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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년차 과장진급을 누락했다. 그래서 나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왜 지금 내게 일은 단조롭고 의미없고 영혼은 갉아먹는 활동이 된거지? ?기억을 더듬어보면 2011년, 처음 신입사원으로 발령을 받고 일을 시작할때는 나는 일 자체를 즐거워했던 순간이 있었다. ? ?하지만 곧 애덤 스미스가 창조한 후 다른 이들에 의해 정교하게 다듬어져 확장된 이데올로기(인간은 봉급때문에 일한다는)는 결국 나로 하여금 일과 나의 관계는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책임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행동을 서서히 인센티브/보상 관점에서 이해하게 만들었다. 융통성 없고,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징벌이 많고 자율성까지 박탈된 업무 환경 속에서 사실 나는 인간의 본성조차 바꾸고 있었다. (그저 바꾸기만 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피페하게 만들었다.) 이 일이 적절한 보수를 제공하는 한, 일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가치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의미, 몰입, 또는 도전에 대한 기대를 거의 하지 못한 채 매일매일 일터로 터덜터덜 걸어가게 되었다. 이 책은 일을 크게 소명(calling), 직업(career), 생업(job)으로 구별해서 말한다. 20대의 나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으나, 30대의 나는 자유재량권을 거의 누리지 못하고 최소한의 정도로 일에 열중하고 의미를 느끼는 생업형 인간이 되어버렸다. ?저자는 올바른 일을 하고자 하는 생각은 사리사욕과 인센티브들이 아우를 수 없는 원천에서 나온다고 끊임없이 말한다. 자, 그렇다는 나는 앞으로 일을 설계할 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생산효율성이라는 이데올로기는 버리고,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효율성을 정의해보기로 한다. 1. 왜? 이 일은 왜 하는가? 2. 무엇? 거래결과는 포지티브섬인지?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 더 낫게 만들고 있는건지? 3.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과 재량권을 사용할 자유가 있는지? 4. 언제? 지금. 바로. 당장! 인간의 업무환경을 변화시키기에 정말로 지금만큼 좋은 때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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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제목과 TED에서 출간을 한 책인 듯해서 호기심에 집에 데리고 왔다. 현재 직업이 있든 듯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무직인 상태인지라, 그리고 점점 마음에 해이해지며 놀고먹는 게 내 일이야~를 농담조로 하며 살았더니 정말 내가 무의미한 삶을,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것 같아 허무해지기 시작했다. 최근에 읽는 김소영 작가의 <진작 할 걸 그랬어>를 읽고 여운이 많이 남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원래 책이란 것이 이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책의 내용이 떠오르곤 하는데, 불과 며칠 전에 읽은 책이라 그런지 참 많이 생각이 나게 됐다. 김소영 작가가 바라보는 아나운서란 직업의 삶과 서점을 열어 북큐레이터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왜 일하는가>이서 언급하는 ‘소명 calling’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꽂혔다. 돈을 많이 주고 인쌘티브가 많은 직장이 좋은 직장이 아닌 내 삶의 소명이라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확연히 다른 결과를 낳는다. 물론 과정도 다르다. 김소영 작가의 소망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자신으로 하여금 독서에 취미가 없던 분도 책을 읽기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한다, 오호~~ 나도 똑같은데~~ 찌찌뽕, 막 이러면서 읽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