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어나서 처음으로 히브리어를 배웠다. 우리반 교수님이 주교재로 쓰신 책이 바로 이 "성서 히브리어 문법". 기존에 나온 책이 여럿 있으나 계절학기에 다 다루기 어렵다고 하시며 처음 히브리어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셨다.
이 책의 특성으로는 우선 편집이 깔끔하고, 교수님의 말처럼 쉽게 읽히게 되어 있으며,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부분만 다루어서 부담이 덜하다. (물론 히브리어 자체가 그렇게 쉽지 않아서 책이 쉽다고 히브리어 배우기가 쉽다는 말은 아니다.ㅎㅎ)
그리고 한국분이 쓰신 책이라 번역체가 아니라서 훨씬 보기가 나은 것 같다. 데이빗슨 책으로 공부하는 사람들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번역체라 용어도 어렵고 활자도 아주 옛날거라 깔끔하지가 않다.
14번의 계절학기 동안 이 한 권의 책을 꼬박 배웠는데 아주 만족한다. 히브리어 원전이 술술 읽히지는 않더라도 쉬운 본문의 경우 사전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해석은 가능하다.
저자가 이스라엘에서 히브리어를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첫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 이 책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함이 마땅한 것 같다. 아무튼 계속해서 공부해서 다음 학기엔 구약원전을, 그리고 그 다음학기에는 구약석의방법까지 쭉 달려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