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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를 읽은 후
"[북클러버]'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를 읽은 후"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의 차례 목록을 보고 살짝 당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에게, 언니에게, 행운을 잡은 너에게, 과거의 너에게, 은유에게, 과거의 언니에게, 딸에게 등 종잡을 수 없이 많은 편지의 대상들. 대체 이 책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는 거지? 내가 과연 이 많은 대상들이 있는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동생, 언니, 너,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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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차례 목록을 보고 살짝 당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에게, 언니에게, 행운을 잡은 너에게, 과거의 너에게, 은유에게, 과거의 언니에게, 딸에게 등 종잡을 수 없이 많은 편지의 대상들. 대체 이 책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는 거지? 내가 과연 이 많은 대상들이 있는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동생, 언니, 너, 이모, 딸이 결국 오직 두 사람의 관계를 얘기하고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언니였던 대상이 점점 너, 친구, 동생 그리고 딸로 변하는 전개가 뭉클했습니다.  이야기는 열다섯살의 은유라는 아이가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자신에게 쓴 편지를 넣은 후부터 시작됩니다. 1년 후에 도착하게 된다는 편지가 2주 만에 자신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자신이 쓴 편지가 아니라 누군가가 그 편지를 보고 답장을 보낸 것이었고, 그 답편지의 주인은 은유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10살의 또 다른 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은유라는 두 사람은 끊임없이 편지를 주고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면 열다섯살 은유는 계속 열다섯살 나이 그대로인데, 10살이었던 은유는 편지를 받을 때마다 2년, 3년이 지나 있었고 나중에는 열다섯살 은유보다 더 나이가 많아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편지를 주고 받는 동안 그 둘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었고, 삶을 응원해주었고, 인생에 희망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둘 사이에 어떤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눈치채게 됩니다. 엄청나게 소중하고 깊은 인연 말입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시대와 나이를 비교해가며 처음부터 다시 읽어나가니 그 때 상황들의 두 은유가 더 잘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첫 장부터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만약 나도 어린 시절의 엄마와 편지를 나눌 수 있다면? 만나서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어린 엄마에게 나는 어떤 얘기를 해줄 수 있을까?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사실 한 번쯤 상상해봤던 일이기도 했고요. 그 때의 엄마를 꼭 안아주고 싶어졌습니다.  또한 가까운 사이일수록, 가족일수록 내 마음을 다 알 것이라 혼자 짐작하며 바라지 말고 나의 마음을 오롯이 전하고 표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p137  " 넌 가족이 뭐 엄청 특별한 건 줄 알지? 가족이니까 사랑해야 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믿지? 웃기지 마. 가족이니까 더 어려운 거야. 머리로 이해가 안 돼도 이해해야 하고, 네가 지금처럼 멍청한 짓을 해도 찾으러 다녀야 하는 거야. 불만 좀 생겼다고 집부터 뛰쳐나가지 말고, 너도 엄마가 왜 그랬을까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 봐. 최소한 너도 노력이라는 걸 하라고." . . . 어쩌면 가족이라는 존재는 더 많이, 더 자주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지. p211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아빠는 오랫동안 알지 못했다. 조금씩 살이 빠져 말라 가는 네 엄마를 보면서도, 그저 입덧 때문에 그런 줄만 알았다. 아빠는 참 못난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가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으니 너에게 말할 자격도 없는 죄인이다. . . . 나중에서야 암 치료를 시작하면 아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너를 포기할 수 없었기에 고통을 견디고 있었던 거였다. . . . 나는 네 엄마를 설득해야 했다. 몸이 다 나으면, 다시 아기를 낳을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네 엄마는 암 덩어리가 목숨을 갉아먹고 있던 그 순간에도 한 번도 망설이지 않았다. 엄마의 마지막은 네가 태어나는 날이었다. 못난 아빠는 네 탄생을 축하해 주지 못했다. 네 엄마 대신 네가 태어났다는 모진 생각까지 했었다. 네 생일이면 어김없이 네 엄마가 떠올랐다. 때문에 아빠는 네 생일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 참 후회되는 일이다. 어린 네가 걸음을 걸으며 내게 다가올 때, 그 작은 손으로 내 손을 잡고 눈을 맞출 때, 아빠는 비로소 엄마의 선택이 옳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너는 그만큼 반짝이고 예쁜 아이였으니까. : 한 없이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아팠던 부분이었습니다. 은유의 엄마의 입장도 아빠의 입장도 둘 다 너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 또한 자식을 낳아 키우는 입장이기에 공감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제가 은유 엄마의 상황이었다해도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아이를 낳았을 것입니다. 또한 아빠의 입장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으니 그 상실감이 너무 커서 아이를 원망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빠는 은유를 키우며 은유가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보석임을 느끼고, 자신의 지난 행동을 후회하고 또 은유 엄마의 선택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도 은유 엄마는 은유의 성장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컸겠지만 한편으로는 안심하고 행복하게 눈을 감았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미래의 은유와의 편지를 통해 은유가 가족들에게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지, 어떻게 잘 성장하고 있을 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는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느끼게 해주고 사랑한다면 더욱 표현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p******y 2024.10.30. 신고 공감 17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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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자식 곁에 있고 싶은 절절한 마음/문학동네
"언제나 자식 곁에 있고 싶은 절절한 마음/문학동네" 내용보기
가슴 아리고 예쁜 이야기를 한 편 읽었다. 아름다운 구성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가질 수 있게 이끌어나간 멋진 화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시간을 거슬러 서로의 소식을 나누는 편지가 이야기의 끈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기이한 상상력이 아닌가 한다. 상상력의 폭이 대단하고, 그 상상력을 엮어나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마지막 반전은 가슴 뭉클하게 하는 연출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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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리고 예쁜 이야기를 한 편 읽었다. 아름다운 구성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가질 수 있게 이끌어나간 멋진 화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시간을 거슬러 서로의 소식을 나누는 편지가 이야기의 끈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기이한 상상력이 아닌가 한다. 상상력의 폭이 대단하고, 그 상상력을 엮어나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마지막 반전은 가슴 뭉클하게 하는 연출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이야기는 제 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작품이다. 충분히 마음에 공감으로 와 닿는다.

