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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자마자 표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앞표지는 흰색 바탕에 파란 글씨, 뒤표지는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 대조되는 색의 구성이 독특해서 더욱 눈길이 가는 표지다. 저자는 '파랑이 가진 색 보다 파랑의 삶'에 주목했다. 그리고, 인상파 화가 그림의 삽입 이유 또한 인상파 화가의 삶에 있다고 덧붙였다. 비주류, 비인기 등의 소외된 것들을 아우르는 저자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자신의 세상을 찾아 자신을 안아주고 자신을 다그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한국 시집이다. 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섬세하게 관찰한 후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청춘의 단편들을 통해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소신과 스스로가 가지는 신념이 느껴진다.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되는 글들로 마음을 다독인다. 흔히 말하는 급식체와 같은 신조어들이 글을 밋밋하지 않고 재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서부터 축적된, 저자가 겪은 일들을 통해 깨달은 통찰을 언어유희로 풀어내었다. 시대상을 반영한 짧은 시에 담긴 뼈 있는 풍자와 해학은 사회 비판 메시지를 전달한다. 진정한 인생의 가치와 현재라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상을 살아본 '진짜 어른'의 입장에서 전하는 정성 어린 충고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든 청춘들에게 보내는 격려가 가득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공감 가는 이유다. 저자는 가족을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을 포함해 저자와 우리에게 펼쳐질 멋진 인생을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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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드디어 만났다.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나와 같은 20대 청춘을 살아온 사람의 그간의 고뇌와 고민, 그리고 다양한 감정선이 담긴 그런 책을 드디어 만났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하상욱 시의 정통 버전이랄까. 일상에서의 드는 순간들을 발칙하게, 과감하게 형상화하고, 비유하였다. 여느 청춘의 고민과 상황들을 겪어오고 살아온 나로서는 격하게 공감될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 어찌 되었든 넓어진 견해와 성장해버린자신을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는 하고 싶은 것들이 변하면 변덕이라 부르며 다시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
특히나 부분 부분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나올 때마다 다른 책을 읽었을 때보다 더욱 적나라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넓어진 견해와 성장해버린 나 자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내가 결정한 것에 대한 책임과 의무, 일관성에 중심을 두다가 스스로 지쳐버렸던 적이 나 또한 있지 않은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놓칠 수 있는 이러한 부분들을 작가는 콕 집어 준다.
02:: 작가가 부럽다. 그는 시를 쓰는 순간 만큼은 자기 자신에게 극도로 솔직했으리라. 우리가 처한 다양한 상황, 그리고 감정에 최대한 솔직하게, 담백하게 전하고자했던 그의 마음을 보았다. 일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형식과 틀에 얽매인 책임과 의무보다는, 지금 이 순간 가장 소중한 것 =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에 집중하고 싶어 했으며, 자신과 주변이 진솔했으면 했고 정직했으면 한 것 같다. 나는 배웠다. 나도 작가처럼 솔직해져야겠다고. 그리고 글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03:: 출구가 없는 발칙한 언어력 어머니의밥을먹고살아가는난데 어머니가 방귀를 뀌었다 하면 어머니는 밥을 안 주실 테니 방귀가 아니라는 수 밖에 나도 방귀를 방귀가 아니라는데 광고 받아 벌어먹는 언론은 못 믿을 수밖에 너무나 인상적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그리고 이 세상의 진실됨, 정직성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현실은 참으로 냉정하다. 비단 가족과의 연결성만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꾸준히 통장에 월급이 들어와야 하고, 특정한 시기에는 결혼을 해야하며, 육아를 해야한다. 그 이외에도 각자가 처해있는 자리에서의 의무와 책임은 수없이 많다. 그리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우리는 상당히 많은 거짓과 타협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내 삶도 이런데 언론을 어떻게 믿는냐고. 이 또한 언론이라는 매체만 탓하는 것이 아니리라. 참으로 씁쓸하면서도 이 내용을 ‘방귀’로 비유하였다는 점에서 참으로 발칙하지 않을 수 없다. 