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하고 누워서 불 꺼놓고 읽었다. 뭔가 읽고 싶은데 눈에 글자가 잘 안 들어올 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재밌었고, 놀랍게도 여전히 신선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다 보면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대단하다. |
|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는 상처와 관계의 균열 앞에서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담담하게 드러낸다. 괜찮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척해 온 마음을 정직한 언어로 풀어내 공감을 이끌고, 감정에 이름 붙이는 과정이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여운을 주는 에세이다. |
|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으로,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복잡한 심리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의 고독, 소외, 그리고 인간관계의 미묘한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
|
김동식 소설집5. 21편의 단편모음집이다. 그중 책 제목인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교통사고로 죽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에 대한 얘기다. 아내가 죽었을때 주인공은 신경 쓰지 못한건 정말 미안 하지만 어쩔수 없다. 솔직히 아내보다 회사가 중요했다라고 생각한다. 남 모를 죄책감에 아내가 다니던 보육원에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5억을 기부했다는걸 알게된 순간 그제야 아내의 죽음이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는걸 깨닫는다. 있을때 잘하지. |
|
1년 전쯤 김동식 소설을 처음 읽었다. 회색인간이었다. “뭐지..?”했다. 글을 쓴 작가가 너무도 궁금했다. 서점에 자주 갔고 김동식 작가의 작품에 많은 관심을 쏟았었다. 책의 시작을 여는 첫 문장이 아직도 기억난다. 첫 문장은 책에서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김동식 작가는 책의 시작을 누구보다 신선하게 여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 다시금 김동식 작가의 글을 보고 싶었다. 선택에 있어 고민을 많이 했다. 재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더 내 뒤통수를 쳤다. 독자들의 뒤를 노리는 작가라는 건 알았지만, 충격을 흡수하는 나름의 요령이 첫 작품을 읽으면서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알면서도 또 매 이야기마다 당했다 이번에도. 그 충격에 무겁고 습한 지금의 날씨를 잠깐 모면할 수 있었다. 작가의 글은 낯설고 날 것의 향이 짙다. 이 거칠고 복잡한 작가의 세계를 애정한다. 그리워질 때 다시 돌아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
|
김동식 작가의 5번째 소설집이다. 이 책에서 절대적인 행복보다 상대적인 행복 즉 비교를 통해 우월감으로 얻어지는 행복을 더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상대가 지금 나만큼만 불행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빚을 내서 돈을 지불하는 '행복 상한제'와 내가 범죄 행위를 할 때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구조로 범죄율을 낮춘다. 이 소설부터 요괴, 외계인보다는 현실 세계의 인물들이 사건 안에서 이야기를 펼쳐가는 단편들이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