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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라는, 참으로 시적인 제목을 가진 이 소설은 대만 작가 우밍이가 썼습니다. 우리나라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데, 대만에선 꽤 유명한 작가로 2018년엔 '자전거 도둑'으로 맨부머상 인터내셔널 후보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중화상창'이라는, 30년간 타이뻬이의 랜드마크로 있었다가 지금은 사라진 상가를 중심으로 10개의 단편을 옴니버스로 엮은 소설입니다. 단편들 모두 중화상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이 주인공인데, 그들이 어린 시절에 보았던 육교와 거기서 마술을 벌이던 마술사가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말하자면, 그것이 이 소설의 핵심인 것이죠. 회상의 색채가 많이 가미되었기에, 읽다보면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느낌이 많이 납니다. 아니, 정말로 '대만판 응답하라 1988'로 불러도 좋을 것 같아요. 드라마만큼 밝지도, 사람들 사이의 정겨움은 없지만 이제 사라져 버린 옛 것에 대한 그리움이 이 소설엔 어린 시절 골목에 가득 퍼지던 김치 찌개나 된장 찌개 내음만큼이나 흠뻑 배여들어 있으니까요. 이야기는 결코 쉽지 않고, 마술사가 나오는만큼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듭니다만 그래도 자신합니다. 한 번 잡게 되면 몰입해 읽을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란 것을.
소설은 예전에 내 세계의 중심을 차지했던 것이 어느 순간 홀연히 사라져 그것이 마음에 남긴 여파 같은 것을 뒤쫓고 있습니다. 이미 사라져 버린 '중화상창'이 소설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것을 나타내고 있죠. 등장인물들에게 과거란, 도저히 건너갈 수 없는 저 너머의 땅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는 그 곳으로 갈 수 없는데 해까지 저물고 있어 이제 볼 수도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그 곳은 한 때 자기 삶의 중심을 차지했던 곳. 흐르는 시간처럼 쉽게 망각 속에 던져줄 수 없습니다. 그건 곧 거기에 속했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으니까요. 그러므로 그들을 거기에 가 닿고자 합니다. 마치 중화상창의 상가 양쪽을 이어주던 육교처럼. 건널 수 없는 곳을 건너게 해 준 그 육교처럼 말이죠. 소설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육교엔 바로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선 불가능한 과거로의 회귀를 마술처럼 가능케 하는 것. 그래서 마술사가 모든 단편마다 등장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기억이란 때로 마술 같죠. 늘 잊고 살았었는데, 어느 날 불현듯 떠오른 기억이 언제 잊고 있었냐는 듯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그 때의 시간 속으로 되돌아가게 하니까요. 마술이 일상을 장악하는 현실의 중력을 없애버리듯이, 기억은 망각에 붙들린 과거를 자유롭게 합니다. 거기서 우리는 묻습니다. 오늘의 내가 고통스러운 건, 과거의 나에게서 무엇을 잃어버렸기 때문일까 하고. 그런 질문 또는 파문을 조용히 만드는 소설입니다. 그것도 조용히. 마치 천에 스며드는 염료와 같은 속도로. '새'의 단편엔 1979년이란 시간이 명시되는데, 그래서 이 소설을 대만의 역사와 연계시켜 해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979년은 대만이 중국 때문에 미국과의 수교가 끊어진 때이거든요. 밖으로 날아갈 수 있는 날개가 꺾이고 새장에 갇히는 시기인 것이죠. 소설 역시 새를 사랑해 계속 키웠으나 그 어떤 새도 오래 기를 수 없었던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단편마다 다른 마술을 보여주는 마술사는 그 단편에선 죽은 새를 살리는 마술을 보여주는데, 마술이 성공하기 위해선 누가 새에게 절대 손을 내밀어선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죠. 단편의 주인공도 마술사를 믿어 죽은 새를 되살리는 마술을 하는데, 오빠가 결정적인 순간 손을 내밀어 실패하고 맙니다. 여기서 왜 하필이면 손이 강조되는가? 그건 수교를 생각하면 바로 답이 나오죠. 나라가 외교 관계를 맺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서로 손을 내밀어 하는 악수니까요. 아무도 잡아주지 않는 내민 손이 그대로 새의 죽음과 연결되는 것에서 수교 단절말고 달리 뭘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런 식으로 대만 역사를 알고 있으면 여기에 실린 단편들이 하나의 알레고리로도 읽힐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돌사자와 같은 소재도, 자살이나 방화 혹은 죽음으로 이르는 연애 같은 이야기도 과거 대만 역사가 남긴 것을 슬쩍 암시하거나 드러내고 있거든요. 일일이 다 밝히면 글도 너무 길어지고 직접 소설을 읽을 때 얻게 되는 재미가 반감되기에 '새'밖에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조금 유감이네요. 그러니까 단순히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비록 우리가 대만인도 아니고 중화상창에 대한 아무런 추억이 없더라도 이 소설을 재밌에 읽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그랬습니다. 꽤 인상 깊게 읽었어요. 우밍이란 이름을 뇌리에 단단히 새겨둘만큼. 그의 다른 작품도 만나보고 싶네요. 소설의 주인공이 중화상창의 마술사에게서 잘 떠나지 못했듯, 저 역시 한동안 우밍이가 만나게 해 준 세계의 여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나서 왠지 이 노래가 많이 생각나더군요. 가사에 흐르는 정조가 소설과 비슷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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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는 처음 제목을 보고 어떤 느낌의 소설인지 무척 궁금했다. 