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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어떻게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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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209 글쓰기를 넘어 ‘책쓰기’로 함께 가요 ―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이정하 스토리닷, 2018.4.15. 책은 독자가 책값을 치르고 보는 상품이다. 작가 자신만 읽고 좋으면 그만인 작품이 아닌 까닭에 책은 많은 이들에게 읽힐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내가 책을 쓰면 어떻게,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책을 알리고, 판매까지 이루게 할 것인가.’는 출판사만의 고민이 아니어야 한다. (27∼28쪽) ‘글쓰기’라는 낱말이 사전에 오른 지 스무 해가 채 안 됩니다. 스무 해쯤 앞서는 ‘글 쓰기’처럼 띄어서 써야 했습니다만, 이오덕 님을 비롯한 뜻있는 이들이 꿋꿋하게 ‘글쓰기’로 붙여서 썼기에 어느새 한 낱말로 굳으며 퍼졌어요. 예전에는 ‘글짓기’라는 낱말을 으레 썼는데, ‘글짓기’가 한 낱말이 된 지는 쉰 해가 채 안 됩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을 거쳐 ‘작문(作文)’이란 한자말이 들어왔고, 해방 뒤에야 이를 ‘글짓기’로 손질해서 쓸 수 있었어요. 그러면 옛날에는 어떤 말을 썼을까요? ‘글지이’입니다. ‘글지이’는 “글을 짓는 사람”하고 “글을 짓는 일”을 아울렀어요. 먼 옛날에는, 밥이나 옷을 짓듯 글도 마땅히 ‘짓는다’고 여겼습니다. 이제 오늘 이곳에서 글을 놓고 돌아보면, 글을 쓰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달삯 받는 기자가 아니어도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따로 글쓴이나 지은이 이름이 없더라고 책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책 쓰기’처럼 띄어서 써야 한다고 여길 테지만, 머잖아 ‘책쓰기’라는 낱말도 사전에 오르리라 봅니다. 나는 혼자 책을 쓰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수천, 수만 명이 될 수도 있다. 잘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이고 해외 사람들도 이 책을 읽는다고 할 때 정성을 들여 쓴 원고와 그렇지 않은 원고는 단박에 드러나기 마련이다. (50쪽) 정작 사람들이 책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책 쓸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 때문이다. (70쪽)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어쩌면 어떤 정보나 사실을 알기보다는 ‘저 사람(작가)은 어떤 사람일까?’ ‘그가 쓴 책은 어떤 책일까?’ 하고 궁금해서 책을 읽는 것인지도 모른다. (103쪽)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이정하, 스토리닷, 2018)를 읽으면서 글하고 책이 걸어온 길을 가만히 돌아봅니다. 한국말사전에 ‘글짓기’조차 오르지 않던 무렵에는 글은 아무나 지을 수 없다고 여겼어요. 학교에서 반공 글짓기를 억지로 시키던 때에 아이들이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하도록 북돋우는 교사가 하나둘 늘면서 ‘글쓰기’를 가르칠 무렵에도 글은 누구나 쓰기 어렵다고 여겼습니다. ‘글쓰기’가 차츰 퍼지면서 ‘글쓴이’라는 낱말도 사전에 오릅니다. 예전에는 ‘지은이’조차 사전에 없었고, ‘저자(著者)·필자(筆者)·작자(作者)·작가(作家)’ 같은 한자말만 사전에 있었어요. 이런 한자말만 사전에 오르던 무렵에는 참말, ‘글은 아무나 못 쓴다’는, ‘전문가만 글을 쓴다’는 생각이 감돌았어요. 쉽고 수수한 한국말인 ‘글짓기·지은이·글쓰기·글쓴이’가 하나씩 사전에 천천히 오르는 사이, 누구나 삶을 글로 담아내는 물결이 일었고, 이제는 누구나 삶을 책으로 여미는 터전이 생깁니다.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는 누구나 글을 쓰고 책을 여밀 수 있는 오늘날, 책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엮으며, 어떻게 내고, 어떻게 팔고, 어떻게 알리며, 어떤 이웃님하고 책을 나눌 적에 즐거울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을, 이제는 ‘책 하나라는 틀’로 헤아리면서 스스로 짜임새있게 써 보자는 이야기를 펴요.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옛말처럼 나를 성장시키는 시간, 그것은 어쩌면 힘들고 듣기 싫은 말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166쪽) 이제 책은 국문과를 졸업하거나 문학창작학과를 졸업한 사람들만 쓰는 시대가 아니다. 원래부터 책이란 그런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192쪽) 즐거워서 글을 쓰다 보면 글이 꽤 쌓이기 마련입니다. 이레마다 글을 한 꼭지를 쓰더라도 한 해라면 쉰 꼭지가 넘고, 다섯 해라면 이백쉰 꼭지가 넘습니다. 열 해라면 오백 꼭지가 넘을 테지요. 그런데 아무리 즐거워서 글을 쓰더라도 무턱대고 쓰기만 하면 나중에는 잔뜩 쌓여 스스로 헷갈리거나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책쓰기란, 책 하나를 헤아리면서 글을 쓰기란, 글머리를 처음부터 또렷하면서 알차게 잡아 보자는 뜻이라고 할 만합니다. ‘어떻게 책을 써요?’ 