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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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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그런 안경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걸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안경.”(140)이 있으면. 세상은 그런 것 같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하고 느끼고 싶은 것만 느끼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고. 나에게도 암울하고 우울한 시절이 있었다.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20대 중반. 왜 그때 나는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왜 그렇게 우울했는지 모르겠다. 지나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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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그런 안경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걸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안경.”(140)이 있으면. 세상은 그런 것 같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하고 느끼고 싶은 것만 느끼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고. 나에게도 암울하고 우울한 시절이 있었다.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20대 중반. 왜 그때 나는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왜 그렇게 우울했는지 모르겠다.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인 것을. 세상의 모든 슬픔과 아픔을 혼자 짊어진 양, 온 몸으로 우울함을 감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그때는 정말 되는 일이 없었다. 사랑도, 미래도. 그 우울한 시간을 1년 남짓 보내고 나서야 하는 정신을 차렸고, 잘 웃고 밝은 나로 돌아왔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으면서 버티겠다는 생각으로. 태생적으로 우울할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상하게 그때는 왜 그렇게 암울했는지... 만약 그때 세상을 빛나게 해 주는 안경이 있었다면.. 나는 조금 덜 힘들었을까?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은 당한 뒤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된 아케미는 자신이 사랑하는 고양이 페로가 죽자 상실감에 빠진다. 그러다 자주 찾아가던 헌 책방에서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이라는 책을 보게 되고 그 책을 산 뒤 집으로 돌아온다. 책을 읽던 아케미는 인상 깊은 구절에 밑줄이 그어진 것을 보고 책갈피에서 발견한 명함 주소로 메일을 보내게 된다. 이 메일을 통해 알게 된 아카네를 보고 운명의 상대임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수 없는 아케미. 아카네에게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연인 유지가 있고 그 사랑이 깊음을 안다. 아케미에게는 그를 짝사랑하는 야요이가 있지만 그녀에게 마음을 줄 수 없다. 사랑을 느끼지만 유지라는 사람 때문에 망설이는 아케미, 죽어가는 연인을 보면서도 행복을 찾아내려는 아카네, 아케미를 짝사랑하는 야요이, 자신을 그만 사랑하기를 바라는 죽음을 앞둔 유지... 이들은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의 신작이 나왔다. 그것도 사랑이야기를 가지고. 이것도 사랑이냐고 묻는다면 사랑이라고, 그것도 슬픈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어떤 사람도 마주 보는 사랑을 하는 건 아니니까. 사랑의 짝대기는 왜 늘 다른 방향을 향하는지.. 짝사랑이 아닌 진짜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이 아프다. 자신에게 향하는 시선이 아니기에. 죽어가는 연인을 보고 있지만 늘 반짝반짝 안경을 쓴다고 말하는 아카네. 어쩜 그래서 더 슬픈 건지도 모른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니까. 

 

‘누구든지 가슴에 작은 바다를 품고 있단다. 마음이 힘들 땐 쏴아, 쏴아 하는 파도 소리가 들리지.’ (133)

‘아까워, 느끼지 않으면. 바로 옆에 있는 당연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인생이 아까워.’ (298)

행복이라는 것. 나는 여유 있는 사람들에게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행복은 돈이 있다고 해서 더 많이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당연히 있을 거라고 믿지 마라. 그 사람 덕분에 행복함을 알아야 한다. 곁에 있기에 느끼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듯.

 

네 사람의 사랑은 분명 행복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통해 이들은 성장하고 성숙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진짜 좋은 그(녀)를 만나기를. 더 추워지기 전에.

 

 

YES마니아 : 로얄 k*****3 2016.12.03. 신고 공감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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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이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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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는 것이 곧 행복.  특별한 일이 없다는 것만으로 기적.  (395쪽)  아침이면 해가 뜨고 어스름이 내리면 해가 지는 거지. 이렇게 말하는 건 지구를 중심으로 보는 거다 하더군. 해가 뜨고 지는 게 아니고 지구가 돌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잖아. 지구는 하루에 한번 돌고 한해 동안 해 둘레를 돌지. 그건 누가 하라고 했을까. 지구가 생겼을 때부터 그렇게 했겠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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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하다는 것이 곧 행복.

