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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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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학’이라는 방대한 책의 숲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책. ‘죽음’에 대한 사유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와 자세를 배우기 위해 ‘죽음학’을 천착하면서 수많은 책을 만나고 읽었다. 대부분 나름의 가치와 교훈을 지녔지만 실제로 주변의 가까운 이의 죽음을 대면했을 때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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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학이라는 방대한 책의 숲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책. ‘죽음에 대한 사유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와 자세를 배우기 위해 죽음학을 천착하면서 수많은 책을 만나고 읽었다. 대부분 나름의 가치와 교훈을 지녔지만 실제로 주변의 가까운 이의 죽음을 대면했을 때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지,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막연했다. 요컨대 여러 죽음 관련 서적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철학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주었어도 정작 죽음을 맞닥뜨렸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는 어려웠다.

 

이 책은 다르다. 가히 죽음학영역의 실용서라 할 만하다. 일단 한국죽음학회소속의 의학, 장묘, 종교철학, 호스피스, 사별 · 애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했기에 죽음에 관한 한국인들의 문화와 특징을 고려한 사회적 맥락이 반영되어 있다. 내용에 있어서는 유언장과 사전의료의향서 작성과 같은 죽음의 준비, 의료진이 환자에게 말기 질환 소식을 전하는 바람직한 방법, 말기 질환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글, 임종 직전 · 죽음이 가까웠을 때의 증상, 떠나는 이와 작별하는 과정, 장례 절차와 장례 이후에 할 일, 사별의 단계와 떠나보낸 이의 슬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준비하거나 대처해야 할, 실질적으로 유익한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치유가 불가능하여 수개월 내 사망이 예상되는 말기 질환의 상황만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갑작스런 사고사나 자살 등 다른 유형의 죽음에서는 (유언장 작성 방법과 장례 절차 외에는) 도움을 받기 어렵다. 하지만 말기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될 당사자나 가족이라면 이 책이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게다가 보급판이기에 분량이 적어 하루 안에 완독이 가능하다. 잘 살기 위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듯이 잘 죽기 위해서는 잘 죽는 방법을 미리 배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고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는 진리 앞에서 이 책을 필독서로 추천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3.0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