하고 어려워하기보다는, 길면 열 해, 줄잡아 다섯 해, 짧으면 두세 해쯤 내다보면서 차근차근 글쓰기를 누려 보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글을 잔뜩 써 놓고 ‘이렇게 글이 많으니 책을 낼 수 있겠지요?’ 하고 묻기보다는, ‘잔뜩 쌓아 놓은 글을 갈무리하거나 고쳐쓰느라 애먹지 말’고, 처음부터 줄거리를 잡아서 ‘글로 담고 싶은 생각’을 차근차근 풀어내 보면 좋다고 할 만해요.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는 이 같은 실마리를 풀기 좋도록, 크게 세 갈래로 이야기를 엮습니다. 먼저, 왜 글을 쓰고 싶은가를 스스로 묻자고 합니다. 큰그림을 짜기 앞서는 글을 쓰지 말자고 하지요. 다음으로는, 즐겁게 글을 쓰자고 합니다. 틈틈이 조금씩 쓰고, 모든 글을 빈틈없이 쓰려 하지 말며, 써 놓은 글을 스스로 읽고 되읽자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글벗하고 모여서 함께 써 보자고 해요.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마음 맞는 글벗하고 글을 돌려읽으면서 서로 도움벗이 되자고 합니다. “모든 글은 하루만 지나도 옛날 글이 될 테니, 날마다 새롭게 배운다는 마음으로, 출판사하고 여러 차례 글손질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첫 책이 태어났습니다.” (76쪽/인터뷰 최종규) “사전을 읽어 주셔요. 비록 우리 한국말사전이 거의 모두 엉터리 말풀이로 가득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사전을 읽어 주셔요. 사전에 흐르는 돌림풀이하고 겹말풀이를 깨달으면서 한숨을 쉬어도 좋고, 우리 나름대로 사전 뜻풀이를 바로잡아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가 쓰는 말을 우리 나름대로 제대로 풀이한 사전’을 공책에 찬찬히 적어서 엮을 수 있어요. 글을 쓰는 사람이 되려면 누구나 ‘내 사전’이 있어야 합니다.” (80쪽/인터뷰 최종규) ‘글쓰기’란, 말 그대로 글을 쓰는 일입니다. 살아가는 나날을 꾸밈없이 드러내어 적기에 글쓰기입니다. ‘글짓기’란, 말 그대로 글을 짓는 일입니다. 밥이나 옷이나 집을 지을 적에는 그냥 짓지 않습니다. 얼거리를 살펴서 차근차근 지어요. 참다이 글짓기를 한다면, 글로 밝힐 우리 삶이나 넋을 어떻게 여밀 만한가를 곰곰이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책쓰기, 또는 책짓기라고 한다면, 단출하거나 두툼하게 여밀 책 하나를 헤아리면서, 더하거나 덜어낼 이야기를 알맞게 가누는 길을 찾으려 한다고 할 만합니다. 아이를 낳아 돌보는 이야기를 책 하나로 어떻게 여미면 좋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버이로서 아이한테 물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책 하나로 어떻게 묶으면 좋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멋지게 누린 여행길을 책 하나로 어떻게 담으면 좋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어요. 글 한두 꼭지로는 마음이 안 차는 이야기라면 홀가분하게 책쓰기를 헤아릴 만합니다. 어떤 전문가가 나서서 써 주기를 바랄 까닭 없이, 우리가 저마다 스스로 배우고 살핀 삶을 즐겁게 풀어내어 책을 쓸 만해요. 글쓰기 한 걸음을 디뎌 민주나 평등이나 평화를 살며시 지폈다면, 책쓰기 두 걸음을 내디디면서 민주나 평등이나 평화를 가만히 꽃피울 만하지 싶습니다. 이오덕 님은 아이들한테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우리 모두 글을 써요, 신나는 글쓰기”라 말씀했어요. 오늘 우리는 책쓰기를 함께하면서 “우리 모두 책을 써요, 아름다운 책쓰기”를 외칠 수 있습니다. 2018.5.7.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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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가 찾아온 4월의 마지막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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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하 책이 좋아요. 그래서 가끔 책을 쓰고, 그보다 더 자주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꿈은 마당 딸린 집에서 책을 만들고 있으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옆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으면 해요.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글쓰기와 책쓰기는 내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는 분야라고 생각했었다. 대학을 갈 때도 논술보는 학교는 지원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책읽기 역시 좋아는 했지만 간절하진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야구장에서 날라온 홈런볼을 받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데, 나는 내 속의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서 덜어내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쓰다 보니 읽기 속도가 빨라지고 깊어졌고, 더 잘 쓰고 싶어졌다.