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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완전하게 신뢰하고 사랑해야 할 사이에 살인을 무참하게 저지르는 세상에서 조이스 캐럴 오츠의 『초록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는 그리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돈 때문에, 의심 때문에, 폭력성 때문에 천륜을 거슬러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죽이는 사건은 잊힐 만하면 TV에 또다시 보도되어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상대를 위해 기꺼이 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오히려 그를 죽이는 비극은 결국 ‘말세(末世)’로 치닫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과 죽인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과 피를 나누고 인정을 주고받으며 끈끈한 유대로 결속된 사람들이 여태껏 보듬고 지켜온 세계까지 그 순간에 함께 끝장난다. 사랑, 신뢰, 안전, 진실, 위로, 격려, 웃음꽃같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단어들이 피로 얼룩지면 집착, 기만, 구속, 거짓, 가식, 위협, 침묵같이 불안하고 무서운 단어들로 숨을 죽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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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펴본뒤 단숨에 다 읽었다. 그리고 끝까지 다 읽고는 조금 멍_했었다. 책 뒤표지의 “당신은 이 엄청난 진실과 마주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라는 말의 뜻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최악의 행동을 저지른 아빠는 자식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세뇌시키고, 또 세뇌시키지만 프랭키 안에 살고 있는 또다른 프랭키인 프리키가 엄마가 남긴 일기장을 보고, 즉 진실을 알게되고 나서 마지막에 결국 용기있는 행동을 하게 된다. 나는 책을 읽으며 프랭키에게 공감했다. 평소에는 하기 힘들었던 말들을 프리키가 나서서 말을 한다. 프리키도 프랭키의 일부지만 다른 이름을 붙여 프랭키 안에 살고있는 또다른 자아, 프리키라고 표현한 것이 참 신선했다. 어찌보면 프랭키가 하고 싶은 말들을 가끔씩 용기를 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 작가는 프리키가 말을 했다고 표현한 것 같다. 옮긴이는 책을 잘 읽어보면, 소유욕과 명예욕이 지나쳐서 모든 것을 가식과 허세로 포장하려는 아버지와 소박하고 진실한 삶을 원하는 어머니의 가치관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 보인다고 하였다. 나 역시 이말에 옳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한발 물러섰으면 최악의 경우까지 다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가정폭력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다. 이 책을 청소년 뿐만 아니라 모든 어른들에게도 한번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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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핸 씨가 땀을 흘리자, 그가 뿌린 향수 냄새가 어딘가 살짝 부패한 냄새로 바뀌었다.-229p 저는 물어요. 나중에 그런 짓을 한 제 자신을 미워하게 되지만, 그래도 저는 물어요. 조심하세요.-241p
위와 같은 중의적 문장에서 작가의 역량을 읽게 됩니다. 사안이 그리 가볍지 않은 것이라 마냥 흥미롭게 읽어나갈 순 없었습니다. 중간 중간 심호흡을 하듯 텀을 두고 읽어야만 했습니다. O.J 심슨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가정폭력의 상황과 그 심각한 추이를 청소년기의 불안한 시각을 빌어 묘사하고 있습니다. 충격적이며,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들, 프랭키로선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일들... 자신의 또 다른 자아 프리키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모TV 프로그램에서 밝혔듯이 '아이유'에게 일종의 트라우마가 되었다는 부모님의 부부싸움 장면처럼(물론 폭력적인 것은 아니었겠지만) 부모의 불화는 자녀에게는, 사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눈앞을 가로막는 너무도 큰 장벽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그 장벽을 더 높게, 두껍게만 만드는 여러가지 사회적 병폐. '정의'는 관심도 없다는 듯 돈과 권력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유능한 변호사... 치명적인 무기인줄도 모르고 찧어대는 군중들의 입방아와 시선... 작가는 가슴속에 쌓인 하고 싶은 말들을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장벽앞에 선 프랭키는 너무도 작아 보입니다. 작가가 내세운 해결책이 어린 프랭키 안의 '프리키'라는 사실이 너무나 미약한 사회적 관여에 대해 꼬집는 듯 합니다. (그나마 비키이모의 존재가 프랭키에겐 큰 힘이 되긴 합니다만 비키이모조차 약자임에 틀림없어 보이기에 그녀의 정의로운 행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하나, 우리가 오해하기 쉬운 부분에 대해 작가는 프랭키의 눈을 빌어 얘기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에 대해 '원인제공을 했을 것이다.'라는 일반적인 추측.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를 일깨워 줍니다. 