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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살아서 꼭 한 번은 서울여행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업무차 방문은 잦았지요. 코로나 여파로 이렇게 발목이 잡힌 상태지만 김별아님 책으로 서울 곳곳을 여행한 느낌입니다. 받자마자 통독으로 대략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차 한 잔 준비해놓고 오늘은 제대로 한 번 읽어보려고요. 서울 곳곳에 역사가 스민 곳이 많았구나 하고 새삼 느낀 글이었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 기준이 되는 책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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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역사라는 단어는 딱딱하고 지루한, 한국사능력검정처럼 시험을 보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큰 줄기만 달달 외우고 마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책은 왕조의 큰 사건들과 전국을 불태운 전란들, 유명한 유적지와 화려한 문화재들이 아닌 평범하고 잊혀져가던 역사를 조명합니다. 교과서와 수험서에서 접하던 시대를 결정하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역사가 아닌, 시대의 흐름 속에서 흐름을 따라가던 사람들과 역사 주류에서 물러나 있는 사람들이 있던 공간을 되짚어보는 과정이 적혀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잊혀진 사람들의 공간이 표지석으로나마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표지석으로밖에 남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듭니다. 여유가 된다면 이 책의 여정을 따라 표지석을 찾아가보고 싶은 감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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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을 걷다 보면, 간혹 과거에 그곳에 있었던 유적에 대해 기록한 표지석을 볼 수 있다.
대대적인 개발 정책으로 이제는 사라진 옛 건축물들이 자그마한 표지석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서 과거 그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궁궐이나 보신각 등 몇몇 유적들은 여전히 보존되거나 복원이 되어 과거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조선시대 이전에 지어진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이제는 그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소설가인 저자가 서울 곳곳에 산재해 있는 표지석을 답사하며, 역사적 현장과 그와 관련된 사건 등에 관한 생각들을 펼쳐놓은 내용으로 이뤄져있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제는 대부분 건축물이나 유적들은 사라지고 다만 하나의 표지석으로 과거의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빠르게 변화해가는 도심의 개발 속도에 밀려, 언제인가 그 표지석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앚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모 월간지에 16개월에 걸쳐 연재했던 내용들이라고 하는데, 표지석이 가리키는 유적과 관련된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을 환기시키며 글을 풀어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서울뿐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 널려 있는 표지석에 대한 정보도 누군가의 작업에 의해 소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