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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멘트의 욕망 넘치는 계획으로 행성의 대부분이 사멸할 위기에 처한다. 그것을 막기 위해 그의 자식 퍼거스와 제니퍼는 미력하나마 이제까지 만난 동료들로부터 얻은 수많은 기술과 지식을 구사하면서 동원해 맞선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선택한 마지막 순간은? 긴 시간 스스로의 몸을 희생해 드레스 스카이의 코어로서 행성을 지키고 있던 아르잔느는 마침내 마지막 선택을 한다. 천재적인 다자이너이자 남편인 가멘트인가, 아니면 재능 없는 퍼거스와 제니퍼인가. 그리고 두 아이의 기나긴 여행은 끝이 난다.
패션이 온 세상을 이루고 있고 국가를 이루고 인류를 장악하고 그 계급과 성향을 가르는 굉장히 특이하고 놀라운 세계관의 클로스로드가 11권으로 완결이 났다. 대중적인 시선으로 보자면 호러블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남다른 개성을 보여주었던 작품이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완결에 있어서도 평범의 극치를 보여준다. 정말 지극히 무난한 결말. 여기까지 와 보니 이 작품에서 건질만한것은 세계관과 '쥰 메이' 라는 캐릭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끝이 (전권들에 비해)화려하고 튀지 않았기 때문에 앞에서 이루어놓은 이 작품만의 분위기를 좀 흐렸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악당을 물리치고 어쨌든 평화를 지켜냈다는 결말은 당연한것이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그냥저냥 아닌가 싶다. 아니 세계에 둘도없을 천재들이 평범한 그들에게 어쨌든 그만큼이나 밀렸다는건 나에게는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인데, 물론 많이 자빠졌기에 그만큼의 성장도 있을 수 있는 것이었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퍼거스나 제니퍼의 재능이 그다지 특출나지 않았다는 설정을 고수한건 분명한데 가까스로라고는 해도 이렇게 비등비등한 전투가 가능하다니?; 가멘트 당신 세계를 발라먹을 수 있을정도로 존나짱센천재 아니었나요... 뭐, 그래도 해피엔딩을 위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고 보면 괜찮은데 정작 꽁기한것은 마구잡이식의 캐릭터 다루기..ㅠㅠ 아니 그 고고하고 아름답던 쥰메이를 이렇게까지 만들어야했나요... 주인공들에게 도저히 일정치 이상의 정도 안가고 심드렁~ 하게 만든 상태에서 쥰 메이라는 캐릭터가 독보적으로 빛나게 만들어 놨으면 이런 시궁창을 줄수는..ㅠㅠ 아무리 메이 본인이 괜찮다고해도 독자인 내가 안 괜찮다! ㅠㅠ 그리고 줄리엣의 경우도 참 어이없고... 결말이 참 힘빠지고... 무난한 완결이었지만 기대치에서 벗어나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