책을 통한 사회적 반향이 웅크리고 있는 프랭키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적극적인 개입으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보호막이 되어주고, 또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책이 되어주면 더 바랄것이 없겠지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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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롤 오츠 내가 가장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영미작가 그녀의 작품은 이미 독보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이스 캐롤 오츠의 신작이 나올때마다 나는 늘 기대된다 그녀 조이스 캐롤 오츠는 이미 사토장이의 딸 이라는 작품이나 작가의 신념 이라는 책을 통해서 독자층을 많이 확보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또한 사통쟁이의 딸 이라는 작품을 계기로 조이스 캐롤 오츠라는 작가를 처음알게 됐다 또한 우리들에게도 이미 많이 알려진 영미 노벨 문학상 후보 답게 현존하는 작가중에서 가장 많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여류 작가답게 그녀의 작품 상당수는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노벨 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답게 많은 독자층에게 작품을 통해서 생각의 질 과 폭을 넓혀주며 사고의 전환을 도와주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출판됬을때 부터 조이스 캐롤 오츠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의 기대와 호기심를 충족 시키기에 충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선 나는 그녀의 작품중에서 사토장이 딸과 여자라는 종족이라는 작품을 가장 많이 좋아한다 또한 조이스 캐롤 오츠의 이야기 구성력이나 빠른전개 줄거리의 전개방식이나 흐름 속도감 작가의 작품이 가져다주는 몰입감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하기 때문에 이번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초록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라는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 또한 컸었던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한 사람의 팬으로써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와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봤다 그리고 초록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라는 책을 다 본 지금 역시 조이스 캐롤 오츠 라는 생각이 든다 이책 초록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라는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며 이책의 주인공 프랭키를 통해서 내적인 자아를 점점 확립해 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그래서 프랭키가 내적인 자아를 되찾고 용기있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잃어버렸던 용기를 되찾게 되고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어떤 행동이 정의로운지를 알게되는것 같다 이책 초록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라는 책은 파티에서 성폭행 당할뻔한 순간에 프리키라는 자아가 깨어나면서 불의에 대응해 나가는 프랭키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그리고 깨어난 프리키를 통해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가족의 또 다른 이면을 깨닫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진실을 왜곡하고 덮어버리려 했던 지난버린 과거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사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진실을 마주하게 돼는순간이 있다 하지만 그 진실마저 덮어버리고 외면해야 되는 상황에 맞주치게 된다면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는 프리키는 과연 깨어날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될것 같다 이책은 프리키와 프랭키를 통해서 거짓과 위선에 대응할수 있는 용기와 내 안에 숨겨져있는 프리키를 깨어나게 해주는것 같다 진실을 왜곡하고 외면 하며 덮어버리기 전에 용기 있는 시선으로 진실을 똑바로 바라보는 시선을 되찾아야 될것 같다 조이스 캐롤 오츠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것 같다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은 독자 스스로 깨닫을수 있게 해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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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이스 캐롤 오츠의 `천국의 작은 새`를 인상깊게 읽었는데...
이책..초록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는... 또 다른 의미에서 너무나 강렬하게 읽었다.
왕년의 미식축구스타에서 이제는 스포츠캐스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빠...리드 피어슨
그리고 그런 아빠를 너무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들...프랭키,샘,토드
하지만 언제부턴가 집안의 공기에서 이상기류가 흐르고 엄마가 스카프로 ..혹은 긴팔옷으로 몸을 가리는 날이 많아지고
그런 사실을 감지한 아이들은 불안해 하면서도 성격이 불같고 권위적인 아빠가 싫어하는 일을 하는 엄마가 원망스럽고
아빠를 자극한다고 생각해서 이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돌린다...
그리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프렝키는 얼마전에 성폭행을 당할뻔한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내부에서
강하고 빠른 판단을 하고 대처능력이 있는 또다른 자신이 있음을 깨닫고 그녀를 프리키라 부른다.