대만 소설을 거의 읽어보지 못해서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예전 타이베이의 정취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저자는 '자전거 도둑'이라는 작품으로 2018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로 오른 우밍이라는 분인데, 집필한 여러 작품들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을 받는 작가이다. 요즘 다양한 아시아 작가의 작품들이 번역되어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중화권 작가들의 작품이 눈에 많이 띄기 시작했다. 중화권 작품은 학생 때 삼국지처럼 유명한 고전 작품을 의무처럼 열심히 읽었던 인연이 전부였는데, 그 정도로 중국 소설을 읽었다고는 할 수 없어서 나에게는 늘 생소한 부문의 아시아 소설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낯설었던 대만 영화가 우리 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큰 인기를 얻었던 영상물의 원작 소설이 출간되기도 하는 등, 중화권 문학이 서서히 익숙한 영역으로 스며들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는 영상물의 원작 소설이나 고전이 아니라 활발히 문학 세계를 넓혀나가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기대를 안고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중화상창이라고 하는 상가를 배경으로 하는데, 1961년에 지어져 1992년에 철거된 대만의 대표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세운 상가와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30년 동안 대만 사람들에게 랜드 마크가 되어줬던 곳이라서 대만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이 중화상창을 배경으로 10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각 소설마다 등장하는 마술사라는 존재를 통해 작품의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만들어준다.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는 중화상창이라는 상가를 삶의 터전으로 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지는데, 80년대 타이베이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다른 국가이긴 하지만 80년대의 타이베이의 모습은 우리 나라의 예전 모습과도 흡사 닮아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을 읽고 옛 추억을 소환하게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수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속 소년 역시 회상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그 속에서 잊고 살았던 것의 흔적이 새삼스럽게 생각나는 것처럼 말이다. 오랜만에 옛 정취가 아련히 되살아나는 소설을 읽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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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롱리스트에 『자전거도둑, The Stolen Bicycle』이란 작품으로 이름을 올린 우밍이의 책이 국내 최초로 소개되었다. 받아보고선 책 표지 디자인에 반해 탄성을 질렀다. 광택없는 까끌한 촉감의 종이에 제목처럼 햇빛이 어른거리는 보랏빛 표지. 책을 다 읽고 다시 들여다보니, 꿈결같고 나른한 책 속의 이야기를 너무나 잘 표현한 디자인이어서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중화상창". 1961년에 지어져 1992년에 철거된 타이베이의 옛 랜드마크. 타이베이 중심가를 차지하고서 삼층짜리 상가 여덟개 동을 육교로 이어 연결했고 1960~1970년대에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구글링을 해봤지만 철거된 것이 이미 1992년이어선지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소설 속에서 그리는 모습을 굳이 연결지어 보면 한국의 청계천 상가를 닮은 이미지라고 할까? 서민들이 좁은 공간에서 생계와 숙식을 해결하던 공간, 작가가 유년기를 보내며 나눈 친구들과의 이야기, 상가에 살던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 상가에서 자라 상가를 떠난 사람들의 후일담, 그리고 모든 이야기는 육교 위의 마술사가 꿰뚫고 있다. 이 책은「육교 위의 마술사」로 시작해 어린 아이들 등을 쳐먹는 치졸한 사기꾼인지 진짜 마술사인지 알 수 없는 사팔 눈의 사내 이야기로 시작해, 유년 시절의 추억 조각을 주제로 한 여덟 개의 단편에 이어진다. 어린 시절의 각종 사건 사고로 누군가의 죽음이 남긴 그림자를 이야기 하기도 하고(「돌사자는 그 일들을 기억할까?」), 장성하여 중화상창을 벗어난 사람들이 남기고 간 이야기를 그리기도 하며(「99층」,「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상가 안의 다양한 동물과 교류하고 애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도 (「금붕어」, 「새」, 「탕씨 아저씨의 양복점」) 담겨 있다. '중화상청'이란 존재 자체를 기억에 담은 이야기(「물처럼 흐르는 빛」)도 아련한 기운을 풍긴다. 그리고 어른이 된 작가가 이 소설집을 쓰는 과정을 담은 마지막 단편 「자귀나무 아래의 마술사」로 마무리 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지만, 유년의 기억이란 참으로 덧없다. 왜곡되고 변형되고 일부는 상실되어 돌이켜 떠올리려 애써도 원래대로의 모습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표지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돌이킬 수 없음의 서러움을 한참동안 떠올려보기도 했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아서 더욱더 아련하고 아릿하게 다가오는 느낌들. 대만이라는 낯선 공간이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오며, 어느 순간 우밍이 작가의 팬이 되어버렸다. 작가에 대한 소개를 전혀 읽지 않고서 너무나도 섬세하고 세밀한 문체에 여성 작가라는 생각을 하며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가, 마지막 작품에서 남성 작가임을 깨달은 것은 비밀......아니 이렇게 적었으니 안 비밀일까. "타이베이의 신호등은 항상 그런 식이지. 사람들이 맞은편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게 다시 가로막혀. 