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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중독자들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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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이른바 '빅히스토리'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다.'세계화'된 현대에서 서구 중심의 역사, 문화 서술을 벗어나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고대 역사도 '인류사'에 포함하고 시기도 인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럽이나 아시아로 이동한 시기부터 서술하는 '지구적' 역사책들이 많이 풀판되었다. 대표적인 책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이다.  제목부터가 지구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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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이른바 '빅히스토리'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다.

'세계화'된 현대에서 서구 중심의 역사, 문화 서술을 벗어나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고대 역사도 '인류사'에 포함하고 시기도 인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럽이나 아시아로 이동한 시기부터 서술하는 '지구적' 역사책들이 많이 풀판되었다. 대표적인 책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이다.  제목부터가 지구적이다.

 

마틴 푸크너가 쓴 이 책은 이 지구적 인류역사에서 글자와 문헌에 대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글자와 문헌이 인류 역사에 끼친 영향을 '지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가 소개한 글 중에는 이미 상식인 책들도 있고 이 책에서 처음 안 책들도 있다. 또 이미 알고 있던 책들의 의미를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상식' 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그 유명한 알렉산더대왕이 일리어드 덕후여서 그 책의 내용을 자신이 실현하려 했었고 

길가메시 신화가 소개된 우록의 점자판이 19세기 유럽인들에게 준 충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이야기가 길가메쉬의 이야기와 많이 겹치기 때문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Gilgamesh

수메르 신화, 이집트 신화, 성경의 홍수이야기는 빙하기를 거친 인류의 집단 기억이 아닌가 생각된다. 

당연히 성경 이야기도 나왔는데 너무나 유명하고 다룬 책들이 많아서인지 길지 않다.

지구적 관점 책답게 불교나 유교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구전으로 계승되던 fundamental text들이 글자화 하는 과정도 많이 나오는데 사람일이란 돌고 도는 것인지 요즘에는 글자로 된 책을 오디오 파일로 바꾸는 세상이 왔다고 한다. Audible.com의 오랜 고객인 내가  격하게 공감하는 내용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이웃인 일본에서 세계 최초의 소설인 The Tale of Genji가 11세기에 처음 쓰여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극렬한 반일주의자는 아니지만 별로 일본에 관심이 없다. 책을 그렇게 많이 읽고, 특히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지만 일본 소설, 추리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다. 딱 한권 읽었다. 그것도 영어로 번역된 것이다.

근대 일본 역사에 대해 잠시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식민지가 된 이유를 알고 싶어서 였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겐지의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놀라웠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던지 언어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Tale_of_Genji


어릴 때 읽었던 천일야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왕에게 천일과 하루 동안 이야기를 들려주던 세헤라자데는 그 많은 이야기를 모으고 , 배열하고, 편집하는 능력을 가졌던 여인이고 이 이야기는 중국에서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 온 종이에 힘 입어 널리 퍼졌다. 결국 18세기에 프랑스에서 번역되었는데 너무나 인기가 많은 나머지 번역자들이 스스로 조합해서 만든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유명한 알라딘, 알리바바 이야기는 프랑스 번역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랍쪽 원본에는 없다고 한다. 또이 천일야화를 모으는데 알렉산더 대왕도 한몫했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이다. 내가 돈키호테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것은 아마도 초등 시절 동화책을 읽을 시절이다. 그 때는 그냥 약간 미친 할아버지의 미친 행동으로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많은 동화책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고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책의 배경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사적 배경에서의 이 책의 위치를 알게 되어 기쁘다. 중세를 벗어나는 시기의 역설적인 저자의 의도와 출판의 발달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책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기쁘다. 

https://en.wikipedia.org/wiki/Don_Quixote


또한 구텐베르그의 금속활자 발명 시기의 자세한 내용이 서술되어 있는 데 상식적으로 구텐베르그가 제일 처음 프린트한 것은 성경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전에 면죄부, 라틴어 사전을 인쇄했었다.

인쇄술의 발달은 당시 손으로 쓰던 면죄부를 인쇄하면서 면죄부 판매의 신세계를 열었고 만연된 면제부를 비난하던 루터의 글을 또 인쇄하면서 종교개혁을 촉발했다고 한다. 

카톨릭은 처음 인쇄가 발명되었을 때 통일되고 실수가 없는 성경을 만들 수 있었서 인쇄술을 환영하였지만 곧 그것의 단점(자유로운 사상의 급격한 전파)을 알아채고 통제에 들어갔는데 그 통제는 어떤 식으로도 지금까지 존재한다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Printing#Impact_of_German_movable_type_printing_press


또 그 유명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미국 인쇄술 발달과 그거의 배포하는 우체국의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굉장한 책 수집가였던 그는 책을 쓰기보다는 보급에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피뢰침의 발명가로 알고 있었는데 정말로 다방면에 뛰어난 천재였다.

https://en.wikipedia.org/wiki/Benjamin_Franklin


유명한 괴테는 world literature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그는 페르시아문학과 심지어 중국 소설까지 읽었다고 한다. 당시 유럽에 중국소설이 독일어로 번역되기 시작했고 괴테는 중국문학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또한 일리어드와 오딧세이레 심취해 시실리까지 가서 지중해를 보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직 트로이 유적이 발견되기 전이라 시실리 사람들은 일리어드의 배경이 시실리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고 한다. 