이제 크리스타는 아이들과 남편과도 떨어진곳에서 혼자만의 생활을 시작하고...자의식이 강하고 남 눈을 많이 의식하는 리드는
아이들이 그곳에 가는 걸 허락하지도...그녀를 용서하지도 않는다
간신히 얻은 아이들과 엄마의 휴가는 아빠의 갑작스런 결정과 분노로 끝장이 나고...그뒤로 엄마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흐름이 빨라지고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를 찬미하고 거의 동경하는 듯한 태도와 그런것을 자랑스러워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아빠의 미성숙한 모습은
눈쌀을 찌뿌리게 하고...뒷맛이 쓰다고 할까...?
연이어 터지는 충격적인 내용들...나로 하여금 밤을 새게 한다...
최근에 읽은 책들중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게 읽은 책인것 같다...그리고 프리키의 용기에도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내가 이런 상황에선 아마도 그녀와 같은 결정을 하지 못할것임을 안다...그만큼 그녀의 용기는 대단한것임을...
진실을 직시하고 그것에 정면으로 맞서는 프리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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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초록눈 프리키가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 표지에 그려져 있는 초록색의 눈. 되게 이쁘면서도 강렬하고 무언가 말하려는 것 같았다. 뒷표지의 시놉시스를 살짝 보았는데 궁금증을 많이 일으켰다. 사실 첫부분을 읽다가 조금 이해도 안가고 재미 없어서 안 읽으려고 그랫다가 앞부분은 조금 지루해도 뒤로 갈수록 재미있으니깐 인내심을 가지고 찬찬히 프랭키의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프랭키는 파티에 참석했다가 성폭행을 당할 뻔하는데 그 순간 용기를 가지고 그 일에서 벗어났다. 프랭키는 그 것이 초록눈의 프리키가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뭔가 옳지 않은 일이 일어난 상황들이나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에 초록눈의 프리키가 나타난다. 나한테도 뭔가 또다른 나가 있어서 도와줬으면 좋겠다. 초록눈 프리키처럼 속으로만 썩히는 것이 아니라 화도 낼 줄 알고 올바른 말과 충고를 할 수 있는 그런 또다른 나 말이다. 그런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리드 피어슨의 가족은 정말 평범한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많은 언론과의 접촉과 행사에도 참여하고 사교 파티에도 부부 동반으로 가야 한다. 리드 피어슨은 아내 크리스타 코너가 같이 참석해서 좋은 아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내 크리스타 코너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조용히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부분에서 부부 사이에 조금씩의 갈등이 일어난다. 솔직히 유명인의 배우자는 정말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몇겹 몇겹 싸고 싸고 포장을 해서 보여주고 행동해야 하니깐 트러블도 많이 생기고 재밌는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 같다.
딸 프랭키와 사만다는 아빠의 편에 서게 된다. 아빠가 되게 터무니 없게 엄마에 대해 나쁜 말을 할 떄 어이도 없고, 프랭키와 사만다의 행동에 답답했다. 엄마를 전혀 이해 하지 못하고 응원을 해주지는 못할 망정 화까지 내고 엄마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래서 비키 이모에게까지 적대적인 감정을 보였다. 이럴 때 가장 많이 상처를 받은 것이 엄마일텐데.. 그런 엄마를 그 여자라고 칭하고 이상하고 나쁜 사람으로 보다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진짜 미웠다. 계속 그러다가 프랭키에게 초록눈 프리키가 나오고 엄마의 미묘한 실종에 대한 진실을 밝히게 된다.