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읽으며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쓰는게 신나 읽는다. 《대충 육아》는 어느 순간 선물처럼 나에게 온 책이다. 해인사에서 빡센 수련회를 경험하고 현실로 돌아오듯, 지지고 볶으며 책을 쓰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 책을 어떻게 쓰는건지, 다음 책을 쓰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화두로 남았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의 여부를 떠나 읽고 쓰고 생각하며 여물어 가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해요. 특히 우리네 어머니 세대를 살아오신 분들은 “내 인생, 책으로 쓰면 한 권으로 모자란다.”고 말이에요. 이제 책을 쓰는 일은 유명한 사람, 많이 아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저의 회사 이름인 스토리닷처럼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를 갖고 있어요. 이제는 다른 사람들 책만 읽는 것에서 내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줄 차례예요. 예전 같으면 책을 내는 게 어렵고 힘들었지만, 요새는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만 오롯이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얼마든지 책을 낼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p.7 책 한 권을 내도 작가는 작가다. 하지만 첫 책을 낸 사람 대부분 자신이 ‘작가’라고 불리는 일이 꽤 어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라고 불리는 많은 이들이 책을 낸 사람을 작가라고 부른다. p.19 돌아가신 외할머니는 친정엄마를 비롯한 8남매를 키우셨다. 이모들은 할머니의 얘기를 쓰면 전집이 나올 거라고 하셨다. 본인들 삶도 다 소설이라고... 그러나 책을 쓰면서 알았다. 하얀 백지에 옮겨 적으려 하면, 나는 나에 대해 정말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작가는 어쩌면 세상의 모든 것에 귀기울이고,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 사람이 아닐까. 책쓰기를 시작하며 앞에서 얘기했던 대로 ‘내가 왜 책을 써야 하나’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길 바랐다. 더불어 이 질문과 함께 자신에게 책이란, 글쓴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책, 요즘 책이 넘쳐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책을 예전만큼 읽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때 책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이고, 그런 책을 쓰는 사람 즉 글쓴이로서 자신을 한 번쯤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과연 나는 책을 쓸 만한 사람인가.'하고 말이다. 이 질문은 책을 내는 것 그리고 책을 쓰는 사람 문턱이 예전보다 아주 낮아졌기에, 너도나도 책을 내는 때이기에 한 번 더 스스로 생각해보라는 얘기다. 책을 써서 독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책값을 치르고, 책을 읽는 동안 내 책을 통해 어떤 느낌을 갖게 될지 생각해보자. 한마디로 아깝게 나무나 베는 책을 쓰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한다. p.20 출판사를 운영하는 분이고, 두 번째 까지 책을 내신 분이다 보니 책을 쓰는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할 때, 본인이 수없이 했을 고민이 전해져 온다. 글을 왜 쓰는가. 책을 왜 쓰는가. 책을 왜 만드는가. 당연한 질문들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나에게 전해온다. 나도 함께 고민해야겠다. 나무나 베는 책을 쓰지 않도록 고민하고, 소중히 베어진 나무로 만든 책을 보다 소중히 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일단 책쓰기를 시작하려면 자신이 언제 글을 쓸 수 있는지 계획을 짜야 한다. 물론 이 시간에 어떤 주제로, 어떤 글을 써서 그것을 어떤 책으로 묶을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에 관심이 많고, 또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p.31 “저도 책을 쓰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해야 할까요?” “주제를 정해야죠!” “주제는 어떻게 정하죠?” “내가 가장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해야죠.” “그래요? 제가 가장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게 뭘까요?”p.32 더불어 그렇게 처음 책을 쓰려는 이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은 말도 잊지 않는다. 책을 써서 돈을 벌기에는 요즘은 너무 힘들다. 그러니 쓰는 동안 자신만이라도 즐거워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다고 자신 세계에만 빠지라는 말은 아니다. p.33 글을 쓰면서 글쓰는 재미와 효능에 폭 빠졌다. 누구에게 보여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자라목처럼 움츠렸지만 이제는 누가 볼지 모르는 가능성으로 주어지는 묘한 긴장감을 즐기게 되었다. 