 특별한 일이 없다는 것만으로 기적.  (395쪽)



 아침이면 해가 뜨고 어스름이 내리면 해가 지는 거지. 이렇게 말하는 건 지구를 중심으로 보는 거다 하더군. 해가 뜨고 지는 게 아니고 지구가 돌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잖아. 지구는 하루에 한번 돌고 한해 동안 해 둘레를 돌지. 그건 누가 하라고 했을까. 지구가 생겼을 때부터 그렇게 했겠지. 오랜만에 이런 생각을 하니 정말 우주는 신비롭군. 지구가 스스로 돌지 않고 해 둘레를 돌지 않으면 지구에서 생명체는 살 수 없어. 이런 걸 안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 지구가 멈춘다고 무슨 큰일이 있을까 한 적도 있어. 그건 지구가 돌아서 세상이 돌아간다는 걸 몰라서였어. 하루가 시작하고 하루가 끝나는 건 지구가 잘 돈다는 증거야. 그걸 잊지 않아야 할 텐데. ‘지구야 고마워. 쉬지 않고 늘 네 할 일을 해서.’ 쉬지 않고 자기 할 일 하는 건 몸도 마찬가지야. 자연도 그렇고.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고 움직이지 않을 때도 사람 몸속 세포는 쉬지 않고 움직여. 살아있는 건 무엇이든 그렇겠어. 우주, 지구도 살아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거리를 지키고 도는 것은 과학으로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잘 아는 것도 아닌데 좀 별난 말로 시작했어. 하루하루 사는 게 기적인 건 지구가 돌고 있어서잖아. 갑자기 이런 생각도 드는군. 지구가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이렇게 살지 않을 텐데 하는. 이건 좀 안 좋은 거군. 자신이 나고 지금까지 산 것을 기쁘게 여기는 사람도 많을 텐데, 저건 나만 생각하는 거잖아. 어릴 때는 누구나 세상을 좋아하고 꿈이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텐데, 아니 그런 것을 빼앗기고 사는 사람도 있겠군. 다른 사람 자유를 빼앗는 일이 없으면 좋을 텐데 세상 곳곳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은 그 안에서 희망을 갖고 살기를 바라야겠어. 또 멀리까지 갔군. 평소에는 그런 건 생각도 하지 않고 내 생각에 빠지고 울적해하곤 해. 그게 꼭 나 때문에 그런 건 아니야. 이 말은 그만해야겠어. 다시 안 좋은 생각에 빠질 것 같아서. 무슨 큰일이 있는 건 아니야, 별일 없어. 아무 일 없는 일상이 나쁜 건 아니야. 살다보면 삶이 잔잔하기만 하지 않다는 걸 알기도 하지.


 “삶을 꽃에 비유한다면. ‘행운’은 화려한 장미고 ‘불운’은 수수한 안개꽃이야. 둘을 같이 묶은 꽃다발이 얼마나 예쁜지 알지? 안개꽃이 장미를 돋보이게 하잖아.“

 “…….”

 “어머나, 자기,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바보네. ‘불행’도 삶의 소중한 요소라는 뜻, 이, 야.”  (186쪽)



 누군가는 식구 때문에 누군가는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마음 아프기도 하지. 사람은 거의 사람 때문에 마음 아프고 기쁘기도 한 것 같아. 자신이 하는 일이 잘 돼서 기뻐할 때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다치바나 아케미는 기르던 고양이가 세상을 떠나고 죽음을 생각하다 헌책방에서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이라는 책을 사. 그 안에서 오타키 아카네라는 사람 명함을 보고는 용기를 내서 아카네한테 전자편지를 써. 오타키 아카네는 자신이 잘못해서 그 책을 팔았다면서 돌려달라고 부탁해. 그렇게 아케미와 아카네는 만나. 두 사람이 만나고 잘되었다가 되면 싱거울까. 지금 생각하니 그럴 것도 같군.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고 두 사람이 가까워질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흘러가지 않아. 아케미는 아카네를 만나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도 마음에 들어해. 아케미와 마음이 잘 맞았거든. 삶에는 늘 장애물이 나타나지. 아카네한테는 남자친구가 있고, 그 남자친구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아카네는 밝아 보이는데 마음속은 밝지 않을지도. 아니 아카네는 남자친구 유지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는 그때부터 반짝반짝 안경을 썼어. 그건 아카네가 보는 건 무엇이든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안경이야. 사람이 그렇게 처음부터 긍정스러울 수 있을까. 사람은 시련이나 아픔을 겪은 다음에야 긍정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카네가 반짝반짝 안경을 쓰게 된 것도 유지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을 때야. 유지가 세상에 있는 동안 아카네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애썼어. 그게 애쓴다고 할 수 있을지. 그러고 보니 아카네가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했군. 아케미는 그런 마음을 아카네가 유지와 같은 마음으로 살려 했다고 생각했어. 이 말 맞는 것 같기도 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세상을 원망하고 어둡게 지내는 것보다 남은 날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는 게 더 좋잖아. 이렇게 말해도 난 그런 마음 잘 몰라. 유지뿐 아니라 아카네 마음도. 두 사람 사이에 아케미가 나타난 건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어. 이건 누구 마음에서 바라보는 걸까. 유지는 아주 잠깐 나오는데 자주 나오는 것 같기도 해. 참 신기해.