모든 진실이 딱 밝혀졌을 때 진짜 나쁘고 못 됬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바른 길을 택한 프랭키가 되게 자랑스러웠다. 아니, 초록눈 프리키가 정말 멋져 보였다. 초록눈 프리키를 보니까 무슨 일에서든지 용기가 제일 필요하고 자신감이 많아야 무엇이든지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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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프리키’ 일깨우기 도움이 되든 해가 되든 저는 이제 진실을 말할 거예요." 이 책은 청소년기에 있는 프랭키의 시선에서 전개 되어 간다. 초록눈 프리키는 프랭키의 또다른 자아다. 어느 낯선 파티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한 순간, 두려움에 대항할 용기와 힘을 가진 ‘프리키’가 깨어나게 되고 그때 프랭키는 처음으로 프리키를 대하게된다. 내면에 잠재돼 있던 프리키가 한번 깨어난 뒤로는 그 뒤로 부터 프리키는 부당한 상황이나 불의를 볼 때마다 나타나 프랭키가 올바른 행동을 하게끔 용기를 북돋워 준다. 프리키 덕분에 프랭키는 우리 문을 열어 갇혀 있던 야생 동물을 풀어 주고, 물론 이때 프랭키는 몸에 심한 멍이 들고 병이 날 정도로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게 된다. 우리모두는 프랭키처럼 또 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때로는 그 소리에 귀를 기울릴것이고, 때론 외면 하며 살기도 할지도 모른다. 우리 내면에 있는 프리키의 소리, ... 여기에 귀를 기울린다면 특히나 청소년 시기에 아직 인생관이나 가치관의 정립이 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청소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듯 싶다. 정당하고, 옳은것에 대해 용기를 낼수 있도록 응원을 받을것이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빠른전개 이기에 읽기에도 전혀 지루함이 없다.
우리 사회에는 프랭키의 가족처럼 가정폭력이 많이 있다고 본다. 매스콤을 통해서 쉽게 접하고 있는 사실이다. 아버지의 은밀한 강압과 폭력에 길들여진 가족들이 거기에 반항조차 못하면서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프랭키도 그러했지만 결국 프리키의 소리에 귀 기울여 그녀는 그것을 이겨 내고 옳은길을 선택했다. 사랑하는 아빠를 배신한다는 것이 몹시 두렵고 떨렸을 것이다. 나중에 교도소에서 아빠를 마주한 프랭키는 놀라 뒤로 넘어갈뻔했다. 그 동안 보아왔던 풍성했던 머리숱의 아빠는 온데 간데 없고 완전 대머리의 아빠가 초췌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빠는 프랭키를 더이상 자식으로 여기지 않다고 했다. 네 이모에게 가서 전하라고 말한다. '이번엔 이모차례 라고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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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로 목을 감싸고 긴 소매 옷으로 팔을 가리는 여자.. 화려한 삶이 아닌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원하는 여자는 존경과 떠 받들어지는 존재이고 싶은 남자를 사랑한다. 남자에 의해서 좌지우지 변하는 집안에서 불난을 일으키지 싶지 않아 자꾸만 자기를 속이며 아이들을 바라보며 살고 싶지만...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왜 좀 더 빨리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사건을 키우는지 모르겠다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정작 당사자는 어느 누구에게도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속으로만 곪아가고 있는 처지에 놓였는데도 자식에게조차 진실을 숨기고만 싶어한다.
한때 잘 나가는 축구 선수였다가 부상으로 은퇴하고 스포츠 중계로 유명한 아빠와 평범하면서도 남편에게 순종적인 엄마와 프란체스카.. 일명 프랭키와 여동생 사만다 그리고 이복 오빠는 남들이 보기에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가정으로 비추어진다.
아버지의 말이 곧 법이라 무조건 따라야하는 집안 분위기.. 겉치레로 이루어진 남편의 사람들과의 만남에 거리를 두려는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만 결국에는 남편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 스토리는 프랭키의 시선으로 쓰여진다. 엄마만 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면 집안이 평안하다. 불같이 화를 내는 아빠에게 거역하면 일어날 불상사를 알기에 아이들은 저절로 아빠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포장된 복종을 내보인다.
수영과 다이빙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프랭키 안에 잠자고 있는 자아 프리키.. 초록눈의 프리키로 인해서 성폭행에서 도망쳐 나오게 된 프랭키는 자신보다 강한 프리키가 자신을 지켜준다고 믿는다. 엄마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흔적을 프랭키는 모른척 한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사람들과 편안하게 어울리고 싶었던 엄마가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 낯선 도시에 정착하게 되고 이 일로 인해 여동생 사만다와 프랭키는 불안하기만 하다.
