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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잘못 골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를 다양한 측면으로 분석했다거나 혹은 그를 중심으로 뭔가 핵심에 근접해 가는 내용의 책인 것으로 오판해 구매했는데, 표지와 제목만 그럴 뿐 이 책은 실제로는 저널리스트 마이클 울프가 트럼프 취임전 후 18개월 가량 그의 주변의 핵심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확보해 서술한 르뽀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만 느낄 수 있는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문체가 너무도 건조했습니다. 자신이 확보한 정보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상황이 얼마나 객관성과 사실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알수 없을 듯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이 마무리되는 것은 스티브 배넌이 백악관에서 퇴장하는 시점으로 보이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저자가 트럼프와 주변의 정황을 스티브 배넌에 아주 많이 의지했고, 그의 관점을 상당부분 차용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것일텐데,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경험과 수완으로 볼 때 선거전략부터 핵심적으로 주도해 결국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던 수석전략가인 배넌을 통해 누구보다 사실적이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트럼프와 정화 그리고 그의 주변 인물들의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거의 스티브 배넌을 통해 얻은 정보의 취합과 정리 전달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됩니다만, 이것은 트럼프와 그를 둘러싼 가족-특히 딸인 이방카와 쿠슈너-들의 관계와 행동, 실수를 판단하는 책의 내용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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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트럼프 캠프에서부터 트럼프 정부최근까지 가장 지근에서 보고 들었던 것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껴졌던것은 우리네 언론이 트럼프를 미화시킨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작년말 올초 북한에 대해 김정은의 도발에 대해 트럼프의 전략은 소위 미치광이 전략이라며, 굉장히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우리네 언론및 평론가 들은 이야기했었드랬다. 그냥 내가 보는 트럼프는 굉장히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말인듯 싶었는데, 저런 전략도 있나 하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이 책을 읽다보니 그냥 트럼프는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꼭 미운 7살인듯 보였다. 돈많고 권력가진. 아무도 트럼프를 제어할 수 없고, 제어 되지 않는. 중2라고 해야 하나..
트럼프에 대해 이야기한 것중 가장 와닿는 말이, 트럼프는 장군들을 좋아했단다. 옷에 알록달록한 훈장이 많이 붙을 수록 좋아했다고, 하지만 장군들이 하는 말은 싫어했단다. 길고, 말많고, 이해할 수 없는 말만해서;;;
어떻게 이런 사람이 미합중국 대통령이 되었는가. 진짜 의문이다. 더군다나 그 주위에는 제대로 정치를 이해하는 사람도, 하다 못해 기분파에 예측불허인 트럼프 자체를 제어할 인물도 없다는게 이 책이 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저 주위엔 그의 기분을 거스르지않아 현재의 권력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만 가득하다는것.
책을 다 읽고보니, 6월 12일날 북미정상회담이 걱정이긴 하다. 뭐 정상이 만나는 자리가 정해진 만큼 그전에 웬만한 합의는 다 끝났다고 보긴 하지만, 예측불허인 인간 둘이 만나기로 약속은 했는데, 그 약속도 지켜질까 싶을 정도로 예측이 안되는 인물이니.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그냥 이 책의 내용이 저자 개인의 사심이 듬뿍 담긴 책이길 바란다는 점이다.ㅠ 이 책이 진짜 사실이라면(사실인것 같다.ㅠㅠ) 앞으로의 3년이 참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에. 그리도 우리의 최우방국가의 대통령에 대해 지근에서 보고 쓴 책이니 앞으로의 예측을 위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듯. (예측이 될까.)
그저 우리 정부가 앞으로 3년을 잘 이끌어주기를.(주위에 시진핑, 아베, 트럼프, 김정은, 푸틴... 이런 인물들이 있어서..)
헤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