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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로마 신화’가 만들어낸 책은 얼마나 많을까? 수많은 판본에도 불구하고 또 책으로 만들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그리스로마 신화가 가진 이야기의 풍부함이 엄청나기 때문일 것이며, 동시에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들의 전쟁>은 제목에서 비쳐지듯이 ‘전쟁’을 테마로 그리스신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전체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트로이 전쟁을 비롯해 제우스의 등장에 대해 부모세대와의 경쟁을 ‘신들의 전쟁’으로 읽어나가고, 페르세우스의 모험을 정의의 전쟁으로 명명한다. 또한 헤라클레스는 숱한 모험을 견뎌낸 전쟁의 달인으로 이해되고, 오디세우스의 모험은 ‘가족과 사랑과 귀향을 위한 전쟁’으로 정의된다. 그 외에도 ‘아르고 호의 모험’,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테베 전쟁’, ‘아이네이아스의 모험’등이 등장한다. 요컨대, 신과 인간 그리고 영웅과 모험이 등장하면서 만들어진 많은 에피소드들 가운데 사건의 중심에는 항상 전쟁이 자리 잡고 있었고, 혼란의 전장을 거쳐 신은 신답게, 영웅은 영웅답게 자리를 찾아나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신화가 신화다울 수 있는 것은 전쟁이라는 주요한 사건이 있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주요 에피소드들은 우리가 어렸을 때 읽은 그리스로마신화나 혹은 수많은 판본에서 보여지는 사건들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자의 시선에 따라 이야기는 재구성되고, 그로부터 우리는 또 하나의 신화를 만나게 된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에 그리스로마신화를 보고, 성인이 된 지금에도 다시 그리스로마신화를 집어들게 되는 이유도 같지만 항상 다른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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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모티프는 '전쟁'이다. 그렇다면, 전쟁이란 무엇인가?
프로이센의 군인이자 전략가인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에서 전쟁을 '나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적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폭령행위'라고 정의한 바 있다. 또한,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전쟁을 '국가 중대사로 생사가 갈리고 존망이 걸려있어 잘 살펴보고 시작해야 한다.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고 말했다.
현대 사회에서 국가간의 전면적인 전쟁은 최대한 억지되고 있다. 인류는 양대 세계대전, 한국전쟁, 월남전쟁을 통해서 전쟁의 비이성성과 추악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언할 수 없다. 전쟁의 양상이 바뀐 것일 뿐이다. 바야흐로 국가 대 국가, 기업 대 기업, 개인 대 개인 사이의 경제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왜냐하면, 모두가 소유하고 싶어하는 자원은 언제나 희소하기 때문이다.
평화를 위해서라도 전쟁을 알아야 한다. 《신들의 전쟁》의 미덕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채롭고 풍부한 이야기 덕분에, 굳이 《전쟁론》이나 《손자병법》을 읽지 않아도, 이 세상 모든 전쟁의 본질을 읽어낼 수 있다. 특히 당신이 마케터라면, 당신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것은 보너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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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화는 어디에서나 그리스 신화의 자취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심리학 용어인 나르시시즘[Narcissism:자기자신에게 애착하는 현상]도 신화속 미소년 나르키소스의 이야기에서 유래하는 것처럼 문학, 철학, 미술, 종교등의 다양한 분야에 녹아있는 그리스 신화. 내 기억속엔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단편적인 이야기만 남아있었다. 하지만 여러분야의 번역 책을 읽을 때 그리스신화가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보니 호기심과 함께 알면 많은 도움이 될만한,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가 역사적 사실에서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황당한 이야기들이 많은 지라 모두 지어낸 허구일꺼라 생각했었는데, 전쟁과 권력다툼의 시각에서 보게 되니 신화속의 신들 역시 인간의 삶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인간 삶의 희화된 모습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스 신들의 다소 낯설고 긴 이름들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리스 신화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고 그다지 관심도 없었기에 생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나조차도 익숙할 수 밖에 없는 유명한 이야기들, 스핑크스나 트로이 전쟁,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를 접하는 재미와, 새로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 특히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많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등장해서 좀더 생동감 있게 다가오며, 신들의 계보를 보기 좋게 정리해놓은 것과 그 당시의 지도를 수록해서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접근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번역서가 아닌 한국 저자가 전쟁의 관점으로 각색한 책이라 좀더 읽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는 역사와 마찬가지로 많은 인물들의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선조들이 잘했던 것은 본받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들은 되풀히 하지 않도록 교훈을 얻는 것이 본질적인 목적일 것이다. 재미있게 배우면서도 교훈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에서는 교훈보다는 지명과 인물들의 이름을 달달 외우고 지리를 기억해서 시험을 잘보는 것이 목적인듯 해서 안타깝다. 많은 아이들이 역사를 지겨워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스 신화에는 하도 많은 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시 읽는다 해도 헷갈릴듯 하다. 다른 그리스 신화 관련 서적을 읽어도 이런 느낌은 계속 되지 않을까? 그래도 이 책으로 인해 그리스 신화와 서구 문화에 아주 조금은 가까워지고 친숙함을 느끼게 될듯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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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그 원형을 찾아가는 기쁨이 컸다. 전쟁의 통한 승리자와 패배자의 모습은 극명한 대립의 관계를 갖는다. 그러나 이것 모두 새로운 것들을 개척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전쟁은 모두 하나의 목표 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지금 현재의 모습이 어떠한지 알게 되고 느끼게 된다면 이 책은 여러모로 재미와 흥미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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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는 내가 어렸을때 책을 읽게 만든 계기이기도 하며 그후로도 꾸준히 애독해왔던 스토리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만난《신들의 전쟁》은 다시 나를 즐거움속으로 몰아넣은 책이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기에 오히려 할말이 없지만 이번에는 이책에서 그동안 알아왔던 것과 다른 사실을 밝혀놓은것을 적어볼까 한다. 그동안 자식을 살해한 악녀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던 <메데이아>가 독일의 여성 작가 크리스타 볼프의 연구에 의해 새로운 해석이 나왔다는 것, '메데이아는 원래 사제이자 치료사였다는 기록을 찾아낸다. 메데이아는 '좋은 충고를 아는 여자'라는 뜻으로 어원적으로 지혜라는 의미를 지닌 '메티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도 알아낸다.' (p.113) 메데이아는 동생을 죽이지도 아들들을 죽이지도 않았다는 것이 볼프의 말이다.
