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꽃밭에 서 있는 표정은 없어도 두 눈이 초롱초롱한데, 왜 보이지 않는다는 걸까? 화사한 표지에 이끌려 처음으로 씨드북의 신간을 골랐다. 제목을 듣자마자 6살 손녀가 묻는다. 얘가 왜 못 본대요? 제목이 오해할 만 하다~ 응, 얘가 못 보는 게 아니라, 친구들이 얘를 못 보는거야... 삽화가 크레파스나 색연필 그림이 아닌 세밀화여서 그런지, 손녀 눈에는 사진같다고 한다. 파도타기, 우표모으기, 행성과 우주에 관한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하르... 친구들의 이유없는 따돌림으로 점점 핏기를 잃고 사하르의 마음을 대변하듯 모습도 성난 무채색으로 변해간다. 위태로워보이던 사하르.앞에 어느날 불쑥 나타난 따뜻한 친구 시리!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겨울같은 풍경 속에 화사한 봄꽃들이 피어나듯, 매일 친구외 신나게 뛰어노는 사하르의 얼굴도 꽃보다 더 화사하고 밝게 피어나며 빛난다. 좋은 친구는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는 성경 잠언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 손녀에게도 사리같은 좋은 친구들이 많기를, 또 사리처럼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마음 따뜻한 아이로 커가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