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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학준 에세이,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학준 에세이,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내용보기
'시절' 그것은 눈부실 정도로 빛나지도, 끝없이 연속되지도 않습니다. 라며 책날개에 표지에 대하여 언급한다. 표지를 보면 단순하면서도 똑같지만은 않은, 모르스 부호 같기도 한 그 무엇이 눈앞에 펼쳐진다. 강물일까. 작가는 자신을 강물이라 하고, 강물이 글을 쓰는 모습을 상상한다고 한다. 남들과 비슷한 듯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서일까. 글씨의 크기가 일반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학준 에세이,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내용보기

'시절' 그것은 눈부실 정도로 빛나지도, 끝없이 연속되지도 않습니다. 라며 책날개에 표지에 대하여 언급한다. 표지를 보면 단순하면서도 똑같지만은 않은, 모르스 부호 같기도 한 그 무엇이 눈앞에 펼쳐진다. 강물일까. 작가는 자신을 강물이라 하고, 강물이 글을 쓰는 모습을 상상한다고 한다. 남들과 비슷한 듯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서일까. 글씨의 크기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눈의 피로를 느낀다. 어쩌면 이 책을 한꺼번에 읽어나가지 말고 조금씩 음미하며 뜯어보라는 작가의 바람인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이지 않은 책《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를 읽으며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본다.

 

 

바람은 별 뜻도 없이 부는데 강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하려 물결을 낸다. 연약하면 수고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세상 이치 같아서 나는 그 광경을 한참 동안 바라본다. 물결은 차례도 없이 생겨나가기만을 계속했다. 그러다가 문득, 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던 내게 되려, 네 속은 왜 그리 굳은 삶이 앉았냐고 강은 물어왔다. (21쪽)

 

이 책의 저자는 이학준. 1990년 경주 출생이다. 작가는 지금까지도 불리는 '문학소년'이란 별명이 십대 때는 싫었다고 한다. 이십대에 접어들어 그렇게 부끄러웠던 나를 글로 써보기 시작했다. 스물다섯에 수필집 한 권을 스스로 냈다. '괜찮타, 그쟈?' 글로 써버리고 나니 정말 괜찮은 일이 돼 있었고, 제목도 똑같이 붙였다. 이제 스물여덟, 현재도 강물처럼 경주와 서울에서 글을 쓰고 있다.

 

그런 날, 꽃 한 송이 때문에, 젖은 낙엽, 은사, 모란, 필름 카메라, 안정기, 경주, 걸음마를 뗀 자식, 첫 문장을 쓰기 참 어렵더라, 한강을 놓친 이유, 핫도그, 그물, 빵, 젊은 부부, 이사, 늙어진 나룻배, 장염, 성수부동산 파라솔, 나는 노래나 부른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부전역 승객, 기다림, 얇은 손목, 얌전한 구름, 이별택시 등의 에세이가 실려있다.

 

 

 

글자를 이렇게 작게 해서 출간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나에게 이 책을 읽는 일은 눈의 피로를 더하는 일이었다. 한꺼번에 많이 읽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다. 인터넷상이라면 활자 크기를 키워서 읽을 수 있겠지만, 집에서는 방법이 없었다. 돋보기를 구비해놓은 것도 아니고. 어쩌면 활자 크기를 작게 해서 숨기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책을 읽는 독자를 한정짓는 것일까. 이도저도 아니면 과연 무엇일까. 일반적이지 않은 모양새에서 혹시나 의도되었을지 모를 무언가를 찾는다.

학창 시절엔 누구라도 감추고 싶은 게 있다. 나는 유독 그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흔들거렸다. 그래서 일부러 교복 바지 단을 줄여서 다녔고, 머리엔 염색물을 들였다가 뺐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면 더 이상 흔들거리지 않고 육지처럼 무뚝뚝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은 내가 육지의 적막을 샘할 때마다 계속 노를 내리셨다. 당신의 뱃머리가 향하는 곳 없어라도 노를 내려 물결 띄우는 탓에,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23쪽)

 

글은 짧게 풀어낸다. 어떤 때에는 곧바로 장면이 바뀌어버리는 것이 아쉬울 때도 있다. 좀더 이야기를 풀어내도 될 것을,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준비는 되어 있는데…. 생각했다. 평범한 스물 여덟 청년이 하는 듯한 이야기였다가, 어느 순간 보면 작가의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 한 마디에 새삼 놀라며 읽어나갔다.