재미난 사실은 그 당시 콜키스 관습법이 한 왕이 7년이상 왕위를 차지할수 없으며 연임을 하더라도 두번만 할수있을 뿐, 세 번 연임을 할수없다는 것이다. 결국 왕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아이에테스 왕은 다음 권력 계승자인 아들을 살해했다는 것, "내가 이아손과 함께 떠난 것은 타락하고 몰락한 콜키스에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p.114) 이말로 메데이아는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순종적인 여인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힐줄 아는 개방적인 여인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즉 우리가 알아왔던 대로 사랑에 빠져서가 아니라 이아손은 조국을 떠날 이유(수단)에 불과 했던 것이다. 권력의 상징인 황금양피를 구하려는 이아손의 목적과 부패한 조국을 떠나려는 메데이아의 목적이 부합되었던 것이다.
헤라 신전에 맡겨진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두 아들을 살해한것은 코린트스의 크레온의 심복이었고, 그들은 그 죄를 메데이아에게 뒤집어 씌웠던 것이란다. 이아손을 다으 왕으로 만들 생각을 했던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에게 있어 아이손의 혈육인 두 아들은 다음 왕위 계승의 걸림돌에 불과했기에 살해를 했다는 말이다. 그리스 최고의 악녀나 마녀로 불리는 메데이아에게 그런 사연이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다. 여성 작가 크리스타 볼프는 그 이유를 모권제 사회에서 가부장적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희생양이라는 것, 그리스 로마 신화에 수많은 남성 영웅들은 등장하는데, 왜 여성 영웅은 없는것일까? 또 남자(영웅)들은 수많은 미녀들 사이를 전전하면서도 왜 여인들은 순종하는 미덕을 발휘해야 했던 것일까?
그리스 신들의 아버지 제우스는 많은 여인들과의 사랑을 통해(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를수 있다면~) 많은 아이들을 낳았는데, 훌륭한 혈통을 가진 신의 피를 이었음인가 그들은 한결같이 모험을 통해 나라를 세우거나 나라를 지켜내는 영웅의로서의 역활을 해낸다. 그런 제우스도 다른 신이나 인간이 아내 헤라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지는 것을 싫어하고 때론 심한 복수를 하기도 한다. 아내 헤라가 질투의 여신이라지만 신들의 왕인 제우스 또한 그에 못지않다. 아~ 책을 읽으면서도 여성 영웅을 찾았는데 중반에서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 참가했던 아르카디아 출신의 그리스 신화 최초의 여자 영웅인 아탈란테를 발견했다. 아탈란테는 신비의 아마존족의 전사들에 비유될 정도로 용맹한 여성이다.
'영웅(Hero)'이라는 단어는 '보호하고 봉사한다'라는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헤로스(Heros)'에서 유래했다. (p.166) 서양에서 '영웅'이 그런 뜻이라면 동양에서 '영웅'은 어떤 뜻일지 알아보자. 영웅(英雄)이란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다. 영웅은 신비한 출생 즉 신의 피를 이어받은자, 그중에서도 제우스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들이 많다. 그리스 신화를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판타지가 연상되었던 것은 올림프스의 신들과 판타지 속의 드래곤들이 인간을 대상으로 유희를 하는것이 비슷했던 탓일게다. 헤라클레스는 헤라여신이 주는 수많은 시련을 견뎌내고 인간에서 신으로 신분이 상승되었으며, 결국 헤라 여신과 화해를 하게 된다.
그리스 최초의 여자 영웅 아탈란테, 완벽한 영웅 페르세우스, 전쟁의 달인 헤라클레스, 리틀 헤라클레스라 불리는 테세우스, 오디세우스, 아이네이아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를 생각하면 반듯이 떠올리게 되는 영웅들의 등장이다. 아탈란테가 그리스 최초의 여자 영웅이라면 다른 여자 영웅들도 있다는 말인데, 그리스 신화속의 여자 영웅들을 따로 추려내어 한권의 책으로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스 롬마 신화>는 지금도 많은 작가들에게 있어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주고 있다. 신화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헤아릴수없이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으며 지금도 작가들의 손에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어렸을때 만났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중년의 나이인 지금 읽게되는 신화는 같으면서도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지금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 신화를 만나게 될까?
책속에 등장한 책들, 호메로스의『일리아스』와『오디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베르길리우스의『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의『변신 이야기』, 플라톤의『국가』,크리스토퍼 보글러의『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스튜어트 보이틸라의『영화와 신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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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김원익 지음│도서출판 알렙 刊
어려서부터 읽던 그리스 신화는 스토리 전개는 대체로 같으나 작가마다 해석이 제각기
A. 토인비는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것은 인류사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 4대종교는 죄다 동방 출신이다. 예수, 붓다, 마호메트 등 싸움은 여전하지만 말이다.
그리스 신들의 행위와 원형은 결국 전쟁으로 귀결된다. 인류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라는
테세우스는 고구려 신화의 유리왕자와 흡사한 여정을 겪는다. 편모슬하에서 성장해 부왕
저자 김원익은 문학박사에 신화연구가로 대학에서 그리스 로마 문화의 이해와 신화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