엄마와의 시간을 갖고 싶으면서도 아빠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믿고 싶은 프랭키의 이중적인 심리는 이제 막 열다섯 살의 사춘기 소녀가 겪어야 하는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잘 묘사하고 있다. 아빠의 허락하에 엄마가 사는 곳에서 행복감을 만끽하는 프랭키와 사만다.. 이들의 행복도 잠시 예상보다 일찍 나타난 아빠에 의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간다.
엄마와의 이별 뒤에 프랭키의 내면을 걱정하는 엄마의 전화까지 멀리하는 프랭키.. 엄마와의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갑자기 실종된 엄마로 인해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사건은 이웃에 살고 있던 친절한 남자와 동반으로 사라져서 사랑의 도피라는 의혹이 생겨나는데...
내면에 잠자고 있는 초록눈의 프리키는 모든 것의 진실을 느끼고 알고 있다. 진실을 알기 위해 찾아간 엄마의 집.. 그곳에 엄마와 자신만의 은밀한 비밀의 장소에서 발견된 일기장.. 그속에는 프랭키 자신도 알면서도 묵인했던 진실이 드러나며 더 이상 진실을 숨기지 않으려는 프리키에 의해서 세상에 알려지는데...
사춘기는 불안전한 시기다. 화목한 가정에서도 사춘기를 겪는게 힘드는데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복종으로 모든것을 감수하는 엄마, 자신을 낳아주지 않았다고 어느순간부터 아버지의 말만 믿고 엄마를 멀리하는 오빠와 약하기만 한 동생 사만다를 보호하려는 프랭키의 내면은 복잡하기만하다.
초록눈의 프리키의 도움으로 진실에 다가서지만 그 진실은 불편하고 아프기만하다. 무조건 믿고 따르던 아빠 대신에 무조건 모른체 했던 엄마를 선택하는 프랭키의 마음은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이해도 되고 공감도 간다. 요즘은 주위에 이혼한 부부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주위에 혼자 사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서로간의 입장 차이로 이혼을 했다지만 두사람 사이에 있는 아이들은 힘든 시기를 겪게 된다. 프랭키도 학교 친구들 중에 흔히 볼 수 있는 부모님의 이혼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커서 엄마의 상처와 아픔을 모른체 한 것이다.
고등학생 프랭키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결국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아빠의 결백을 믿고 구명운동을 벌이는 오빠를 보는 프랭키의 마음은 아프다. 빠른 스토리 진행과 박진감 넘치는 내용으로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순식간에 읽어내려 간 책이다. '영미권의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라는 글이 저절로 이해가는 책으로 아직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다른 책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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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조이스 캐럴 오츠(비룡소)
-2011년 11월 28일
나는 내 마음 속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을까?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시원하게 얘기하고 싶어도 우물쭈물 할 때도 있고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못할 때도 있다. 이럴 때 내 마음 속 또 다른 자아가 시원하게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외면하고 있는 사실들을 직접 나서서 말해주는 거다. 나중에 후폭풍이 있을지는 몰라도 나중에 절대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프랭키는 인기 스포츠 해설가인 아빠와 엄마, 이복 형제 오빠와 동복 형제 여동생과 살고 있다. 방송 출장으로 인해 바쁜 아빠와 아빠가 방송 일 관련 파티에 나갈 때나 출장 갔을 때 단아하게 항상 아빠를 기다리고 있던 엄마.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달라졌다. 외출을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아빠로 인해 외출은 최대한 자제했던 엄마였는데, 혼자 여행을 다녀온다고 하질 않나, 점점 집을 비우는 횟수도 잦아졌다.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란 친구들이 많았던 프랭크는 불안해졌고 엄마는 절대 이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혼은 아니였다. 그러나 오랜 별거였다. 엄마는 여전히 아이들을 사랑했지만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기에 아빠와 살고 있던 아이들간의 오해는 깊어졌다. 그 오해의 싹은 아빠였다. 아빠는 엄마의 전화도 받지 못하게 하고 ‘엄마’라는 호칭 대신 ‘그 여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빠와 엄마, 아이들과 엄마 사이의 오해가 점점 더 깊어지던 어느 날, 아빠가 잠깐 외출했다. 그리고 엄마가 실종되었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집에 있었다.’라고 증언하라고 하였고, 아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거짓 증언을 한다. 그 중 프랭키는 사건 전에 엄마의 전화를 받았었다. 그 동안 엄마를 외면하고 있었고 애써 미워하려고 노력하려고 했다. 하지만 엄마가 친구에게 전달해달라고 했던 한 마디 말이 잊혀지지 않아 엄마가 살던 곳으로 가서 엄마의 일기장을 찾았다. 그 일기장 속에는 프랭키가 외면하려고 했던 진실이 담겨 있었고 엄마의 사랑, 엄마를 살해 한 후 숨기려 했던 아빠의 거짓말이 들어있었다. 프랭키는 그 일기장을 보고 갈등했다. 그 때 나타난 게 프랭키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프리키였다. 프리키는 프랭키가 갈등하고 있던 문제를 직시하고 있었다. 덕분에 수백 번 갈등하던 프랭키가 두려움에 맞서 용감하게 아빠의 죄를 고할 수 있었다.