나의 생각에 대해 그들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인정, 누구보다 나를 알아가고 나 좋자고 쓰는 글에 대한 즐거움이 세상을 살아가는 당당함으로 변하는 것도 느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책쓰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두 가지를 살피면 좋으리라 봐요. 하나는, ‘책쓰기를 생각하지 않기’예요. 꼭 책으로 낸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요, 즐겁게 우리 삶을 가꾸는 길에 글을 얹는다고 헤아리면 좋겠어요. 더 멋진 글이나 더 이쁜 글이나 더 좋아 보이는 글이나 더 뛰어난 글을 쓰려고 하지 않기를 바라요. 우리 삶을 우리 나름대로 쓴다고 생각하면 된달까요. (중략) 우리가 글을 쓰려고 한다면, 우리 이야기를 제대로 담는 데에 온마음을 쏟아야지 싶어요. 우리 이야기를 제대로 담지 못한 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만 빈틈없이 가눈다면 이런 글이 책으로 내어날 수 있을까요? 언제나 즐겁게 삶을 가꾸고, 즐겁게 살림을 짓고, 즐겁게 하루를 노래하고, 즐겁게 생각을 꽃피우다 보면, 어느새 글이 술술 흘러서 책 하나 부피만큼 모인다고 느낍니다. 다른 하나로, ‘책쓰기를 생각하기’입니다. 첫째하고 사뭇 다른 말일 텐데요. 어떤 글을 쓰든 ‘부피나 길이가 어느 만큼 되면 좋을까’는 먼저 살펴야지 싶어요. 얼거리를 다 짜서 글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이를테면 꼭지마다 원고종이로 몇 장쯤 글을 쓰는지 살피면 한결 좋아요. 흘러나오는 대로 다 써도 좋은데, 흘러나오는 대로 쓰더라도 어느 길이를 넘으면 바로 끊고서, 새 꼭지로 쓰면 한결 나아요. p.77 _ 박종규 작가 외롭고 힘든 시간이 있어야 책이 나온다. 그나마 지금 얘기하려는 것처럼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책쓰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 책처럼 단 몇 달 만에 나오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만나볼 수 있게 되리라. 그러니 매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나중에는 과학이 발달해서 내 머릿속을 읽어주는 컴퓨터가 나와서 자판에 손만 대도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올거라고 하지만, 지금은 그저 매일매일 쓰고 또 써서 내가 쓰고자 하는 책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운동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책을 써서 책쓰기 근육을 늘려보자. p.86 1년 동안 1권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또 글쓰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누군가는 책을 즐겨 읽고, 누군가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더라도 세상을 향해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 하여 이 책은 첫 책을 내고 책쓰기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사람이나, 책쓰기에 관심있는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하루키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글쓰기를 시작한다죠? 또 거의 매일 몇 킬로미터를 달리고, 수영을 한다고 해요. 여러분은 이렇게 매일 하는 무언가가 있나요?” “아뇨.” “이 외에도 많은 작가들이 아침도 아닌 새벽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운동 같은 저마다 매일 반복된 일을 하고 있대요. 이들은 왜 이렇게 하고 있을까요?” p.131 어디든 기본이란 게 있는 법이다. 학교나 회사생활을 할 때도 그렇지만 글을 쓰는 것에도, 또 그 글을 읽어보는 것에도 이 ‘기본’이라는 게 통하는 법이다. 그럼 일반 독자로서 글을 읽는 것과 다르게 책을 처음 쓰는 작가로서 글을 읽는 법은 어떻게 다를까? (중략) 내가 책으로 내려고 쓴 글은 세상에 책으로 나오면 더 이상 나 혼자 보는 글이 아니다.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 정보를 주는 목적으로 쓰는 책일수록 이런 부분은 더더욱 중요한 얘기이고, 정보를 주는 목적이 아니라 해도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 너무 좁지는 않은지,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p.134 천재라는 말처럼 포기를 종용하는 말이 없다. ‘천재니까’로 치부하면 가만히 있는 나를 합리화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키처럼 다작의 작가들의 수입과 책 권수만을 관심갖지, 그가 얼마나 꾸준히 생각하고 쓰는지에 관심갖지 않는다. 매사 기본이 중요하고 기본 중의 기본은 글쓰는 습관과 글에 담긴 진심이 아닐까. 책쓰기를 위해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첫째 ‘어떤 주제를 쓸 것인가’와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이지만, 정작 이 문제가 다 해결되고, 글을 쓸 동안은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다. 