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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
"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 내용보기
필리파 피어스의 『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이란 동화는 동네에 있는 커다란 느릅나무 그루터기에 모여드는 꼬마들, ‘느릅나무 패거리’의 좌충우돌 활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건 까칠한 할아버지 한 분 쯤 계시죠. 이곳 느릅나무 거리에도 한 분 계시네요. 바로 크래키 영감님인데요, 영감님이 멋진 목욕통을 하나 샀는데, 너무 커서 집안에 들여놓을 수 없답니다.
"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 내용보기

필리파 피어스의 『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이란 동화는 동네에 있는 커다란 느릅나무 그루터기에 모여드는 꼬마들, ‘느릅나무 패거리’의 좌충우돌 활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건 까칠한 할아버지 한 분 쯤 계시죠. 이곳 느릅나무 거리에도 한 분 계시네요. 바로 크래키 영감님인데요, 영감님이 멋진 목욕통을 하나 샀는데, 너무 커서 집안에 들여놓을 수 없답니다. 그래서 마당 한 자리를 차지한 목욕통. 까칠한 할아버지네 집이라고 하여 ‘느릅나무 패거리’가 가만 둘리 없죠. 몰래 목욕통으로 가서 뱃놀이를 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 목욕통이 사라졌어요. 누가 훔쳐간 걸까요? 걱정 마세요. 바로 이 일에 우리의 귀여운 악동들 ‘느릅나무 패거리’가 출동한 답니다. 물론, 그들의 활약으로 영감님의 목욕통을 되찾게 되고요.

 

작가는 이러한 에피소드 6편을 이야기 합니다.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지만 엄마의 반대로 기를 수 없는 진저라는 아이 이야기도 있습니다. 진저는 ‘느릅나무 패거리’들의 도움으로 학교에서 기르는 햄스터를 방학동안 돌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만 이 햄스터가 도망가서 소동을 겪게 되죠(이 이야기는 작가의 다른 책 『버블과 스퀵 대소동』과 모티브가 비슷하네요.).

 

지붕에 고립된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어요. 한 번은 프라이데이 할아버지가 씸네 집의 지붕을 손보기 위해 사다리를 걸쳐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들이 몰래 지붕에 올라갔답니다. 그런데, 까칠한 크래키 영감님이 사다리를 치워버렸고요. 이 일로 아이들은 지붕에서 지붕으로 건너는 모험을 하기도 합니다.

 

먼슨 할머니의 유리창을 깨뜨린 이야기는 너무 아름다워 마음을 환하게 해요. 먼슨 할머니는 바깥출입도, 동네 사람들과도 왕래하지 않으며 그저 화초만 가꾸는 외톨이 할머니랍니다. 그런데, 할머니네 정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릅나무 패거리’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꾀를 내어 할머니가 세상과 조금씩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들의 활약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이처럼, 이 책은 동네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전해줍니다. 사실 아이들은 장난꾸러기들이고 말썽도 자주 피워요. 하지만, 악의는 없어 예쁘네요. 게다가 장난만 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고 있어, 동화를 읽노라면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또 한 편으로는 동화를 통해 어린 시절로의 시간여행, 추억여행을 떠나게도 됩니다. 어린 시절 동네 벽돌 공장에서 친구들과 몰래 콘크리트 맨홀 속에 들어가 놀던 장면, 지붕 위에 올라가 놀다 기왓장 사이의 새집을 발견하던 장면 등이 떠올라 아련한 추억에 젖어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요즘은 찾아보기 쉽지 않은 동네 아이들의 모습들이기에 더욱 귀하게 여겨지는 동화네요.

h***r 2016.04.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