 

책은 은유가 은유에게 보내는 편지로 되어 있다. 1982년의 10살 먹는 은유와 2016년의 14살이 된 은유를 연결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 이야기 연결의 매체가 되는 것은 느리게 가는 우체통이다. 과거의 한 해가 현재엔 1달 정도로 흘러간다. 그러니 과거의 은유가 편지가 거듭됨에 따라 동생에서 언니로, 언니에서 이모로 그 호칭이 변해 간다. 그것은 다르게 흐르는 시간이 만들어 내는 결과다.

 

은유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간을 증명하기 위해 86년 아시안 게임, 87년 노태우 대통령 당선, 88년 올림픽 등을 과거의 은유에게 제시한다. 그리고 과거의 정보를 알려 줄 수 있음을 말한다. 그러면서 편지 때마다 과거의 정보를 준다. 그것으로 과거의 은유가 자신을 믿도록 한다. 이 편지들은 과거의 은유가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도록 만든다. 미래의 얘기는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얘기들이다. 그래서 과거의 은유는 조금은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는다.

 

은유는 아버지와 둘이 살아가는데, 아버지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독립을 얘기한다. 그의 독립은 1년 동안 지속해온 계획으로 집을 떠나서 살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느 아줌마와 결혼을 하겠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더욱 구체화 되어 간다. 은유는 그 독립을 과거의 은유에게 편지로 보낸다. 과거의 은유는 성장해 나가면서 15살이 되고, 16살이 되면서 은유와 관계가 변해 간다. 동생에서 언니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의 은유는 은유에게 가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를 하는 관계가 되어 간다. 그것이 은유는 자신을 잘 알지 못하면서 간섭한다고 매우 못마땅해 한다. 편지가 오가면서 서로는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고 마음을 맞춰 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둘의 대화는 주로 가정의 얘기가 주류를 이룬다. 미래의 은유가 독립을 하겠다는 이유에는 엄마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은 아버지와의 거리, 그리고 아버지 곁으로 온 이상하게 여겨지는 아줌마 등이 있다. 은유는 아버지에 대해 앍기를 원하고 엄마에 대해 그리워한다. 그 사실을 안 과거의 은유가 알아보겠다고 하면서 정보를 요구하고, 은유는 아빠의 용모에 대해 그리고 다닌 대학에 대해 전해준다. 아버지가 과거의 언니 세대이기에 찾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과거의 은유도 성장해서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은유 아버지의 과거와도 연결이 된다. 과거의 은유가 은유 아버지를 대학에서 수소문해 찾게 되고 둘의 관계가 자연스러워져 간다.