 한 사람 더 있는데 그 사람 이야기는 별로 못했군. 아케미를 좋아하는 회사 선배 마쓰바라 야요이야. 야요이는 아케미를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확실하게 말하지 않고 아케미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만 떠봐. 아케미는 야요이 마음을 알면서 모르는 척해. 야요이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으려고 그런 거군. 그게 더 안 좋을 것 같아. 여러 사람이 나오기는 해도 아케미와 아카네가 중심이야. 아니 아케미 마음속에 있는 상처가 낫는 건가. 어린시절 겪은 아픔은 자라도 쉽게 낫지 않기도 해. 아케미가 어린시절에 힘들어서 지금은 남의 마음에 마음을 많이 써. 난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아픔이라는 게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닌 듯해. 다른 사람 마음을 생각하고 조심하잖아. 그게 아주 심하면 안 좋을까. 아니 그런 것도 좋게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겠군.

 참아야 하는 일이 있을 때만 반짝반짝 안경을 쓰기보다 자주 그걸 쓰면 더 낫겠어. 그러면 어떤 것에서든 좋은 걸 볼 수 있을 테지. 그게 아니더라도 평범한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면 좋겠어. 우리는 모두 언젠가 세상을 떠나잖아.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좀더 즐겁게 기쁘게 살면 좋잖아.



희선




☆―

 바다는 정말 대단한 거야. 바다는 강에서 흘러오는 물을 절대 거부하지 않아. 바다는 언제나 모든 걸 받아들인단다. 묵묵히 받아들이고 어느새 자신의 한 부분으로 삼지. 사람도 마찬가지야. 모두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만든 다음에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127쪽)


n***8 2017.04.29.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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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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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꽃에 비유한다면, ‘행운‘은 화려한 장미이고 ‘불운‘은 수수한 안개꽃이야. 양쪽을 같이 묶은 꽃다발이 얼마나 예쁜지 알지? 안개꽃이 장미를 돋보이게 하잖아˝˝‘불행‘도 인생의 소중한 요소라는 뜻,이,야˝ 반짝반짝 안경,은 내게 연애소설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여정에서 행복도 불행도 다 보듬어 안아야만 하는 것이고 삶과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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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꽃에 비유한다면, ‘행운‘은 화려한 장미이고 ‘불운‘은 수수한 안개꽃이야. 양쪽을 같이 묶은 꽃다발이 얼마나 예쁜지 알지? 안개꽃이 장미를 돋보이게 하잖아˝
˝‘불행‘도 인생의 소중한 요소라는 뜻,이,야˝

반짝반짝 안경,은 내게 연애소설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여정에서 행복도 불행도 다 보듬어 안아야만 하는 것이고 삶과 죽음 역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지만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며 이런 모든 일들이 우리의 삶을 이뤄나가며 성장시켜나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이야기라고 느껴진다.

 

기르던, 아니 함께 살던 고양이 페로가 갑작스럽게 죽어버리고 상심에 빠져있는 아케미는 평범한 - 어쩌면 오히려 소심하고 업무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은 평균이하의 직장인일지도 모르는 그런 영업사원이다.

아케미는 페로의 죽음으로 상심에 빠져있다가 고서점에 들려 우연히 발견한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이라는 책을 구입하고 읽어나가기 시작한다. 책을 읽다가 책속에 꽂혀있는 명함 하나를 발견하고 망설임끝에 그 명함의 주인에게 짧은 메일을 보내게 되고 그것을 인연으로 아케미는 책을 돌려받고 싶다는 원래의 책주인인 아카네를 만나게 된다. 그 책은 아카네의 연인인 유지라는 사람이 선물한 책이며 유지는 현재 시한부선고를 받고 병원에서 투병중임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아카네에게 사랑하는 연인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첫눈에 반한 자신의 마음을 쉽게 접어버릴 수 없는 아케미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한 쉽게 마음을 접지 못하는 아케미의 직장 선배 야요이, 아케미의 등장으로 사랑하는 아카네를 떠나보내려고 하는 유지와 유지의 곁을 끝까지 지키고 싶어하는 아카네... 이 네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사랑과 이별의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보듬고 이겨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반짝반짝 안경'이라는 제목답게 모두가 반짝거리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한 느낌에 책읽기는 단숨에 끝낼 수 있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을 '반짝반짝 안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은 단순히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는 조언같은 느낌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고 바라보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반짝거리게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뜻밖의 기적같은 이야기라거나 예상치못한 그 무엇인가를 던져주지는 않지만 평범한 우리에게 그 삶 자체로서 빛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따뜻함이 담겨있다는 생각도.