정해진 차례에 따라 시간이 허락한 대로 그저 묵묵히 쓰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원고를 다 썼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이건 뭐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걸 언제 다시 고쳐 쓰지?’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저 머릿속은 하얘진다. p.137 중간중간 나 역시 다른 사람과 함께 쓰기를 하면 좋다고 말하고, 이 책 전작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에서도 글을 쓰면 다른 사람에게 읽혀보라고 강조한 바 있지만,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내 글을 읽히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중략) 하지만 세상사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일수록 꼭 해야 하는 게 많다. 책을 쓰면서 다른 사람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능한 샘플 원고가 나오는 대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읽어볼 수 있게 하자. 그리고 가능한 여러 사람에게 읽히게 해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게 좋다. 주변에 글쓰기, 책쓰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없다면 자신 블로그나 SNS에 샘플 원고라도 올려보자. 요즘에는 큰 출판사에도 홍보차원에서 이런 식으로 사전 리뷰어를 모은다. 그러니 나라고 못 할 것은 없다. 책으로 만들어지면 어차피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이 내 책을 보게 된다. 너무 부끄러워하지 말고 한 세 꼭지 정도의 샘플 원고를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읽히게 하자. 독자의 반응에 대해 받아들이는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누구나 상처받기 마련이다. 일부러라도 여러 번, 여러 사람에게 상처받고, 아물기를 반복해보자. 굳은살이 필요하다. 나는 완벽한 책을 쓰는 천재가 아니다. 독자가 내 책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p.143 멋모르고 초고를 쓸 때는 그래도 행복했다. 초고는 걸레라니까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같지 않았다. 건드릴수록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글에, 시간적인 여유도 내맘같지 않았다. 책을 읽다 오타가 나오면 출판사에 전화를 걸곤 했는데, 내 글은 오타 백만개. 찾아도 찾아도 끝도 없이 나왔다. 책을 쓰는 동안 내 안에 든 허물이 얼마나 큰 건지 확연하게 알았다. 유명 작가도 아닌 책을 처음 쓰는 사람이 자신 원고를 쓰자마자,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내 원고를 읽어줄 그 누군가를 만나는 작업을 해보라고 하는 이유는 이 작업이 원고를 쓰고, 책을 쓰는 일에서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p.168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책을 내려는 사람들은 돈 때문에, 남들이 알아주니까,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해서 책을 내려 한다면 조금 조심해야 한다. 책은 애초 그런 것이 아니다. 지금은 책이 책보다 다른 역할을 많이 하는 시대이지만, 시간이 흘러도 책은 책이다. p.197 시간을 만들지 않는 원인은 딱 두 가지이다. 그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절박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p.203 마감에 쫓겨 탈고를 할 때, 나는 두 가지 마음에 사로 잡혔다. 이 작업이 끝없이 이어지길 바라면서, 또 한편 얼른 털어버리고 싶었다. 아무도 이 책을 읽지 않고 세상에서 사장되길 바라면서, 한편 누군가 내 글을 읽고 공감해주길 바랐다. 그때 마술처럼 손을 들어 내 원고를 읽어주었던 지인들의 고마움이 책을 읽으며 새록새록 돋아난다. 마지막에 출간제안서 쓰는 방법과 인세 정책의 공식, 출판사 입장에서의 꿀팁들이 들어 있지만... 그건 직접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책쓰기에 관심있는 분들 읽어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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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책이 좋아요 그래서 가끔 책을 쓰고 그보다 더 자주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꿈은 마당 딸린 집에서 책을 만들고 있으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옆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으면 해요.