경주에서 나고 자란 시인들이 많다. 문득 바람이 불어와 산과 나를 한꺼번에 문지르고 가면, 그럴 때 잠깐 동안 나도 시인이 된 기분에 빠져든다. 산은 박목월을, 김동리를, 또 누군가를 기억해뒀다가 오늘 내 시선에 그들을 입히는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취한 듯 시인이 되어서 경주를 걷는 것이 좋다. (38쪽)

 

글을 쓰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자신을 다 내보여야하기 때문이다. 이건 창피한데, 이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글로 적을 수 있는 소재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러다보면 진솔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시콜콜한 모습을 드러내려면 분명, 용기가 필요하고 세상을 향해 내놓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일단 세상에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한 걸음, 시작이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작가다. 다만 다음 책은 글자크기를 좀더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겉모습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s*****a 2018.07.0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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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나는강물이었다
"그시절나는강물이었다" 내용보기
나는 여름이면 녹는다그래서 여름만 되면 마음가짐이 양극화가 된다녹거나 얼리거나...녹는다는 의미는 이열치열처럼 더위에 온 몸을 던져 활기차게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며얼린다는 의미는 햇볕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동시에 두 가지를 하지 않는다. 오롯이 한 가지의 상황에만 몰두하고자 한다이번 여름은 얼리고 싶다. 에어컨의 냉기를 받으며 조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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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름이면 녹는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마음가짐이 양극화가 된다
녹거나 얼리거나...
녹는다는 의미는 이열치열처럼 더위에 온 몸을 던져 활기차게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며
얼린다는 의미는 햇볕을 마주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동시에 두 가지를 하지 않는다. 오롯이 한 가지의 상황에만 몰두하고자 한다
이번 여름은 얼리고 싶다. 에어컨의 냉기를 받으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독서를 하고 싶다. 그러한 마음가짐을
조금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책을 만났다. 이학준 작가의 에세이집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학준 작가는 이번 에세이집을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문장력을 보아하니 정말 우주만물의 티끌만한 존재까지에서
감정을 찾아내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어느 누구하나 눈치채지 못하고 흘러가는 그 감정의 선을 확! 낚아 챈 뒤 독자들에게
던져준다. 나는 이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일반 다른 에세집 같은 경우 단순히 자기 힘듬과 자기 극복을 스스로 찬양하고 치켜세움으로서 '독자들아 세상을 이렇게 보아라!' 라고 강요하는 것이 많았다면, 이학준 작가는 '나는 세상을 이렇게 바라보아요'라고 넌지시 그리고 차분하게 메세지를 던져준다. 강요가 아닌 권유로 인하여 불쾌감 없이 이 책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꾸역꾸역 읽고 있다.
곱씹고 또 곱씹어가면서...그 장면을 오감을 이용하여 느껴볼려고 노력하면서...그렇게 빠져들어갈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이 작가의 세상에대한 통찰력에 대해서 정말 박수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서평단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지만 그래도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늘 편협한 시각과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았는데 이학준 작가로 인하여 고개를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j*****7 2018.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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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처럼... -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흐르는 물처럼... -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내용보기
어느 문학청년이 있었습니다.그의 이름은 '이학준'.그는 글을 쓰며 삶을 살아가고 싶었습니다.그 바람들이 모여 한 권의 '에세이'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넵니다.『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첫 장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그런 날>그런 날이 있다. 비 맞은 잔디처럼 금방은 물기를 털어낼 수 없는. 그럴 때는 만만한 하루를 행인 삼아, 나를 밟고 지나가는 행인의 발목에 물기를
"흐르는 물처럼... -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내용보기

어느 문학청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학준'.

그는 글을 쓰며 삶을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그 바람들이 모여 한 권의 '에세이'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첫 장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날>


그런 날이 있다. 비 맞은 잔디처럼 금방은 물기를 털어낼 수 없는. 그럴 때는 만만한 하루를 행인 삼아, 나를 밟고 지나가는 행인의 발목에 물기를 묻혀보자. 행인도 잔디를 안타까워 여겨줄 게 분명하다. - page 11

나는 그런 날 어떻게 했을까......

젖은 내 모습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모란>의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시가 끝난 다음에도 몇 초간의 떨림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학생 혼자가 아니라 교실에 앉은 여러 명이 함께 느끼는 떨림이었다. 그 떨림들은 소박한 박수갈채로 이어졌고, 여학생은 흐뭇한 미소를 한 번 지어 주었다. 소녀가 두 손으로 받아 내던 모란 잎들은 그제야 마음 놓고 흙으로 내려졌다. - page 26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를 찾아 조용히 소리내어 읽어보았습니다.