 

이 책은 과거의 시간들을 담고 있기에 시대적인 문제도 약간씩 언급되고 있다. 문제가 되었던 성수대교 붕괴 사건, IMF가 찾아왔던 일 등을 언급하면서 아팠던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새 천 년의 출발점에 서서 당혹스러워 하던 사람들의 모습도 언급한다. 시대적 상황을 제시하는 것은 이 책의 양념에 해당하는 요소가 되리라 여겨진다. 아픈 기억들을 재생하면서 인물들의 새로운 관계를 암시하는 것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편지는 과거의 은유가 성장하면서 은유 가족들을 찾는 얘기로 이루어져 간다. 결국 얘기는 종점에 가까워져 간다. 그러면서 은유가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적대적인 마음을 지워나가는 얘기들로 이루어져 간다. 아줌마에 대해서, 아버지에 대해서, 엄마에 대해서 등 가족들의 문제에 대해서 재인식을 해나가는 시간을 만들어 간다. 가출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기회가 설정된다.

 

마지막에 제시된 아버지의 편지는 모든 이야기가 종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편지는 아버지의 마음과 딸에게 전해 주는 사연들이 곡진하게 들어 있다. 그것을 읽는 독자들은 가슴 아픈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으리라. 가슴 아픈,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불태운 따뜻한 사랑이 그려진 글이다.

 

이 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아줌마가 있다. 아줌마는 과거와 현재에 모두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과거엔 청년으로 은유 아버지 옆에 있었던 사람이고 현재는 문제 청소년 상담의 경찰관으로 은유 아버지 옆에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현재 아버지의 결혼 대상자가 되어 은유에겐 애증의 대상이 되어 있는 인물이다. 이 글의 포인트가 되는 느리게 가는 우체통의 이야기는 은유를 위한 아줌마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재료라고 얘기되고 있다. 그래서 현실감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이 얘기가 비현실적인 황당함으로만 흐르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한다. 참 매력적인 소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은 청소년들이 가지는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가족과의 불화, 소외, 가출 등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그 치유의 한 방법을 멋진 조각으로 꾸며내고 있다. 얘기가 참 아름답다. 해피엔딩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아버지와의 화해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단지 어머니의 절절한 마음이 가슴 아리는 얘기가 되기는 하지만 그것도 딸에게는 재생의 화사한 마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청소년 치유의 이야기라 마음에 온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로 갈게이 제목은 딸 은유에게 항상 어디서나 함께 할 것이라는 엄마의 곡진한 마음이 들어 있는 글귀다. 비록 세상을 달리 하고 있지만 부모의 마음은 그렇게 다함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여겨진다. 사랑의 깊이를 담아볼 수 있는 말이 아닐까 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라는 귀한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고, 아이들과의 소통을 마음에 담게 되었다. 좋은, 멋진 이야기를 한 편 읽었다. 오래 여운이 남는 글이다.

이달의 사락 j****3 2023.05.15. 신고 공감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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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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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작은 아이를 보며 이 아이는 엄마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할 때가 있다. 누구보다 혹독한 사춘기를 보낸 난 그 당시 엄마가 싫었다. 바로 위의 오빠와 차별하는 것도 싫었고, 뭐든 용서가 되는 오빠와 달리 나는 용서가 되지 않았던 엄마가 미웠다.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는 엄마의 가시 같은 말이 나를 많이 울게 했고 그래서 엄마가 살고 있는 근처에선 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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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작은 아이를 보며 이 아이는 엄마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할 때가 있다. 누구보다 혹독한 사춘기를 보낸 난 그 당시 엄마가 싫었다. 바로 위의 오빠와 차별하는 것도 싫었고, 뭐든 용서가 되는 오빠와 달리 나는 용서가 되지 않았던 엄마가 미웠다.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는 엄마의 가시 같은 말이 나를 많이 울게 했고 그래서 엄마가 살고 있는 근처에선 살지 않겠다 다짐 했던 나다. 그런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의 하얀 거짓말이 뭔지, 내 자식이라도 나와 궁합이 맞는 아이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고분고분하지 않고 뭐든 따지고 드는 나라는 아이가 엄마 입장에선 결코 사랑스러운 존재는 아니었겠지. 깊은 상처와는 다르게 같은 여자 입장에서, 울 엄마를 이해할 수는 있게 되었다. 꼴랑 둘 밖에 없는 녀석들 중 더 편안한 아이가 있으니까. 나와 힘겨루기를 했던 울 엄마. 그 당시엔 너무도 미웠지만 그만큼 사랑을 갈구했던 것 같다. 이젠 그 사랑을 내 아이에게 줘야하겠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울 엄마가 아직 내 곁에서 사랑을 주고 계시다는 것.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존재 자체가 감사함이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존재가 엄마이면서도, 너무도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가 엄마다.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울 엄마가 있다는 것. 그게 나는 눈물 나게 감사하고 고맙다.

