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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말그대로 산책이다. 매일경제신문에 연재된 칼럼들을 모아 책을 낸 것으로 5~6페이지 내외의 짧은 칼럼들이 다수 담겨 있고 글의 마지막에는 칼럼을 쓴 날짜가 적혀있다.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한 칼럼이다보니 내용도 어렵지 않은 편이고, 모두가 공감할 만한 소재로 되어있다. 그러면서도 학자가 쓴 만큼 내용에는 허술함이 없다. 재미있는 내용들을 몇개 소개하면, 19세기말에 민영환이 러시아황제 대관식 참석을 위해 세계일주를 했고 그 책을 남겼다고 한다. 상해에서 밴쿠버로, 또 뉴욕까지. 배를타고 영국에 도착해서 다시 네덜란드 폴란드를 통해 러시아까지.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청백리하면 황희정승을 떠올리는데 실상 그는 뇌물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원익은 선조,광해군,인조 대에 영의정을 6번이나 지냈고, 두어칸 초가집에서 지냈다고 한다. 당색은 남인이나 청렴하고 온건한 성품으로 신임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청렴한 명 재상의 대명사는 이원익이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병자호란 당시 주화론과 척화론의 각 대표자였던 최명길과 김상헌. 이들은 비록 생각은 달랐지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같다는걸 알고 서로를 인정했다고 한다. 둘다 청나라로 끌려가 우연히 감옥에서 만났다고 한다. 내가 하는 방식만이 옳은 방식이 아니라 나라를 위하는 방식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사실. 지금도 내 의견이 아니면 무조건 반대하게 되는데 (특히 정치인들) 좋은 본보기인것 같다. 휴가철에 가져가서 읽으면 딱 좋을 만한 책인듯. 추천추천. |