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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전 학교에서 밑줄 그으며 배웠던 시였고 그 이후로 한번도 다시 읽어볼 생각조차 없었던 시집입니다. 이번 모임 도서로 선정해서 하나 하나 곱씹으며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시가 맞는가 어떻게 이리도 절절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바라볼 수 있는가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아마도 그때는 눈으로 읽었던 까닭이고 지금은 마음으로 읽었기에 이렇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 대상이 사람일수도. 나라일수도. 종교적인 존재일수도.. 어느것을 대상으로 놓고 보더라도 마음 아프지 않은 대상이 없습니다. 보냈지만 보내지 아니하였고 슬프지만 잊느니.차라리 아픈 길을 택하겠다는 화자의 조용한 독백이 얼마나 처연해보였는지 모릅니다. 시가 이러하기에 두고두고 읽혀질 수 있는거구나..하는 생각을 이 시집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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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인 님의 침묵은 학창시절에 많이 접해봤지만 이번에 다른 시들도 차근히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은 책 디자인 속에 알찬 내용이 가득 있어서 소장가치로도 훌륭하다! 이 시집이 발간된 게 거의 100년 되었음에도 전혀 구시대적인 느낌이 안 들고, 한용운 님이 표현한 절절함이라든지 섬세한 감정 전달과 비유는 오늘날에도 충분히 공감되는 것 같다. 그것이 우리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든 사랑하는 분을 떠올린 것이든..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든 어색한 구석이 없다. 보통 비와 관련된 소재는 슬픈 내용이 많은데 여기 "비"라는 시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행복한 모습으로 승화시켜 개인적으로 여운이 오래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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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 이책만 들여다보면 눈물이 핑돈다. 어찌 남성이..스님이..이런 감성이 나오는가 싶다. 읽으면 눈물이 핑돌고 쓰다보면 여러 생각이 들고 외우다보면 속에서 울컥하는 것이 올라온다. 학교다닐 때 배운 이런저런 설명 빼고 그냥 순수하게 시만 읽다보니 더 그렇다. 한용운님의 시만 모아보니 더 그렇다. 읽다보니 외우고 싶어 몇 개를 골라봤는데 그 구절 하나하나가 와닿는다. 읽다보니 눈물에 대한 표현이 진짜 울컥한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해당화 ...꽃송이에는 아침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아니한가 하였떠니 아아 나의 눈물이 떨어진 줄이야 꽃이 먼저 알었읍니다. -꽃이 먼저 알어 읽다가 덮었다가 표지가 이뻐서 또 다시 열었다가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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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시인이자 3.1운동 세대가 낳은 최고의 저항 시인으로 평가받는 한용운의 시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는 말이 맞았다. 떠난 연인을 떠올리게 하는 시 라 보기엔 너무 애절하고 나는 이런 연인이 있었던가 라는 생각도 들게 하면서 표현이 과하다 생각들지만 '님'의 의미가 조국, 민족 이라 생각하니 애절하기 그지 없었다~ 3.1절이 내일 이라서 그런지 더 사무치게 애절하네. 대한 독립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