내가 만약 책쓰기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제일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아닐까 싶은 부분을 작가님께서 콕 찝어 주셨다. 완벽함을 추구할 것이고, 그 완벽함에 인내심이 고꾸라지지 않을까? 작가님말처럼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체력도 호흡도 글쓰기 재료도 골고루 잘 나눠서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 너무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아도된다니 왠지 내가 작가가 된것 같이 안도감이 내쉬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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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쓰기에 대한 지침서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된 책을 만들고 싶어진다. 나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매일 하지 않으면 곧 멈추게 된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목표가 그랬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매일 해야 한다'는 말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중요한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해서 잘 이해해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시간이 있어야 책도 쓸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꿈도 이룰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나 자신의 삶에 대한 패턴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목표를 크게 써놓는 방법은 나 자신을 매일매일 일깨우는 데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 깨우쳐야 지속적으로 책쓰기를 할 수 있다. 이 방법을 하루 빨리 사용해야겠다. 시간은 모두에게 24시간이다. 똑같은 시간이지만 사람마다 삶을 통해서 이루는 것에는 천지차이다. 어느 것에 집중을 하고 어느 방향으로 삶을 사느냐가 중요하다. 집중을 위해서 주변을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무겁지 않아서 좋다. 가벼운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내용은 매우 알차다. 작가의 경험을 통해 우러나온 노하우를 통해 우리는 작가로서의 길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를 기록하는 일기를 쓰듯 책쓰기를 하면 정말 행복할 거에요'라는 작가의 말에 따라 우리의 행복을 위한 책쓰기를 모두 함께 시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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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루고 싶은 꿈 중에 하나가 제 이름의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몇 년 전까지 나도 책은 몇 몇의 특별한 사람들만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두도 못 내었었다. 그러다가 주변에 책을 출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쩌면 나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제와 차레를 꼼꼼히 짜서 매일 얼마나 쓸지를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이런 계획 없이 쓰게 되면 중복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일관성이 없어질 수도 있다. 무엇이든지 하루 아침에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없듯이 책 또한 매일 기록을 남겨서 습관처럼 써야 한다.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막상 매일 기록을 남기는 것엔 소홀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며, 매일 일기식으로 짧게라도 기록을 남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다 잡아 두지 못하고 잊는 경우가 많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조금이라도 잡아두기 위해서는 메모를 해야한다. 메모는 늘 글로 남길 필요는 없다. 때론 사진을 찍어서 남길 수도 있고, 그림으로 남길 수도 있다. 책을 쓰는 적절한 장치. 대화, 그림 등 자신에게 맞는 장치로 쓰면 된다. 난 내 책을 출간할 때 그림을 넣어서 쓰고 싶다. 요즘엔 책이 정말 많이 출판된다. 주제 또한 중복되는 것이 많다. 그래서 색다른 주제를 찾기는 정말 힘들다. 나 또한 어떤 주제로 쓸까만 고민을 해 보았었다. 그런데, '이미 있는 주제인데 과연 내 책을 사서 읽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갇혀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 작가님이 이야기했듯이 같은 주제일지라도 '나만이 이야기'이면 충분히 내 이야기에도 관심을 보일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책을 출간하려면 어떻게 글을 모을까?'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글을 어떤 한정된 기간 안에 집중해서 써서 모으는 것이 아니라 주제와 차례를 짠 후 매일 일정한 양의 글을 쓰면서 모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실천 할 내용은 매일 기록 남기기, 메모 남기기, 주제와 차례정하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