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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모임에서 누군가 추천해주었다. 본인이 수학교사인데 1학기 1권 읽기 책으로 선정하였던 책이라고 한다. 바로 주문해서 읽었다. 수학과 관련한 문학작품은 '박사가 사랑한 수식' 정도밖에 없어서 수학쪽에 관심있는 반 아이에게 주로 [박사가..] 책을 선물하였다. 중학생 수준에 맞을만한 책이 더 있으면 좋겠는데 다른 책은 읽어본 적이 없으니 자칫 잘못 골라 낭패를 볼까봐(그깟 낭패라고해봐야 책선물 받은 아이가 책을 갖다 버리는 정도겠지만) 안정적인 선택만 해왔던 것이다. 이번의 수학 관련 소설 추천이 다른 책 추천보다 훨씬 반가웠던 이유이다. 마침 새학기도 시작되었고 우리반 아이들 중 첫 생일자에게 딱 어울릴만한 책이기도 했다. 내가 먼저 읽어보자 싶었다. 읽고 나니 독서를 즐겨하진 않으나 이과계와 연관이 있으면 그나마 읽어줄 것 같은 아이에게 선물하면 딱일 책이었다.
'감성 수학 공상 소설'이라는 프로필이 맞긴 맞다. 뭔가 부자연스러운 단어들의 조합인것 같은데 세 가지 단어에 모두 부합하는 희한한 소설이다. 시간을 옮기는 님프가 있다는 설정에서 공상 소설이 맞고, 수학자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여러 번 나온다는 것에 수학 소설이 맞으며 14살 소년이 아픔을 딛고 세상 속으로 걸어들어간다는 것에서 감성 소설 또한 맞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현직 수학 교사가 쓴 소설이란 점이다. 수학교사가 소설을 썼단다! 그것도 여러 권! 그 중 한 권을 만났을 뿐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이 쓴 이야기여서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내게도 더 와닿았나보다. 내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별 다를 게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빠를 잃고 충격에 빠져 고립된 마음으로 하루를 견디는 14살 소년 모링 이야기가 마흔이 넘은 내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도 나이를 떠나 가족을 잃은 감정은 세대를 불문한다는 걸 덤으로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빠져든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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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책에 몰입되어 시간 흐름도 잊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반나절에 걸쳐 완독했어요. 시간에 관한 책읽기가 방학 과제였는데 수학자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반전이 실린 내용 전개도 재미있었고, 님프 등장도 환타지 소설에 맞는 조합이었구요. 책주인공 모링의 나이가 열네살로 나오는데 초고학년부터 중학생들이 읽으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