 

이런저런 이유로 답답한 요즘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다. 뭔가 아주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 평범한 따뜻함이 모리사와 아키오의 글을 읽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그리고 머리로만 이해하고 있었던 위로의 말들에 대해 마음으로 느끼게 되어서일지도.

˝아픔은 저항하는 한 줄곧 계속돼. 오히려 아픔의 근원을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조금씩 치유되는 것 같아˝ (49)

 

 

 

 

 

 

 

 

 

 

r***2 2016.12.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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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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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일부러 바꿨나요?""반짝반짝 안경.""...""끼기로 했어. 딱 1년 전부터.""뭔데요, 그게?""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걸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주는 안경."..."난 보고 싶은 사람은 만나고, 읽고 싶은 책은 읽고,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살거야. 그래서 얻는 감정은 하나하나 감사히 느끼려 해."..유치한 놀이 같기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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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일부러 바꿨나요?"

"반짝반짝 안경."

"..."

"끼기로 했어. 딱 1년 전부터."

"뭔데요, 그게?"

"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걸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주는 안경."

...

"난 보고 싶은 사람은 만나고, 읽고 싶은 책은 읽고,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 살거야.

그래서 얻는 감정은 하나하나 감사히 느끼려 해."

..

유치한 놀이 같기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그 사람이 품은 감정이다. 아카네처럼 살 수만 있다면 행복도가 백 점에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 P140~141 

 나에게도 반짝반짝 안경이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것들이 빛나보이는 순간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한 순간이 분명 많을 텐데도 불행한 순간을 더 많이 생각난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다.


가슴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의 신작. 사실 시작을 읽고 혹시나 장르를 바꿨나라는 생각에 살짝 당황했다. 역시나 힐링소설의 대가답게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책의 시작은 야밤에 구덩이를 파는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키우던 고양이 페로의 죽음으로 아파하던 아케미. 서점에서 우연히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이라는 책을 발견한다.


<자기 인생을 사랑할 수 없어서 한탄스럽다면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는 수밖에 없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빨간펜으로 밑줄 그어진 이 문구와 함께 발견된 아카네의 명함. 그렇게 아케미와 아카네의 만남은 시작된다. 아케미 곁에는 그를 짝사랑하는 회사 선배 야요이가, 아카네의 곁에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연인 유지가 있다. 엇갈린 4명의 사랑이야기.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로 시작된 아케미와 아카네의 만남은 안타깝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힘든 이별을 해야만 한다. 예정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유지는 사랑하는 그녀 아카네를 먼저 보내주기 위해 노력했고, 모든 사정을 아는 아케미는 유지에게 끝까지 그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아카네를 사랑하지만 유지를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알기에 그들의 사랑을 지켜주려고 한 아케미. 그리고 더이상 짝사랑이 아닌 멋진 사랑을 하기위해 떠난 야요이. 그들만의 방식대로 사랑을 지켜나가고 있었다.

별다른 갈등 구조없이 나름의 방식대로 사랑을 풀어나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평범하다는 것이 곧 행복.

특별한 일이 없다는 것만으로 기적.

                                       - P395 

아케미에게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아카네의 '반짝반짝 안경'을 통해 평범하다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답을 찾게 했다. 그들의 사랑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지만 적어도 하나는 확실히 알수 있었다. 곧 평범함으로 돌아가 행복을 찾을 것이라는 걸.


가슴 따뜻한 이야기속에서 '여섯잔의 칵테일'의 곤마마와 '무지개 곶의 찾집'을 만날 수 있어서 쏠쏠한 재미가 더했던 책. 역시나 모리사와 아키오였다. 오늘부터 나도 반짝반짝안경을 장착!!

m******9 2016.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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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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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밈기엄마현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서평으로 만나게 된책 바로 반짝반짝 안경 이랍니다 막상 책를 받아보니까 확눈에 들어와서 좋았다 책목력 살펴보니까 제 1장 꽃 명함부터~제6장 아카네색페로 되었다 쪽수가 나오고 하니까 이것 보고 싶은 찾아 볼수가 가장 좋을듯 싶습니다 제가봐도~~ 인생을 꽃을 비유한다면 행운을 화려한 장밍이고 불운은 수수한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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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밈기엄마현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서평으로 만나게 된책