내가 엄마의 일기장을 봤고 아빠가 엄마를 살해한 걸 알았다면 나는 경찰에 신고할 수 있어을까? 나는 겁을 먹었을 것 같다. 엄마를 살해했던 아빠였고 고백으로 인해 어떤 보복이 있을지도 모른다. 또 나를 길러 줄 사람이 아빠밖에 없다면.. 프리키처럼 내 자아가 용기내 준다면 감사하겠지만 말이다.
엄마와 아빠의 냉전 속에서 겪은 혼란으로 프리키가 드러났던 것 같다. 프랭키에게는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정리해주고 마음의 줏대를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프리키와 소통을 하며 프랭키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점점 더 성장해가는 것이다. 나도 내 마음 속의 이야기를 좀 더 듣다보면, 내가 마주한 상황에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고 지금보다 더 현명해지고 용감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닥쳐진 상황에, 닥쳐 올 상황에 내 자신과 마주하여 나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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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불행한 것이 아니고, 부자라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모두가 영웅이라 칭송하고, 떠받들어줘도 정작 자신이 원하는 최소한의 것들이 지켜주지 못한 한 남자의 파괴되어가는 모습이 이 책에 그려진다. 그는 정작 무엇을 원한 것일까?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서 그저 즐겁게 사는 삶? 아니면, 브라운관속의 가상 현실이 되어서 사람들의 영웅이 되는 일? 프란체스카 피어슨. 유명한 해설가이자 뛰어난 미식 축구 선수였던 유명한 리드 피어슨의 딸이며, 학교의 훌륭한 수영 선수이자 우등생인 여동생과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뛰어난 미식 축구 선수인 오빠, 그리고 한때는 아나운서였던 아름다운 어머니가 있다. 이 가족에서 부족한 점이 보이는가? 직업만 보면, 모두가 빛나보이는 유망주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삶은 행복했을까? 나는 이들이 중국집에서 음식을 먹고 싶은 만큼 푸짐하게 시킬 수 있을 때에 행복을 느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부인과 사이가 좋은 농부의 집안만도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리드 피어슨에게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존재했다. 자신의 삶에서 부인은 자신이 바라는 모습대로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그의 파티에 나오길 거부하는 아내를 인정하지 못했고, 작업실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생각하는 틀에서 벗어난 여인은, 결국 그에게는 '없애야할' 것으로 바뀌어버린 것이다. 프란체스카가 일부로 자신의 반항적이고 냉철한 무의식을 다른 자아인 프리키로 분리한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평상시에는 무기력한 소녀였다가, 위험한 순간이 찾아오면 프리키가 튀어나아서 위기를 해결해버리고 사라진다. 이러한 프리키는 또한 기억하고 있었다. 침대 옆 시계판에서 4:38 . A.M.이란 숫자가 빛나고 있을 때 어떤 일이 생겼는지를 말이다. 프란체스카, 곧 프랭키가 작성한 일기 형식의 글은, 한 가족의 이야기가 매우 현실적으로 들린다. 우리는 많은 뉴스를 본다. 수많은 유명인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브라운관에서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하지만, 그것은 꿈과 희망이었을까? 어쩌면 가장 불행한 결말 중에 하나를, 결국 모두가 원하도록 잘 포장한 것에 불과한 것 아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