 

재혼을 앞둔 은유의 아빠. 그래서 은유는 마음이 어수선하다. 엄마라고 불러 본 적 없는 존재. 그리고 자신의 생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만큼 자신을 낳아준 엄마는 비밀이 싸인 존재다. 늘 바쁜 아빠를 대신해 새엄마가 될 그 여자를 은유는 좋아할 수 없다. 그런 은유에게 아빠는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라고 말한다. 그렇게 투덜되면서 쓴 편지. 그 편지는 엉뚱하게도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1982년에 사는 또 다른 은유에게 도착한다. 이상한 글로 쓴 은유의 편지를 받고 간첩이라 의심하는 과거의 은유와 현재의 은유. 둘은 ‘행운의 동전’을 시작으로 오해가 풀리고 고민과 비밀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과거의 은유는 현재의 은우 엄마를 찾아보기로 하는데...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울 엄마가 있고,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고맙고 감사하다. 내 마음 같지 않고 때론 원수보다 더 원수 같기도 하지만 곁에 있어 고맙다. 울 엄마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부모와 자식 관계는 애증의 관계라 했던가? 애증의 관계든 뭐든 아이들이 있어 살아갈 이유가 있고, 삶에 대한 기대도 있는 것이겠지. 내 삶의 비타민 아이가 있어 나는 오늘도 웃는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8.12.02. 신고 공감 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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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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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의 시간을 거슬러 잘못 배달된 편지 믿을 수 없는 기적의 시작 2016년, 아빠의 재혼을 앞두고 은유는 마음이 어수선하다. 한 번도 가진 적 없었던 엄마라는 존재가 생길 예정이지만, 자신을 낳아 준 엄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비밀에 싸인 엄마. 게다가 아빠는 부재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새엄마가 될 ‘그 여자’의 존재는 껄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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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의 시간을 거슬러 잘못 배달된 편지
믿을 수 없는 기적의 시작


2016년, 아빠의 재혼을 앞두고 은유는 마음이 어수선하다. 한 번도 가진 적 없었던 엄마라는 존재가 생길 예정이지만, 자신을 낳아 준 엄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비밀에 싸인 엄마. 게다가 아빠는 부재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새엄마가 될 ‘그 여자’의 존재는 껄끄럽다. 그런 은유에게 아빠는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 보라고 제안한다. 은유의 그 편지는 엉뚱하게도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1982년에 사는 또 다른 은유에게 도착한다. 신조어들이 잔뜩 쓰인 은유의 편지를 받고 간첩이라고 의심하는 과거의 은유와 누군가 장난으로 답장을 보내고 있다고 오해한 현재의 은유. 삐걱이며 시작된 둘의 관계는 ‘행운의 동전’을 시작으로 점차 오해가 풀리며 고민과 비밀을 터놓는 사이로 발전한다.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은유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2016년의 은유가 1년을 살아가는 동안 1982년의 은유는 20년의 세월을 살아간다. 그 속도의 차이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며 완벽하게 낯설었던 서로의 세계로 들어서게 한다. 삐걱이며 시작된 둘의 관계는 ‘행운의 동전’을 시작으로 점차 오해가 풀리며 고민과 비밀을 터놓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둘의 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 두 은유는 그들에게 어떤 기적이 찾아왔는지 알게 되고, 독자들은 두 은유의 편지가 먼 시간을 건너 서로에게 도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b******3 2021.01.21. 신고 공감 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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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막지 못한 인연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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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에 이어  중학생 아이에게 읽힐 청소년 도서를 검색하다가 이 책도 알게 되었다.일단 리뷰를 보고 평이 좋아서 안심하고 주문했다.취향이 안 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과 함께.처음 책을 받았을 땐 좀 시큰둥 하던데,  곧 읽더니 금방 다 읽었다고 한다. 믿기지 않았지만 3번 읽었다고 한다.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간다고, 엄마도 읽어보라고 했다.그러다 몇달이 지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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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에 이어  중학생 아이에게 읽힐 청소년 도서를 검색하다가 이 책도 알게 되었다.