바로 반짝반짝 안경 이랍니다 막상 책를 받아보니까 확눈에 들어와서 좋았다

책목력 살펴보니까 제 1장 꽃 명함부터~제6장 아카네색페로 되었다 쪽수가 나오고 하니까

이것 보고 싶은 찾아 볼수가 가장 좋을듯 싶습니다 제가봐도~~

인생을 꽃을 비유한다면 행운을 화려한 장밍이고 불운은 수수한 안에 꽃이야 양쪽을 같이 묶은

꼳다발이 얼마나 예쁜지 알지? 안개꽃이 장미를 돕보이게 하잖아 결국 불행도 인생의 소중한

요소야 안개꽃이 장미를 더 빛나게 하듯 불행은 한층 깊은 인생을 만들테니까요

이책부분에서 가슴 안쪽 씁쓸했다 천박한 인간으로 추락한 느낌이었다 그 씁쓸함의 근원을

씻어 내리고 싶어서 술잔을 단번에 비웠다 몰아처는 외로움 글 내용에 담겨져 있어서 마음이 조금 아프오기 시작할것 같아서 안좋았다

땀이 뻘뻘 흘려고 맥도널드에서 사랑하는 남과여ㅛ 아침과 점심 먹는 이야기 나옵니다 뜨거운

태양열과 아스팔트가 반사하는 강렬한 햇빛 이라는 걸보니까 한낮에 대한 여름인것 같습니다

쏴아공원에서 사랑하는 남,여 이야기를 나궈고 있는듯 싶어요 여기ㅐ서 내용을 보면 수평선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것 나의 흔들림에 영향을 받지만 멀리 있는것 안전돼 있다 그렇다고 먼곳만 바라볼수은 없다 대채 어디를 가는것일까요 아니면 아파서 혼자서 남겨고 떠날갈수 없다는

이야기 일까?

죽음을 빛나는게 하는 삶 책제목 처럼 내인생을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는 반짝반짝

안경을 써야해 클로비의 꽃말 반짝반짝 안경을 읽어봐 수수께끼 메세지 이였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애절하게 느껴졌다 기적같은 만남과 아픈 사랑을 그린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따로

없는듯 해요 감성작가 모리사와 아키오 의 최신작 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책를 보니까

알수있게 되어서 참 좋았다~~

글 내용 생각보다 너무 길고 저한데 어려운 숙제인것 같았다 지루한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까

재미 보다는 사랑하는 남,여 아픈 사랑 적실하게 느껴집니다 어디에서 보지 못한 반짝반짝 안경

쓰고 봐야할것 그 기분이라고 할까요 앞으로 잘 보고 민기가 좀더 크면 같이 함께 볼수가 있겠죠

그날 손꼽아 기다려야겠어요

 

j*****3 2016.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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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반짝반짝 안경- 모리사와아키오
"[서평]반짝반짝 안경- 모리사와아키오" 내용보기
작가 이름만 보고 대충 어떨 것이다 하며 짐작되어지는 장르가 있다. '요네스뵈' 하면 당연히 형사 해리를 주인공으로 한 스릴러가 생각나고 '히가시가와 도쿠야' 하면 조금은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가 생각난다. 그러하다면 '모리사와 아키오'라는 이름은 어떠한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달래주는 힐링소설이 생각나지 않는가. 누군가는 주인공만 달라질뿐 비슷한 유
"[서평]반짝반짝 안경- 모리사와아키오" 내용보기
작가 이름만 보고 대충 어떨 것이다 하며 짐작되어지는 장르가 있다. '요네스뵈' 하면 당연히 형사 해리를 주인공으로 한 스릴러가 생각나고 '히가시가와 도쿠야' 하면 조금은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가 생각난다. 그러하다면 '모리사와 아키오'라는 이름은 어떠한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달래주는 힐링소설이 생각나지 않는가. 누군가는 주인공만 달라질뿐 비슷한 유형의 이야기들이 이어져서 식상하다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아직까지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가이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젊은이의들의 로맨스로 돌아왔다. [쓰가루 백년식당] 이후 오랜만이다. 최근에 본 작품은 여름에 읽었던 [나쓰미의 반딧불이]. 그 작품을 통해서도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가 다루어지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는 보다 더 주인공에 초점이 맞추어진 로맨스가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물론 그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글귀들은 여전하다. 제목에서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반짝반짝 안경]이라는 제목을 통해서 이 안경을 끼면 모든 세상의 어렵고 힘들고 고달픈 점은 반짝반짝 빛나게 보일것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수 있지 않은가.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말이다.

쓰라린 경험은 마음을 윤이 나게 하는 연마제라는 생각이 들어.(54p)

앞부분 몇장만 읽고서는 주인공인 아케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딱 맞추기는 어려웠다.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가 죽어서 묻어주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나의 일상.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이어질 것만 같다. 회사에 출근을 하기 위해서 넥타이를 매는 것을 보고 아케미가 남자인지 알았다. 그는 판지 가공회사 영업부에 속해 있다. 회사규모는 크지 않은 편. 자신은 영업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고 일도 그렇게 많이 잘하지는 못하는 편이다. 같은 과에 있는 선배들을 좋아하고 그들을 보고 따라가는 것뿐. 아케미의 회사생활은 어떨까.