재밌고 신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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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작가는 음악이 하고 싶었더랬다. 음악이라는 꿈을 갖고 있으니 그 누구에게도 당당할수 있었고, 도전할줄 아는 용기있는 청춘이 되어있었다. 여러모로 꿈을 가진 청년이라는 시건에 취해있었고, 그 취기는 작곡공부로 잇게해주었다. 작곡공부는 어렵지 않았고 마스터키보드는 SNS피드를 멋지게 꾸며주었지만 이상하게 모든것이 즐겁지 않았고 즐겁지 않은 나의 시간은 쓰이지 않은채 보내지고 있었다고 한다. 재미있던 음악이 더이상 재미있는 일이 아닌게 되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음악을 놓기로 했다. "요즘 젊은 애들은 근성이 없어 금방금방 포기해버려." 어쩌면 가장 듣기 무서운 말이었지만, 이젠 포기할 일이라면 용기있게 포기하고, 근성이란 것을 아껴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들에 쏟아붓겠다 하며 글은 마무리된다. 남의 시선 따위 신경쓰며 살기엔 우리내 인생이 짧다 생각되었다. 어쩌면 포기하는것도 또다른 용기인것을 그것들을 근성이 없어 포기해버리는 나약한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어른들의 말이 참 싫었다. 작가의 말처럼 근성이란걸 아껴 내가 하고싶은 것들,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들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게 더 맞지 않을까. 하고 싶은 일에 고민을 너무 오래하다보면 늙어죽을거라 말한다. 하고 싶은일을 해보지 못한채 말이다. 너무 과한 걱정, 고민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의외로 수많은 고민들로 인해 쭉쭉 앞으로 나아가야할때를 정작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건 아닐런지. 때론 단순히 직진하는 자세도 필요할것 같다. 인간관계에 있어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던 시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거짓말로 상처받는다하지만 정말 상처받을땐 거짓을 마주할때가 아닌 진실을 마주할때 라는것. 몇번이고 되뇌이고 되뇌였던 시이다. 그래, 맞다! 하며 무릎을 탁 쳤던 순간. 이 시를 가장 마지막에 골라보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똑같은 24시간, 똑같은 계절 속에 살고있지만 그 시간 속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은 제각각 다를것이다. 나만 아는 그런봄이 있다는 그 한마디가 왠지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다. 아마도 내 경험 속 어떤 사건들이 생각나서겠지... 나만 아는 그런 봄이 있다. 그런 봄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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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을 기억해> 표지의 색감에도 나름 작가의 의미가 부여된 책 시집을 참 오랜만에 읽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아니 취업 준비에 시달릴 시점부터 문학을 읽고 접하기보다는 경제, 경영, 자기계발 이런 서적을 읽어야만 하는 것처럼 마음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는데 버둥거렸던 것 같다. 그래서 마치 시를 읽는 것조차 사치인 것처럼 무의식 중에 생각했었나 싶기도 했고. 작가는 이 시를 썼던 순간을 간직하려 했었고 시간이 흘러 다시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건 그 시절의 바르고 건강했던 젊은 시간들이라고 했다. 아직 젊지만, 마냥 어리지는 않은 적절히 사회생활에 찌든 내 모습과 작가가 돌아보는 기분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어 한 장씩 읽어 넘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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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짧은 산문, 그리고 가끔의 사진들. 그 시간 청춘의 생각들. 그 시절에 문득 떠올리긴 했으나 어디론가 흘려보내고 잊고 있었던 생각들 그런 생각들을 시를 읽으면서 하나 둘 나도 이랬었지, 저랬었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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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이나 기대치에 맞추려 했었던 모습과 내가 좋은 것을 하는 모습 꼭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게 아니어도 괜찮았다고- 어쩌면 치열하지 못해 이렇게 사나 싶었다가도 그래, 이렇게 좋으면 됐지 하고 위안을 삼게 되는 그런 글들이 이 책 속에는 숨어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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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사회 초년생일 시절, 취업준비로 인해 방황하던 시절 그 시절의 내 모습을 떠올리몀 위로받았지만 지금의 더 젊은 친구들에게는 현재의 고민이나 삶의 무게를 조금은 덜고 타인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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