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한국이란 배경자체가 맘에 들었고,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다룬 것 같다 싶어서 책을 선택했고, 난 마지막장을 덮기까지 멈출 수 가 없었다. 이것은 충격이었다. 다른 어느 소설보다 더 실증을 거친 소설이었다. 물론 이 소설이 다루는 소재가 전쟁이란 '사건'이기 때문에 객관성과 정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써야 하겠지만 머지않은 미래의 장차전에 대해 누구보다도 실질적인 데이타를 제시하였다. 실로 충격이었고, 가쁜 숨을 다시 진정시키고, 다시 책장을 열었다. 중국이 밀고 내려오고, 통일 한국이 반격하고, 합참이라는 최고 사령부의 두뇌 플레이부터 말단 분대의 피비린내 나는 백병전까지 일반 시민으로서는 다루기 힘든 많은 부분을 아주 매끄럽게 처리했다. 우선 이 부분에서 난 압도당하고 말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업지는 않지만 그것이 큰 흐름에 악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리즈가 계속 됨에 따라 김경진씨의 노력도 배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노력이 좋은 작품으로 계속 탄생되면 좋겠다. |
| 많은 이들이 죽었다. 데프콘에서의 단점은 가상 전쟁이라는 가정이 너무나도 들어난 다는 것이었다. 물론 재미는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상황이라면... 핵의 충격. 솔직히 핵까지 나올 줄은 몰랐었다. 데프콘 4권에서 남은 기억은 그래도 '한국군 만세'로 끝나지 않아서 좋았다는 것이었다. 전쟁은 어쨌던 아픈 상처를 남긴다. 그것이 한국군이든 중국군이든지 말이다. 한일 전쟁, 한미 전쟁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에서 한중 전쟁은 어쩌면 그 프롤로그의 역활을 수행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어쨌던 한국은 핵을 보유하게 되었고, 정치적 위세는 그 만큼 높아지게 되었다. 마지막이 그다지 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마지막 장면 보다는 핵폭탄을 육탄으로 막는 장면이 가장 인상이 남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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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73페이지, 26줄, 29자.
이번엔 서울, 평양, 개성(통합본부가 있는 곳)에 핵 미사일이 날아옵니다. 서울하고 평양은 20kt급이고 개성은 3MT급. 반대로 한국에서는 중국 핵기지를 급습하여 일부의 미사일을 빼돌리는 계획을 실천에 옮깁니다. 서로 주고 받는 것을 작가는 좋아하네요.
최종병기를 사용하였으나 상대의 의지를 꺽지 못하면 사용한 측이 지는 게 흔합니다. 결국 다물선양회의 농간으로 육참총장이 암살당하고, 5군의 주공이 북경으로 향하는 듯하자 휴전이 성립됩니다. 아무튼 뒤가 좀 약합니다.
백만의 군대가 어디에 있는지 피아간에 모른다는 게 좀 수상쩍습니다만, 그런가 보다 해야겠지요. [데프콘 한일전쟁], 벌써 기억이 안 납니다. ㅎㅎㅎ
140707-140707/14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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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중전쟁이 끝났습니다. 뭐 소설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한국이 이기다니... 정말 이 허탈한 결말이라니. 처음에 중국이 대만이나 동남아시아를 공격할 때는, 그리고 전쟁 초반에 한국이 몰리는 부분등에서는 참으로 잘 썼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야기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서서히 불만이 생기더군요.
우선 첫번째는 중국이 전쟁을 시작한 이후로 국제회의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한국이 중국을 먼저 쳐들어 왔다는...) 부분이 있는데 한국과는 아직 교전 상태니 그렇다 쳐도 그렇다면 그들이 대만이나 여타 동남아 국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없음은 어째서일까요.
둘째로 중국이 한국을 노리는 이유는 납득할 만 하지만,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되는 미국과 일본의 행동이 영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미국은 어찌 되든 무기만 팔면 된다라는 식이고 일본은 이 때다 독도나 먹자라는 식인데... 더군다나 미국 대통령의 생각은 더 압권입니다. 무기를 많이 팔았으니까 차기 대통령 자리는 문제없다라니, 미국은 군수업체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전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나 봅니다. 오히려 그런 식의 태도면 여론이 악화될 것 같은데 말이죠. 언제나 전쟁을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고양을 위해 활용해온 그들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 셋째는 한국의 승리에 큰 공헌을 한 피스라는 집단의 존재입니다. 물론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싸우면서 국제적 원조 없이 승리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제대로 된 국제적 원조가 아닌 초국가적인 반전집단이라니, 그 무력(항모가...)이 어중간한 나라를 압도할 정도라니, 참으로 황당할 뿐입니다. 이런 가상의 집단이 등장하면서부터 이야기의 리얼리티에 대한 신뢰도가 오히려 대폭 하락하는 사태가...
넷째는 중국 고위 간부들을 지 꼴리는 데로 암살해 대는 구스타프와 한국의 승리에 압도적으로 공헌한 장마작전(핵을 탈취하는)의 존재입니다. 중국의 안전 불감증이 한국이상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럴 수 가 있다는 것인지... 킬러의 능력이 출중하면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인 걸까요? 뭐 그 많은 중국의 핵기지중 설마 한 두가지야 못 빼았겠느냐는 생각인 걸까요? 참으로 의도를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이 책을 씹어 댔지만, 그래도 재미만큼은 어느 정도 보장됩니다. 말이 앞뒤가 다르잖아 이거하며 열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먼저 이 글을 읽으셔야 가능한 얘기겠지요..^_^ii) 그래도 제가 열거해 놓은 것은 이 책의 몇 안되는 단점을 거의 죄다 말씀드린 것이니 위의 것들만 양해하고 보시면 그다지 눈에 띄는 단점은 별로 없을 겁니다. 제가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지만요.
이 책을 보며 생각한 것은 아 우리도 핵을 가지던가 해야지, 겁나서 살겠나 원입니다. 그 압도적인 파괴력이란. 마지막으로 핵으로 비명에 가신 서울과 개성 시민들에게 일동 묵념! [인상깊은구절] ...서울 북부 지역에 작은 섬광이 번쩍였다. 복원된 경복궁을 배경으로 강렬한 빛이 잠시 서울의 밤하늘과 북악산을 하얗게 비췄다. 곧 이어 거대한 태양이 땅에 내려온 듯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