그의 취미생활을 가끔 가다 헌책방에 들르는 것이다. 정을 주었던 고양이 페로를 잃은 후 오랜만에 들른 헌책방에서 그는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이라는 제목만 보고 책을 사오게 된다. 그 책속에서 발견한 밑줄 그인 한구절.<자기 인생을="" 사랑할="" 수="" 없어서="" 한탄스럽다면=""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는="" 수="" 밖에="" 없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67p) 그는 그 구절을 반복해서 되뇐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말이다. 그 책속에서 발견한 한장의 명함. 명함속의 메일주소로 그는 한통의 메일을 남기고 그것으로 인해서 아카네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그녀는 실수로 그 책을 팔았다고 하며 만나서 돌려받기를 원한다. 아케미와 아카네의 만남. 그 만남은 또 어떤 관계를 만들어주게 될까. 그저 평범해 보이는 한 회사원인 아케미. 그의 인생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책속에서 작가는 또다른 자신의 책 이야기를 섞어 놓는다. 회사 선배가 이야기하는 카페에서는 '곤마마'가 등장해서 칵테일로 위로를 해준다는 이야기를 하며(여섯잔의 칵테일) 또한 아카네를 데리고 누나를 만나는 장소는 곶카페(무지개 곶의 찻집)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하면서 지나갈 수도 있지만 빠짐없이 작가의 책을 읽은 독자라면 그런 재미를 찾아내는 것도 쏠쏠한 기쁨이 된다. '쓰가루 백년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곶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저녁에는 '스미레'가 키우는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곤마마'의 바에서 칵테일을 한잔하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다.여름이면 반딧불이가 무성한 '나쓰미'네 할머니네 집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렇게 한 작가의 책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독특한 발상이다.

키라키라메가네- 반짝반짝 안경-을 일본어로 그대로 읽으면 나는 소리를 계속 소리내어 읽어 보게 된다. 키라키라...반짝반짝.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빛나는] 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단어 ,키라키라. 한국말로 반짝반짝도 좋지만 키라키라 하면 왠지 모르게 별빛이 반짝거리는 것을 연상하게 된다. 키라키라. 내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걸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주는 안경.(140p) 그런 안경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그런 안경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안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세상을 보면 조금은 달라보이지 않을까 .우울하고 힘들었던 마음 또한 조금은 반짝거리게 보이길. 그리고 모든일이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 되길.
b***8 2016.12.03.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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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 반짝반짝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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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을 사랑할 수 없어서 한탄스럽다면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는 수밖에 없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주인공이 중고서점에서 산 책 속에 빨간 밑줄이 그어져있던 문장이다. 사랑할 수 없으면 사랑할 수 있게 만들라는 너무 당연한 말이 있다. 그 내용보다 뒤에 이어진 한마디가 더 강하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주인공을 따라 나도 한번, 두번 따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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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을 사랑할 수 없어서 한탄스럽다면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는 수밖에 없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주인공이 중고서점에서 산 책 속에 빨간 밑줄이 그어져있던 문장이다. 사랑할 수 없으면 사랑할 수 있게 만들라는 너무 당연한 말이 있다. 그 내용보다 뒤에 이어진 한마디가 더 강하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주인공을 따라 나도 한번, 두번 따라 계속 읽어봤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마치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게 살아가는게 당연한 선택인듯 느껴지게 한다.

 

  이 문장을 마주한 주인공 다치바나 아케미는 마음을 나누던 고양이 페로가 죽어 상심한 상태다. 고양이를 아파트에 딸린 작은 정원에 정성껏 묻어준 후 허전하고 허망한 마음을 책으로 뒤덮었다. 가끔 가는 중고서점에서 찾아낸 책이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 이라는 제목을 가진 자기계발서였다. 아마 페로가 죽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 책에 빨간 밑줄이 그어진 문장을 본다. 책 속에서 명함이 떨어진다. 이 책의 주인이었나보다 생각한다. 그는 명함을 보고 메일을 보낸다.

 

  스스로가 사랑할 수 있는 인생은 어떤걸까. 저 문장을 보면서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살면 내 인생을 사랑할 수 있을지. 내가 능력있는 사람이면 될까, 곁에 멋진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으면 될까, 돈이 많으면 되는걸까, 탄탄한 직업을 가지면 가능할까, 여기저기 여행이라도 다니면서 추억을 많이 만들면 되는건가. 지금까지의 인생이 불만족스럽다는건 잘 아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사랑할 수 있는 인생이 될지는 몰랐다.