일단 리뷰를 보고 평이 좋아서 안심하고 주문했다.

취향이 안 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과 함께.

처음 책을 받았을 땐 좀 시큰둥 하던데,  곧 읽더니 금방 다 읽었다고 한다. 

믿기지 않았지만 3번 읽었다고 한다.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간다고, 엄마도 읽어보라고 했다.

그러다 몇달이 지났나... 어제 하루동안 다 읽어버렸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번 책을 잡았더니 잠시도 내려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었다.

일단 처음부터 재미있고, 신기하고, 궁금하고, ..... 계속 읽었다.

내가 살던 시대의 일들이 나오기도 하고, 어쨌든 과거의 은유는 바로 내 또래였다.

그리고 내 딸은 바로 현재의 은유 같은 중학생이다. 

중학생 권장도서이지만, 어쩌면 나 같은 엄마가 읽어도 너무 좋은 이야기이다.

한창 재미있다가 뒤쪽으로 가면서 비밀 같은 사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하며 슬프고 가슴 뭉클하기까지 했다. 아...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 생각을 했을까..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잉태한 과거의 은유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서 눈물도 났다.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 내용의 대사 중 ,  과거 은유의 언니가 한 말이 떠오른다.   가족이라고 다 이해되는 게 아니라고.

가족이어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고,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 표현의 차이로 서로 오해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다.  가족이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사춘기 아이들도,  엄마들도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s*****9 2020.08.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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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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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은유는 아빠에게 정말 감사해야 한다. 쓰기 싫었는데 억지로 써서 느린 우체통에 넣은 편지로 과거의 누군가와 소통하는, 정말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으니까. 놀랍게도 1980년대를 살아가는 과거 누군가의 이름 역시 은유였다. 믿기 힘든 일을 실제로 겪게 된 2016년의 은유와 1982년의 은유는 시간마저 거스른 우정을 쌓게 된다. 우리 둘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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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은유는 아빠에게 정말 감사해야 한다. 쓰기 싫었는데 억지로 써서 느린 우체통에 넣은 편지로 과거의 누군가와 소통하는, 정말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으니까. 놀랍게도 1980년대를 살아가는 과거 누군가의 이름 역시 은유였다. 믿기 힘든 일을 실제로 겪게 된 2016년의 은유와 1982년의 은유는 시간마저 거스른 우정을 쌓게 된다. 우리 둘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있다는 거.

2016년의 은유는 불행했다. 친엄마의 생사는 알지도 못한 채 자라왔고, 유일한 가족인 아빠는 은유에게 무관심했다. 그랬던 아빠가 여자 친구를 사귀고 결혼을 계획하면서 은유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니 모든 게 가식으론 느껴질 수밖에. 가출을 계획하던 은유는 우연히 편지로 1982년의 은유를 알게 된 이후 친엄마를 찾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과거의 은유에게 2002년부터 시작되는 복권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말하면서. 어쩌면 너랑 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순간부터,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행운이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 두 은유는 과연 서로 애타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시간을 거스를 수 있을까?

 

기욤 뮈소의 <내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떠오르게 만든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감동과 공감 면에서 보았을 때는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물론 흐름과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고 내용이 제법 익숙해서 참신하다고 여겨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작인 만큼 따뜻하고 순수한 두 사람의 우정이 정말 예뻤다. 마지막에는 다 알면서도 눈물을 글썽이게 되더라.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라는 말,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이게 사랑이었다. 사랑의 또 다른 말. 세계를 건너서까지, 시간의 흐름을 건너면서까지 두 은유가 연결되어야 했던 이유, 그래야만 했던 이유는 사랑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후의 은유가 조금은 걱정스럽지만, 과거의 은유가 편지에도 남겼듯 현재의 은유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을 테니 덜 걱정하려 한다. 예상했던 것보다 묵직한 감동을 준 책. 세계를 건너서 만나고 싶은 각자의 은유를 그리며 읽으면 더욱더 좋을 듯.

k*******0 2021.03.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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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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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친구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후반부에 접어 들면서 감성자극으로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세상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특별한 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나 역시 특별한 일을 기대하기 보다도잔잔한 삶을 더 좋아하기에특별한 일을 기대하는 일들이 적을수 밖에 없다는것을생각하게 되었다...은유가 과거 은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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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친구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후반부에 접어 들면서
감성자극으로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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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특별한 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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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특별한 일을
기대하기 보다도
잔잔한 삶을 더 좋아하기에
특별한 일을 기대하는
일들이 적을수 밖에 없다는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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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가 과거 은유를 통해
엄마를 찾는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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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책장 넘김의
속도감이 느껴졌다.
20대때 추억도 회상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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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건
큰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견뎌 내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두려움은 자동적으로
보너스가 되어 따라 다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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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엄마의
부재를 경험하며
살았을 은유도.....
.
.

