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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그러니? 나도 그래》 박 효주 에세이. 에세이 라는 글의 종류가 뭘까? 생각해 본다. 다 읽지 않았다. 읽다가 화가 났다. 하지만 나보다 본인이 더 힘들었을 거라 추측해 본다. 화가 나서 너무나 화가 나서 아마도 눈물을 흘렸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하고 싶다는 일이라면 그녀의 어머니처럼 묵묵히 응원을 해 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본인은 물론 그런 힘든 일을 견뎌야 하는 건 물론이다. 정말로 우리나라의 촬영 현장이 그녀의 말대로라면 고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배우는 기다림의 뭐라고 했는데. 그래, 좋다. 하지만 조금은 챙겨주면 그렇게 그녀가 눈물을 흘렸을까? 내가 그녀의 매너저라면 그런 인간들 다 때려서 속이라도 풀렀을 것 같다. 정말로 비인간적인 인간들이 아닐 수 없다. 비인간적인 그런 사람들이 만든 드라마라면 보고 싶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촬영장에서 갑질하는 인간들도 보인다. 화가 나서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냥 한국드라마는 이제 보고 싶지 않다. 그냥 외국 드라마나 봐야겠다. 최소한 그런 인간들이 만들지는 않았겠지. 화를 가라앉히고 다른 이야기나 해야겠다. 쿠바 나도 쿠바는 동경하는 나라 중 하나다. 체 게바라. 혁명의 나라. 그래서 왠지 그 나라에 가면 가슴이 뜨거워질 것 같다. 과연 쿠바는 어떤 나라일까? 국민은 모두 잘 살고 있을까.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나 쿠바에 가면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까? 이 책의 작가처럼. 지금 당장 쿠바로 떠날 수 없음을 알기에 일단 서점으로 달려가 쿠바에 대한 여행서적을 찾아서 읽어볼까 한다. 당장 떠날 수 없는 아쉬움 마음이라도 달래보고 싶다. “나는 엄마니까요.” 이 글귀는 작가의 글 속에 있는 어떤 인터뷰의 글이다. 하지만 이 글 하나로만으로도 마음이 감동을 받는 것 같다. 모든 것을 대변해 준다고 해야 하나. 조국을 버렸다. 하지만 이 말로 나는 모든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감동적인 말이다. 사진들. 글에는 사진도 들어 있다. 사진들이 모두 잘 찍은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다. 전문가가 아닌 나로서는 잘 모를 수밖에 없다. 하지마 살아 있는, 살아 숨 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름만으로는 잘 몰랐던 작가이지만 책을 보면서 그녀의 사진을 보면서 아, 누군지 알겠다. 그렇게 속으로 이야기를 내 자신에게 해주었다. 그녀에게 위로를 오늘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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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어서, 순전히 사심으로(팬심으로) 사서 읽어보았다. 화면으로 보는 배우 박효주와 글을 통해 만나는 작가 박효주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낙에 팬이었지만, 더욱 팬이 되었다. 우연찮게도 선호하는 여행지마저 겹쳤다. 쿠바나 크로아티아 혹은 러시아. 가보았거나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곳에서 느낀 단상, 만난 사람들, 그녀만의 시선으로 본 사진까지 알차게 담겨 있다. TV나 영화에서 배우 박효주를 보면서 왠지 모를 친밀감이 느껴졌던 건 책을 다 읽고 난 이 시점에서 짐작해보건대, 그녀 역시 나와,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고민들을 안고 살며 허식이나 가식 따위 없이 마치 친한 친구에게 들려주듯 자신의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풀어내는 능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