조금씩 떨리던 목소리......

혼자 읽어내려가는데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모란......

그 모란의 꽃잎 하나 하나를 가만히 떼어봅니다.


그 시절.

흐르던 강물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고 있었습니다.

묵묵히 흐르는 강물......

하지만 그때 그때의 강물은 저마다의 사연을 담고 흐르기에 미세하게나마 조금씩 흔적을 남겨 나중에야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내미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알아차릴 땐 그 강물은 한낱 강물이 아니었음을......


<기다림>을 읽으면서 '엄마'의 뒷모습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들어오니까 엄마 양쪽 볼이 빨갛다. 아빠는 안 보고 빨리 밥 해라 한다. 가게 안인데도 별별 살림이 다 들어있어서 엄마는 오기 무섭게 싱크대 앞으로 갔다. 나는 서 있는 뒷모습을 쳐다봤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빠가 가지 말라 하는 걸 엄만 기어코 간 거라 나는 미안할 게 하나도 없는 듯이 됐다. 엄마 스스로 역시 그렇다. 내가 무사히 와 있어서 다행인 그거 한 가지다.

왜. 엄마는 왜 나를 자꾸 기다려주는 걸까. 요즘까지도 말이다. - page 163

어릴 적에도 그렇게 성인이 되었을 때고, 결혼을 해 출가한 지금에서도 언제나 그 자리에 묵묵히 기다려주는 엄마.

그저 괜찮다고만, 잘 지내서 다행이라고만 하는 엄마의 말 한 마디......

미안하면서도 괜한 투정을 내는 제 모습이 이 글을 읽으면서 비춰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렸습니다.


그 때 그 시절.

나의 일상도 그저 흐르는 강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강물이 단순히 흐르기만 하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랬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덮고나니 시 한 편이 자꾸만 맴돌았습니다.

김춘수의 '꽃'.

가만히 읊어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픈 오늘입니다.

이달의 사락 a*****6 2018.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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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이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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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년'이란 별명을 가진 작가 이학준의 수필집≪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그의 두번째? 수필집이다.겉표지는 하얀색에 은색빛 줄이 흐르는 강물을 연상 시켰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갱지가 수필이라는 장르에 어울려서 잔잔하게 다가 왔고 작은 글씨이지만 많은 여백과 잘 어울렸다.수필이라 순서에 상관없이 맘 가는데로 읽어도 돼 부담감 없이 술술 읽었다.작가는 그의 서울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이학준" 내용보기
문학소년'이란 별명을 가진 작가 이학준의 수필집≪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그의 두번째? 수필집이다.
겉표지는 하얀색에 은색빛 줄이 흐르는 강물을 연상 시켰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갱지가 수필이라는 장르에 어울려서 잔잔하게 다가 왔고
작은 글씨이지만 많은 여백과 잘 어울렸다.수필이라 순서에 상관없이 맘 가는데로 읽어도 돼 부담감 없이 술술 읽었다.
작가는 그의 서울과 경주에서의 일상과 주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하게? 글로 담아냈다.? 가족에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드러나는 글이? 애잔했다.
"나는 방문을 닫고 나간 엄마의 손을 금방에 달려가 만져 드리고 싶지만, 걸음마를 뗀 자식이라고, 쑥스러워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몇 개월 만에 집에 들른 아들의, 올 때마다 늦잠을 늘어지게 자는 그 손이라도 엄마가 마음껏 만질 수 있게 나는 더 가만히 자고 있을 걸 그랬다." p42
다 큰 자식, 걸음마를 뗀 자식 손 잡는 것도 쑥스러운 엄마의 심정과 그걸 알면서도 사랑 표현이 서툰 경상도 사나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 읽는 내내 우리 가족도 생각하게 만들었다.편의점에서 상투적으로 건네는 말인데도 그 사장님의 말씀에 엄마를 연상시키는 글도 공감이 갔다.
"내 왔다." "잘 왔다." 아싸 나는 잘 온 거다. 아빠만 잘 왔다 하면 그럼 된 거다. 집에 돌아온 아들을 마다하거나 혼낼 사람은 이제 없다. 톨 게이트를 통과하며, 거길 나올 때의 다짐들이 떠올라 논의 모처럼 작아졌지만, 이제 나는 노의 모여도 상관없다. 아까 기분엔 그 자리에서 난듯 보였지만, 실제론 제법 자란, 그렇기에 옮겨 심어진 모라는 걸. 훌쩍까진 아니더라도 얼추 제법 나도 자랐겠지. 자랐을 거다.p130
.
서울과 고향 경주를 오가며 글을 썼다는 작가. 20대 작자이지만 그의 삶과 글에는 20대에서 느낄 수 없는 연륜과 진솔함이 있었다. 작가는 그 시절도 강물 이었고 지금도 강물처럼 흐르고 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o***6 2018.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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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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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흐르는 대로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삶을 살아가면서 주어진 대로 나를 맞춰가며 살아가는 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이제 곧 30대 접어든 나는 알게 됐다. 치기 어린 욕심에 마치 나라면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만 같고, 온통 세상의 난관을 극복하고 소설 속 영웅담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환상적일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산 적도 있다. 그렇게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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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흐르는 대로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삶을 살아가면서 주어진 대로 나를 맞춰가며 살아가는 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이제 곧 30대 접어든 나는 알게 됐다.

