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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가르침이나 조언보다는 나 자신의 의지를 더 믿는 편이어선지, 지금까지 자기계발서는 꼭꼭 씹어가며 읽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후루룩 국수 먹듯 읽어버리곤 했다. 그러다 만난 책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는 조금 달랐다. 1장 '의미: 나에게 방향 묻기'부터 시작해 마지막 9장 '예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기'까지 읽으면서 '이거 한번 따라 해보고 싶은데?'여러 번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루 하나, 나로 살기 위한 감성 회복 훈련'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9가지 감성을 도구로 진짜 '나'가 되어가는 연습을 상당히 구체적이며 문학적·정서적으로 해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 성큼 호감이 갔다. '인생이 끝났을 때 내 삶을 대변할 수 있는 문장을 찾으라'든가, '어린 시절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꼈던 공간을 떠올리거나 앨범을 꺼내보라' 혹은 '주변의 일상적 소리를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세밀하게 들어보라' 등등의 제안들은 그 자체로 쿨쿨 잠자고 있던 감성을 흔들어 깨우기에 충분했다. 각 장이 따로따로 떨어진 별개의 내용들로 구성된 게 아니라, 내적인 흐름을 이루며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처럼 느껴져 '이거 쉽게 쓴 책이 아니구나' 더욱 믿음이 갔다. 뭔가 진국이랄까. 책 날개의 저자 소개를 보면 저자가 꽤 오래 상담 치료를 해왔고 특히나 음악, 미술, 문학, 영화 등을 동원해 무뎌진 감성을 치유해왔다고 되어 있다. 인간에게 가장 정서적 충격과 자극을 주는 예술을 도구로 '나다움'을 찾도록 안내하는 이 책은 저자가 고급한 인테리어 대신 감각적인 그림 액자가 걸려 있는 진료실에서 "수면 잠옷 입고 침대에 누워 하루키 소설을 읽어보세요" "미술관 여행을 떠나보세요" 같은 고퀄리티 나이스한 감성 회복 레시피를 알려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후 (오래 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던) 재즈를 듣기 시작했는데, 한동안 별 감동과 의욕 없이 지루한 후렴구처럼 살던 중 실제로 감성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고 있다. 곧 컬러링북과 색연필을 준비해 만다라 그리기도 해볼 작정이다. 이 책, 읽어서 시간도 아깝지 않고 책값도 아깝지 않은 꽤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책장을 넘기며 자주 등장하는 예쁜 일러스트 삽화들은 덤으로 보라색 향긋한 즐거움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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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컨셉은 하루 한가지씩 따라해봐라, 이건데 책 받자마자 쭈욱 읽게 되네요. 마치 에세이를 읽는 느낌도 들어요. 그동안 내가 잘살아왔나, 돌아보게도 되고 어려운 거 아니니까 한번 따라해보자 이런 다짐도 해보게 만드는 묘한 책이네요. 좋았던 건, 복잡하지 않게, 쉽게쉽게 써줘서 각 주제에 대해서 생각을 차분하게 정리해준다는 거였고, 더 좋았던 건 해보라는 내용들이 재밌더라고요. 예를 들어 니가 진짜 원하는 삶이 뭐냐, 이렇게 물어보면 다들 쉽게 대답할 수 없잖아요. 근데 이 책에서는 어젯밤에 마법사가 왔다갔다는 상상도 해보고 가치카드도 골라보라 이런 것들을 시키더라고요. 그 과정 자체가 재밌고 이런저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2장에 보면 생각, 나를 가로막는 나 바꾸기라는 게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여태 나답게 산다는 건 내 생각대로 산다는 걸 말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당신 생각이 당신 삶을 방해할 수도 있다. 당신 생각이 당신 삶을 가로막는 건 아닌지 점검해봐라, 이러니까, 확 깨더라고요. 이 부분은 읽으면서 바로 한번 따라해봤는데, 이것만 알아도 제가 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기억나는 게 4장 감각, 나에게 집중하기였어요. 저도 나답게 산다, 이런 건 마인드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을 수용하고 해석하는 가장 일차적인 곳은 몸, 그래서 자기 감각에 충실할 수 있어야 자기 정체성도 분명히 자각할 수 있다는 말이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이것 때문인지 몰라도 요즘 지천으로 널린 벚꽃을 참 유심히 보게 되고, 그러고 나면 웬지 내가 나에게 좋은 걸 선물했다 이런 느낌도 들더라고요. 암튼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다시 읽으면서는 이번에는 하나하나씩 따라해볼 생각입니다. 이상 솔직 후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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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도 '나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꽤 많은 모양이다.
나다움은 그저 나다워지겠다고 결심해서 찾아지는 게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한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반응이 무뎌지고 심드렁해지는 걸 자각할 때가 있다.
'감성을 잃어버린다는 건 결국 나를 잃어버린다는 것'이라고
일단 전체적로 책을 한번 읽어보았고, |
| 이 책을 알게된 계기는 NEB앱에서 추천도서들을 보다가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교수님이 이 책에대한 리뷰 적으신 것을 보고 구입한 계기가 됐다. 책에 실린 내용들 중 전부를 다 받아들일 필요는 없고 내게 맞는 것들을 취사 선택하여 실천해보기로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소개가 좋았다. 교수님의 말씀대로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내용의 자존감 회복, 불안극복 등의 내용을 실천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전브 받아들이기는 부담스럽고 한두개, 두세개를 한번 시험삼아 해보는 방식으로 접해보려한다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