵심은 유저가 A에서 B로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무의식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것이다. 메시지가 모호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숙한 면이 있어야 사람들이 알아본다. 지나치게 복잡해서는 안 된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아이콘 디자이너들의 임무다.
구구절절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아이콘만으로도 그게 뭘 의미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단순한 모양이지만 모든 걸 함축하고 있는 아이콘을 볼 때면 어떻게 탄생했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젬병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이콘을 디자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 아이콘에 대해 기본부터 알고 싶었다. 아이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건 디자이너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의뢰인의 요구에 맞도록 표현하기 위해 세세하게 변화를 주는 과정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차이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예술과는 워낙 거리가 멀다 보니 그저 낙서처럼 보였던 디자인이 간결한 아이콘으로 완성되는 것 또한 신기한 과정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보물의 가치를 제대로 모른 채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본 것 같아 아쉬웠다.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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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책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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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236930102
수 많은 이모콘티를 이용해서 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아이콘은 언어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책의 표지에서 보여지는 아이콘은 눈치빠른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보더라도 절반이상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 들어있는 아이콘들은 각 이미지들마다 형태와 기능에 의해서 특별히 제작되어 그 원리에 대한 비결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나 눈에 띄는점은 어느 곳 어느 공간에서의 끄적임부터 시작되며 이것을 토대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비밀의 과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책 속에서 특별한 아이콘을 찾았는데 위는 누가봐도 알 수 있는 '버락 오바마'다. 희망과 변화를 위한 포스터와 스티커로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대통령 후보를 만들었고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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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머릿속에 어떤 대상을 떠올리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콘의 힘이다. 사람의 뇌는 어떤 친숙한 모양을 보면 그것과 관련된 다른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는 아이콘은 매우 효율적인 의사전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케아의 가구 조립 설명서에는 글자가 하나도 없다. 오로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그림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무리 복잡한 가구라도 그림을 보면서 직접 따라 조립할 수 있다. 만약 그걸 글로 풀어내야 했다면 세계에서 사용되는 언어 수대로 모두 번역하여 빽빽하게 보여줘야 했을 것이고, 거기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 종이 낭비는 말할 것도 없고, 그걸 일일이 읽어가면서 가구를 조립할 인내심을 가진 소비자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이케아가 세계적인 공룡기업으로 클 수 있었던 숨은 힘은 아니었을까? ![]() 책에는 기업들로 의뢰받아서 직접 작업했던 결과물도 있지만, 저자가 혼자 생각해 본 아이콘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던킨 도너츠의 경우 로고의 아이콘에서 쓰이고 있는 컵모양(A)과 광고에서 쓰이는 컵모양(B), 웹사이트에 올라온 컵모양(C)이 전부 제각각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 컵모양 패키지를 제작하여 아이콘과 일치 시키고, 로고에서는 사람들에게 이미 널리 인식되고 있는 도너츠라 단어를 빼서 좀 더 넓은 범위의 커피전문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저자의 생각을 전하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받아들이냐 마느냐는 물론 던킨도너츠의 마음이겠지만, 이런 식의 컨셉도출과 아이디어 흐름을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 코카콜라의 경우, 브랜드 아이콘이 아닌 연말 보고서에 들어갈 '상품의 제작 유통과정'을 아이콘으로 표현해달라고 의뢰해왔다고 한다. 콜라를 만드는데 화학물질과 설탕이 잔뜩 들어갔다는 말을 하지 않고서도, 한눈에 전반적인 유통과정을 아이콘으로 빠짐없이 표현해 진실을 살짝 우회하기 위함이었다. 아이콘이 이렇게도 활용될 수 있구나. ![]() ![]()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최대한으로 담아내면서도 기존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새로운 아이콘 디자인을 창조해내는 것은 대단한 끈기와 열정을 필요로 한다. 하나의 컨셉을 요리조리 뜯어보고, 해체하고,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기도 하면서 최적의 아이콘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결국 채택되는 것은 최후 단 하나의 아이콘이겠지만(결국 하나도 선택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동안의 모든 과정이 쓰레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아이디어는 추후 다른 아이콘을 디자인할 때 하나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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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백세라고 생각하면 저는 벌써 반은 되었습니다. 그동안에 거의 모든 시간을 대한민국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세계에서 나오는 많은 회사들 기업들 제품들을 언어와는 상관없이 알아보는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먹다버린 사과를 보면 애플을 생각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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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은 언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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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퍼스나콘, 아이콘... 이제는 너무나 흔하게 하나의 그림으로 함축적 의미를 담아 표현하는 것이 많아졌다. 그런데 그런 상징적인 그림들이 어느 한순간에 바로 등장했을까? 분명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전 세계의 언어는 제각각이지만 언어를 알지 못해도 그림만 보면 화장실을 갈 때 나는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대단한 걸 너무 쉽게 만들어냈다고 하면 나처럼 창의력이 미미한 사람은 좌절할수도 있지 않겠는가.
"디자인을 생각하는데 가장 좋은 도구와 방법은 종이와 연필이다. 아날로그가 디지털보다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손과 머리가 촉각을 통해 더 긴밀하게 연결된다"(밀턴 글레이저)는 이야기는 함축적인 의미를 가진 아이콘이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다듬어져 지금의 훌륭한 상징을 드러내고 있는지를 조금은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아이콘 표현은 세계공통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다 그렇지는 않다. 책에 실려있는 아이콘의 변화 과정을 보면 '도대체 이건 뭘 말하려고 하는걸까?'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 역시 과거의 몇몇 아이콘의 변화 과정을 보면 시대에 따라 의미를 전혀 알 수 없거나 지금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되는 것도 있고, 잘 만들어진 아이콘이 있는 반면 저자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맘에 들지 않아 폐기해버리는 것도 많다고 하니 그런 단순함의 상징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있게 된다.
"아이콘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아이콘은 실패작이다"(113)라고 말하는데, 그 한 예로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오케이 사인은 세계 13개의 나라에서는 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웃어넘겼는데, 그 아이콘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게 된다면 그들에게는 얼마나 곤혹스러운 일일까 싶다.
세계의 노동자 아이콘도 재밌었다. 노동의 강도가 더 센 베이징은 다른 국가에 비해 파내야하는 흙이 많고 삽의 손잡이마저 휘어져 있다는 말에 웃으며 쳐다봤는데 정말 국가별로 전체적인 형상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표현모습은 각 나라의 개성처럼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트럼프 코끼이로 표현된 정치풍자 아이콘. 저자는 트럼프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맞춰보라며 쉽지 않을거라 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그들의 정서적 표현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말이다. 책 제목 그대로 '세상을 사로잡는 아이콘은 어떻게 디자인되는가'라는 물음에 충실하게 답하며 자신이 작업한 아이콘을 중심으로 그 변화과정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는데, 전문적이지 않은 독자인 나는 그저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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