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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가 처음 출간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김용규 유니버스에 빠져 사는 팬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나서 대학생 때 읽었던 이 책을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전작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는 다양한 소설을 소개하고 줄거리까지 요약하시다보니 철학적인 내용은 피상적으로 다뤄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아무래도 '시'라는 장르가 짧은 글이다보니 철학적인 해석이 자세해서 좋았습니다. 세상을 어떤 사고의 틀을 가지고 살아가야할지 고민이신 분들에게 꼭 권하는 책입니다. |
| 왜 사는 걸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될 때 문득 펴봤는데 묵직하게 가슴에 와닿았던 책이다.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선물하고 싶은 책. 인간의 외로움, 사랑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누구나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에서, 시대가 달라도 문화가 달라도 인류가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에 대해 많은 시에서 말해주고 있다는 점도 나에게 힘이 되었다. 그 사실로도 조금은 덜 외로워진 것이다. 앞으로도 곁에 두면서 계속 계속 찾아 읽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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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는 은유, 직유, 상징, 신화, 이미지 그리고 반어와 역설도 들어있고 삶과 세계에 대한 성찰을 담은 메시지도 있다. '축소시킨 한 편의 시'의 의미인 은유는 시의 완성에 매우 중요하다. 은유(metaphor)란 무엇일까? "낯선 어떤 것에 속하는 이름을 사물에 적용시키는 것이며, 유에서 종으로, 종개념에서 유개념으로, 종개념에서 종개념으로 비례적으로 전이시키는 것이다"(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전달할 수 없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하여 유사한?특성을 가진 다른 사물이나 관념을 써서 표현하는 어법(語法)"(은유: 교육학용어사전) 김지하, <속 3>전문 솔직한 것이 좋다만 그저 좋은 것만도 아닌 것이 시란 어둠을 어둠대로 쓰면서 어둠을 수정하는 것 쓰면서 저도 몰래 햇살을 이끄는 일 <철학카페에서 시읽기> 책 제목이 특별하다. 특히 한 글자 '시'가 이 책의 전부라고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반대였다. 한 때는 시인이 되고 싶어 시집도 내고 싶었지만 지금은 알려진 시인이 아니어도 시를 쓰고 시를 사랑한다. 성경에서도 특히 시편을 가장 좋아라한다. 7월 어느 멋진 날 유스님들과 철학카페에 초대되어 90여편의 시를 만나고 있다. 시와 철학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복잡하게 들린다. 시는 시고, 철학은 철학이고, 삶은 사람 향기 나는 삶같은 심플함이 좋다. 하지만 이번에는 철학자들의 철학으로 시와 삶을 논하는 카페이니만큼 진한 시 사랑을 잠시 내려두고 철학자들의 논리에 귀기울여 본다. 유치환 시인의 '행복'과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유스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행복_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흔들리며 피는 꽃_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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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를 보고 책이 괜찮아서 도전해 본 두 번째 김용규 저자의 책 철학카페에서 시읽기이다. 가장 감미로웠던 시는 "내가 너와 닮은 건 우린 각자의 화분속에(다르게) 살아가지만 함께 햇빛을 맞는다는 것, 내가 너와 닮은 건 우린 각자의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 다는것" 관계의 미학을 풀어낸 감미로운 시이다. 어린왕자와 여우의 관계 서로 익숙해짐을 넘어 의지하는 관계가 된다는 것, 결국 우리는 그 속에서 연대의 의미와 사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이별과 죽음의 아픔도 감내해야 한다는 진실 속에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아 일상의 진실을 우리가 어떻게 아름답게 그리고 슬프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감미로운 시와 함께 소개해준다. 자주가는 커피숍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찬찬히 저자가 실어놓은 주옥같은 시와 철학적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며 내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 시와 철학이라니 아름다운 조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