그러니까 주저하지 말고 길을 건너야 해. 인생에서 그렇게 용감하게 해내야 하는 일이 몇 안되는 것처럼. 열기가 이글거리는 길 위에 서 있던 코끼리가 고개를 살짝 들었다가 당혹감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모습으로 길 건너를 쳐다보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봐."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97쪽 "가끔은 얼굴을 보지 않았을 때 상대방의 슬픔을 더 분명하게 느낄 수가 있어. 사람의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더 슬프고, 사람의 걸음은 눈빛보다 더 슬픈 법이지.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있어."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100쪽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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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국소설은 이번이 처음인데 읽어보고 시간가는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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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는 <자전거도둑>으로 2018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대만 작가 '우밍이'의 첫 한국어판 소설집으로 상가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생명력 가득한 80년대 타이베이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이 책에는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로 불리다 1992년 사라진 상가 건물 ‘중화상창’을 배경으로 한 열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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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계에서 이름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더러 접하긴 했지만 요즘처럼 대만 문학에 대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흔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읽은 책도 그렇고 지금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도 바로 우리나라 작가 한강이 탔던 맨 부커 인터내셔널 상 후보에 오른 작가란 말에 이끌려서였다.
동양 아시아 문학, 특히 아시아 소설의 관심이 대두되는 영향도 커진다고 볼 때 반가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뭣보다 이 작가가 그린 작품의 세계, 잘 읽지 않는 단편집 수록이란 점에 관심이 더욱 갔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은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세운상가를 연상시킨다. 배경 장소인 중화상창은 1961년에 지어진 대만의 대표적인 건물로써 1992년에 철거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장소를 중심으로 총 10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야기의 분위기는 마치 옛날 옛적 ~ 하는 느낌의 지난 이야기들, 이 건물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지나치는 사람들의 모습, 그중에서 이들 모두를 만났던 마술사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그린다.
마술사가 등장하고 그 마술을 구경하는 관객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책 제목인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와 '돌사자는 그 일들을 기억할까?"란 내용이다.
햇빛,,, 은 어린 시절 사이좋지 않은 아버지를 둔 까마귀란 남자를 만난 여성이 이야기를 펼치는 것으로 아르바이트로 코끼리 옷을 입고 풍선을 나눠주는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길 위에 코끼리가 서 있는 것을 보는 진행으로 이어지는,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마술에 힘에 의해 어떤 상상의 그림처럼 보인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돌사자는 그 일들을 기억할까? 란 작품은 아버지가 들려준 어린 시절의 회상, 즉 열쇠와 자물쇠의 관계가 인상 깊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마치 우리들이 살았던 이전의 어느 한 시절을 연상하게 해 보는 마법 같은 기분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우리도 한때 어려운 시기를 겪고 성장의 가속을 높이면서 어느 한 부분이 노쇠하고 쇠락해가면서 또 다른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것들과의 조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듯이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중화상창 또한 타이베이 사람들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던 향수를 자극하는 글이 아닌가 싶었다.
한 소년의 회상을 통해 과거를 소환해내고 그 시절 그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사람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을 엮으면서 여기에 마술 같은 분위기를 풍겨 그려낸 이야기들은 어느 특정한 사건이 아니어도 누구나 한 시절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사는 장소가 달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는 어느 한순간의 이야기들, 타이베이의 중화상창으로 대표되는 중국 소설의 또 다른 감각을 느껴보게 한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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