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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요즘 청소년들이 어떻게 사는 지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시집을 읽기 시작했다. 기대대로 아이들의 일상과 학업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힘든 생활에서도 아이들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모습들을 위트로 풀어내 그들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느꼈다.
기억나는 시 중에, '구름과자(흡연)에도 등급이 있으며, 야동보다 놀란가슴 엄마보고 더 놀란다'는 시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공감력이 전달되어 웃음이 나왔다. 시에서 아이들은 조명빨, 각도빨, 어플빨의 삼박자가 이뤄낸 마법같은 셀카로 좀더 예뻐보이려하고, 아무말 대잔치를 하며 허세를 부리기도 하는 귀여운 구석이 있다. 하지만 지하철을 타도 가방의 무게만큼이나 버거운 학교생활에 지친 몸을 잠시라도 쉴 청소년석은 없다. 학창시절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아이들의 힘겨움이 느껴진다. '내가 풀메(풀메이크업)를 하는 이유'에서는 잘하는 과목이 하나도 없어 쉬는 시간마다 메이크업을 하며 자신감을 보충하는 것이라고, '그래야 버텨낼 수 있으니까'라는 구절에서는 마음이 짠해졌다.
그래도 시인은 꼭 1등에 매달리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음을 '가장자리'라는 시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 꼭 청소년이 아니어도 조금은 지쳐있는 어른들도 이 시집을 통해 자신의 고단함을 풀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가장자리>
저는 가장자리가 좋아요 주목받지 않는 그래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가장자리
중략...
테두리와 같은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장자리
그곳이 바로 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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