The Communist Manifesto의 출현 배경에 대한 설명도 매우 흥미롭다. 보통 Manifesto는 국왕이나 교황이 자신들의 국민들에게 공표하는 것을 말하는데 '공산주의자'도 없는 상태에서 미래의 공산주의자들에게 보내는 이 글에 Manifesto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흥미롭다. 이 Manifesto 때문에 혹독한 역사적 댓가를 치루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Communist_Manifesto


또한 냉전 시대 소련의 시인이었던  Akhmatova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인쇄술이 발명된지 수백년이 되었지만 박해의 공포 때문에 자신의 작품인 '레퀴엠'을  주위 사람들에게 암기 시켜야 했던 그녀의 이야기가 공포로 다가 온다. 

https://en.wikipedia.org/wiki/Anna_Akhmatova


아프리카의  Epic of Sunjata   이야기는 최근까지 구술되어 오고 있는 아프리카의 영웅 이야기로서 구술로 내려 오는 이야기들이 중간에 다른 문화(이슬람)가 끼여 들어 변형되고 문자화 되면서 변형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오래 된 종교의 이야기들도 그런 과정을 거쳤겠지만 이 이야기는 그런 과정이 현재에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음유시인으로서 특권을 가지고 세습되는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그 이야기가 인쇄되면 그 특권을 잃게지만 카세트 테이프나 공연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https://en.wikipedia.org/wiki/Epic_of_Sundiata


신세계의 발견 이후 원주민은 몰살되고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납치된 사람들의 후손으로 이루어진 카리브연안의 나라들은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 그들 문화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fundamental text가 없었어다.  Dterek Walcott은 그리스의 호머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 문화의 fundamental text가 될 수 있는 소설을 썼고 그것 때문에 노벨 문학상을 탔다.

그 소설가를 만나고 소설의 배경이 된 버려진 해안가 마을을 탐방하는 저자의 여정에서 진정한 덕후의 모습을 보았다.

https://en.wikipedia.org/wiki/Derek_Walcott

https://en.wikipedia.org/wiki/Omeros


마지막에 저자의 해리 포터 이야기는 덕후 동료를  만난 기분이다. 

나는 저자 혼자 만든 거대한 세계관에 매료되어 그 어떤 저자보다도 많은 돈을 로울링에 투자했고 아직도 충성스런 독자로 남아 그녀가 쓴 추리소설도 읽고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로울링 혼자 구축한 세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호그와트의 학생식당이 하바드 신입생 식당에서 본땄다고 주장하는 학생에 동의 한다고 한다. ㅋㅋㅋ 

이 책에서 저자는 해리포터의 시리즈 스핀오프인  The Tales of Beedle the Bard를 소개하고 있는데 나는 이 책을 아직 읽지 못했다. 당장 샀다.  

저자는 음유시인 bard들에 대해 책 전반부에 많은 내용을 할애하고 있는 데 bard 전공자로서 해리포터에 시리즈에 묘사된 bard에 애정을 가진 듯 하다. 단 기간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독파했다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Memorial_Hall_(Harvard_University)#Annenberg_Hall 호그와트 학생 식당과 비슷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물론 조금 지나면 다 잊겠지만 읽을 때는 행복한 책이었다.
이 저자는 하바드대학 무료 강의에서 같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책과 함께 보면 좋다.
요즘 인문학자들은 무료 강의와 출판을 병행하는 것이 대세인 모양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그런 과정을 거쳐 유명인이 되었다.


https://en.wikipedia.org/wiki/Martin_Puchner

https://www.edx.org/course/masterpieces-world-literature-harvardx-hum12x-0  하바드 강의





Table of Contents


Introduction: Earthrise                                                                                                             
Map and Timeline of the Written World                                                                                  
 
Chapter 1: Alexander’s Pillow Book                                                                                      
Chapter 2: King of the Universe: Of Gilgamesh and Ashurbanipal                                        
Chapter 3: Ezra and the Creation of Holy Scripture                                                                
Chapter 4: Learning from the Buddha, Confucius, Socrates, and Jesus                                  
Chapter 5: Murasaki and The Tale of Genji: The First Great Novel in World History            
Chapter 6: One Thousand and One Nights with Scheherazade                                               
Chapter 7: Gutenberg, Luther, and the New Public of Print                                                    
Chapter 8: The Popol Vuh and Maya Culture: A Second, Independent Literary Tradition      
Chapter 9: Don Quixote and the Pirates                                                                                  
Chapter 10: Benjamin Franklin: Media Entrepreneur in the Republic of Letters         
Chapter 11: World Literature: Goethe in Sicily                                                                       
Chapter 12: Marx, Engels, Lenin, Mao: Readers of The Communist Manifesto, Unite!         
Chapter 13: Akhmatova and Solzhenitsyn: Writing Against the Soviet State              
Chapter 14: The Epic of Sunjata and the Wordsmiths of West Africa                         
Chapter 15: Postcolonial Literature: Derek Walcott, Poet of the Caribbean                             
Chapter 16: From Hogwarts to India                                                                                      
 
Acknowledgements                                                                                                                 
Notes                                                                                                                                       
Illustration Credits                             














e******s 2019.05.14.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