 

  명함 주인에게서 온 답장에는 그 책을 다시 자신에게 팔아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렇게 아케미는 명함 주인 오다키 아카네를 만났다. 호감형의 얼굴인 아카네는 분위기도 온화해서 아케미는 편안하게 대화를 한다. 두사람의 취향도 비슷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한 살 위의 직장 선배 야요이가 보내오는 호감에는 답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지만 아카네에게는 마음이 생겼다. 좀 더 알고싶고 좀 더 함께 있고싶다. 그러다 알게된다. 아카네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아케미는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한 채 아카네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이제껏 원하는대로 선택하며 살아온적이 없었던 아케미는 아픈 기억을 안고 소심한 사람으로 살아왔다. 이제는 달라지고 싶다. 좋아하는 여자를 만났다. 그런데 그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죽어가는 연인때문에 슬퍼한다. 그 슬픔을 애써 감추고 웃는다. 지금 있는것을 기쁘고 아름답게 바라보는 반짝반짝 안경을 쓴 채로 살고있다. 아카네의 곁에서 아카미 또한 아파하고 갈등하며 고민한다.

 

  상처받는게 싫고 상처주는게 싫어 회피하는 아케미, 현재의 모든것을 반짝반짝 빛나게 보이도록 만드는 가상의 안경을 쓰면서도 갈수록 희박해지는 연인과의 미래를 고집스럽게 움켜쥐려는 아카네. 두 사람은 원하지 않는 상실이라는 공감을 하며 서로를 위로해준다. 서로를 통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조금은 더 큰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지금의 회피가 결코 스스로의 인생을 사랑하는데에 도움이 안된다는걸 배운다. 지금 내 인생의 모든것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이 있어야 모든것을 빛나게 보는 바람직한 안경도 제 힘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었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진리를 아케미와 아카네가 보여준다.

l******o 2016.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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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사랑하기 위한 반짝반짝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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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사랑하기 위한 반짝반짝 안경“내 인생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반짝반짝 안경’을 껴야 해!”  “자기 인생을 사랑할 수 없어서 한탄스럽다면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는 수밖에 없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인생을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고단할때가 참 많은 것 같다.그럴때 나에 인생에 대한 점수를 준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을까?그리고 그 점수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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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사랑하기 위한 반짝반짝 안경


“내 인생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반짝반짝 안경’을 껴야 해!” 
 
“자기 인생을 사랑할 수 없어서 한탄스럽다면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는 수밖에 없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인생을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고단할때가 참 많은 것 같다.

그럴때 나에 인생에 대한 점수를 준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점수마저도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책인 듯 싶어요



책 표지부터 반짝반짝안경~:)

귀여운 고양이가 끼고있는 안경이 어떠한 내용의 책일지 궁금증을 더하게 하네요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는 나쁜역할이 등장하지 않는 소설을 많이 쓴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반짝반짝 안경에서도 악인이 없을까라는 궁금증이 더해졌는데 ㅎ 역시나더라구요

악인이 등장하지 않아도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쓰는 작가인듯 싶어요


반짝반짝 안경에는 4명의 사람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아케미, 유지, 야오이, 아카네, 각각 저마다의 상처들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우리 인생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우리의 상처도 어루만져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연인을 보면서도 그안에서 희망과 행복을 찾아보려는 아카네가

제마음속에 더 들어왔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와닿는 부분들이 참 많았거든요


개개인마다의 반짝반짝 안경은 다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각자의 상처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이를 이겨내는 과정마다도 다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 나의 반짝반짝 안경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참 많이 했네요


딱 이거다!! 라는 답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조금씩 발견할 수 있는 실마리를 본것 같기도 하구요

클로버의 꽃말, 반짝반짝 안경을 끼고 읽어봐,

세잎크로버의 꽃말이 행복인데, 반짝반짝 안경을 끼고 읽어보면 행복이 보이는거겠죠


맨 뒷장에 써있는 인생은 장미와 안개가 섞인 꽃다발이다 

역시 작가는 다른 문장력이 참 다른것 같아요. 인생을 어쩜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했을까요


따뜻함이 가득한 반짝반짝 안경~ 작가의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더라구요~ 


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들이 영상으로 많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반짝반짝 안경도 영화제작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어떤 영상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s******9 2016.1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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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안경(...을 쓰는 수밖에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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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을 사랑할 수 없어서 한탄스럽다면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는 수밖에 없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이 이야기는 참 아이러니 하게도 '죽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아케미의 펫, 아니 가족이었던 고양이 '페로'의 죽음. 아케미라는 인물은 어린 시절 따돌림이라는 아픈 기억(이름이 여자 같아서라는 이유로;;;;)과 할머니의 죽음 등 트라우마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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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을 사랑할 수 없어서 한탄스럽다면 스스로 인생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는 수밖에 없다. 달리 뭘 할 수 있겠나?>

 