은유를 바라보며
말못할 엄마의 비밀을
숨기며 얘기를
못해주는 아빠 또한
이해가 가면서도
.
.
15년이상을 오롯이
혼자 상상하며
힘든세상을 겪어낸
온유 마음이 더 이해가 간다.
.
.
마냥 어리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아이들도 생각이 있기에
미리 얘길 해줬으면
아빠와의 관계
좋은추억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고교시절 펜팔이 유행이어서
편지를 많이 쓰고
많이 받고

지난날 이야기 보물들은 내 머릿속에 저장

지금도

아주 가끔은
카톡이 아닌
손으로 쓰는 편지를 쓰고 싶을때가 있다.
오늘은 더더더 그러하다.
.
.

사랑스런 조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세계를건너너에게갈게
#이꽃님작가님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g 2020.03.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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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님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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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입장에서 별점을 주었다.사실 청소년 문학이 어때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이런 얘기는 이제 너무 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판권이 해외로 확대되고, 드라마와 영화까지 제작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그러기엔 너무 많이 다뤄진 이야기 아닌가 싶어서 의아했다.*그치만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끝에서는 마음이 찌르르 해지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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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주관적인 입장에서 별점을 주었다.

사실 청소년 문학이 어때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이런 얘기는 이제 너무 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

판권이 해외로 확대되고, 드라마와 영화까지 제작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많이 다뤄진 이야기 아닌가 싶어서 의아했다.


*

그치만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끝에서는 

마음이 찌르르 해지는 부분이 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0.12.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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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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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우리 일에 대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내 생각은 달라! 미래를 알게 되면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하고 싶은 일들이 수두룩 빽빽했지. 네가 편지에 적어 보낸 일들 말이야. 내가 그걸 다 알고 있으니까,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다들 눈을 휘둥그레 뜨고 난리도 아니었어. 그렇다고 뒤가 점쟁이가 됐다는 뜻은 아니야. 솔직히 말하자면 예언가 흉내를 조금 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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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우리 일에 대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내 생각은 달라! 미래를 알게 되면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하고 싶은 일들이 수두룩 빽빽했지. 네가 편지에 적어 보낸 일들 말이야. 내가 그걸 다 알고 있으니까,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다들 눈을 휘둥그레 뜨고 난리도 아니었어. 그렇다고 뒤가 점쟁이가 됐다는 뜻은 아니야. 솔직히 말하자면 예언가 흉내를 조금 내긴 했지.
YES마니아 : 골드 y*****0 2025.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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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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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무언가 도전하는 내용인가? 하며 시작했다.    세상을 건너 편지가 전달되고. 딸과 엄마, 아빠의 편지를 통한 고백. 나는 딸이고. 딸을 둔 엄마이다.  책을 읽고 또 읽고.... 가슴 먹먹 진한 감동의 여운에...펑펑 울어버렸다.  봐도 슬프고.,.감동이 몰려오고.. 또 봐도...   가족이란? 어떤거며..어떻게 해야하며... 가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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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무언가 도전하는 내용인가?

하며 시작했다. 

 

세상을 건너 편지가 전달되고.

딸과 엄마, 아빠의 편지를 통한 고백.

나는 딸이고. 딸을 둔 엄마이다. 

책을 읽고 또 읽고.... 가슴 먹먹 진한 감동의 여운에...펑펑 울어버렸다. 

봐도 슬프고.,.감동이 몰려오고.. 또 봐도...

 

가족이란? 어떤거며..어떻게 해야하며...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었다. 

엄마도 처음.. 딸도 처음... 처음인 우리의 역할을..다시 한번 되집어보며.. 어떻게 서로 각자의 온도의 언어로 소통해야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땅의 모든 가족들이 함께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강력 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g********9 2022.04.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