치기 어린 욕심에 마치 나라면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만 같고, 온통 세상의 난관을 극복하고 소설 속 영웅담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환상적일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산 적도 있다. 그렇게 흐르는 강물을 역행해보겠다고 애쓰다가 결국에는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일쑤였다.

 

작가는 짧은 단편들로 살아온 시절을 되돌아보며 강물처럼 살아온 인생을 되짚어 보았다. 추억일 수도 있고, 후회와 미련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삶을 강물을 따라가듯 되짚어보는 작가의 이야기가 멋지게 느껴졌다.

 

이번주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비오는 경주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는 작가를 보며 나도 이내 아버지를 떠올려보고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면 누구나 한번쯤 그렇듯 창밖을 바라보며 넋을 놓아본다.

강물처럼 살아가는 삶. 그렇게 잔잔하게 떠내려가듯이 살아가는 삶도 뜻깊을 것이다.

k********5 2018.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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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 문학청년 이학준 작가의 삶이 오롯하게 담긴 수필집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 문학청년 이학준 작가의 삶이 오롯하게 담긴 수필집" 내용보기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는 글을 쓰며 삶을 살아가고 싶은 문학청년의 삶과 경주와 서울을 오가는 젊은 시절에 대한 작가 이학준의 일상이 담긴 수필집이다.이 책의 저자는 그토록 바라던 대로 지금 아버지는 방앗간을 그만두셨고, 강이 알려오듯 자신의 속에는 굳은살이 앉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바람은 별 뜻도 없이 부는데 강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하려 물결을 낸다."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 문학청년 이학준 작가의 삶이 오롯하게 담긴 수필집" 내용보기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는 글을 쓰며 삶을 살아가고 싶은 문학청년의 삶과 경주와 서울을 오가는 젊은 시절에 대한 작가 이학준의 일상이 담긴 수필집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토록 바라던 대로 지금 아버지는 방앗간을 그만두셨고, 강이 알려오듯 자신의 속에는 굳은살이 앉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바람은 별 뜻도 없이 부는데 강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하려 물결을 낸다."는 저자의 글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소심했던 중학생 때를 회상하며 그 시절 자신은 강물과 같은 존재였다고 말한다.

"학창시절엔 누구라도 감추고 싶은 게 있다. 나는 유독 그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흔들거렸다. 그래서 일부로 교복 바지 단을 줄여서 다녔고, 머리엔 염색물을 들였다가 뺏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면 더 이상 흔들거리지 않고 육지처럼 무뚝뚝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은 내가 육지의 적막을 샘할 때마다 계속 노를 내리셨다. 당신의 뱃머리가 향하는 곳 없더라도 노를 내려 물결 띄우는 탓에,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자신이 살았던 경주에 관한 이야기를 건네는 글들이 흥미롭다. 열차 안에서 풍경들을 마주하며 저자가 느끼는 감성적인 표현들이 눈길을 끈다.

"눈 떠 보니 밖으로 기와집들이 하나 둘씩 지나가고 있다. '경주역'이 다 와 간다는 신호이다. 이내 열차와 열차 차창 밖의 속도가 같아졌고, 나는 역에 내려 크게 심호흡 한 번으로 남은 졸음들을 내쫓았다. 그리고 몇 걸음 걷는데 다음 역마저 늦어선 안 되겠는지 열차가 벌써 출발을 한다. 열차와 내가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해 걷는, 짧은 몇 초 동안이었다. 이제는 내가 열차 안 누군가의 창밖 풍경이 되어 있았고, 나도 모르는 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짐에 등이 뜨끈해졌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8.06.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