이 이야기는 참 아이러니 하게도 '죽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아케미의 펫, 아니 가족이었던 고양이 '페로'의 죽음. 아케미라는 인물은 어린 시절 따돌림이라는 아픈 기억(이름이 여자 같아서라는 이유로;;;;)과 할머니의 죽음 등 트라우마 혹은 상처를 내면 깊숙이 지니고 있는 25세의 직장인 청년입니다. 그런 그가 다시 사랑하는 '페로'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날 아케미는 즐겨 찾는 중고서점에서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이란 책을 구입하게 되고, 그 책 속에 꽂혀있던 명함을 발견하고, 명함의 주인 아카네를 만나 그녀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이미 애인이 있었고, 아케미의 사랑은 자연스레 짝사랑이 되지요. 하지만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아케미를 짝사랑하는 여인도 있었으니 그녀는 다름아닌 직장 선배 야요이였습니다. 이들의 알쏭달쏭 삼각관계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삼각관계라하니, 이 소설은 짙은(?) 연애소설이지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제게 읽힌 이 소설은 전혀 연애소설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바람없는 호수 위의 잔잔한 물결 그 자체 같았던 소설. 특별히 큰 사건이나 갈등도 없이 그저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신기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은 참 잘도 넘어간다는 거였습니다. 이또한 작가의 역량덕분이겠죠.

 

이 작품에서 그나마 가장 긴장감이 느껴진단질 하는 상황이란 것은 바로, 아카네의 애인인 유지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정도. 때문에 아케미는 아카네에게 더욱 끌렸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아카네 역시 사랑하는 누군가의 '죽음' 가까이에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카네와 아케미가 다른 점은 바로 아카네가 늘 쓰고 다니는 '반짝반짝 안경'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자신 앞에 주어진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안경.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의기소침하게 성장한 아케미와는 많이 달랐던 아카네. 때문에 아케미는 아카네에게서 반짝반짝 안경을 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니, 아카네 그 자체가 아케미에겐 반짝반짝 안경이었을지 모르겠네요.

 

아카네와 가까워지기 위해선 유지가 죽길 기다려야 하는 아케미.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자신의 애인을 버릴 수 없는 아카네. 끊임없이, 하지만 조용히 그녀의 사랑을 아케미에게 어필하는 야요이. 그들의 잔잔하고 섬세하고 감성적인 삼각 사랑. 애틋하고, 애절하였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따뜻했습니다. 이 추운 계절에 읽기에 참 괜찮은 소설이었습니다.

 

k*****1 2016.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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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기욤 뮈소' 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의 신간이 곧 출간 예정이다. 모리사와 아키오 라는 작가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바로 책에서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나고, 풍경, 행동 등 묘사가 구체적이어서 소설책이 아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쓰가루 백년 식당> 으로 모리사와 아키오 책을 처음 읽게 되었고, 그 이후에 <무지개 곶의 찻집>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기욤 뮈소' 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의 신간이 곧 출간 예정이다. 모리사와 아키오 라는 작가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바로 책에서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나고, 풍경, 행동 등 묘사가 구체적이어서 소설책이 아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쓰가루 백년 식당> 으로 모리사와 아키오 책을 처음 읽게 되었고, 그 이후에 <무지개 곶의 찻집>, <당신에게> 를 읽으며 그의 감성에 반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신간 <반짝반짝 안경> 은 또 어떤 감성으로 날 감동시킬까 하는 큰 기대감을 가지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반짝반짝 안경> 은 어릴적 트라우마가 생겼지만 그 때를 계기로 지금은 주변 사람들에게 착하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살고 있는 아케미가 주인공이다. 그는 가족 같았던 고양이 페로의 죽음으로 상실감에 빠져 있다가 그가 즐거워하는 책 읽기를 하기 위해 고서점에 간다. 오늘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 작가 책이 아닌 새로운 책을 구입하겠다고 다짐하며 <죽음을 빛나게 하는 삶> 이라는 책을 구입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니 책 사이에 명함 하나가 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무시하려다가 술로 인한 용기로 명함의 주인, 책의 전 주인인 아카네에게 연락을 하고 만나게 된다. 아카네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한 아케미는 고백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녀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지라는 애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그 생각을 접는다. 아케미와 아카네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반짝반짝 안경> 은 역시 나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모리사와 아키오 특유의 섬세한 묘사는 내가 마치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 책은 내가 이제까지 읽었던 모리사와 아키오의 책처럼 잔잔한 로맨스, 이야기가 기본적으로 담겨 있고, 거기에 주인공 아케미의 로맨스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가볍게 읽다가도 중간중간 심오하게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있었고, 누구나 '반짝반짝' 빛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도 주는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모리사와 아키오의 책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소소한 재미도 있으니 집중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c******1 2016.1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